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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13:27
해당 영상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단순 한자를 외워서 서울대를 갔다는 주제가 아니었고 글 읽는 훈련을 천천히 꾸준히 해두는게 중요하다는게 논지의 영상이었습니다 이게 또 앞뒤자르고 이렇게 돌아다니네요
23/12/23 13:31
약간 느낌은 다른데
저는 다독도 한자훈련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책을 많이 읽어서 쓸줄은 모르는데 대충 뜻은 이해가 가는 느낌이랄까 한자단어가 많이 사용되다 보니까요
23/12/23 13:51
네 한국어훈련이 맞는데
사실상 수능지문이나 말들이 순수한국말로만 나오진 않다보니 도움이 되긴 합니다 첨보는 말이라도 어느정도 유추되고요
23/12/23 16:38
첨보는 말이어도 유추되는건
앞뒤 문맥을 보고 때려맞추는거고 그게 한국어 실력입니다 그게 먼저고, 유추한 뜻으로 한자를 추정하죠 글자 하나에 다른 한자가 얼마나 많은데 한글을 보고 한자를 아나요?
23/12/23 16:54
네 그러니까 한국어실력 하위목록에 한문실력도 있다라는겁니다
한국어실력을 키우기위해 한문공부를 해야한다라는건 주객전도라고 생각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옅어지고 있지만 결국은 한자문화권이니까요. 일본어도 고급으로 갈수록 한자 실력이 필요한 것 처럼요
23/12/23 13:28
엥 영상에서 한자보다 많이 얘기한 게 한국어 글을 읽는 훈련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굉장히 공감하면서 본 영상인데 이렇게 발췌되니 기이하긴 하네요.
23/12/23 13:53
저도 그런 느낌으로 해석 했는데
문해력에 한자가 도움이 되긴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초 짤 찐사람의 의도는 모르겠고 슈카가 하는 말은 그렇게 느꼈네요. 저는
23/12/23 13:35
언뜻 예전에도 비슷한취지의 말을 했는데 수학같은 과목을 제외하면 대학수학능력은 문해력 싸움이라고. 때로는 영어라는 외피로 역사라는 외피로 덮히는 것뿐이라고. 문해력이 가장 핵심이라고. 위 짤은 문해력을 높이는 데 한자가 도움이 됐다 정도의 의미인거 같습니다.
23/12/23 14:01
그런데 한자할줄 알면 좋은 거 같은데 저는 한자 전부 까먹었는데 한자의미는 알거든요. 이거 알고모르고는 어휘력에서 엄청 차이날 것 같은데.
23/12/23 14:21
어렸을 때 ADHD가 심해서, 한 2년 정도 서당 같은 한자 학원에 다녔는데..
늦거나, 째거나, 오락실 갔다가 걸리거나, 학부모가 ~~사유로 혼내주세요 하면, 원산폭격도 하고, 대나무로 쳐 맞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진짜 많이 쳐 맞으면서 대충 배운 한자가 1만 5천자? 정도 익혔는데.. 살면서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일본어, 한문은 그냥 무조건 100점 이었고, 고전시가 같은 것도 뭐 그냥 술술 읽히고.. 배워서 안 좋은 지식은 없습니다. 배우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요. 아 물론 저 당시에 영어를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해요,
23/12/23 14:27
제 모교라 썰을 추가하자면 저때는 한자쓰기는 없었는데 시험 (중간 기말 그외 기습 짤시험) 성적 커트라인 못 넘으면 쳐맞는건 있었습니다. 참고로 짤에나오는 3대는 진짜 야구 빠따급 3대입니다. (교사마다 다르긴하지만 회초리같은건 없었고 다 각목이나 야구배트) 한 5일정도는 갑니다.
많이 때린다고 능사가 아니고 때려야할놈이 많다고 힘들다고 3대씩만 치시던...
23/12/23 14:43
펨코에서 본 게시물이네요.
분명 같은 영상을 봤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짜집기와 선동 제목이 나올까 생각했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되네요.
23/12/23 14:43
슈카가 강조한건 고전이나 제대로 된 문장의 책을 많이 접해서 제대로 된 문해력이 중요하다는거고 한자는 곁다리 소재였고 빠따는 영상의 재미 요소로 나온거죠. 헤드라인만 보고 바로 욕 댓글 단다는 내용으로 영상이 시작되는데 이 짤이 바로 그거의 예시네요.
23/12/23 14:44
살면서, 대충 이런 저런 시험을 보면 이상하게 점수가 잘나와서 저 스스로도 항상 이해가 안되고
도대체 내가 왜 시험을 잘 보는 건지 궁금해 하며 40년을 살았는데, 40대 초중반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 답을 찾았습니다. 제 생각에 원인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어릴적 어머니께서 읽던 책을 같이 읽으며(국민학생이 다락방의 꽃들 읽으며 잠을 잊었던...) 토론(?)을 가장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했던 덕분에 시험 문제의 의미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이 비교적 잘 되어 있던 것, 또 하나는 (이건 유전자인것 같은데) 어제 했던 일상을 오늘 똑같이 해도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어제 했던 대로 오늘도 수업 듣고 보충수업하고 야자 하고 자고... 이걸 재수 포함 4년을 반복했는데 뭐 딱히 별도의 리프레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던 덕분인 듯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꼭 책을 같이 읽어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결혼은 마흔다섯에 했고 아내도 이미 40대... 딱히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둘 다 없어 그냥 아내와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말장난하며 살아가고 있는...
23/12/23 15:11
근데 슈카 본인이야말로 타고난 머리로 서울대 간 케이스가 아닌가요?
평소에 자신은 공부안하고 게임만 했다고 하지 않았나… 무협지 좋아해서 많이 읽었다는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야할지… 무협지 글이 독해력을 얼마나 올려줄지…
23/12/23 15:19
꽤 올려줄 겁니다. 유사품으로 옛날 라노베 읽고 국어시험 잘봤다는 경우가 좀 있기 때문에 크크크크크
좋은 책이 훨씬 좋지만 안 읽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유리합니다.
23/12/23 15:20
슈카는 무협소설 많이 읽은 게 수능에 크게 도움 되었다고 썰 풀었는데 그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김용 좌백 용대운 설봉 등등의 작가들이 제 수능 점수 많이 올려줬죠.
거기에 더해 다나카 요시키도, 황미나 김혜린 김진 강경옥 신일숙 같은 만화가들도 제 수능 점수에 크게 보탬 되었고요.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테르미도르 본 이후론 시험에서 프랑스 혁명 관련 문제 틀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23/12/23 15:54
영상 내용은
문해력이 중요하다. 수학 빼고는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묻는 것이다. 문해력은 책을 읽는 것에서 비롯된다. 자기는 책 많이 읽었고, 무협지같은 거 많이 봐서 한자에 익숙했다. 한자 숙제도 빡셌다. 뭐 이 정도 였는데 “한자 숙제 안해오면 맞았다” 만 있네요.
23/12/23 16:04
한자는 중학생 때 서당식으로 운영하는 집앞 한문학원을 다니면서 천자문, 사자소학, 동몽선습을 서당식, 그러니까 전날 배운내용을 암기해야 진도가 나가고, 마지막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서 책걸이를 하는 식으로 공부한 다음에는 한자, 한문 공부가 거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더불어 월탄 삼국지, 장미의 이름, 사람의 아들, 드래곤볼과 북두신권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게 다 수능 대비 자기주도 선행학습이었다는 것을 고3때 깨달았습니다.
23/12/23 18:26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능보다도 더 어려운 시험으로 보통 인정받는 리트에서도 140점대로 통했는데요 솔직히 판타지는 모르겠고 고전 무협은 통한다고 봅니다 원체 한자에 문장 꼬아놔서
23/12/23 18:50
이 짤만드신분은 좀.. ㅠㅠ
이렇게 완전히 왜곡 짤까지 만드는거 보면 길거리 전도랑 느낌이 똑같아요 ㅠㅠ 한자 많이 배우면 이렇게 되는건가요 ㅠㅠ
23/12/23 22:29
학창시절 때 무협지 만화 대하소설 주구장창 읽었는데 언어영역은 그닥 잘친것 같지 않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언어문제집이나 5-10권 정도 더 풀었으면 더 잘봤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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