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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5:01
기초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절대 세계 수준이 될 수 없겠죠.
기초과학 하라고 만든 공공기관에다 대고 돈이 되는 연구를 하라고 예산 틀어쥐고 압박해대는게 일상인걸요.
24/03/25 15:04
오래되어서 기억도 흐릿하고 정확하지도 않을거 같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 평화상 받고 국내에서 하도 뭐라해서 다시는 한국에 노벨상 안준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냥 말만 그런건가 기억이 잘 못된건가..
24/03/25 15:11
기초과학 예산 늘리자고 했을때 반대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노벨상이 목적이면 웃기지만 기초과학 인재 다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예산 증액 한다고 하면 어느정도 수긍하리라 봅니다.(얼마 세금못내지만 저부터도..)
24/03/25 15:06
진지빨면 그래도 최근에 후보에도 가끔씩 올라오는거 보면 기초과학이 마냥 퇴보한 수준은 아닙니다. 단지 경쟁자들이 겁나게 강할 뿐...
물론 앞으로 받을 수 있냐 vs 앞으로도 못받냐에 돈 걸라고 하면 못받는다에 돈 겁니다.
24/03/25 15:08
기초과학은 그냥 답이 없습니다.
누가 누에 고치 주름에 대한 호르몬 편향성 연구를 하겠습니까? 그것 보다 누에 단백질로 건강식품 만드는 연구를 하라고 하지... 사실 호르몬 편향성 연구가 휠씬 더 과학적이긴 헌데 돈은 안됩니다. 아 물론 제가 이번에 연구비 못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진짜로요)
24/03/25 15:10
기초과학을 제외한 문학,평화는 받아봤자 국뽕짤에 인물 하나 더 추가되는거라 그거 받는다고 더 좋아질 것도 없고 못 받는다고 못해지는 것도 없습니다.
회고록 나오면 출판사에서 돈은 좀 땡기겠네요. 기초과학분야를 볼 거면 그 사람의 출신지를 볼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연구가 '어디'에서 이뤄지는 지를 봐야하는 거고요.
24/03/25 15:21
블라인드에 NC 직원이 쓴 답글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군요. 크크
https://namu.wiki/w/%EB%8F%88%EC%9D%B4%20%EB%90%A0%EA%B9%8C%3F 아니, 심지어 나무위키에 박제되었군요.
24/03/25 17:40
리얼 공학도 돈냄새 맡고 밀어주는거지 다른이유 없고... 정권 불문하고 대체 대학이라는게 뭐라고 생각하는거지 싶어요. 취업률을 평가지표에 넣은 순간 인식 다보여줌.
24/03/25 15:11
세금타령은 정말 핑계죠
자기 자식이 수능 만점에 초우수인재인데 당장 성과가 보이지도 미래가 밝은것도 아닌 기초과학쪽 공부한다고 하면 이걸 허락 하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라나요?
24/03/25 15:15
그 성과가 기술 제품이 돼서 얻는 이익도 다소 있겠지만 더 중요한거 새 세대들한테 나도 하고싶다 할수있다라는 길을 제시해주는게 아닐까 싶어요. 김연아 키드들이 지금 활약하는것처럼
24/03/25 15:29
그런 생각이 쌓여서 이 모양이 되었죠
뿌리없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기초과학은 눈에는 안보이지만 장기로 보면 나라를 먹여살리는 일인데 한국 사회는 아무도 롱텀을 바라보지 않고 말초적으로만 접근하지요
24/03/25 15:13
노벨 과학상 후보로는 카이스트 화학과의 유룡 교수가 종종 언급되었었고, 서울대 생명과의 김빛내리 교수가 현시점 노벨상에 제일 가깝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요. 사실 미국에서 연구하는 한국계 학자들도 많아서... 시스템적으로 한국 내부에서 많이 배출하는건 거의 어렵다고 보지만, 언제 한번 아웃라이어가 뜰법도 한데 아직 자연과학쪽에서는 없을 뿐인듯 합니다. 최근에 프린스턴 수학과의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타기는 했죠.
24/03/25 20:24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수상하는 주요 업적에 대한 연구가 국내기관이냐 국외기관이냐에 관한부분이죠
허준이 교수의 케이스도 박사과정~이후 연구 커리어가 국내가 아닌 건 마찬가지죠
24/03/25 15:29
네???
기초과학이 공대만 있는게 아닙니다. 특히 자연과학쪽은 AI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현상에 대한 결과를 그대로 관찰하고 연구해야 하는데 수학처럼 딱딱 안나옵니다. 그렇게 나왔으면 이미 세상은 더 발전했을 거구요. 자연과학의 경우 머리좋은 사람이 연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끈기있고 그 끈기를 시간에 쓸 수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생노가다도)
24/03/25 15:29
세계에서 제일 돈 잘 버는 천조국도 돈 쓸 데는 많고 세금은 부족합니다. 기초 학문 투자는 돈이 있든 없든 그냥 해야 하는 거죠. 누가 가난하다가 급하게 부자된 졸부국가 아니랄까봐 가난뱅이 마인드 못 버리는 꼴 보면 참...
24/03/25 15:33
한국은 정권에 따라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정치 신경 안 쓰고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어 있어요.
그리고 국민성 탓하고 싶진 않은데..한국인들 자체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뭔가를 추진하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빨리빨리 문화,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집착이 단순히 정부나 사회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는거죠.
24/03/25 15:41
문학상 평화상이 수상자 선정에서 짜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한데 내려치기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엄연히 노벨이 기초과학분야랑 동등한 선에 놓고 상 주라고 한건데 말이져
24/03/25 15:54
수십년간 한 건도 없었던걸 그저 정부 탓으로만 몰아가니 안 나오는거죠
적은 자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초학문보다는 공학을 선택한거고 그 결과로 지금의 경제력도 이룩할 수 있었던거죠.
24/03/25 16:02
노벨상은 십년 전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계속 나왔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너무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단순히 정부 정책 문제라기 보다 연구 역사 자체가 주요 선진국 대비 짧았던 것도 사실이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24/03/25 16:03
우리나라는 기초 학문에 대한 멸시와 무관심 하대가 심해요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고 돈도 안되는 학문 왜 하냐 실적도 안나오는 곳에 연구비를 대주는건 돈낭비다는 식으로 대하고 그러다가 김연아 같은 사람이 하나 나오면 그렇게 호들갑을 떨죠
24/03/25 16:14
과학에 투자 이전에 그냥 노벨상 구조가 한국이 타기 힘들어보입니다. 평균 수상자 나이가 70을 넘어가는데 한국인 70세인 과학자가 전성기인 나이때 뭐 하기 어려웠다 생각합니다.
24/03/25 17:28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은 사실 세계적 트랜드에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늘 추격에 그칠뿐인것이 문제이고요.
큰질문을 모험적으로 장기간 할수 있는 연구지원으로 트랜드 세터가 되지 않으면 노벨상은 힘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부의 성과에 대한 조급함이 가장 큰 문제이긴합니다.
24/03/25 17:33
일단 한국에서 자연과학이 제대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이 워낙 역사가 짧지요.
솔직히 2000년 이전에 한국에서 제대로 자연과학 연구를 했다고 하기엔 좀 민망하지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자연과학을 한평생 연구하는 인간상이 과연 한국에서 (경제적이건, 사회적이건, 문화적이건) 인기있는 인간상일까 생각해 보면...
24/03/25 17:57
근데 다른과업들중에서 따지라고한다면 후순위긴해요
게다가 지금은 어느때보다도 특이점시대에 대비해야하는지라 RnD투자가 특정분야에 쏠릴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24/03/25 18:01
노벨상만 없나요? 필즈상 (그나마 허준이 교수님이 받긴 했지만), 프리츠커 상 모두 없어요.
참고로 프리츠커 상 받은 건축가 분이 우리나라에 만든 건축물에 관한 기사가 있네요.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5/20240325016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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