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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15:55
제가 저 만화의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본문 만화의 선생님은 본인이 아이들을 더 좋게 만드는데 필요한 게 빠따 교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변한거죠 (내가 때리는 교사가 되어서라도 애들 좋은 대학 보낸다) 현재 교사들은 '이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실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해가는 거고요 블라인드 글 올라온 것만 봐도 '공무원들 팔다리 다 잘라놓고 열심히 뛰라고 하네'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교사들은 현실에 닳아가면서 변했다? 적어도 저 때에는 요즘 같은 학부모 민원 넣는 사람 없었죠. 아예 관심이 없어서 교사에게 요구사항 말을 안할지언정 때려서라도 우리애 사람 만들어주세요 하던 시절인데
24/05/05 16:04
그 시절에는 기분 나쁜일 있으면 돈없고 백없는 애들 불러내서 존나 패고, 촌지 안주면 성적 깍고 도둑취급하고 차별대우하고 봄 가을마다 여행가서 접대받고 리베이트받고 하던 시기인데요 무슨 고충이....
저희 학교는 교육이라고 돼지랑 염소 키워서 팔아먹고 재활용품가져오라고 시켜서 팔아서 돈받고 그랬어요
24/05/05 16:17
저 웹툰에서 나온 대사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상위 10퍼센트와 하위 10퍼센트는 때려죽여도 공부를 하고 때려죽여도 공부를 안하는 놈들이라 때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때리면 공부할 놈들은 때려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말입니다
24/05/05 16:52
저 시절엔 참교육 하려던 사람이 타락하면 팼죠. 요즘은 타락하면 내팽개치는건데, 교육적으로 볼 때 과연 패는게 방치보다 나쁜지는 진지하게 좀 고민해봐야한다고 봅니다. 당연히 패자는건 아닌데, 관여의 형태가 바뀌기만 하던게, 관여 자체를 안하게 바뀌는건 아예 교육의 근원을 내다버리는거라 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추가로 강형욱 메타는 교육현장에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가 문제가 아니라 개주인이 문제이듯이 애가 문제라기보다 학부모가 문제인 세대가 되었고, 그렇기에 학부모에 대해서도 저자세로만 나가선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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