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고난 후 결국 성불하고 나서 시간 날 때 마다 BLG전 부터 다시보기를 반복하고 있는 티원과 페이커의 팬입니다.

결승이 끝난 후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서 글을 한 번 써볼까 했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바쁘다보니 한참 지난 오늘에서야 글을 써봅니다.


결승전 3세트가 끝난 후 티원선수들이 부둥켜 안고 기뻐하는 사이에 웨이보 선수들이 자리에 일어서서 승자들을 맞이하려고 하는 장면인데, 왜인지 뿌듯하고 고맙더라구요.

결승전 승자에 대한 경의인지, 오랜 시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페이커에 대한 예우인지, 작년 결승에서의 좌절을 겪고 다음 결승에서 LPL도장깨기를 성공하고 결국 승리한 티원선수들에 대한 리스펙인지... 아니면 그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애들의 우승에 감격에 겨워 눈시울이 붉어지는 와중에 저 장면이 보여지는데 가슴이 뭉클 하더라구요. 늦었지만 티원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티원선수단과 팬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다시한번 파이팅 합시다!!! 웨이보와 징동, 엘엔지와 비엘지도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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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웨이보선수들의 보이스 영상을 봤는데,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영상 마지막 부분에 LPL해설자의 페이커와 티원에 대한 헌사가 인상이 깊었기에 영상으로 첨부해봅니다. 해설자의 멘트는 20분10초 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