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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5 19:46
완전체 썰 볼때마다 사회성 딸리고 집중력 약해서 이야기 듣다가 무의식중에 다른 생각해서 놓치는 저같은 사람을 말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건지 굉장히 기분 나쁘더군요.
특정 분야의 지성이 결핍된 것이니 멍청하다고 까면 기분 나쁘지만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남을 해치려고 한다, 특정인을 괴롭히려는 작자다라고 까는건 다른 문제죠.
24/04/25 19:54
예전에 읽어봤었는데 전형적인 아스퍼거나 성인 adhd를 묘사해 놓고 마지막에 자기도 욕먹을 수 있으니 말만 살짝 바꿨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밈을 따라하면 욕할거 다 하고 그러니까 xx라고 하면 안되겠죠? 라면서 넘어가려는 느낌입니다.
24/04/25 20:09
하긴 모두가 완전체라는 용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은 아닐테니, 그렇게 혼용되는 경우도 있을것 같군요.
'완전체'를 쉽게 말하면 '[자기합리화]가 습관인 [밉상]' 같습니다. 자기합리화/밉상 두 포인트 중 하나라도 없으면 완전체라는 용어가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스덕님이 말씀하신 아스퍼거, 성인adhd와는 체감되는 느낌이 전혀 다르므로.. 용어를 볼때마다 기분나쁜건 푸셨으면 하네요.
24/04/25 21:05
읽는 사람이 불쾌해지는 장광설밖에 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댓글에 남길지 그냥 갖다버릴지 고민했는데, 올려봅니다.
먼저 의도성이 있는 행위라는 말 자체가 사실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지나가던 행인 뒤통수를 때렸다면 제 3자 입장에선 갑작스러운 폭행일거고, 행인 입장에서도 그냥 날벼락일 수 있죠. 하지만 해당 인물이 어떤 의도로 그랬는진 모릅니다. 행인이 오래된 원수일 수도 있고, 그냥 분노조절장애일지도 모르며, 행인이 입은 옷이 기분나빠서일지도 모르고요. 아스퍼거나 ADHD들은 대부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제3자는 저 녀석은 멀쩡한데 의도적으로 그러는거다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저 자신조차 제3자 입장에선 기분나쁠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힐난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습니다. 뭐 정말 의도적인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의도적이었다는건 상당히 자의적이고, 부정확한 해석이란거죠. 두 번째로 저 같은 사람들 상당수가 낙천적인(혹은 긍정적인) 바보 포지션을 잡는건 딱히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단, 그게 사회적인 대우가 그나마 가장 나아서입니다. 정말로 머리가 텅텅 비어서 모든게 좋은 건 아니에요. 제 댓글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나름대로 비평이나 분석같은 것도 열심히 씁니다. 하지만 사회에선 그런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했다간 얼마 안 되는 사회적인 입지조차 박살날테니까요. 긍정적인 척 하면 사람들이 예스맨으로 일관해도 그냥 아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웃고 다니는구나라고 넘어가고, 바보 포지션이면 바로 까먹어도 저 녀석 또 그러네라고 해줍니다. 반면 냉철한 척, 이성적인 척 하면서 그러면 진짜 의도적으로 그러는거라 여기거든요. 그나마 이 방향성도 직장동료나 반 친구 A정도 포지션일때는 괜찮은데, 나름대로 친분이 쌓이면 이걸 겉과 속이 다른 녀석이다, 속이 검고 꿍꿍이가 있다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제가 친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사실 겉으론 표현하지 않았을 뿐 저를 기분 나쁜 녀석이라 생각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리액션이 풍부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것도 같은 선상입니다. 리액션 풍부한데 잊어버린다고 힐난하는 사람들에게 되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혹시 제가 말하는 중간에 끊어버리고 아 듣다 잊어버렸는데 처음부터 다시 말해줄래? 라고 하면 좋게 받아들일 수 있냐고요. 뭐 나는 그럴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가 겪어본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자기 말을 X같이 들었다고 분노하면 분노했지 좋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리액션 잘 해주고 까먹은건 바보 포지션으로 메꾸는게 그나마 가장 나은 방향성이라 그러는 것 뿐이죠. 거절을 못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이제 저는 하도 사회에서 시달린 나머지 그냥 듣지도 않고 아 싫어요 안해요 바로 내지를 수 있게 되었지만, 어린 시절엔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이 사람이 거절했을때 어떤 기분일지를 억지로 때려맞추느니 내가 좀 손해보고 말지라는 포지션이니까 거절을 못 하는거고요.
24/04/25 19:52
[천성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이해할 마음을 전혀 품지 않는 것]
저 포함 주변인들은 이런 뉘앙스로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24/04/25 20:10
싫어하는 동물을 언급하면서 빨간 엉덩이, 바나나를 좋아함, 긴 코, 가끔씩 이족보행 등의 특징을 말해놓고 사실 이 동물은 오니였어. 원숭이 이야기 아님
딱 이 정도로 둘러대는걸로 보입니다. 프레임 다 짜놓고 사실 널 욕하려는건 아니었으니 뭐라하면 다 니 피해망상임 이라고 하는 셈이죠.
24/04/25 20:06
1. 이게 모를수도있는 질문인지 모르는게 이상한 질문인지 구별할 능력이 없음
2. 적당히 그럴듯한 답변을 어림잡아 내놓는 능력도 없음 3. 질문에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기를 광적으로 싫어하고 그것에 자존심상해함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야 저런 엉뚱한 답변이 나올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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