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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8 09:16
새로 작성한 기획안을 첨부하였으니, 검토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기획 일정상 O월 XX일까지 검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7/28 09:16
오히려 [~해 주시길 바랍니다]는 [~면 감사하겠습니다] 처럼 떼고보면 뭔가 무례한데 관용어구 같은 느낌이라서 그냥저냥 일수있는데
어쨋든이 좀 짜증나는듯
23/07/28 09:17
저라면 미음을
관령하여 새로 작성한 기획안을 첨부드리오니, 최대한 빨리 (혹은 기한 명시해서 언제까지) 추가 검토부탁드리겠습니다. 로 수정하겠네요
23/07/28 09:19
미음이.. '어쨋든' '최대한 빨리 주시기 바랍니다.'
리을도 조금 기분은 나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말씀주신 디자인은 논의가 필요.
23/07/28 09:26
미음에서
어쨌든 ~ 최대한 빨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서 사원이 부장에게 이거부터 읽으라고 지시하는 문장으로 읽히니 삔또 상하죠.
23/07/28 10:08
정확히 말하자면
아래의 유목민님 의견과 비슷은 했습니다. 제 표현의 문제라 성실히 수정은 하되 내 기분상해도 어필해야하는 메일 내용은 솔직히 관심 없습니다. 근데, 의견서는 제대로 제출해줘(나는 꼰대)
23/07/28 10:20
메일로 와도 상관없는데, 메일 내용을 보자면 빨리 검토해 달라고 하는 내용인데
그쯤되면 전화로도 리마인드 하거나 하드카피를 받아보고싶네요 이렇게 안바빠서 월루할 때야 뭘 줘도 상관없긴하지만 바쁠때 저런 메일 받으면 뭘로라도 꼬투리 잡고싶어요(꼰대꼰대)
23/07/28 10:31
글쿤요. 보통 저는 업무처리할 때 저보다 윗사람이면 찾아가거나 전화를 통해 구두로 상황 설명하고 본문과 같은 메일을 보내면서 파일을 전달하는데, 하드카피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군요 크크
23/07/28 10:04
기획안 내용이 중요하지 저런 형식적인 메일(공문) 서두에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따위의 형식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일하는 것에 진심인 부장이라면 위의 메일 표지는 누가 보냈는지 첫줄만 읽고 바로 기획안으로 넘어갔을 듯 싶어서요.
23/07/28 09:52
추정하자면 4번이 빌드업이고, 5번에서 확 짜쳤을 것 같네요.
꼰머 부장 특성상 권위주의적이라 자기 보다 아랫 사람이 강한 부정의 접속사 쓰는걸 용납 못 합니다 크크크크크
23/07/28 09:54
"위스키 트롯 찰리 당소 기획안 상신 완료. 귀소측 신속 검토 바람" 같은 식으로 하지 않고 회사의 귀중한 자원인 트래픽과 노동시간을 낭비해서 화가 난 것입니다
23/07/28 10:04
저기서 '바'는 어미가 아니고 명사입니다. 저렇게도 꽤 자주 쓸 겁니다. 사전에 등재된 용례들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c64bfb2a31243d8a35685e322ef1317
23/07/28 10:09
개인적으로는 빨리 봐달라 라는 어감에 기분 나쁘기 보단...
수정 기획안 보내고 이후 프로세스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인데...너무 길게 썼습니다. 커뮤니티에 글쓰듯 보낸 거 같네요. 크크
23/07/28 10:20
마음은 상하지만 윗선간 씽크가 되어있는 일이라면 그려려니하고 해주고, 사람간 호의를 구하는 일이라면 우선순위를 매우 낮춥니다.
23/07/28 10:48
제가 꼰대인가 5번은 위에서 내려온 글이라고 해도 빈정상합니다.
혹은 "나한테 뭐 기한 관련해서 쌓인게 많았나?"라고 생각함. 참고로 저런 메일 자주 주고받는 편인데 기한과 관련한 저런 표현은 진짜 급박할 때 아니면 '절대' 쓰지 않습니다. 건조하게 기한만 말하거나 돌려서 표현하죠. 쓴다면 거의 관계끊기 직전? 실제로 관계가 끊긴 경우에도 저런 식으로는 말 안해요.
23/07/28 10:50
정말 급할 때도 미리 사과하면서 쓰죠. [정말 죄송하지만, OOO기한이 임박하여 급하게 요청 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7/28 10:55
그렇죠. 50대가 문제가 아닙니다. 저런 표현 하나 써서 인적관계 날려먹을 수도 있어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부장님이 아니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20대 프리랜서들에게 저렇게 메일 보내보십쇼. 크크크 꼰대부장은 바로 성질이라도 내주지. 빨리 보내달라고 독촉할거면 지금 상황에 대해 이유라도 장황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납득하겠죠. 저 문장만으로는 좀 그렇네요.
23/07/28 11:06
어제도 팀장님이랑 거래처에 촌각을 다투는 검토를 요청드렸던지라 (정말 몇 분 사이에 일이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생생한 기억입니다...
하지만 이제 죄송할 날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직이다!!! 회사/거래처 여러분 모두 안녕히...')
23/07/28 10:54
5번이 큰 문제이긴 한데 전체적인 어조 자체도 상향식은 아니네요.
5번이 빠지더라도 저런 메일 받은 부장급 중에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협력업체에게도 저런 어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3/07/28 11:00
제가 일반적인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 저 메일은 좀 화가 납니다,
일단 수정안을 사원이 부장한테 직접 메일을 하나요? 한단계도 거치지 않고?(그렇다면 할 말은 없는데요) 저도 한 부서의 장이긴 하지만 저희과에선 저에게 저정도 기세로 다이렉트하게 오는 메일은 휴가신청했으니 조속히 승인해주시라 정도밖에 없어서 여튼빨리 검토해달라는 패기있는 메일에 조금 울컥은 했어요(그렇지 않은 글은 위에 글처럼 꼰대꼰대한 대처들이라)
23/07/28 11:24
다시 보니까 기한을 말안해주고 '어쨌든 최대한 빨리'라고 하는 부분이 제일 거슬리네요.
보통 저러면 '네가 무슨 일을 하든 이걸 최우선으로 해서 내라'라는게 되거든요. 윗 사람이라도 기한은 정해줍니다. 내일 출근 전까지 해놓으세요!라는 식으로 라도. 그런데 그 얘기가 없이 '어쨌든(변명같은 거 대지말고) 최대한 빨리(기한은 모르겠고 지금 퇴근 같은 거 신경쓸 때가 아님)'라고 해놓으면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라도 들어야 하는게 맞아요. 참고로 저런 표현 자주하는 '사장'이 있다? 엄청난 봉급을 주는 거 아닌 이상 바이바이입니다.
23/07/28 11:09
업무 메일 보내는데 이름을 가리는 건 좀..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름이 이이응이응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이 사건은 김부장분의 입장이 올라오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업무 메일 내용을 유출할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그냥 1번~5번 중에 고르게 하기 위한 주작글일 수도 있겠네요.
23/07/28 11:11
메일에 [긴급] 정도는 넣어서 급한 일임을 강조하고
지급 대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말했으면 부장님도 흐믓해 하셨을 듯(아님)
23/07/28 11:14
사원이 부장한테 메일 마무리 저렇게 하면 그냥 싸우자는 거죠 크크
어쨌든 = 난 모르겠고 최대한 빨리 = (날짜 기한도 사유도 없이) 그냥 알아서 빨리 해주시기 바랍니다 = 해서 줘
23/07/28 11:33
항상 "~해 주시기 바랍니다." 쓸 때마다 직설적인 느낌이라 애매한데, 대체 표현으로 뭐가 좋을까요? "부탁 드립니다." 쓰면 optional한 뉘앙스가 있어, 반드시 상대의 반응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7/28 12:08
미음 저 멘트는 cfo급 되야 하는거 아니에요..???
회사내 메일에서 어쨋든 이란 단어를 쓴다?? 그리고 상급자에게 최대한 빨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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