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8/27 09:22
한국은 기본적으로 친구라는 정의가 너무 넓어요. 다른 나라면 그냥 지인 정도가 될 사이도 친구로 치니까....
그러니 잔치에도 부르는것이고 오는 쪽은 사실 달갑지 않아도 친구니까 가는거고..... 이래서 하객알바가 존재할 정도로 잔치에 손님 부르기 좋아하는 풍토가 생긴건지 그런 풍토가 있어서 그저그런 사이도 친구라고 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23/08/27 09:26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었군요.. 뒤에선 계산기 뚜들기더라도 앞에서는 정말 빈말이라도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라고 해야하는데.. 시간 내서 온 사람한테 할 소린지.
또 몇 번 친구들 축의금도 받아봤지만 실제로 3만원 내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데.
23/08/27 09:27
어려운 상태인 친구에게 돈을 받기 싫어서 돌려주려고 연기하는 거라면 좋겠지만
뭐 지금은 기분 나쁘지만 술한잔하고 풀어질수도 있는거고 쉽게 나쁜놈 좋은놈 할필요는 없죠
23/08/27 09:33
그 전의 관계를 모르면 아무 의미 없지만.. 통상 친구라고 생각하면 와주는 걸로 고맙겠죠. 3만원 내고 5만원짜리 먹고 간들 일부러 와준 친구한테 2만원 들여서 밥 대접하는 거 아쉬워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오히려 밥 퀄리티가 괜찮을지를 걱정하죠.
23/08/27 09:34
결혼문화도 이상해진 것 같아요
무슨 5만원 내면 밥값도 안되니 5만이면 오지 말고 축의금만 보내라는 둥 하는 말이 있던데 이게 결혼인건지 장사인건지
23/08/27 10:18
말을 너무 줄여서 그런거 같은데 제 기준에서 친구들 모임이면 가기 전에 축의금 같은거 서로 이야기 하면서 조정하고 갑니다. 제가 조금밖에 못 낼 상황이면 결혼할 친구에게 사전에 미리 말합니다. 당연히 제 친구는 이해해 줄거고요. 제 기준엔 이런게 친구라...
23/08/27 11:41
뭐 친구가 아니니까 이해 안해준거겠죠?
덧붙여 제 생각을 말하자면 '난 상황이 안 좋으니까 너는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닥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친구라도 말이죠.
23/08/27 19:03
매번 어디 가서 염치없이 얻어먹는 것도 아니고 이만원 정도는 사정봐주는 게 친구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도 자기 잔치 축하해주러 온거면요.
23/08/27 10:01
이런 허례허식도 경제가 성장중이니까 되는거죠....
중국도 이젠 내리막길이고 한국 꿀빠는 시대도 지나가고 이제부터 허리띠 졸라매야하는 시대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없어지겠죠....
23/08/27 14:00
개인 차원에서는 그 문화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만이라도 단호히 거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 눈치보는 사람이 많으면 눈치 덜 보는 사람이라도 사례를 만들어야 실낱같은 선택지라도 생기고 누적되겠죠.
23/08/27 09:46
뭐 뒷정리 하다 3만원 낸 거 보고 이건 뭔가 할 수는 있을 거 같은데 ..
그걸 굳이 연락해서 뭐라하는건 난 구제불능 속물입니다 라고 셀프인증 하는 격이죠
23/08/27 10:04
보통 돈보다 시간 내준게 고맙죠 결혼식 잠깐 보려고 왔다갔다 귀찮거든요 밥값 비싸다던데 솔직히 그 돈으로 직접 사먹는게 만족도 더 높음
23/08/27 10:05
친하면 친한대로, 안 친하면 안 친한대로 와 줘서 고마운 거고 축의금은 덤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죠.
실화인지 주작인지 모르지만,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 거르는 돈 3만 원이면 싸게 먹힌 거네요.
23/08/27 10:06
저 결혼할 때도 아는 동생이 축의금 3만원 내고 자기 남편이랑 애들 데리고 와서 밥 먹고 가길래 기분이 않좋긴 했었네요.
아무리 그래도 4명이 밥 먹었으면 5만원은 냈어야지 않나 해서.. 크크 근데 뒷담화는 깔 수도 있는데 저걸 대놓고 전화해서 뭐라고 한다고요?
23/08/27 10:06
이게 취준생이 돈 축낸거라고 치면
결혼하는 사람이 나머지 하객 돈 축낸거에요 5만원 밥값합니까 그게? 축하하는 마음을 빼고보면 자기가 나쁜거면서 왜 남의 축하하는 마음을 빼는지
23/08/27 10:12
호텔 결혼식갈땐 +5~10 만원 넣어야 하고,
더 안 넣으면 진상이라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린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거 뭐지??했었습니다.
23/08/27 10:36
피지알 댓글 분위기와 다르게, 저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많은 비합리적인 관습들이 사라졌는데, 결혼식 돈내는 문화는 안 바뀔 겁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더 악착같이 돈받아내려고 하고 있거든요.
23/08/27 11:07
뭐 일종의 펀드나 곗돈 같은거라 .. 그것도 부모 세대까지 얽혀있는
나 하나 결심해서 안 주고 안 받는 걸로 끝나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게 안 되죠 순간 본전 생각 나는게 딱히 이상하다고도 생각 안 하구요 그걸 저렇게 저속하고 품위없이 표출하는게 한심할 뿐
23/08/27 11:13
본전 생각나서 못하겠다는 마인드 자체가 악습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인거죠. 저도 이상하게는 생각안하고, 단지 앞으로도 바뀔 일 없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23/08/27 10:57
평소에 인맥관리를 죽이게 하지 않는 이상 이제 하객수가 적어지는 세대인데 와주면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하는걸
그리고 식대하는데 원래 주말에 먼길 와주시느라 감사하다고 대접하는건데 이걸 그냥 다 오는 사람을 돈으로만 보니 끌끌
23/08/27 11:22
(축의금으로 10,000 원씩 적혀 있는 친구들을 보며 신랑 아버지가) "... 이 친구들에게 더 잘해줘야 한다." "예?" "이런 친구들은 돈이 정말 한 푼도 없는데도 싹싹 다 긁어서 힘들게 내 준 진짜 친구들이란다!"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478261&no=75 참고)
23/08/27 11:49
밥값까지 계산해서 서로 주고 받으면 애초에 많이 남기도 힘들고 도박판에서 하우스장만 돈버는 거 같네요 결혼식 문화를 간소화해서 식사 하고 싶은 사람만 식권을 따로 구매하도록 바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받아야 될돈이 없다면 참석해주기만 해도 감사할 거 같은데요.
23/08/27 12:20
전 직접 와주는게 무조건 고마운일이라고 봅니다.
만약 친구들이 저런 이유로 다들 안갔다고 가정해보면 되죠. 마냥 밥값 굳어서 좋아할일인가? 신랑 친구 거의 안왔으면 신랑 사회생활 못했나보다 수근수근 할수도있고 부끄러울수 있는 일이죠. 귀한 주말시간+교통비 하면 밥값보다 더 비싸다고 환산할수도있고..
23/08/27 14:17
애초에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결혼당사자들이 마땅히 부담해야 할 금액인 건데 그걸 손님들한테 받아 메꾸는 게 '당연'하다는 발상을 하는 것부터 꼬이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부담이 되면 오는 사람들한테 받아내서 충당할 게 아니라 더 작은 규모, 더 간소한 식을 하든지 예산을 더 준비한 후에 진행하는 게 맞겠죠. 감당이 안되는 규모로 판을 벌려놓고 네가 네 몫의 밥값을 내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건 허영이라 생각합니다.
'결혼식에 꽤 비용이 들었지만 축의금 덕분에 어느 정도 보전이 되었다'와 '원래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축의금으로 상계하는 것'이라는 건 결과지상주의의 시선에서는 똑같이 느껴질지 몰라도, 저는 각 항목에 대한 당사자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8/27 14:34
솔직히 넷상에서는 와준거만해도 고마운거지 이러지만 현실은 안그런걸 너무 많이 봐왔어요.
자기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액수가 적어 아내나 부모한테 창피해하는 경우도 은근 많아요. 저는 어렸을떄 빌려서라도 10은 맞춰 내왔습니다. 친하다면 그게 최소한의 구색이라 제가 나름 생각해서요. 우리나라 결혼식 장례식 이런거 상대 면 세워주는게 주된 임무죠 솔직히. 하객으로서 복장불량 이런거랑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23/08/27 16:08
저는 경조에 제가 참석하면 5만원, 불참할땐 10만원 부조하는데 주변에서는 반대로 하더군요.
제가 저리하는 이유는 제기준 참석에 따른 이동시간과 비용이 10만원 이상 든다는생각이라 참석안하고 10만원 부조하는게 싸게 먹힌다는 생각이라 안면만 있고 그다지 친하진 않지만 쌩까긴 애매할때 주로 씁니다. 참석 못하는것에 따른 미안함도 있고해서. 사는곳이 지방 외진곳이고 근무도 보통사람이랑 달라서 참석할려면 딱 아다리가 안맞으면 연차 써야 가능한 지라 정말 참석 안하면 욕먹는 사이일 경우에만 가고 그럴땐 5만원 부조합니다. 근데 주변사람들은 참석하면 밥값이 있으니 더 내고 불참할때 밥 안먹으니 덜낸다고 하네요. 머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전 제기준대로 살려고요. 사람마다 다르게지만 전 돈액수보단 참석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 함께 축하하거나 슬퍼하는 마음이 없어도 부조는 할 수 있지만, 그런마음이 없다면 절대 참석은 안하거든요.
23/08/28 10:25
전 오래전 취준생 시절 정말 돈이 없어 그냥 빈손으로 가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밥 먹고 왔습니다.
거의 안 미안했었고 결혼 축하해 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