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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8 11:50
저긴 저같아도 건물 팔고 떠났겠더군요. 2배를 넘게 부르고 그랬다는데..
이번 기회 놓치면 저 가격에 팔 수 있을지 미지수인 곳이니
23/04/18 12:00
그리고 정말 인류의 어떤 사람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
홍대부터 시작되어서 범 홍대 상권이 너무 넓어지고, 옛날에 핫했던 상권이 비니까 다시 거기로 들어가서 핫해진 을지-신당... 한국에서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23/04/18 11:53
본가가 제주도인 친구가 말해주기를, 예전에 제주도에 한창 중국인들 투자(투기?)붐이 일었을 때 인터넷에서 이제 제주도가 중국땅이 될거라고 난리가 났었고 제주도에서도 중국인들한테 땅 파는 사람들을 보고 매국노니 뭐니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결국 그때 팔았던 사람들이 승자였다고..... 자기 부모님도 그 때 파셨어야 되는데 주변 눈치본다고 안 파신걸 아직도 후회하신다는 얘기를.....
23/04/18 12:01
백종원 골목식당 예만 봐도 확 떠서 아직도 회자 되는 가게라면 모르겠지만 그냥저냥인 가게들은 고점일때 권리금 받고 팔아버리는게 맞아보입니다.
23/04/18 12:02
본인에게 그닥 이득이 될게 거의 없어보이는데 신기하신 분이에요 이걸로 돈을 크게 벌 수 있는것도 아니고 본인 이미지에만 악영향 줄 것 같은데..
23/04/18 13:10
회사차원으로 보몀 이득이 없는것도 아니죠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서 오는 데이터나 경험들은 기업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죠..
23/04/18 13:14
좋은일하는것도 맞지만, 본인 사업에도 도움이 많이 되죠.
저렇게 메뉴개발 해주고 세팅해주는거 방송으로 나가는것만 해도 프렌 모집에 도움이 되고 단순히 선한 이미지만 가져가도 프렌차이즈에 도움 많이 되죠.
23/04/18 13:24
더본 코리아 1년 홍보 예산이 제작년인가 3억원 이었습니다. 1700억 매출 요식기업이 홍보광고비가 3억. 이게 말이 안되게 적은 액수죠.
백종원 본인 이름으로 엄청난 돈을 아끼고 시작하죠. 그리고 요식업 하는 분이지 막퍼주는 자선가가 아닙니다:
23/04/18 12:03
판 사람이 잘못은 아니죠..... 산 사람이 잘못인거라...
한국의 부동산 신화는 좀 꺾여야 된다고 봅니다. 백종원이 붙었으니깐 가격이 2배... 같은 건 사실 말이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게 무조건 흥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지난 시간의 부동산 신화는 '보장'을 해주니깐....
23/04/18 14:45
정확히 말하면 잘못... 이라기 보다는 어리석은 선택.... 정도?
가격이 저런식으로 쭉쭉 오른다는 게 보장되고 그런건 아니니깐요. 당장 요새 상가 투자한 사람들 다들 지옥간다고 난리니깐.....
23/04/18 12:30
저같아도 비싸게 팔죠
가령 홍대 이태원 경리단길 망리단길 같은 곳이 젠트리피케이션이 없고 힙한 가게들이 계속 있어줘야 한다는 당위가 있나요? 그저 기업프챠말고 다양성 있는 가게가 있어줬으면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 뿐인건데 이게 지금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소수의 힙한 가게는 다 죽고 베라 파바만 먹으라는거냐? 아닙니다. 거기 비싸지면 다른곳에 생겨요 그냥 순환일 뿐이죠.
23/04/18 12:37
나라면 대입법 써보니까 당연한 거긴 한데 왜 백종원한테 팔지... 하는 생각해보니 뭐 웃돈 받았을듯(백종원은 2배 준다는데 더 주시죠하면서)
23/04/18 13:17
백종원의 계획을 방해(?)하는건 일부 상인이나 일부 건물주나 결과적으로 같은데,
돈이란 간단한 매개체가 있으니 [나 같아도]가 바로 성립하는군요...
23/04/18 13:42
당연히 나같아도죠.
백종원 말이 무슨 큰 스님의 일갈이나 예수님의 꾸짖음도 아닌데 무슨 방해 입니까. 일부 상인은 프로젝트 당사자고 지시를 따라야하죠 아님 나가는거고요 백종원 이르으로 돈을 버는건 똑같지만 책임이 있죠. 일부 건물주는 프로젝트에 동참한게 아니죠. 내가 가진 재산과 마침 찾이온 운으로 내가 내 재산 파는거죠. 백종원 이름으로 돈 번거지만 그것도 마침 내가가진 운으로 백종원이 예산에 투자한거고 그래서 건물가가 오른 겁니다. 건물은 내거고요. 예산을 살리지 동참하자 그래서 살려야 하나요? 외지인일 수 있고 예산사람이더라도 그런거 모를 수도 있는거고요. 백종원씨의 원대한 계획이 무슨 나라 전체를 살리는 원대하고 위대한 지령이라도 된답니까. 참여 상인하고 건물주는 다른겁니다.
23/04/18 13:47
솔직히 역하죠
결국 해당 건물 시세가 오른 건 백종원+거주 상인의 노력에 가깝지 건물주가 한 건? 심지어 좋은 의도로 예산 시장을 살리겠다고 노력하고 있는데 눈 앞의 돈만 보고 거기다 찬물 끼얹고 있는데 그걸 누가 좋다고 합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건물주와 계약해서 장사하고 있던 상인들은? 잘 하고 있다가 갑자기 쫓겨나는 건데 걍 자본주의 시장에서 불법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 뿐인거지 저게 옹호받을 만한 행위같지는 않습니다. 천민 자본주의죠 뭐.
23/04/18 13:54
내 자산 내 마음대로 판다는데 누가 뭐라할 자격이 있나요? 백종원한테 시세의 2배 가격에 파는것도 거기서 만원이라도 한장 더 얹어서 판다는 사람에게 파는것도 가지고 있는 건물주 마음이죠. 제 지인이나 가족중에 저기 건물 가지고 있는 사람 있다면 저부터라도 지금 당장 팔자고 할거같은데요.
23/04/18 13:58
백종원이 고점 만들어줬더니만 냅다 팔아버렸으니 사람들이 고깝게 보아도 참아야죠 뭐
사람들이 고깝게 보던 말던 돈 벌었잖아요 돈 돈 돈
23/04/18 14:06
저는 지금 저길 사는 사람들이 더 야수같아요 크크
제가보기엔 지금이 고점인데 충분히 더 오를것이라고 보고 사는거겠죠? 더 고점일때 팔수있을꺼라는 기대도 있을꺼고... 저는 하남자라 부동산으론 돈 못벌듯
23/04/18 14:52
저기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백종원 덕분에 갑자기 손님몰리고 매출 오르고 금전적 이득보는건 마찬가지인데 그들은 정당한 이득이지요?
전국 망해가는 시장이 수두룩한데 그들이 욕하는거 당연히 받아들여야겠네요
23/04/18 16:03
저분들을 비난할수는 없을지 몰라도 '다들 자기맘대로 사익을 추구하면 글로벌 레벨에서 알아서 최적화된 결과가 나와'라는 교리를 맹신하는 분들한테는 뭐라고 하고 싶긴 합니다.
23/04/18 18:48
저렇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흐름이긴 하지만 그 흐름이 반드시 사회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건 아니죠.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기도 하고요.
사실 자본의 논리만 충실히 따르면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법으로 임차인을 보호하려 하는 거죠.
23/04/18 19:12
근세 이전의 국가가 왜 망했을까요?
토지겸병, 대농장, 양민의 노예화를 하다 보면 나라가 자연스럽게 망하는겁니다. 현대에도 주택문제, 상가문제, 비정규직화를 통해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물론 근세 이전과 같지는 않겠지만요.
23/04/19 06:32
여기 저기 망하는 상권이 많이 있는데 상가들이 월세가 너무 비싸요.
자영업자들은 돈벌어서 건물주한테 갇다 바치기 바쁘죠. 월세는 몇백씩 내고 자기 인건비도 못벌어가죠. 조선시대때 농노랑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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