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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11:05
대학원생: 공부도 잘해야 하고 글도 잘 써야 하고 발표도 잘 해야 하고 그림도 잘 그려야 하고 체력도 좋아야 하고... 저임금을 버틸 멘탈도 강해야 하고?
24/03/14 12:35
실질적이라고 하니 과제제안서 및 중간, 연차평가 보고서 서류작업, 발표자료 PPT준비, 정량성과 공인인증평가 준비, 과제 워크샵 장소 예약 및 행사진행 준비, 컨소시엄 미팅 및 회의록 정리, 3천만원 이상 연구장비 심의준비, 협약변경 자료준비, 특허출원문서 작성 및 의견통지대응, 표준화 기고문 작성 및 발표준비 등등의 업무가 의식의 흐름대로 떠오르네요... 거기에 몇몇 연구실은 사업관리 시스템 및 연구비 사용 증빙 업무까지 학생들이 도맡는 곳도 있고...
실험, 논문, 미팅에 시간을 주로 쏟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죠
24/03/14 13:21
프로젝트가 안 적혀있으면 본인 연구처럼 보이니까요 크크
프로젝트와 본인 연구가 얼라인이 잘 되면 베스트겠지만, 왜 하는 건지 모르는/하라니까/연구적 가치가 없는/ 플젝하면서 노동만 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흐흐
24/03/14 12:01
저런걸 하면서 돈을 많이 받지 못할 뿐이지 직장인들도 다 저러고 살죠. 심지어 요새 BK 장학금 받는 박사들은 돈도 꽤 많이 받는 것 같던데...
24/03/14 12:17
저도 학위 따기까지가 좋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도 있어 암튼 실험하고 논문 쓰면 됨 교수님 갈구는 거야 디폴트니깐....박사 받고부터가 지옥 시작인데 심지어 교수가 되고 나서도 개힘듬 크크 ㅠㅠ
24/03/14 14:30
실험과 프로젝트의 압박이 없던 인문계 박사생이었는데 정신나가서 논문 방법론으로 자연어처리를 가져오는 바람에 졸지에 파이썬이니 R이니 기계학습이니 배우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ㅠㅠ
학위만 무사히 마치고 빨리 탈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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