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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19:03
삼국전투기랑 창천항로 나온 이후로는 나름 평가가 좀 더 높아졌더라구요. 뭐 사실 유비 휘하에 있던 기간이 적은 편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23/04/26 19:04
한중공방전 때만 엿먹이고 얼마 못가 죽은 비운의 책사라고 알고 있었는데(위의 곽가 포지션)
뭔가 굵직한 다른 업적이 있었나보군요. 이릉대전에서 제갈량 얘기가 안 나온 건, 제갈량이나 조운은 그 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니 그랬던 거 같네요. 법정이라면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자신과 함께 했을테니... (적벽대전 참패 후에 곽가를 그리워했던 조조를 생각해보면 법정은 곽가와 닮아도 너무 닮았네요.)
23/04/26 19:06
지금 삼국지 다시 읽고 있는데 이릉대전 끝나니 책의 에너지가 확 떨어지네요. 관중이 형님 힘 빠진게 바로 느껴집니다. 주요 인물들 다 죽고 이제 제갈량 혼자 뽀시래기들(?) 데리고 분투하다가 엉뚱한 놈이 천하통일하는 이야기만 남아서 그런가?...ㅠㅠ
23/04/26 20:47
민간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를 종합, 재해석한 게 연의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민간신앙에서 신격에 이른 인물들이 퇴장하는 시점부터는 나관중이 조립할 수 있는 소스 자체가 현저하게 줄었던 게 아닐까요. 제갈량마저 죽으면 뭐 크크크크
23/04/26 21:58
사실상 캐릭터 소설인데 이제껏 전개해온 황금세대가 주르륵 빠져버리니...
저도 삼국지 읽을 때 마다 강유 등장할 때 즈음부터는 자연스레 하차하게 되더라구요 크크
23/04/27 09:59
이것은 마치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빠진 어벤져스와 같은 것
뜬금없는 아이언하트와 캡틴 마블이 MCU를 장악하려 하고 있죠 흑흑
23/04/26 19:09
원소부터 해서 조인, 이각곽사, 사섭 등등 연의 피해자들 대기 번호표 뽑으면 한 100번까지 있을 텐데
나름 평가받은 법정따리가 여기 끼기에는 너무 삼알못스러운...
23/04/26 19:19
법정 정도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본 축에 속한다고 봐야...
관도대전과 오환정벌 후 곽가 사망. 한중공방전 후 법정 사망. 이걸 보면 당시 책사도 엄청 빡센 직업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3/04/26 21:29
기획 파트다 보니.. 게다가 현안이 뻥뻥 터지는 난세다 보니 까탈스런 윗분들이 수시로 불러댔을거고.. 정보수집을 취한 대인관계도 부지런히 해야하고 말이죠
23/04/26 19:35
능력이나 성품이나 수명이나 위의 곽가와 비견되는 인물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제갈량과 법정의 역할이 글처럼 칼같이 나뉠지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활약한 기간도 길지 않았구요.
23/04/26 19:41
예전에 나름 삼덕이었던 사람 입장에서는 그다지 와닿지 않네요.
입촉시기부터 등장해서 특히 한중공방전 시기에 대단했던 것은 맞는데, 결국 연의에서 뺏겼다는 내용도 그 시기에 국한된거고, 솔직히 얘보다 피해자가 훨씬 많음.. 제갈량이 소하고 법정이 장량이라고 비유한 것도 지나치게 단편적이죠.
23/04/26 20:38
장량 평가절하 쩔구요...
법정은 진평이 딱 맞지 싶습니다. 장자방은 국가 설계 시공 보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천하삼분지계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제갈공명 혹은 협천자영제후의 세부 구조를 설계한 순욱이 장자방에 가깝겠고, 장완 혹은 비의가 차라리 소하에 가까울 듯 싶습니다.
23/04/26 20:57
좀 더 자세히 알수 있을까요? 제가 아는 장량은 유방의 완전 부하라기보단 협력적 관계로 시작했고 전체적인 판을 짜고 유방을 여러번 구하긴 했지만 결국 한나라를 만든건 소하나 한신의 역할이 위라고 보는데 장량이 위라고 보시는 견해가 듣고싶네요
23/04/26 21:07
천하를 통일한 유씨의 대제국
이라는 대망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필요한 것을 딱딱 찍어준 사람이죠. 단적으로 젓가락 꺾기 일화에서 보이는 그의 정세판단과 세력판단, 흐름예측, 그리고 항우를 물리친 뒤의 국가 정체(군국제)에 대한 조언이 없었다면 한이라는 나라가 현재 역사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프로젝트로 따지면 PD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방이 실장이고 소하가 PM, 한신이 TD 느낌...
23/04/26 23:04
역이기가 봉건제 주창하여 유방이 실행 단계로 옮기는 걸 장랑이 군국제로 뒤집은 건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죠
말씀대로 실질적인 한의 설계자는 장량이었고, 그걸 실현하도록 내치 쩔게한 분이 소하, 군사쩔게한 분이 한신 얘네들 부릴 개쩌는 정치력과 상당한 군사력을 가진 대빵이 유방
23/04/26 20:53
잠깐 찾아보니 이미 나무위키에 수혜자 목록이 있네요. 흐흐흐
https://namu.wiki/w/%EC%82%BC%EA%B5%AD%EC%A7%80%EC%97%B0%EC%9D%98/%EC%88%98%ED%98%9C%EC%9E%90
23/04/26 20:54
23/04/26 20:48
다들 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다르네요 크크(장합 주연 괵회 조진 노숙 전예 진도 원소 이각 곽사 사섭....)
그럼 그냥 법정이 갑이라고 해도 될듯
23/04/26 20:54
오의 대도독까지 오른 명장이자 능력자이나 연의에서는 조운의 한 창에 고꾸라지는 잡장으로
수모를 당한 주연(朱然) 만한 피해자가 있나 싶네요.
23/04/26 21:38
유장 휘하에 있다가 입촉 후 유비에 합류한 인물이라 아무래도 유비와의 드라마도 부족했고,
어찌보면 배신자 이미지가 있어서 제갈량만큼 버프를 주기 어려웠을 겁니다.
23/04/26 22:00
이 분야는 주연 미만잡이죠... 후반기 오나라에서 육손 다음가는 지위와 공적을 자랑하는 명장인데 연의에선 수명까지 왕창 깎인 채 조운에게 순삭당하는 잡장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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