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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12:53
10년도 더 된 옛날이지만 저 땐 미적분학의 첫걸음은 없었고 기초수학만 있었는데 진짜 말 그대로 기초수학이였습니다.
시험을 안 쳤거나 / 정규 교과과정을 겪지 못했거나 (재외국민 등) / 정말 말 그대로 실력이 암담... 하다거나
23/05/30 12:55
참고로, 검색해보니 2015-2016년에도 기초수학+미적첫걸음 비율이 29-30% 정도였네요.
(기초수학 11-12%, 미적첫걸음 18%)
23/05/30 12:57
지역균형선발전형 기준으로 합격 조건이 언수외탐 중 2등급 이상인 과목이 2과목 이상. 이라는
사회적으로 서울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고려한다면 매우 쉬운 기준도 충족을 못해서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23/05/30 13:05
저는 이런 것도 지균 내려치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균 선발된 학생들 1학년 평균 평점이 전체 평균 평점과 유사하고, 2학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전체 평균 평점보다 지균 선발된 학생들 평균 평점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23/05/30 13:08
과민반응이신데요.
flowater님이 [그런 사람들도 서울대 들어가다니] 라고 말씀하셔서 사회적으로 서울대라는 네임 밸류에 예상되는 기준에 못 미치는 쉬운 조건도 통과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 대체 어떻게 전형 자체에 대한 내려치기가 되는건가요?
23/05/30 13:09
앗 아래 nearby님 댓글에 쓴다는 걸, 위치를 잘못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주인없는사냥개님은 합격자 말고 탈락자 기준을 말씀하신 거니까 궤가 좀 다르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23/05/30 13:10
저는 이런 것도 지균 내려치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균 선발된 학생들 1학년 평균 평점이 전체 평균 평점과 유사하고, 2학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전체 평균 평점보다 지균 선발된 학생들 평균 평점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균으로 저 비율 채워진다고 가정하면 지균 중 상당수가 기초학력 미달이라고 가정해야 할텐데, 그건 그거대로 아웃풋이랑 안 맞는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23/05/30 13:50
저도 예전에 본 내용이라서 다시 찾아봤는데요, 전체 평균과의 비교가 아니라 주로 [정시 입학생 평균]과의 비교 내용들이 있네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206330.html - 2007년에 나온 자료입니다. (2005-2006년 데이터 기준이고, 인문/자연계열 분리된 수치는 없습니다.) 지역균형 전형 학생들 평균 학점이 정시 일반 전형 학생들 평균 학점보다 높다는 내용입니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950 - 2016년에 나온 자료입니다. (2012-2016학번 학생들 데이터 기준이고, 역시 인문/자연계열 분리된 수치는 없습니다. 지역균형 전형 학생들 평균 학점이 1학년 때는 정시 일반 전형 학생들 평균 학점에 비해 약간 높고, 그 이후에는 차이가 좀 더 벌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예전에 봤던 자료가 이것 같습니다) 문과/이과 나뉘어 있는 자료는 잘 안 보이는데, 다음 자료가 있네요.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1249112 - 2009년에 나온 자료입니다. [자연계열] 기준으로, 지역균형 전형 학생들 평균 졸업 평점이 정시 전형 학생들이나 수시 일반 전형 학생들 평균 졸업 평점보다 높다는 내용입니다. (가장 높은 건 수시 특기자 전형이었고요) 물론 통계에는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기 마련이니 이런 자료들 가지고 '지역균형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정시/수시일반 전형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 또는 수학(修學)능력이 우수하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 반대로 수학(數學) 학력미달로 평가된 학생들이 지역균형 전형 학생들 위주로 채워질 만큼 지역균형 전형 학생들이 뚜렷하게 쳐진다고 볼 만한 실증적 근거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23/05/30 12:54
대학교 1학년 미적분학이면 설포카라 해도 초반부는 고등학교 미적분 재탕일텐데 저 친구들은 그냥 고교 미적분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이야기겠죠.
23/05/30 12:54
미적분학의 첫걸음...이 신설 됐어?!
좀 오래 된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예전엔 그냥 고교과정 수학만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으면 통과가능한 시험이었습니다.
23/05/30 12:56
근데 저거 넘 내려친다 이런 말도 있던데…
애초에 (몇 없긴 한데) 기하 선택자면 미적분 잘 안하긴 하죠…교육과정이 영 이상해요..맨날 내용을 빼
23/05/30 12:58
요새는 모르겠는데 저 땐 서울대는 선택 과목을 미분과 적분으로 고정시켜놔서 이과의 경우는 수시 특기자 전형 (이건 수능을 아예 안 봐도 됨)이 아니라면 미분과 적분 고정일겁니다 아마
23/05/30 12:59
입시 전형이 진짜 많이 바뀌었어서요 크크…
심지어 제가 입시하던 2년 전하고 또 서울대는 격변했고…맨날 바뀌어요 정말 미분과 적분..이면 7차? 인가요 흐흐
23/05/30 13:00
이거 그냥 시험결과에 따른 수강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면서, 시험안본 학생이 많아져서 그런거에요
누가 입시끝나고 2월에 관악산으로 수학시험보러가요 그리고 저 시험 수능이나 고등학교 정규 스타일이랑은 아예 달라서 수능 잘보거나 영재고 과고여도 기초수학 뜰 수 있습니다
23/05/30 13:03
내려치는게 아니라
수능을 수험생 부담 줄인다는 명분하에 범위 줄여버려서 그런겁니다. 그냥 많이 공부하고 따라 온 사람들이 대학가게해야지 입시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국가 미래인재들을 망쳐놓고있음
23/05/30 13:27
서울대 들어가는 학생들의 자세한 스펙은 잘 모르지만,
서울대 공대생들 학력수준이 이전 학생들보다 점점 더 떨어진다는 얘기는 십수년 전부터 공대 교수들에게 들었습니다.
23/05/30 14:56
진짜 머리 좋은, 옛날에 서울대 오던 학생은 미국 명문대에 유학가고
과거 스카이 밑으로 가던 학생들 중 상당수는 의대가고 그후 3군이 서울대 가는 모양새니까 서울대 교수들이 느끼는게 정확하다고 봅니다
23/05/30 13:32
문과 포함한 지역 균형 재와국민 비율 따져도 말도 안돼는 통계인데 이걸로 굳이 지역균형이니 합격생 수준을 따지는건 걍 내가 보고픈거만 본다는건가요.
23/05/30 13:39
머 딱히 이전의 수학의 기초에서 바로 시작부터 극한 증명 들어가 버리던데
입실론-델타 증명으로 부터 해서 쭈욱 가긴 하더라구요 요령으로 많이 쓰는 로피탈의 정리도 다 증명으로 가던데 글쎄요 적분 자체도 칼질이 많이 된 현 교육 체제에서 저리나오는게 여러가지 제반상황을 고려해도 그리 이상하게 보이진 않네요
23/05/30 15:00
확실히 입실론-델타가 고교 교육과정까지는 별로 강조되지 않던 '엄밀성'이라는 개념의 시작점이라
여기서 꼬이면 그 뒤로 수학 관련 개념의 학습들이 진짜 피곤해지죠
23/05/30 15:22
네 맞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듣다가 무슨 소리지?? 하고 했는데 엄밀성이라는걸 공부하면서 느껴봤었죠
처음에는 입실론 델타가 완전 뜬구름 잡는 얘기로만 들려서 ㅠㅠ
23/05/30 14:58
어........ 이공계열인데 미적분학을 모르고 들어간다고요?
요새 이공계 수능수학 개념이 어떻게 되어있길래? 아니면 서울대라서 기준컷이 높은가?
23/05/30 17:09
지도 교수님을 오랜만에 뵈었을 때 제게 그러시더군요.
"나는 네가 학부생일 때 한번도 똑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거든. 근데 요즘 수업하다 보면 너 똑똑한거더라. 자부심을 가져" 아니 이게 칭찬이야 욕이야...
23/05/30 19:52
크크크크크크크
교수님이 연차가 쌓이시면서..? 우스갯소리로 젊은 교수님은 학생들을 사람으로 봐서 [와 얘네 뭐지? 이걸몰라?] 하신다는 얘기가 있고 나이든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기대를 안해서 [암만 몰라도 전공자 소리 들으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알겠지 얘들아?] 스탠스로 접근하신다는….
23/05/30 18:10
고교 이과에 미적분을 빼는건 애초에 말이 안됐죠. 미적분 못하는 사람은 냉정하게 말해서 이과적 소양이 없는 사람입니다. 대학 진학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과 연관된 문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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