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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13:18
역차별은 아니죠. 필요는 합니다.
다만, 현업에서 장애인 채용하는게 진짜 어렵습니다.(중견기업 인사팀 입니다.) 현장직에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일하기 어렵고 사무직은 제대로 일할만한 분들은 대기업을 원하니 채용자체가 안되고 몇 분 채용해보니 간단한 업무도 실수가 많아 주변사람들이 힘들어하죠. 그러다보니 장애인 채용을 못하게 되고 결국 부담금을 억대로 내거나 장애인예체능 요원 채용 같이 우회하는 방법뿐이 없죠...
24/04/01 13:39
이런 부분은 언제나 취지는 옳지만 현장의 잡음이 문제가 되는 듯 해 보여요. 일반인들도 쉽지 않은 육체노동이 필요한 현장에 장애인을 채용하면 좀..
그렇다고 해서 장애인들에게 편한 직종에만 의무고용하게 하면 역차별이란 말이 나오는 걸 막을 수는 없을거고. 어려운 문제죠. 원래 법령이라는게 모든 개별사례까지 다 커버할 만큼 디테일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니...
24/04/01 13:50
(수정됨) 사이다 댓글들이 많네요.
좋은 세상에 오래 살다보니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이 정의이자 만능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음. 자신보다 못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혜택을 받으면 쉽게 역차별 부르짖지만, 반대로 본인들이 받는 여러가지 복지나 혜택도 그런 거 안받는 상류층 사람 기준으로 역차별일 수 있는데, 역지사지라는 걸 모르죠. 물론 어떤 일이든 전시/탁상행정은 지양돼야하는 게 맞고, 그건 별개의 문제구요.
24/04/01 14:04
(수정됨) 장애인 의무고용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고용한 장애인을 적정하게 인사배치하고 관리하는게 잘 안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장애 유형도 천차만별이라 표준적인 업무역량을 알기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이다 보니 업무에서도 배려를 해드려야하다보니 본인 역할을 다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많으시겠지만 진짜로 무임승차하는 분도 있더군요. 공공기관이어서 뭐 따로 to잡아먹는다 이러면서 백안시되진 않는 편이지만 하루종일 나와서 슘만 쉬다 가시는 모습을 보면 좋은 생각은 잘 들지 않더라구요.
24/04/01 14:06
난이도가 높은 일이죠.
그래도 제 경험으로는, 장애인 의무 고용이 보훈 보다는 나았습니다. 보훈은 면접 10명 잡으면 5명은 당일 불참하는 경우도 있더라는... 몇 달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훈청 담당자의 갑질이 진짜 짜증나더라는... 요새는 좀 변했으려나...
24/04/02 00:57
보훈이 진짜 레알이죠... 흐흐..
저희 기관에도 보훈으로 들어온 분이 깎아먹은 맨파워를 환산하면 몇억원을 될겁니다. 그냥 일을 안하면 0인데 오히려 일거리를 늘려서 생산성을 급감시키는...
24/04/01 15:21
장애인을 고용하는 곳에 세금혜택과 지원을 늘리는 방향이 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조삼모사지만 안뽑는 곳 벌금보다는 좋은 정책이 아닐까 하는....
24/04/01 16:53
장애인 의무 고용 안하면 세금 더내야한다는 말도 천박하죠. 돈을 떠나서 누구나 노동할 권리가 있는 겁니다. 단지 자본주의에 맡기면 노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없으니 그걸 보장해주는 것이죠.
아닌데?? 나는 노동할 권리같은거 다 필요 없고 돈받으면서 백수로 평생살고 싶은데?? 라는 반박은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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