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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9 07:04:51
Name petertom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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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dogdrip.net/405618969
Subject [연예인] 한국사회가 술에만 관대하다는 작가 김영하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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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미스
23/04/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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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은 정말..
23/04/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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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술로 인한 폐해는 다른 대부분의 약물들을 넘어서죠. 담배는 피는 사람이 짊어진다면 술은 남에게 끼치는 폐해가 너무 많아요.

중학교 시절 제 친구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사망했습니다. 워낙 어릴때여서 그런지 그 기억이 제 평생을 지배하네요. 대학 시절 술집갔다가 다른 과 선배한테 시비 걸려서 크게 싸움 날뻔 한 적 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술만 취하면 타인들에게 시비거는 사람 이라더군요. 그 외에도 살면서 겪은 대부분의 이벤트들은 술이 어떤 식으로든 걸쳐있어요.
qwerasdfzxcv
23/04/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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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얘기하시는 건 동의하는데 담배에 100원도 안 써본 제 폐가 담배로부터 자유로웠나 한다면 아닐거라 담배 피해를 피는 사람이 짊어진다는 말엔 전혀 동의가 안 되네요 길빵 피해다니기도 지치는데 집에서도 제발 화장실 환풍기 좀 끄고 살고 싶네요
23/04/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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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간접흡연 피해자들 : ???
EurobeatMIX
23/04/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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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무슨 피는사람이 짊어지는... 연초 피는순간 광역기인데요.
애기찌와
23/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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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지키지 않겠지만 항상 지정된 흡연구역에서만 피고 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리며 작은 스프레이통에 탈취제를 넣어서 흡연 후 뿌리는 분도 봤었기에 때와 장소를 가리는 흡연자들도 봤었어서..물론 이러나저러나 일반화겠지만요..
EurobeatMIX
23/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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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구역에서만 딱 피기만 해도 감사한데 길빵 진짜 볼때마다 속이터집니다 크크
애기찌와
23/04/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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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흡연자들은 진짜 벌금이라도 세게 때려서 없게 만들어야하는데..술이나 담배나 정말 몇몇 사람들이 문제인거 같아요 저도 속터집니다 ㅠ
피자니코
23/04/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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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원이 1년에 단 하루라도 출퇴근길에 간접흡연 안 당하는 건데요.
MissNothing
23/04/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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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얘기는 없어도 될듯 ㅠ
시린비
23/04/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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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건강문제로 술못하는데
이 사회에서 술못한다는건 정말 결격사유처럼 느낄때가 많았어요
전 회사에서도 상무가 툭하면 술 잘하는 사람 뽑으라니까 이런애를 뽑아놨다느니 그러고
못마신다고 말 해놨슴에도 계속 권하고...
면접때 매번물어보고 아예 못마신다고 말하는것도 그것때문에 떨어질수있을거같으니 참..
23/04/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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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기억이 있네요. [술 잘마시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술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 제가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 지겹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술을 못마시는 저에게는 "너는 무능하다" "네 성격은 좋지 않다"로 들렸습니다.

회사생활 짬이 쌓인 요즘은 대부분 술 안먹으면서 버틸 수 있지만, 1년에 서너번은 억지로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술 강권하는 임원이나 거래처 고위직들과 약속이 잡히면 아직도 두렵고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리클라이너
23/04/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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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

이건 처음 들어보네요. 그런데 술로 인한 폐해가 엄청난데 이 말이 어떻게 나온건지..?
23/04/19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 처음 들어봤는데, 술부심 가득한 분들끼리 그러고 노는구나 싶었습니다.
MissNothing
23/04/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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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꾼들 사이에서 도박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뭐 대체로 그런경우엔 본인이 가장 질이 낮죠
댓글자제해
23/04/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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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사람 다 나쁘던데말이죠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23/04/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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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것때문에 대기업 때려치우고 작은데서 일합니다.
다행이 능력은 인정받았습니다.
23/04/19 07:23
수정 아이콘
휴 술을 안마셔서 다행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3/04/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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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야 응? 술을 먹으면서 얘기해야 진솔해지고 가까워지는거야~
23/04/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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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서먹..
서른즈음에
23/04/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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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서먹 크크크크크크
YsoSerious
23/04/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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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만 보더라도 술 얘기는 안 하고 처벌 얘기만 함
멀쩡한 사람도 술을 마시니까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건데
아케이드
23/04/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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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술은 담배보다 더한 해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이상하고 과할 정도로 술에는 관대하죠
23/04/19 07:37
수정 아이콘
술이나 마약이나 동급이죠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마약중독자들이 과도하게 의기양양하긴 했습니다
카레맛똥
23/04/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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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음주에는 충이란 말이 붙지가 않죠 크크
흡연충은 어느정도 익숙한 멸칭이지만 음주충은 용례를 거의 못 본 듯 합니다..
김유라
23/04/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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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술에 관대하다 - 공감
이 이야기의 빌드업 과정들 - 공감못함

이네요. 백날천날 부어라 마셔라해도 다음날 짠하고 회복되는 것 또한 20대의 특권이고,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죠.

저때 독서를 하고 경험을 했으면 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됐을거란 후회는 어른들이 하는 흔한 후회이자 투정이죠. 체력과 시간이 못받치는거지, 지금이라도 하면 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안할거면서 왜 20대를 후회하는지...
우자매순대국
23/04/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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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고있는 사람이 후회하고 있는것 같네요
김유라
23/04/19 07:55
수정 아이콘
아하 작가시거나 그런 쪽이신가보네요.

그래도 딱히 생각이 변하지는 않는게, 조금 뇌절치면 유명인처럼 시간 쪼개며 착실하게 산 것도 살 것도 아니면서 유독 저 술자리 시간을 매몰시간 취급하는 케이스가 많다는거죠. 저 것도 소중한 경험이고, 그 경험이 사람을 남겼기 때문에 저런 말도 가능한거죠. 별 친하지도 않은 놈이 너 만날 시간에 독서했으면 난 더 나은 사람이 됐을거야 이런 쌉소리했으면 바로 욕박히죠 흐흐.
petertomasi
23/04/19 07:53
수정 아이콘
하긴 책을 읽던, 걷기를 하던 둘 다 시간 허비하면서 노는건 맞긴 하네요. 크크크

"아예 운동 선수 되려고 걷기 운동 했다", 이런거면 또 다르겠지만
김유라
23/04/19 08:02
수정 아이콘
논다... 까지는 아니었는데 맞긴 하죠 흐흐

여튼 이런 부류의 글들은 술자리로 쌓아올린 커뮤니티와 경험들을 너무 무시하는거 같아요
petertomasi
23/04/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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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게 힘든 사회" 까진 괜찮은데, "그 시간에 책 읽었으면 더 이득이었을텐데" 드립은 좀 너무 나간거 같습니다.

그런 식이면 인터넷이나 게임, 마블 영화, 넷플릭스 드라마 등등도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테니까요. 음식도 치킨같은건 못 먹고 야채만 먹어야 할테니까요.
23/04/19 08:49
수정 아이콘
소비하는 시간에 대한 효율이 다른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5~6시간을 보낸다면 그중 의미있는 대화가 오가는 것은 초중반 뿐이니까요.
만취되면 이후 시간은 정말 버려진 것이죠.
거기에다가 매일 술을 마셨다고 했으니, 의미없이 낭비된 시간이 많았겠죠.
Meridian
23/04/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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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20대 아니면 언제 그렇게 마시고 놀고 즐기고 하겠어요. 클럽이던 감주던 헌포던, 동아리던 친목이던 그때만 가능한거잖아요. 전 후회없습니다 흐흐
DeglacerLesSucs
23/04/19 08: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김영하 작가가 젊은 시절에도 사람 만나고 술마시는 것에 대한 효용을 크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3/04/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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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무는 딱히 나이랑 상관없이 할 수 있는지라...그냥 음주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걸 후회하는 거겠죠. 아마 20대가 아니라 30대 40대에도 음주를 많이 했다면 김영하는 똑같이 말했을 것 같네요

전 예나 지금이나 술자리가 많지만 당최 음주는 장점보단 단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릴 때 술마시고 놀아봐야 한다거나 술자리에서 배울 게 있다는 등의 얘기가 너무 한국스러운 꼰대같더라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23/04/19 10:04
수정 아이콘
취미가 되었든 단순히 노는 것이 되었든 그에도 나름의 등위가 있는데 음주가 목적 또는 중심이 되는 취미 또는 놂이란 그 중 하급에 해당한다 여긴다면 그리 이야기할 수도 충분히 있죠. 아니면 말씀하신 백날 천날 부어라 마셔라 하며 지내는 경험이라는 게 실상 아무런 의미도, 쓸모도 없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설령 그 경험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본질이 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긴다면 술이 없어도 그에 해당하는 경험은 충분히 얻어갈 수 있다 할 테고요.
핑크솔져
23/04/19 07:41
수정 아이콘
술부심 쩌는 사람들 아직도 여전히 많고 그들의 대부분은 주사가 있습니다.
승률대폭상승!
23/04/19 07:44
수정 아이콘
2천년넘게 이어진 음주가무의 민족
아스날
23/04/19 07:52
수정 아이콘
면접때 술 얼마나 마시는지 담배는 피우는지 물어보는 나라라..
23/04/19 07:56
수정 아이콘
술 안마시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사회.

내가 왜 술을 안마시는지 설명을 해야 되는 사회.

너무나 많이 겪고 있는 모습이라서 100% 공감합니다.
제가LA에있을때
23/04/19 07:58
수정 아이콘
술좀 살살 마십시다…. 술 많이마시면 정력에 안좋다 이런걸로 도배좀 한참동안 시켜야 줄어드려나? 이미 그렇게 해도 안줄어드는것 같습니다만
petertomasi
23/04/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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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이 술 좀 좋아하시는 스타일인데, 인삼처럼 몸에 좋은거 드시면서 "술 마셔서 몸 나빠졌으니까 (인삼이나 보약으로) 중화시켜주는거야." 이러시는거 보면.

정력에 좋다는거 드시면서 "술 마시고 이것도 먹었으니까 정력 괜찮음" 이러실 거 같네요. 크크크...
Grateful Days~
23/04/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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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괜찮습니다.
아케이드
23/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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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주취범죄... 하지만 주취범죄는 심신미약으로 감형받겠죠
23/04/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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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잘 안 해줍니다.
23/04/19 10:28
수정 아이콘
이게 기사보면 빽 또는 변호사에 따라 달라지더군요. 유전무죄도 아니고;;;
23/04/19 10:54
수정 아이콘
현업에 있지만, 기사를 봐서는 오히려 오해하기 쉬운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호사의 조력을 '잘' 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게 꼭 전관빨 간판빨 집안빨이냐 하면 그렇지만도 않고요.
23/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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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마시고도 피해를 주니까 문제입니다.

교사인 제가 신규 교사일 때 교장, 교감에게 들었던 말입니다.

"왜 술 안먹냐?"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사회생활 할꺼냐?
"이따위로 할거냐?"
그리고 선배 교사들을 불러다가 "이 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라." 라고 까지 했습니다.

몇 년 뒤 제가 년차가 좀 쌓이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잘 못먹는 후배교사에게 "힘들면 그만 드세요" 라고 했더니
"입닥쳐라. 니가 뭔데 먹지 말라고 하냐? 참 좋은거 가르친다" 라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

김영하 작가가 말하는 술에 관대한 사회이기에 이런 괴롭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Grateful Days~
23/04/19 09:40
수정 아이콘
그게 남한테 피해를 주는 사례인거죠..
23/04/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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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된다고 하셔서 말씀드린겁니다.

술에 관대한 문화에서는 안 마시고도 사람 불러다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Grateful Days~
23/04/19 10:28
수정 아이콘
안마시고 남에게 피해를주는건 음주가 아니라 어떠한경우에도 문제이니 딱히 음주에만 국한하지 않아도 될거같습니다. 그냥 나쁜거죠.
23/04/19 0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0% 공감하고요,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특히 소위 윗사람들이 아랫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술 말고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화 고도성장기 시대에 직장 동료들끼리 다른 친목 쌓을 방법을 모르고 회식만 하고 술만 먹었던 게 이때까지 온 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관점에서, 그리고 조직문화 관점에서 저는 직장인 동아리가 더 보급(?)되어야 한다고 봐요. 건강한 직장동료 관계는 번아웃 예방이나 회복탄력성과도 이어집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피드백 문화입니다. 평소 일하면서 서로 할 말 하고 사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마음에 맺힌 것 없고 술 생각이 덜 나죠. 그런데 술의 힘을 빌려야 겨우 말이나마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경직된 소통 구조가 술자리를 더 부채질한다 봅니다. 성과관리도 인사평가도 궁극적으로는 피드백 문화의 발전과 연결되는데, 이런 거에 관심 없는 경영진과 리더들이 너무 많아요. 조직문화 발전=회식 횟수 늘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고도성장의 부작용은 이런 데서도 나타납니다. 갈 길이 멉니다.
아케이드
23/04/19 08:08
수정 아이콘
음주대신 스포츠나 보드게임 같은 걸로 친목을 다지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이 김대리 퇴근후에 카탄 한판 어때?"
티아라멘츠
23/04/19 08:11
수정 아이콘
한두시간 뒤 책상을 뒤엎는 과장님..
23/04/19 08: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정말 좋지요.
최근에 최종탈ㅠㅠ 한 회사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플레이데이라고 해서
구성원들이 매달 돌아가면서 완장 차고 직접
한나절 동안 15명 내외의 전사 동료들이
함께 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다같이 즐깁니다.
VR체험, 막걸리 빚기, 실내 암벽등반, 보드게임 등
한 달에 한 번은 다같이 노시더라고요.

부러운 문화였습니다.
그말싫
23/04/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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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에게는 지옥 같은 문화네요.
매번 같이 노는 것도 힘든데 한번씩 기획도 해야 된다고요? 헐....
23/04/19 10:45
수정 아이콘
그럴 수 있지요.
그래서 채용 때부터 회사에 어울리는 인재,
Culture fit 맞는지 여러 가지로 검토합니다.
조직문화는 영입부터 신경써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더라고요.
Grateful Days~
23/04/19 08:32
수정 아이콘
4드론하는 신입사원 글이 생각납니다.. 크크크..
23/04/19 08:54
수정 아이콘
전 직장 신입 시절
회식 후 6명이 피씨방 가서
스타크래프트1 빠른무한할 때
상대방 3명(다 5년차 이상인 분들)
기지 일꾼들 위에 핵 한 방씩 쏴드렸더니

맞은 분들은 저 퇴사할 때까지 그 얘기들 하시더군요 크크크크
Grateful Days~
23/04/19 09:40
수정 아이콘
핵.. 크크크크크크.....

@ 회식자리에서 말 끊길라하면 그 이야기 나오겠어요..
더치커피
23/04/19 09:19
수정 아이콘
lol은 어떻습니까?
어이 김대리 오늘 원딜한판해 내가 기가 막히게 서폿해줄게!
리클라이너
23/04/19 08:40
수정 아이콘
일리있습니다. 둘 다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이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23/04/19 10:19
수정 아이콘
술을 일정 이상 좋아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취미 자체가 음주예요. 그리고 음주를 이리도 즐기는 사람들은 다른 취미에 대한 필요성을 잘 못 느껴요. 마약의 특성이나 즐거움의 효율을 생각하면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다른 무언가를 하더라도 술이 늘 곁들여지며 실상은 술을 더 맛있고 즐겁게 마시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술의 힘을 빌어 그간 술로 모든 일을 해결해 온 이들 역시 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본인이 술 자체를 본래 좋아했든 안 했든 결국에는 위와 똑같이 술이 본인 삶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방식에 대한 필요성을 잘 못 느끼죠. 그러니 술을 활용하지 않은 때에는 어색함, 미숙함, 힘듦이 클 수밖에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그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 만큼 (충분히) 존재하기 힘든 게 일반적이고요.
No.99 AaronJudge
23/04/19 14:1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렇구만
23/04/19 08:11
수정 아이콘
술도 면허증 부여해야하나
그리고 술로 인한 사건사고도 결국 술에 관대한것 때문이라
문화만 제대로 바뀌고 정착해도 많이 줄어 들것같아요
유념유상
23/04/19 08:1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술먹는것 말고는 문화생활이 없어서 그래요.
23/04/19 08:22
수정 아이콘
전 직장동료들 참 잘만난거 같습니다
고기반찬
23/04/19 08:27
수정 아이콘
고독한 미식가만 봐도 고로상이 우롱차 시키면 왜 술 안먹냐고 물어보고(차 가져왔냐 등등) 술 못마신다고 설명하면 다 놀라잖아요.
인민 프로듀서
23/04/19 08:34
수정 아이콘
취중고백 노노해~
23/04/19 08:35
수정 아이콘
인도 가서 술한잔 먹기가 정말 어렵다는거 알고 놀랐었죠. 진짜 경치 끝내주는 해변 가서 맥주 한잔 먹기가 어렵더군요. 불편하면서도 이게 뭔가 맞는거 같기도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4/19 08:40
수정 아이콘
먹을 거면 본인만 알아서 먹듯이 안 먹을 거면 본인만 알아서 안 먹는 걸로 갑시다
EurobeatMIX
23/04/19 08:42
수정 아이콘
요즘 좀 덜한가 싶지만 직장내 담배타임 카르텔도 이게 뭐냐 싶은
EurobeatMIX
23/04/19 08:42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는 담배에 엄격해지기 시작하지만 직장문화는 둘다 관대하다고 보면 딱 맞을듯요
환상회랑
23/04/19 0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배 카르텔에 못 끼면 진지하게 사회생활 너무 빡세요.
술, 담배 안하면 몇몇 업계 제외하곤 일하기 힘든 사회...
한가지 더하면 믹스커피까지 안 마시면 사실상 사적인 친분 못 쌓겠더군요. 믹스커피 너무 달고 건강에 최악인 음료라 싫어하는데 맨날 1시간마다 담배 안피면 커피타임이라. 초기엔 물이라도 들고 따라갔는데 뭔가 어색해서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23/04/19 10:19
수정 아이콘
저는 술 담배 커피 다 안돼요 크크크
23/04/19 08:42
수정 아이콘
당뇨라해도 술 먹이는 사회라서 크크
리클라이너
23/04/19 08:42
수정 아이콘
술이 문제냐? 사람이 문제지! 라는 사람들 많죠. 보통은 술을 좀 마시면 알콜 중독이 됩니다. 의학적인 알콜중독 기준이 얼마나 낮은지 아시면 깜짝 놀라실 듯. 그러니까 술이 문제입니다.
DeglacerLesSucs
23/04/19 08:44
수정 아이콘
절제만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게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음주는 인간성에 일시적인 너프를 때리는 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말엔 본질적으로 오류가 있다 생각합니다
외쳐22
23/04/19 08:48
수정 아이콘
으아.. 저도 저거 정말 싫어요
내일 중요한 일 있다고 하면 - 한잔 하면 더 잘돼
내일 아침에 운전해야 한다고 하면 - 해장국 마시면 깨
몸이 좀 안좋아 - 마시면 좋아져

어후 저런거 많이 당해봐서 저는 술 안권합니다. 좋으면 알아서 마실텐데 강제로 권할 이유가 없음
23/04/19 09:13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제가 들었던 제일 심한 말은 한 번 토하면 리셋된다 였는데 이건 진짜 미친놈인가..싶었습니다.
EurobeatMIX
23/04/19 09:19
수정 아이콘
마시면 오히려 안좋아진다는거 다 알고하는소리죠.
난 마시고 참고 견디고 다 했는데 넌 왜 빼려고 하니 딱 이 마인드일거라...
23/04/19 08:55
수정 아이콘
요즘은 나이들어그런가 식사다했으면 술 안마시느사람들 일어나 갔으면 싶더라구요
23/04/19 08: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술끊으니 온전한 내 시간이 많아서 너무 좋아요
술 마시며 버리는시간 + 숙취로 골골대는 시간들이 다 내 것이 되니까요.
그럼에도 술마시는 때가 있긴한데
오랜 지인을 만났을 때와 취해서 시간을 버려도 상관없을 때(출장,캠핑,1박하는워크샵,명절귀향후..등), 취하지않을정도의 술(집에서 맥주 한두캔)
달달한고양이
23/04/19 09:03
수정 아이콘
취하면 한잔 더 하든 두잔 더 하든 안 하든 똑같은데 굳이 굳이 붙잡고 계속 부어넣게 만드는 사람이 있죠 진짜 극혐...
근데 많은 경우 외로운 분들이더라구요. 아니 근데 나는 외롭지 않다고....ㅠㅠ....
환상회랑
23/04/19 0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술을 좋아해야 된다? 아닙니다. '소주'를 좋아해야 하는 사회입니다. 무조건 술은 모두가 마시고 싸며 서민의 친구 소주와 맥주를 좋아해야 됩니다.
핵심은 '술'이 아니라 '술자리'인거죠. 사회성 기능을 갖춘 술을 선호하는거지, 그 자체로써 주류에 대해 애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술자리의 술은 극도로 혐오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마시는 와인은 좋아해요.
아마 술 좋아하고 잘 마신다는 사람들보다, 술 안마신다 못마신다 술 별로 안좋아한다고 말하는 제가 그들보다 술에 대해 더 잘 알겁니다 크크
어떤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마시고 그게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맛은 어떻게 다른지보다,
술자리에서 소맥 비율 맞추는 법, 컵에 따를때 팔 각도 맞추는 예절 아는게 한국의 술꾼 소양이니까...
자이너
23/04/19 09:17
수정 아이콘
이말에 동감.
한국 사회에서 술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소주. 그리고 같이 폭탄으로 만드는 맥주 뜻하는 거죠.
저처럼 와인이나 위스키 등을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한국사회에서는 이레귤러 느낌입니다.
아이폰12PRO
23/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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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칵테일이나 위스키 좋아하고 소주 못먹는다하면 (그 사람이 술을 엄청 좋아해도) 바로 꼬운시선날라오죠 크크
진짜 '소주'를 좋아해야 한다는 문화가 맞는거 같습니다.
환상회랑
23/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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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좋아한다고 했을때 받는 그 분위기와 시선이 참...
너는 고오오오오급 취향 즐기는 다른 인종이구나? 하며 바로 물 속의 기름 취급.
23/04/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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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코로나 이전에 위스키 매니아 어필했다가 같은 취급이었는데 위스키 유행하고 나서는 공감이나 위스키 추천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은 술관련 유투브도 많이 유행하고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문화가 조금씩 바껴가는 느낌입니다
페스티
23/04/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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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맞네요
No.99 AaronJudge
23/04/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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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저도 술 좋아하긴 하는데
소주 영 싫어해서 ㅠㅜ 주로 술자리에선 맥주만 먹습니다..
구렌나루
23/04/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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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너무 관대한 사회 공감합니다. 공공장소 음주 금지부터해서 술 관련 규제들이 대폭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정보수정
23/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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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술문화 때문에 코로나로 회식 없어졌을때 내심 좋아한 사람 많았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3/04/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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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실수에 민감하고
그나마 봐주는게 술먹고 하는 실수들 이라서 더 술문화가 퍼진게 아닐까 싶기도하네요
wannaRiot
23/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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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보다, 아니 담배만큼이나, 아니 담배에 갖는 혐오감 1프로만이라도 음주를 대하는게 정상일텐데 음주자에게 너무나 관대하죠.
23/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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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유일한 순기능
우자매순대국
23/04/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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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으면 운전대 잡는걸 못참으니 그냥 차를 아예 처분했다. 이걸 자랑거리처럼 말하는 연예인을 봤어요.
웃겼죠. 애초에 운전대 잡는것조차 못참을만큼 깊게 취하는게 문제 아닌가. 고작 음주운전도 못참을 정도면 다른건 얼마나 잘 참을까. 뭐 그러고 살다보면 언젠간 음주운전만큼 큰 다른 사고를 치겠죠.
모나크모나크
23/04/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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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약물하고 술을 비교해둔 걸 보니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못 먹겠다는 사람 권하면 안 되죠.
김연아
23/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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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술은 좋아하지만, 술자리는 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건강 상 문제로 오래 금주했다, 다시 복귀하면서 술 마시는 시간 줄이고, 좋은 술만 마셔야겠다로 바뀐 뒤로는
쓸데없는 술자리가 더더욱 부담스럽더군요.

근데, 결국 인맥이라는게 살아가는데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긴 합니다.
어떤 직업은 인맥으로 굴리는 직업도 있죠.

또한,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인생에 도움이 별 도움이 안 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를 많이 하고, 운동을 많이 해도,
사람 대 사람으로 부딪히며 같이 일해보거나 놀아보지 않으면 안 생기는 인사이트가 분명히 있어요.

김영하가 말은 저렇게 하지만, 저 분이 소설 쓰는데, 20대의 수많은 술자리들이 도움이 분명히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문제는 이 인맥을 만들어 나가는데, 사람끼리 부딪히며 같이 노느데 술자리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게 첫번째.
그리고 특유의 서열 문화와 결합되어 강압적인 술자리가 많다는 게 두번째.
좋은 술자리도 너무 취할 때까지 부어라 마시는 게 세번째 문제죠.

못마시는 사람에게 강권하지 말고, 마시는 사람들도 적당히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3/04/19 14:19
수정 아이콘
요새 대학에서 강권하는 문화가 매우 줄어들었던데
정말 좋더라구요…
꼭 소주 아니어도 맥주 마셔도 되고 사이다 마셔도 되고
꼭 원샷 안해도 되고 꺾어마셔도 되고
꼭 인사불성 고주망태로 집에 가야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마시고 집 들어가는 분위기..좋았읍니다
김연아
23/04/19 16:43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군요.
라떼는 제가 주량이 좀 되었던 편인데도 힘든 날이 많았는데,
딱봐도 술 마시면 절대 안 되는 사람들한테도 술을 먹이고 있으니, 참 답답하더라구요.
소주 한 두 잔 마시면 완전 뻗어버리는 사람한테 술 먹여서 얻는 이득이란게 대체 뭔지....
선배가 선배를 먹이는 거라 내가 뭐 어떻게 게길 수도 없고... 크;;;
김연아
23/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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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우리나라는 서민의 친구라는 이유로 소주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없다면, 비싸고 좋은 술 세금을 낮춰서 이에 대한 접근성을 좀 낮춰야 합니다.
(제가 와인과 위스키를 좋아해서 주장하는 거 맞습니다 크크)

하지만 정부는 세수가 아까워서 그런 짓 안 하겠죠.
근데 장기적으로 세이브되는 돈이 훨씬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메가트롤
23/04/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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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미약의 나라
23/04/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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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술먹으면 다 그렇게되는줄알았는데 벌레들이 술핑계 대는거였어요.
유료도로당
23/04/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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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의 주체가 반대로 되어있다는게 참 공감가는 내용이었어요. 회식을 한다치면 몸에도 안좋은 '약물'을 하는 쪽이 부끄러워야하고, 다음날 회사 업무에 지장까지 주는점을 고려하면 술 먹는 사람들이 '아 이러이러해서 오늘은 조금만 더 마실게요' 하고 변명하면서 마셔야 정상인데, 현실은 술 안먹는 사람들이 별의별 변명을 다 해야하죠. '아 제가 술이 너무 안받아서..' '아 제가 간이 안좋아서 지금 약을 먹고있어서..' 등등이요. 대체 왜 변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오늘은 안먹겠다 하면 끝이고 안먹는게 더 자연스러워야하는데.

저야 술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지만 (회사에서는 아무도 절대 술 강요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주로...) 술이 태생적으로 안 받는 사람들은 참 고생하면서 사는 사회죠.
공원소년
23/04/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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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공감합니다.
다른 것 보다 회식같은거 하면 술에 떡이 되어서 인사불성이 되어야한다, 마인드로 마시는 게 정말 싫어요.
뭔가 그렇게 사람을 뒤집어 까서 그 내면의 무언가를 봐야 서로 신뢰할 수 있다는 건지.
Mephisto
23/04/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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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술자리의 중요성....
과연 알콜 중독의 위험성을 감내하고 경험해봐야할 정도로 중요한 경험일까요?
알콜 중독자들이 어떤식으로 알콜에 중독되고 어떤 최후가 기다리고 있는지 아는 분들은 절대로 그런말 못합니다.
한발더나아가
23/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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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술이 대중화된건 술만큼 저렴하고 시간을 적게 잡아먹고 접근성이 좋은 오락거리가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술을 대체할만한 획기적인 대체재가 없거나 다른 여가를 즐길만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구조에서 술을 없애보자고 해본들 그래서 술 말고 뭐할건데 라는 질문에 마땅한 답이 어렵죠
그말싫
23/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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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반적인 특징에 기인하는 거라 봅니다.
소주로 빠르게 취하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어색하니 일단 들이붓고 보는...
꽤나 일반화해도 되는 수준이라 보는데 영어권이나 유럽, 인도쪽 사람들은 맥주 한잔 들고 서서 몇시간씩 떠드는데 엄청 익숙하죠, 한국인들은 그게 안되고요.
23/04/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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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근시일내에 아니 길게봐도 음주에 관대한 문화는 바뀔것같지 않습니다.
23/04/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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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술자리의 대화도 얼마든지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누구와 어떻게 마시느냐가 중요하죠. 잡소리 헛소리만 하는 사람들과는 밥을 먹어도 그럴 겁니다.

술 자체를 적대시하고 음주 자체를 악으로 모는 단순화에는 털끝만큼도 공감하지 않는데, 한국의 음주문화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음주 후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나치게 가볍게 묻는 상황은 분명 문제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너무 책임을 가볍게 물으니까 단순하게 '술이 나쁘다 나쁜 거 금지하자' 하는 규제주의자들이 더 늘어나는 듯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마치 이륜차를 쓰레기 같이 모는 사람들이 이륜차 문화의 주류다보니 개선이 지지부진한 것마냥, 술을 즐겁게 잘 마시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음주문화의 주류인 상황인 거라 생각합니다.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술자리론이나 윗사람들이 아랫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술 밖에 모른다, 빠르게 취하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어색하다(개인적으로는 '마음을 터놓고 정서를 나누는 방법을 잘 모른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서나 감정을 드러내면 기본적으로 바보취급하거나 패턴화된 리액션을 내놓죠.) 등의 말씀에도 공감하고요. 그나마 요즘은 술 강요라도 하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소주의탄생
23/04/19 11:44
수정 아이콘
술 좋아 하는 사람으로써 이런주제 나올때 마다 쳐맞는 포지션이라는게 서럽네요ㅜㅜ
23/04/19 12:21
수정 아이콘
술 좋아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죠. 안먹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고 안마시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문제죠.

다른 분들에게 술 강권하는 분이 아니라면 서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No.99 AaronJudge
23/04/19 14:21
수정 아이콘
좋아하시되 취해서 남한테 시비거는 사람이거나 못먹겠다는 사람한테 강권하고 들이붓는 사람만 아니라면야 흐흐 상관없지요
탑클라우드
23/04/19 11:47
수정 아이콘
현재 직장에서 어느덧 15년째 재직 중인데, 그 전까지는 이직이 잦았습니다.

물론 속한 산업 자체가 달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현 직장에는 술을 강권하는 문화가 전혀 없어요.
그게 저 처럼 간이 선천적으로 안좋고, 취하지도 못하는데 아프기만하고 무조건 토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되더라구요.

과거 컨설턴트 하던 시절에는...
프로젝트 하는 내내 새벽까지 고객사 임원들과 술 마셔야 하고,
그 와중에 웃기지도 않은 농담에 큰 소리로 웃어야 하고,
먹지도 못하는 삼합 같은 안주와 함께 소주, 양주 마시는게 진짜 지옥같았죠.

급여 깎고 이직했었지만, 단 한번도 당시 이직을 후회해본 적이 없네요.
No.99 AaronJudge
23/04/19 14:24
수정 아이콘
문과 직장 쪽에는 소위 접대/음주 이런걸 참 많이 해야 하는 직업들이 많은것 같아서
술 잘 못마시는(소주1병..?) 문과생 입장으로서는 진로가 고민되긴 합니다…
해외영업쪽으로 가볼까 로스쿨을 가볼까 cpa를 도전해볼까 여러 생각은 했는데
경험담 들어보면 나이먹고 짬찰수록 영업을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영업에서 소주 마시는건 거의 필수불가결한 듯 하구 ㅠㅜ
문화가 바뀌면 좋겠는데 말이죠..
23/04/19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첫 직장에서 환영회 할 때 소주를 큰 대접에 받아서 마시게 하더군요. 바로 화장실 가서 토했어요.

참 역겨운 문화... 말로는 바뀌어야 한다지만 정작 술 강요하는 꼰대 윗사람들은 바꿀 생각조차 안하더군요.

유명한 국내 대기업인데도 그럽니다. 주말에는 남자 사원들 반강제로 데리고 낚시 가거나 등산 가거나....

저 세대 아저씨들이 죄다 은퇴하거나 죽어야 이런 문화가 좀 바뀔까요. 모르겠습니다.
지구 최후의 밤
23/04/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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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주 5회 정도 술을 마시다가 요새 금토를 제외한 주중에는 회식 아니면 마시지 않은지 몇 개월 되었는데
확실히 정신이 맑은 걸 느낍니다.
술이야 너무 좋아해서 아예 끊지는 못 하겠지만 이 정도로 즐기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술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좀 즐깁시다.
자꾸 전체를 참여시키려고 하지 말고.
비오는풍경
23/04/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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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이라는 말 맘에 안 들어요
술 마시지 않으면 진솔한 얘기 못하는 거에요?
그리고 술 마신다고 진솔한 얘기 얼마나 하던가요? 길면 30분?
23/04/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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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술 마시는 분들은 왜 술 안 먹는 사람이랑 꼭 같이 먹고 싶은거에요?
안 먹는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는 방해만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게임으로 따지면 굳이 롤 안해봤고 재미도 없다는 사람을 억지로 껴서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는건데 그 사고 방식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23/04/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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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사람이라고 다 그런 게 아닌 걸 생각하면 '무언가를 강요'하는 사고방식 쪽에 초점을 두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등산 강제, 단체점심식사 강제 등과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해야 할 듯 싶어요.
긴 하루의 끝에서
23/04/19 1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경험상 술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상대방이 마시든 안 마시든 일절 관심 없고 본인 마시고 싶고 즐기고 싶은 만큼만 잘 마시고 즐기면 그만이라는 주의를 갖고 있는 사람 본 적 거의 없습니다. 음식이든 뭐든 다른 경우와는 좀 달라요. 절대 다수는 본인과 꼭 똑같은 양과 속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웬만큼은 상대방이 그에 준하여 같이 마셔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분명 강하게 가지고 있고, 그게 지켜지지 않을 시 상당한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때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표현하며 요구하기까지 하느냐에 각기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단 공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술 강요 현상은 작고 크게 쉬이 볼 수 있고요. 상대방을 존중하며 최대한 점잖게 행동한다고 해도 웬만한 사이 아니고서야 혼자서만 또는 자리에 함께한 이들 중 술 좋아하는 일부만 술을 마시기보다는 술 안 좋아하는 사람과는 애초에 자리를 함께 하지 않으려 하는 게 보통이에요. 심지어 술 좋아하는 이들은 술이 삶의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자 최고의 취미 중 하나이기 일쑤라는 점에서 술 안 좋아하는 사람과는 다른 부분에서 서로 통하는 점이 많더라도 상호 가까워지는 데에 한계가 있기 십상이기도 하죠. 술을 안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유지에 있어 오로지 술의 존재로 인하여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성인 이전과 이후에 크나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괴상하고 한편으로는 서글픈 일로서 다가오기 마련이고요.
23/04/19 13:17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도 술을 강제로 권하는 문화가 많은가요?
저 어렸을 적엔 확실히 그런 문화가 있었지만, 음주운전 문제도 있고 지금은 회식 때도 술을 강요하는 거 잘 못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술 좋아하는 편이지만, 마시기 싫다는 술 권한 적이 없네요.
그리고 최근엔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4개월간 금주 중인데, 첨엔 마시고 싶었지만 또 금새 적으이 되더군요.
따로 다이어트 한 것도 아닌데 살도 5kg나 빠지고요 흐흐
세피롱
23/04/19 19:56
수정 아이콘
직장내 은근히 술 담배 카르텔이 존재하죠.
중요한 사안을 회식 2차 3차 따라오는 직원들에게만
공유하는 직장 상사 라던가..
담배피는 흡연자 사이에서만 나도는
비밀스럽고 음성적인 회사 정보 같은거 말이죠.
비흡연자 입장에선 술 담배가 벼슬이구나 싶더군요.
라이엇
23/04/19 22: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술마셔야 진솔한 이야기가 나온다는거만큼 우스운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하는 사람들보면 앞에선 가식떨고 뒤에선 뒷담화를 무지하게 좋아하더라구요.
23/04/20 03:44
수정 아이콘
10년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술관련 문화가 좋아졌습니다.
직장에서의 강제적인 회식도 술좋아하는 직원들은 회식하자고 조를 정도로 줄었습니다.
회사 술자리에서 술못마시는게 더이상 흠도 아니구요.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꺼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술문화가 가장 빡쌔던 시절에 젊은시절을 보내신 분이라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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