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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13:53
20세기 이후 남의 영토를 무력으로 뺃어서 자신의 영토로 합병하거나 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다.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나은점은 이거 딱 하나죠. 근데 이거 하나가 되게 큼.
24/02/29 16:47
그건 로컬에서 방귀좀 뀐다는 국가들은 자기보다 약하고 정치적으로 혼란한 옆나라가 있으면 다들 했던 짓인지라 그럴 능력이 있는데 안그런 나라가 오히려 드물...
24/02/29 17:16
러시아나 중국도 미국 위치에 있었으면 무력으로 땅을 뺏어서 합병하고 하지 않고 외부전력 투사는 항구조차, 해외주둔, 해군으로 했을 공산이.....
24/02/29 17:44
중국이 미국 위치였으면 눈에 늘 거슬리던 쿠바정도는 경쟁자인 소련이 붕괴한 직후 전세계 유일 최강국가가 되었을때 바로 뭉개고 합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멕시코도 트럼프 장벽 운운 정도로 넘어가지 않을 공산도 있고요. 위구르 민족 말살시키고 내몽골, 티벳 삼키고, 현재 대만 합병계획을 전세계적으로 선언하는 모습만 봐도...
뭐 역사에 있어서 이런 if놀이가 재미는 있어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만.
24/02/29 14:12
요즘 몇년간은, 미국이 중국보다 한국에 훨씬 나쁜 국가였다고 봅니다....
중국이 전랑외교 같은 개뻘짓으로 나라 이미지 꼬라박지 않은 세계관이 종종 궁금할 때가 있어요
24/02/29 14:30
저도 보자마자 같은 생각했어요 크크
전랑같은 뻘짓안했으면 아시아에 초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생길수도 있었는데... 시진핑이 중국을 수십년 후퇴시켰다는게 괜한 말이 아니네요
24/02/29 14:45
솔직히 미중 대결은 그냥 시진핑의 자멸로 끝났다고 봅니다. 골든 타임에 전랑외교 따위나 하고 있었으니..
그런데 여기서 요상한 교훈 하나를 얻을 수 있는데, 막상 손해는 미국이 훨씬 더 많이 끼쳤는데 욕은 중국이 훨씬 더 많이 먹고 있다는 거죠. 사람이 돈은 없어도 되지만 존심이 없으면 안된다는 훌륭한 증거라고 봅니다.
24/02/29 17:11
별 상관 없는게 시진핑이 외교를 어떻게 하던 중국의 국력이 올라온 이상 미국의 대중국 견제는 확정이었고요..
설령 중국이 우리한테 만력제 수준으로 퍼주는 외교 했어도 미국의 반도체 원천기술 감안하면 일단 미국에 맞춰주는게 당연한 겁니다. 지금 중국이 반도체 제재 받느라 고생하고 있죠? 그거 우리가 같은 수준 제재 받았으면 지금 중국보다 못 버텼어요. 중국 정도 덩치니까 버티는 거지 우리가 당했으면 바로 삼성 하이닉스 나락입니다...
24/02/29 17:15
결국 전랑외교의 뻘짓이 일본/대만/한국 전체를 미국의 편으로 돌아서게 했다는건데, 동북아시아가 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했다고 가정하면 미국도 못버팁니다. 최소한 상호 견제가 가능한 구조는 형성되겠죠.
일본에서 수급되는 반도체 원료/반도체 장비, 한국에서 수급되는 DRAM/NAND, 대만에서 수급되는 파운드리, 그거를 팹리스 버프 하나 가진 미국 입장에서 절대로 상대 못합니다. 그 때 되면 ASML마냥 배째라가 가능해지죠.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정도로는 저거 절대 다 못쳐내죠. 원료 수급은 끽해봤자 초순도 기체가 유럽산으로 들어오고 액체류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고요. 지금이야 우군이 확실하니 거기 붙는게 맞는데, 당장 삼성전자/하이닉스에서 수급되는 DRAM, NAND가 전세계 시장의 70%를 먹고 있어요. 미국도 이거 척지면 감당 안되죠.
24/02/29 17:22
그 일본 장비에도 미국 반도체 원천기술 들어가고 asml 장비에도 미국 반도체 원천기술 들어가는데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는 미국 amat고요.
그래서 asml이 미국 제재 잘 따르는 중입니다. 배째라 아니에요. 그리고 이미 후진타오 때부터 중국과 일본은 틀어졌고 그때부터 일본은 조금씩 탈중국 하고 있었어요. 동아시아 다 뭉쳐서 으쌰으쌰 한다? 말은 좋은데 실현되긴 어렵죠. 한국은 그렇다 쳐도 대만 국민당이 집권한 상태서 동시에 일본은 자민당 아닌 다른 야당 집권시에나 될까말까한 일입니다.
24/02/29 17:25
ASML도 결국 KrF기반 장비가 매출의 핵심이라 고분고분 말 잘듣는 척 하는거지, 결국 EUV 기반의 차세대 장비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 규제를 거의 쌩까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UV가 좀 먼 일이기는 합니다만, 만약에 EUV를 통한 생산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저 쌩까는 기조는 더더욱 강해지겠죠.
24/02/29 17:36
다른 장비랑 착각하신 거 아닌가요?
이미 tsmc랑 삼성서는 euv로 엄청 생산중이고요.. 현재 asml의 대중수출규제는 euv 장비들이 금지고 krf 기반의 duv는 수출가능해서 중국서 쓸어담고 있습니다.
24/02/29 17:30
말씀대로 대동아공영권(?)같은 말이 굉장히 허황된 말이긴 합니다만, 결국 외교적으로 크리티컬했던 것은 맞는게,
만약에 중국이 최소한 미국 정도의 credit 을 가진 파트너쉽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미국도 동북아시아에서 갖고 있는 반도체 시너지를 무시하기는 결코 어렵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실제 D1z 에 들어가는 모 소재는 인체유해물질에 대한 화관법 규제 수준이 낮은 일본에서만 제조가 가능한 수준인데, 이런거를 미국이나 유럽에서 단독으로 만드려고 하면 법을 갈아엎어야하는 수준이고 반대로 인도나 제3국에서 만드려고 하면 기술이 받쳐주지 않는 단계가 되어버리는거죠. 미국이 팹리스 패권만으로 싸움을 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중국이 주변국을 척 진 상태에서 반도체궐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이 이유기도 하죠. 맨파워 갈아서 하는데 한계가 분명하니까요.) 지금이야 당연히 미국의 편을 들 이유가 전혀 없지만, 만약에 중국이 한 명의 파트너쉽이 되었다고 한다면 외교적인 승부를 하기 굉장히 유효한 국가가 되는거죠.
24/02/29 14:40
https://fortune.com/2024/02/26/gina-raimondo-chips-act-intel-tsmc-samsung-70-billion/amp/
포츈에 실린 불룸버그 기사입니다. 600개정도의 회사가 펀드를 요청했고 그 회사한테 다 줄수 없다는 거구요. 인텔 삼성 tsmc 마이크론은 받을겁니다 보조금 반토막이라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그런기사는 본적이 없읍니다. 번역하다가 착각한건 아닌지 정해진 자금의 두배를 요구했지. 지원금이 반으로 준게 아닙니다
24/02/29 14:57
https://www.reuters.com/technology/chips-companies-will-be-lucky-get-half-subsidies-sought-us-commerce-secretary-2024-02-26/
로이터 기사 찾아봤습니다. "I tell them you will be lucky to get half of that," Raimondo said. When they come in to finalize a deal, "where they get less than half of what they wanted and they tell me they are not feeling lucky. That's the reality... We have to be tough with companies." 개별 기업은 투자금액 세액공제나 보조금 규모를 보고 투자했을텐데 그게 예산 초과라면 기존 예상 대비 못받는 게 맞지 않나요? 예를들면 20% 보조금 준대서 투자했더니 예산 없다고 10%만 준다는 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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