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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15:52
나중에 여기 전세계적 통칭도 있는거 보고 나만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위안감이 들었습니다.
Barrel of Doom 이라던가요. 크크크크...
24/03/27 14:28
이스 다암의 탑 기둥깨기에서 막혀보신 분들도 많으실 듯. 제일 처음 했던 이스는 영어판이라 일어는 몰라도 됐었지만
10살때라 영어 해석하는게 참 힘들었었네요. 울티마 6도 했었는데 그건 걍 해석는 되는대로 하면서 전세계 돌아다니며 노는 느낌으로 했었고...새삼 80~90년에서 2D로 오픈월드를 만들었던 로드 브리티쉬가 대단하게 느껴지네...
24/03/27 14:31
진짜 에버퀘스트할 때 던전 심층에서 파티 전멸하면 던전밥처럼 시체 되찾으러 장비도 없이 기본 단도 들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전멸하는 식으로 밤새우던 입장에서 보면 요즘 게임 너무 편한 거 아닙니까? (크크)
24/03/27 14:31
흠..그정둔가요..꼬꼬마 시절에(중1일듯)사쇼2 나코루루만 계속 고르는 아저씨 상대로 한조로 두들겨패서 12연승 해도 한숨만 푹쉬고 나가시던데..
24/03/27 14:47
두들겨 패셔서 그렇습니다.
약장풍 날리다가 점프 강베기, 약장풍 날리다가 달려가서 잡기... 이것만 계속 쓰면 체어샷 날라왔을거에요.
24/03/27 14:38
오락실 짠손, 짠발 남발하면서 백대쉬치면 실제로 찾아와서 때리는일 많았습니다... 많이 맞았구요
예전에는 게임들 자체도 불친절한데 언어장벽도 컸죠
24/03/27 15:12
호흡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익숙해진 짧은 호흡으로는 RPG의 긴 서사를 제대로 느끼기 벅찬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른 예지만 유튜브 쇼츠에 익숙해지면 영화도 땡겨가면서 본다고 들었습니다.
24/03/27 14:49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게이머 최전성기는 아마 초3부터 중1때까지였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알라딘을 끝판까지 갔는지 어떻게 포켓몬할때 플래시 없이 어두운 동굴을 통과했는지 어떻게 환상서유기 진마탑을 공략없이 통과했는지 어떻게 용기전승1을 아이템도 안사고 클래스전직도 안하고 클리어 했는지... 지금 저로써는 상상도 안되는 근성가이였어요 크크크 아마 지금 다시하라고 해도 못할겁니다. 크크크
24/03/27 14:59
놀이 문화가 다양해진 것도 있고,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은 것도 영향이 있을꺼라 봅니다. 별개로 제가 블소하다가 광역기 범위 표시 해주는 것을 처음 봤는데 '이거 유저를 게임허접으로 보는건가?'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24/03/27 15:30
이거 쓰려고 스크롤 내리고 있었는데.... 먼저 쓰신 분이 계시네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좌우좌A 이거 알고 나서 비행정에서 떨어져서 섬같은데 진행하는데 거기서 길을 못찾아서 포기... 크고 나서 스마트폰으로 하는데 같은 구간에서 쉽게 길 찾아지길래 도대체 나는 어디서 막혔던거지?? 했습니다.
24/03/27 15:00
학창시절에 삼국지2를 한학기내내 하다보니 숫자키패드 마스터가 됐습니다. 나중에 성인돼서 회사에서 자료 입력할 때가 있었는데 너 우리 경리보다 더 빠르냐 소릴 들었었네요.
24/03/27 15:01
제가 파판3 배타고 넘어가서 신전갈려고 계속 보스를 못깨서
일주일동안 온갖노가다와 뻘짓을 했는데 옆집형이 와서 그 보스는 안잡고 그냥 배에서 내려서 옆으로 걸어서 신전가는거 보고..현타왔었죠. 후후후...
24/03/27 15:03
유일하게 공략 볼 수 있는게 게임잡지 였는데 그거도 몇몇은 이xx 게임은 해보고 공략 썼나 생각이 들정도로 드럽게 부정확했죠 크크
24/03/27 15:13
중1 때 학원 옆 오락실에서 킹오파96 레오나로 뒷걸음질 치다 오오오~ 뒷걸음질 치다 하단강킥 이거 하다가 진짜 생에 처음으로 형들한테 끌려갈번하고!!
얼마뒤 킹오파97는 진짜 동네 건달 아저씨가 자주 같이 했는데 어느날 3연패 하시더니 '꼬마야 너 잘한다' 하고 가셨는데 진짜 건달이라 얼마나 무서웠던지 크
24/03/27 15:16
지금도 RPG는 오래 걸립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여기저기를 습관처럼 체크해요. 남들 클리어 시간보면 막 40~50시간에 클리어한 게임도 나는 100시간에 육박... 태반은 공략이 있다면 쓸데없는 시간이죠. 크크크
근데 저 드퀘4 자료화면 리메이크 판이네? 불편하다. 불편해.
24/03/27 15:37
요즘도 비슷은 하겠지만 그시절에 게임을 하려면 TV가 있어야 했던 터라... 부모님의 타임어택이나 기습공격까지 감안하며 게임해야 했..
24/03/27 15:39
래리3였나? 정글 지도 직접 만들어서 제가 놀러 다니던 컴퓨터 가게에 제공했던 기억이.. 크크
미성년자가 그걸 왜 했냐고 하면... 한 번만 봐주세요.. <(__)>
24/03/27 16:05
열혈 좋아하시면 제가 최근 보는..
https://youtube.com/@S0NYAHEE?si=lzHwub0hIy0kzbJQ 채널을..
24/03/27 16:04
머드게임하던시절, 남들은 지머드로 매크로써서 이동할때, 저는 길을 다 외워서 새롬사용하면서 수동으로 다녀도 속도에서 밀리지 않았죠. 그 머리를 영어단어 외우는데 썼으면....
24/03/27 16:17
아무런 공략법도 알지 못 한 채 일어로 된 게임을 하면서.. 정말 수도 없는 삽질과 착오.. 막힘.. 헤매기..
너무 처절하게 어렵게 게임을 하던 그 시절.. 즐거움과 보람도 컸지만, 너무 큰 시간 낭비를 한 측면에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24/03/27 17:13
둠2 중간 쯤이었는데 무적치트기 쓰고 별짓 다해도 열쇠를 못 찾았는지 뭘 못 했는지 문을 못 열어서 결국 클리어 못 한게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네요.
24/03/27 18:13
어릴 적 게임에 관한 가장 오랜 기억은
세운상가에서 어렵게 공수한 카세트테이프로 MSX 게임 로딩을 하는데, 드라이버로 레코더 헤드를 돌려가며 잠수함 소나 요원을 방불케 하는 처절한 청음 테스트를 해서 가장 맑고 고운 소리를 드디어 찾아! 로딩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로딩 후 바로 실행하는 명령어가 BLOAD"CAS:",R이었던가... 참고로 일반 게임 로딩은 대략 4-5분, 나중에 나온 MSX2용 메가 게임은 2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송속도가 초당 1~2Kbps 정도였으니. (b는 바이트 아니고 비트입니다) 좀 뒤의 일이지만 애플II 모 게임의 16진수 코드가 공개되어 잡지에 실렸던 적이 있는데, 게임이 뭐라고 친구 집에서 그거 하나 하나 체크섬 넣어가며 입력해서 구동했던 기억도 나고요. 직접 입력하기에는 코드가 너무 길어서 어린애 피지컬로는 피눈물 나는 처절한 작업이었습니다. 나중에 대학 졸업논문을 쓸 때도 그런 정성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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