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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3 20:20
어릴 때 제 친척의 친척이 벌초 때 채취한 버섯으로 국을 끓여먹고 일가족 몇 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중태에 빠진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당시 방송인지 신문에도 났었는데 그 이후로 버섯은 안 먹었습니다. 요즘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이런 유명한 건 먹습니다만 다른 버섯들은 아직도 꺼립니다.
23/08/23 21:43
후... 저도 어릴 때 깡시골에서 살았는데 이상한거 주워먹고 돌아가시거나 거의 반신불수된 어르신들이 한 둘이 아니었죠. 제가 그 때 이후로 자연식과 생식을 혐오하는 인간찬가 현대과학 신봉론자가 되었습니다.
의사나 전문가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으면서 옆집 김씨 아저씨 말은 뭐 그리 잘들 들었는지 이해가 안갔었는데...-_-
23/08/24 04:51
"의사나 전문가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으면서 옆집 김씨 아저씨 말을 뭐 그리 잘 듣는" 분들 요즘에도 많더군요.
요즘은 옆집 김씨 아저씨가 아니고 누군가의 댓글이나 유투버인 세상이지만요.
23/08/23 20:26
예전에 저희어머니가 산에서 애꽃버섯 캐오는거 좋아하시기도 했고 저도 애꽃버섯 무침을 좋아해서 정말 많이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청 위험한 일이었네요.
23/08/23 20:38
버섯의 영양가는 진짜일까요? 어른들이 참 좋아하시는데 저는 먹어도 되니까 먹는거지 늘 먹으면서도 이걸 왜 먹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구우면 제일 맛있습니다.
23/08/23 21:00
뉴기니인: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 못할 만큼 멍청한 인간들은 미국인들 뿐이다 (실제로 한 말)
그걸 구분하는 똑똑한 인간들은 당신들 뿐이야...
23/08/23 21:29
버섯 뿐만 아니라 식물뿌리같은거 도라지 같은걸로 오인해서 먹고 사망하는 케이스도 꽤 많습니다. 개구리알인줄 알고 두꺼비 알 끓여먹고 사망한 케이스도 봤고..자연은 야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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