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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12:28
아랍어 처음 배울 때 저 자음 어근에 모음 굴절 개념이 진짜 충격적이더라고요. 심지어 그 모음 표기는 입문자들이나 쓰는 보조 도구 수준이고...
그래서인지 나름 공부도 했는데 아랍어 7등급인가 8등급 맞음 크크크크크크
24/04/20 12:36
이게 사실 배우는 입장에서야 뒷목 잡는 거지 원어민은 까이 거 익숙해지면 별 거 아닌 것들이라 크크크크크.
문자로 치면 최소 수천자는 따로 외워야하는 한자부터 문법으로 치면 성(2~3개)*수(2~3개)*격(6~7개)을 단어마다 다 외워야하는 슬라브어까지 정작 원어민은 대충 감으로 때려 맞추죠 흐흐흐.
24/04/20 12:37
별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놀랐던게... 이십년 쯤 전인가? 어느 분 말씀이 저 쪽은 주소란게 없다고 하더군요. 편지 봉투에 어느 마을 우물가 무슨 나무 옆 아무개네 하면 가긴 간다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중앙집권이 이뤄지지 않은, 부족국가에 머문 상태를 잘 상징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4/04/20 15:26
정작 한국어는
한글이 호객꾼 노릇하는 언어죠~ 자 여기 오세요~ 글자 쉬워요 쉬워~~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배우는 사람 머리 터지게 만들게 너무 많아~~~
24/04/20 23:54
페니키아인들이 무역하면서 자음만 있는 페니키아 문자 들고 서쪽으로는 그리스로 가고 동쪽으로는 아람 쪽으로 갔는데, 그리스인들이 그 글자 쓰려고 보니까 문자가 몇 개 남아서 남은 글자를 모음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유럽 세계 문자에는 모음이 있음(로마자, 키릴자 등은 로마자의 개량형). 아람어는 아랍어처럼 셈어족이다보니 페니키아랑 비슷해서 그냥 모음없이 그냥 쓰다가 아랍인들에게 차용됩니다. 그래서 모음 없음. 인도 쪽으로 넘어가서는 모음을 좀 만들었는데 만들다 말아서 몇 개 모음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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