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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 20:26
(수정됨)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 여성들의 인권과 교육수준, 사회적 지위가 상승한 것 때문이라고는 죽었다 깨도 주장못하죠. 저딴 소리를 진지하게 하면 매장당함.
23/07/01 20:55
그니까 사회과학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은 그런 주장을 쉽게 하지 않죠
가장 단순하게만 봐도 1인당 GDP와 출산률, 1인당 GDP와 여성인권, 교육수준, 사회적 지위 상승과의 관계가 훨씬 명확한데 그럼 인과분석을 할 때 뭐가 매개변수인지 확연하죠? 1인당 GDP나 HDI 같은 영향을 제거하고 상관관계를 보면 어떨까요? OECD에서 출산률 상위권인 프랑스, 영국, 미국이 여성인권, 교육수준, 사회적 지위가 예컨대 싱가포르나 일본보다 낮은가요?
23/07/01 21:55
변수가 너무 많아서 결론이란게 나오는게 가능한가? 도출된 결론이 과연 신뢰성이 있는가? 지금 출산율 문제를 바로잡는데 사회과학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은데요.
여담으로 위에서 말한 출산율 높은 선진국들 출산율은 이민자들이 캐리하고있죠. 백인들 출산율은 꽤나 낮은걸로 알고있습니다.
23/07/01 22:12
정책의지를 사회과학이 강제할 수 없으니 출산률 문제를 해결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여성인권을 억압하고 사회진출을 막아야 한다든지 독재시절/독재국가 출산률이 높으니 민주주의를 후퇴 심지어 철폐해야 한다든지 출산률 높은 서구 국가는 이민자가 캐리하고 있다든지 하는 편향된 정보(https://m.sedaily.com/NewsView/1VRXZTYL0G)나 근거없는 억측으로 인한 부작용을 억지하는데는 약간의 도움이 될 겁니다.
23/07/01 22:27
여성인권 억업이라던가 이런저런 이야기는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런건 동의 안하거든요.
내용보니 어쨌든 이민자들 출산율이 다소 높게 나오고있군요. 백인과 유색인종 출산율을 구분해서 알려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프랑스도 과거 식민지로 다스렸던 나라에서 꾸준히 인구유입이 되고있는 알고있는데 이런 세대들 출산율이 프랑스 태생 출산율로 잡히는지도 알고싶구요. 개인적으로 출산율 상위 선진국의 해결책은 보조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수가 안되서 수출막히면 힘든 경제구조에 윗동네 망하면 책임져야되는 조건까지 짊어진 상태라서 돈을 맘대로 쓰고싶어도 쓸수가 없는 구조라서 쉽지않은 결정인것같구요. 감기걸렸을때 감기약을 먹으면 바로 낫겠지만, 약을 안먹어도 그냥 푹쉬고 영양보충 잘하면 낫는건데 무조건 감기약만 찾는것같아서 안타깝네요.
23/07/02 04:59
프랑스의 경우는 인종별 센서스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요. 저런 식으로 추정하는 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민자 출산률이 높게 나오는 건 사실이나 2세대, 3세대로 갈수록 급격하게 출산률 차이가 줄어든다는 통계가 있어서 실제로 유의미하게 잡히는 출산률 차이는 인종간보다는 이민자와 (백인을 포함한) 현지 출생자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그마저도 전체 인구대비로 보면 큰 비중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계산해도 이민자가 출산률을 견인한다던가 캐리한다던가 하는 건 과장된 속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인구 증가나 인구피라미드 관련 영향을 끼치는 건 이민자의 높은 출산률보다는 이민으로 인한 인구유입 그 자체죠.
23/07/01 20:36
한국은 클리본이 자기 부모에게 맞아죽었을 것이라, 좀 성별 따질 이유 없이 특이한 국가가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흐흐흐. 덮어놓고 낳는 것 자체가 나라 입장이 어떻든지 간에 일단 가문에서 용납이 안되죠 크크크크.
23/07/01 21:38
여성인권 향상이 서구 선진국의 일반적인 저출산(대략 출산률 1.5 정도)과 경제발전수준을 매개로 상관관계가 있는 건 맞고, 그건 권장할 일입니다. 오히려 여성인권이 열악하고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이 출산률 3 이상 찍는 게 진정한 재앙이죠.
위에 kien.님이 적절히 지적하듯이 우리나라에서 문제되는 재앙적 저출산은 여성인권이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 더 높아서 생기는 현상이 아님은 명백합니다. 성별 소득격차, 여성국회의원 비율, 여성 고위공직자나 경영자 비율 등 모든 정량적 지표에서 확연히 열악해요. 그렇다면 오히려 경제수준에 비해서 젠더의식이 제대로 못따라오고 있는 지체현상이 지금의 출산률 문제의 원인이 아닌지 생각해볼 수 있겠죠. 서구에 비해 현저히 미달하는 정량적 지표를 외면하고 무조건 여성인권이 너무 높은 탓이라거나 틈만 나면 PC의 과잉 운운하면서 갈라파고스처럼 구는 것도 이런 지체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23/07/01 22:25
위의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그게 꼭 맞지도 않습니다만,
그 주장은 대개 “그러므로 출산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성의 인권을 부정하고 교육수준, 사회적 지위를 하락시켜야 한다”의 근거로 쓰이니까 그렇죠. 부도덕한 것은 젖혀두고서래도, 여성들이 사회 존속을 위해서 자신들이 가진 것을 포기하라는 말에 순순히 동의할 리가 있습니까? 그리고, 교육수준과 사회적 지위가 하락한다는 것은 그동안 여성들이 일하고 있던 노동시장에서 대거 쫓겨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면 그 자리는 누가 메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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