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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 20:08
일정정도는 공감합니다.
공감이라는 기전은 어느정도 추상화와 객관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더군요 자신이 내뱉은 언사가 이후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추상화 능력과 자신의 감정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과 반응을 그려볼 객관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발화의도에 상관없이 말을 막 하더군요 그리고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 격앙하죠 "내가 그런 의도로 한게 아니라!"
24/03/24 20:16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저런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말해도 되는 사람" 그러니까 나보다 낮은 사람한테만 막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함부로 말을 막 합니다. 그런데 과연 거래처쪽 사람 혹은 하청 내려주는 기업쪽 사람에게도 함부로 말을 할까요? 전혀 아니거든요. 혹은 직장 동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식당 종업원에게는 함부로 말 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죠. 그냥 나보다 급이 낮아보이면 신경써서 말 안해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말이 상대에게 상처준다는 것도 다 알고 하는거죠. 다만 인터넷에 흔히 보이는, 말 막하는 사람들은 본문처럼 그냥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많다는건 동의합니다. 크크크크
24/03/24 21:16
비슷한 논지로 돈 잘 버는 사장이 월급 주는데엔 그렇게 인색한가도 있죠. 많이 줄 필요를 못 느끼니까요.
그 사람이 대체불가능한 자리에 있으면 없는 돈이라도 만들어서 줍니다. 사장 입장에선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이니까 부품 수준의 취급을 하는거죠 크크...
24/03/24 21:23
인터넷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나와 우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모난 인간성상 전부 다 아랫것 취급하는거죠. 위아래 가르는 인간들은 어딜가든 그 버릇 못 고칩니다.
24/03/24 22:15
동감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국평오' 인건데, 학벌이나 직장이 어느 이상 되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평균인 사람이 아니죠. 전체 인구 중에서 많은 숫자라고 해도, 그게 나랑 접하거나 내게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진 않으니...
근데 언급하신 방식의 강약약강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가 강자고 누가 약자인지 포지션 파악을 잘 하니까 사회생활에도 도움 되는 능력이죠. 그리고 그러다보니 직위가 낮지도 않고 사람들 잘 괴롭힐 수 있는...
24/03/24 20:51
그냥 여러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사이코 패스처럼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을 수도 있고, 머리가 나빠 상대방이 내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를 수도 있고, 특정 이유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적어 사회화가 덜 되었을 수도 있고......
24/03/24 22:14
저 본문보고 진짜 일 잘 하는 사람이 참고 참다가 팩폭했다고 뒤에서 머리 나쁜 사람이라고 험담하며 칼라식 집단공감 받고 뿌듯해할 분조장이 나올 것 같아 겁나네요.
24/03/24 22:31
양심이 없는 사람이나 무례한 사람,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한테 넌 양심이 없다, 도덕성이 떨어진다고 얘기해봤자 별로 먹히지가 않는다고. 근데 그런 사람한테 너 지능이 떨어져서 그런거라고 그러면 엄청 발끈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크크 본문이 딱 그거네요.
24/03/24 23:51
요새 저런 내용들, 누구 만나지 마라 끊어라 하는 내용들이 많던데.. 좋은 영상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뭐 조금 시원하긴 한데 듣고 나서 남는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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