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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30 08:37
초반 망나니짓이라고 하고다니는게 좀 쎄긴 해서 ;;
수호지 인물들하고 비슷한 느낌이죠. 걔들도 일단은 호걸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오뎅은 흰수염 배타고 세계여행한 다음부터 좀 정신차리고 괜찮아지긴 하는데, 그 이전은 그냥 개망나니..
23/10/30 09:15
돌 되기 전에 유모를 내던지고 6세 때 유곽을 드나들며 8세에는 도박 중독, 10세 이르러 폭행상해로 체포되고 14세에 온갖 여자 납치해서 하렘을 구축한 구제불능의 쓰레기가 패왕색 패기도 가지고 있으면서 세계관 최강급 명도를 두 자루나 들고 있으면 카이도급 인간백정이 되어야 정상인데 별다른 이벤트도 없이 갱생해서 알몸 춤이나 추다가 죽었다니 독자들의 비웃음을 살만하다고 봄
23/10/30 10:02
별다른 이벤트가 없긴요. 흰수염의 배에 타서 세계를 여행하고 그와중에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러다가 로저의 배에 넘어가서 원피스까지 보고 돌아온건데요. 이걸로 갱생된건 충분한 개연성이긴 합니다.
오뎅의 과거행적은 뭐랄까, 일본 야쿠자들을 의협 어쩌구로 밀어주는 느낌같긴 합니다. 사실 오뎅의 과거행적 묘사가 오뎅탕 제외하면 대사로 너무 대충 넘어가는바람에 좀 부각이 덜됐는데, 충분히 망나니짓 많이했죠.
23/10/30 10:18
별다른 이벤트 없죠. 애초에 오뎅은 흰수염 배에 타기 전에 부하들 이끌면서 갱생을 마쳤으니까요. 꼭 극적인 이벤트가 있어야 갱생의 당위성이 갖춰지는 건 아니지만 유년기의 오뎅은 선을 많이 넘은 상태였고 인격에 심한 변화가 있으려면 큰 이벤트가 동반되어야되는데 그만한 게 있었습니까? 샹크스의 팔, 제프의 다리, 타시기, 벨 메일, 우솝의 어머니, 닥터 히루루크, 니코 올비아, 조선공 톰, 피셔 타이거, 로시난테 등은 괜히 희생되었을까요? 오뎅의 인생 중반기는 우연히 세계관 최강자들 둘 만나서 인생 잘 풀리는 특급 열차 탄 것에 가깝지 그가 주체적으로 뭔가 대단할걸 이겨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네요
23/10/30 10:36
아니 폐쇄된 국가를 나와서 경험하게 된 세계여행+세계의 비밀(=원피스)+결혼+아이 면 충분하다못해 차고 넘치는 이벤트인데요 ;;;;;;
어느 창작물을 봐도 저정도 사건은 인격변화의 주요 이벤트로 잡기 충분합니다. 저 부분의 묘사가 훅훅 지나가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오뎅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건 맞습니다. 인생 특급열차 탄게 아니라, 오뎅의 시야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된거고.. 반면 저 시기에 배를 탔던 선택으로 인해서 와노쿠니가 고통받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죠. 오뎅의 죄책감의 근간이기도 하고요. 오뎅이 알몸으로 춤춘건, 본인의 죄책감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년기의 오뎅과 그 이후의 오뎅은 상당히 다른데, 이건 유년기의 오뎅은 부모가 있으니 책임지지 않는 삶을 살아서 그런거죠. 그냥 딱 야쿠자들이 본인들 미화하는 방식으로요. 큰 재난으로부터는 보호하지만, 평상시 삥뜯고 다니면서 온갖 민폐를 끼치고 다닌것. 배를 타고 결혼한 이후의 오뎅은, 책임감을 알게되었지만 이미 늦었고 이걸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다가 결국 실패하게되는거고요.
23/10/31 06:05
오뎅이 그냥 칠무해중하나거나 흰수염 3번대 대장정도의 작내 비중이엿으면 말씀하신게맞죠
스토리를 관통하는 최고중심인의 개연성치고는 너무너무 빈약한게 맞아요 차라리 처음부터 완성형 인격으로 내세우던지 무슨 80년대 열혈남아도아니고 괜히 욕처먹는게 아니죠 진짜 할말 많은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 작가나 욕해야죠 뭐 처음부터 결말까지 다 생각했다거나 이런 헛소리나 안했으면 기대라도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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