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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09:25
신기한 직책이 있네요. 그냥 창작자의 자율에 맡겨놓으면 안되나? 자연스러운 pc한스푼이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 관리감독을 해야할 정돈가
23/06/23 09:37
근데 이거 디즈니에만 있는 직책은 아닐 겁니다. 친척이 이쪽 계통으로 박사 따려고 하더라고요.
큰 기업에는 대부분 있다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인종이 한 곳에서 일하다 보니 문제가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업 내적으로, 외적으로도 인종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했던 것 같네요. 몇년 전에 듣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3/06/23 10:07
오히려 실생활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대응을 위한 직책이라 보면 납득 되네요. 창작활동에 관여하고 그로인해 결과에 책임을 질 정도라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23/06/23 14:25
단순히 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양성을 지향하는 회사들이 더 좋은 경영성과를 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지지하는 연구결과들도 많구요.
23/06/23 14:53
그냥 사내문화가 좋으니까 저절로 다양성이 보존되고 경영성과도 개선되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경영성과 개선으로 인한 여유로움이 다양성에 대한 포용으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다양성을 원인으로 해서 결과로 경영성과 개선을 바로 연결하는건 좀 무리한 연결같네요... 꿍꿍이가 보인다고나 할까... 어떤 회사가 단지 다양성에 대한 PC로움만 추구한다고 해서 경영성과가 나아질 것 같진 않은... 음...
23/06/23 09:45
http://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24/2010122401255.html
[세계적 인사 컨설팅社 '에이온휴잇' 타피아 CDO(최고다양성책임자)의 충고] 2010.12.25 하지만 올해 포천(Fortune)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중 63%가 CDO를 두고 있다. 미국에선 10여년전부터 활발하게 사용한것 같습니다.
23/06/23 09:28
https://thewaltdisneycompany.com/leaders/latondra-newton/
라톤드라 뉴턴 WALT DISNEY COMPANY 수석 부사장, 최고 다양성 책임자 Latondra Newton은 2017년 2월에 The Walt Disney Company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다양성 책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녀는 회사의 전략적 다양성 및 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Disney와 전 세계 직원들이 재미있고, 계몽하고,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전하도록 돕습니다. Ms. Newton은 전사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부문 및 리더와 협력하여 전 세계 청중을 반영하고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포용하는 직장을 유지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하겠다는 Disney의 약속을 기반으로 합니다.
23/06/23 14:35
교육적인, 교훈적인, 휴머니즘적인 등으로 바꿔보면 뭐 그럭저럭 수용되긴 합니다. 주 소비층이 아동이기도 하고요. 물론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게 단순히 그런 것이라곤 하기 어렵고 이데올로기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계몽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은 맞을 거예요.
23/06/23 09:28
흥행결과가 안 좋다고 흑인여자가 먼저 짤려나가는건 디즈니가 추구하는 다양성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 이럴 떄일수록 오히려 더 힘을 실어줘야하지않나
23/06/23 09:41
https://www.boxofficemojo.com/title/tt5971474/
The Little Mermaid (2023) DOMESTIC (55%) $259,820,791 INTERNATIONAL (45%) $212,947,592 [WORLDWIDE $472,768,383] https://www.boxofficemojo.com/title/tt6139732/?ref_=bo_se_r_1 Aladdin (2019) DOMESTIC (33.7%) $355,559,216 INTERNATIONAL (66.3%) $698,744,784 [WORLDWIDE $1,054,304,000] 인어공주 제작비가 2.5억달러 수준이고 2배이상 벌어야하는데 그만큼 못번건 맞고, 어차피 알라딘을 꿈꿨을텐데 안된거니 흥행실패는 맞는데 사임할 정도로 폭망이냐? 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23/06/23 09:54
폭망까진 모르겠고, 상당히 망한건 맞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손익분기를 제작비의 2배가 아니라 2.5배로 잡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글로벌 마케팅비가 어마어마하고, 중국처럼 제작사가 25%밖에 못 가져가는 국가도 있고, 외화의 배급사 수수로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디즈니+, 각종 굿즈, 캐릭터 사용권 등 2차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돈도 있기 때문에 보통은 제작비 2.5배로 손익분기를 러프하게 계산하죠. 그럼 손익분기가 6.25억인데, 미국 국내흥행이 높은점을 감안하면 6억 정도로 다시 낮아질것 같고. 이 상태에서 5억 달러밖에 못 번다? 1억 달러가 날아가는 거죠. 알라딘은 훨씬 적은 제작비를 쓰고, 10억 달러를 넘겼구요.
23/06/23 11:35
제작비 + 마케팅비 = 총제작비 인데, 대개 제작비만 공개합니다. 마케팅비는 대외비인 경우가 많더군요.
전략노출이라던가, 손익분기점을 낮아보이게 한다거나 여러가지 사유가 있다고 합니다.
23/06/23 10:11
인어공주라는 브랜드에 미친 악영향이 엄청납니다.
붉은머리 백인 인어공주 에리얼이란 이미지를 지우고 드레드락 흑인 인어공주로 관련 상품까지 싹 갈았는데;; 영화만 망한게 아니고 관련된 산업이 다 망한 거에요. 폭망 수준이 아니죠.
23/06/23 13:43
아무도 기억못하지만 2022년에 스트레인지 월드라고백인아빠, 흑인엄마, 게이 아들, 장애를 가진 댕댕이, 여성지도자가 나오는 PC 종합선물세트의 가족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이게 디즈니 역사상 최악의 흥행실패였어요.
23/06/23 13:50
그 인어공주로 손익분기를 못 넘기면 폭망이 맞죠.
디즈니 애니 실사화가 돈을 생각보다 잘 벌었거든요. 라이온킹이 여러 이야기 들었었지만 월드 17억달러 가까이 벌면서 역대 8위인가 들어갈 정도로 잘나갔거든요.
23/06/23 15:01
저도 여기에 한표.. 인어공주가 정말 역대급 폭망이냐 하면 그렇진 않죠..
인어공주하고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망한 것들이 최근 디즈니에 즐비한데... 인어공주는 비록 적자가 나긴 했어도 거의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갔고... 첨에 예상했던 것보단 선방하긴 했어요.... 적어도 미국 본토에서만큼은 걔네들 마케팅이 예상한만큼의 성적이 나와준거죠. 다만 인어공주의 경우 성적 전체로 놓으면 본토 성적이 좋아서 물타기가 되는 만큼 해외성적만 가지고 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성적만 가지고 따지면 인어공주도 스트레인지 월드 못지 않을겁니다. 인어공주를 가지고 스트레인지 월드급 성적을 냈으면 잘리는게 맞는거 아닌가...
23/06/23 10:09
동감입니다. 코스비가족이나 김씨네편의점 같은 작품들은 좋은 것 같은데... 인어공주의 언니들을 인종적 다양성을 고려하여 배치한다던가 하는 어색함은 좀...
23/06/23 09:5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1698982?sid=104
[인종차별 철폐 목소리에 美기업들 ‘다양성 전문가’ 모시기] 2020.07.14. WSJ은 S&P500 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CDO를 두고 있으며 약 63%의 CDO가 최근 3년 안에 신규 고용되거나 승진됐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컨설팅 업체 머서에 따르면 매출이 30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의 CDO 기본금은 35만달러에 달한다. 상여금과 장기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60만달러까지 올라간다. 미국 기준에선 수요가 있는 보직이라고 봐야겠죠. 우리나라 기준에서 보면 뭐하는건가 싶은거구요.
23/06/23 09:58
다양성 책임자라는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근데 정말 다양성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누구보다 고정성을 추구하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23/06/23 10:07
신기하네요 생각해보면 다양성 책임자라는 직책이 국가 특성상 필요한 보직같긴 한데
제3자기구에서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 아니라 회사 내에 있으면 소극적 균형보다 적극적 성과 향상을 위해 아무래도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지 않나 싶은데...
23/06/23 10:11
으잉? 왠 다양성 책임자?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윗분들 말씀대로 미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필요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23/06/23 10:11
미국이라는 다인종국가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에서 컨텐츠 사업 하는 기업에서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직책이긴 할겁니다. 하지만 그 다인종 정책이 일방적이 아니라 미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문화코드 차이점, 예를들어 그들이 사업하는 나라 중 동아시아는 서구와 달리 흑백차별에 대한 부채의식이 옅기 때문에 무작정 주역을 흑인으로 바꾼다면 안먹힌다는 것도 아시아인을 포함한 다인종책임자가 고려해야할 부분이겠죠.
23/06/23 10:42
한국 대기업에 비상계획실(예비군,민방위 관련 업무) 이 있는것처럼 미국에는 다양성 책임자가 있는거죠.
미국 애들도 우리나라 보면 기업에 군 관련 업무자가 왜 필요해? 합겁니다.
23/06/23 12:02
소수라고 불리는 부류들이 왜 대중영화 배역의 절반을 쳐먹는건지... 오히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백인 남성/여성이 이제는 영화의 안에서는 소수자가 된 것 같습니다.
23/06/23 13:35
미국이라면 필요할수도 있는 직책일듯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책임을 지려면 조금 더 윗선에서 져줘야하는게 맞지 않나? 이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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