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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7 20:51
어후 진짜 저때 소련 행정력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30개 사단을 갈아먹으니까 그걸 60개 사단으로 메꿔버리는;;; 우리나라 현재 육군 생각하면 한 사단이 절대 작은게 아닌데 독소전 관련 책 읽다 보면 수십 수백개 사단이 나오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작아보여요…
23/07/07 23:46
호이 할때 느끼지만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수십개 사단이 진짜 포위로 갈려나가면 제 멘탈도 갈리더군요. 게임이고 숫자일 뿐인데 말입니다
23/07/07 22:11
요새는 그냥 독일은 소련을 못이겼다 ( 다수설이 되었습니다.
렌드리스 물자 제대로 들어오기전에도 이미 공세종말점에 들어섰기에, 렌드리스 물자는 소련이 얼마나 반격할수 있을지 (영토회복 여부부터 베를린까지) 혹은 소련이 얼마나 멀쩡한 상태로 독일을 조지느냐에 영향을 준거라 보는게 현재 지배적인 시점같아요. 양쪽 교차검증된 연구결과 나오니, 그냥 소련이 행정력, 공업력, 제일 중요한 인력이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독일을 압도하는 수준이라, 독소전 중반가면 독일은 산업인력 충원도, 군대 충원도 못하는데, 소련은 미친듯 갉아먹혀도 산업인력, 전투인력 다 '여유'가 있었던...
23/07/07 22:15
독소전 끝난지가 80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새로운 학설이 나오나보네요.
그런 학설이 있다는거야 예전부터 알았지만 다수설이라는 얘기는 못들어본거 같은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3/07/07 22:20
예전에는 독일쪽 자료를 독빠성향이 있는 일본 분들이 시오노 나나미 식으로 무적 독일군 신화를 위해서 무비판적으로 번역해서 가져왔고, 한국에서도 얻을수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라 저게 한계였는데,
90년대에 모스크바 기록보관소 열리면서 서구 학자들이 파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소련이 행정력, 공업력, 인구에서 독소전 제일 힘든 순간마저도 독일에 비해 여유가 있었다는게 밝혀지고, 이게 한국 밀덕들에게 소개되면서 뒤집어진듯해요.
23/07/08 00:07
동부전선은 아직도 새로운 게 나오는 게 아니라 소련 문서가 90년대에 개방되면서 이제야나 제대로 된 연구결과가 나오는 중입니다.
그리고 냉전 붕괴 이전에도 미국 지원 없었으면 독일이 소련을 이길 수 있었느네 뭐네 하던 국방군 잔당들의 자기변호가 헛소리인 거 다 알면서도 소련을 깎아내리기 위해 사회에 퍼뜨렸을 뿐입니다. 그 시절에도 학계에서는 독일이 소련을 이기는 건 불가능 했을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단지 당시 소련의 상황은 소련인들도 정확히 모를 정도로 정보통제가 하도 심해서 추측의 영역이었던 거지
23/07/08 00:13
요즘에는 그냥 "독일이 뭔 짓을 했든 독일이 졌다"가 정설입니다. 그리고 "히틀러가 그나마 독일에서 가장 전략안이 뛰어났고 히틀러 하자는 대로 안 했으면 더 빨리 털렸다"가 정설입니다
23/07/07 22:59
역사에 if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서 스탈린의 대숙청이 스탈린의 권력유지 목적 단 하나만 보면 몰라도 독소전 측면으로 한정해서 보면 희대의 개삽질이긴 했습니다.
이게 없었다면 2차 세계대전 전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보네요.
23/07/08 00:09
아뇨. 대숙청 없었으면 20~30년대 공산당이나 소련군 막나가는 모습 생각하면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 했으면 했지 덜하진 않았을 겁니다
23/07/08 03:04
글쎄요.. 스탈린의 대숙청 덕분에 오히려 반대세력이 없어져서 제 힘을 발휘했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 스탈린 세력이 남아있었으면 저렇게 갈아넣기 힘들었을수도..
23/07/08 09:21
태평양 전쟁을 했으니까요
독소전은 채 박사님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본인도 독소전에 대한 욕심이 있어보여서 최소 300회 분량으로 해주길 바라고 있는겁니다 채 박사님에게는 300회 분량으로 해도 택도 없을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채 박사님이 바라는대로 무제한 분량으로 해주길 바란다는...흐흐...
23/07/08 00:19
독소전쟁은 알면 알수록 히틀러는 전쟁잘알이고 다 히틀러한테 떠넘기던 국방군 참모본부야말로 전쟁알못이며 그냥 소련과 스탈린이 짱 세서 뭔 짓을 했든 결국 독일이 패망했을 전쟁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
23/07/08 00:50
궁금한게 바르바로사 작전은 누구 주체로 입안한건가요? 만약 이게 히틀러 입안이면 히틀러의 전략안이 아무리 좋았어도 이거 하나로 망조같은데...
23/07/08 07:57
히틀러가 그 얘길 가장 먼저 꺼내긴 했는데 국방군 내에서 그걸 반대한 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독일군의 소위 명장들이나 히틀러나 전략안에 대한 수준은 최소 동등이고, 그 다음 작전 세부내용에 대해 한도끝도 없어지는 건 길어지니까 빼고.
나중에 히틀러도 "소련이 이렇게 센 줄 알았으면 나도 전쟁 안 했지"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이건 전략안의 문제보다는 독일 정보기관이 소련에 정말 일방적으로 털리는 상황에서 완전히 잘못된 정보로 일어난 참사인지라. 중요한 건 소련을 공격한 1941년 6월 22일은 소련이 일대 전환기에 들어서서 가장 약해졌던 순간이라 스탈린은 어떻게든 전면전을 피하려고 눈치만 보던 시점이었고 히틀러는 그 스탈린마저도 속여넘기고(스탈린이 속고 싶어했지만) 소련에 대한 완전한 전략적 기습을 성공시켰죠. 뭐 그 다음에야 그냥 독일 국력의 한계지만
23/07/08 07:50
프랑스 침공은 참모본부에서 반대한 거였는데 히틀러가 기존의 황색상황 내다버리고 만슈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르덴으로 안 들어갔으면 그냥 컷 당했습니다.
바르바로사 작전도 히틀러가 의도한 건지 아니면 운빨인지는 몰라도 하필 소련군이 겨울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전환하면서 가장 약해져 있던 순간에 공격해서 초기에 소련군이 일거에 무너졌습니다. 도중의 키예프 공격도 그렇고 의외일 수 있지만 그 유명한 국방군 명장의 자기 변호성 헛소리보다 히틀러 말이 맞은 경우가 많아요
23/07/08 07:58
독소전쟁도 실상을 보면 저글링 물량 퍼붓는 건 독일군이 더 가깝습니다.
오히려 소련의 기계화율이 훨씬 높았는데 독일군의 날빌러시에 초동대응 못 하고 다 털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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