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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6 00:17
과고는 내신 따기 힘들고(수시 물건너감) 수능 준비도 안해서(정시 물건너감) 내신 좋은 소수 제외하면 수능 준비 땜에 재수해야해서 멀어진다는거 같아요. 의대 갈거면 차라리 자사고 가는게 더 나을듯요
23/04/05 19:03
이게 어렵죠. 아이가 다 알아서 판단할거라고 놔두는 것은 정말 방치고, 어느 정도 선까지는 이끌어 주긴 해야 하는데.. 그 어느정도가 어느정도인가는 모두다 틀린지라. 결국 가장 중요한건 서로 간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훈육말고 대화.
23/04/05 19:11
서른 중반 먹으니 저 나이 때는 1시간 수학문제 풀기보다 1시간 축구하는 게 더 남는 거 같습니다. 성적은 나중에라도 올리면 되는데 건강과 키는...
23/04/05 19:17
저 나이때는 축구하면서 독수리슛과 돌발이슛을 쏠 나이지 과학고를 샹각할 나이가 아니지요. 우리때는 독수리슛 외치면 상대방도 공 뺏지 않고 기다려주었는데 .. 나중에 나이들어서 사회인 조기축구회 가서 돌바리슛 독수리슛 외치면서 슛쏴도 기다려주는 사람도 없는데 너 나이때만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좋지요.
23/04/05 19:18
저는 전혀 저런집에서 안자라서 저게 평범하다는 말이 너무 놀랍네요.
물론 저것만 봐선 어머니가 그렇게 엄청 심한건 아니긴 하지만 저 같으면 엄청나게 반항했을듯
23/04/05 19:24
보통은 엄청나게 반항하면 저런 부모님들도 대부분은 포기합니다.
아니면 엄청나게 반항하지 않아도, 결과가 계속 안좋으면 포기하고요. 보통은 저렇게 해서 억지로 시켰는데, 억지로라도 따라오고 , 그래서 성적은 잘나오고.. 아이도 공부하는건 싫지만, 본인도 나름 공부를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 라는 마음은 있고.. 그러다보면 저런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죠.
23/04/05 22:59
평범하다는 말이 놀랍다는 말이 더 놀랍네요.
어머니가 자식한테 욕심내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마음아닐까요? 저렇게라도 하는 건 아이도 그 쪽으로 어느 정도 욕심이 있으니 저렇게까지 하는 거고요.
23/04/05 23:23
댓글 반응보세요. 저런건 흔하다는 댓글도 어느정도 자조적인 얘기가 많고 단순히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 욕심 그 이상이 있으니 평범하지 않은거구요. 아이가 욕심 있어서 부모가 저렇게 하는건 저도 딱히 문제라고 생각안합니다만 본문 아이는 확고하고 단호하게 거부하는데요??
23/04/05 19:21
나중에 자기 안잡아줬다고 부모 원망하면 걔가 나쁜거 아닌가... 자기인생인데
다른나라는 부모자식이 그런 관계인 케이스가 있나요... 외국서 썰풀면 다자랐는데 애냐고 할거같은데
23/04/05 19:27
저도 부모님께서 운동 좋아하시고, 제가 친구들과 야구하고 축구하는걸 공부하는 것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어려서는 원 없이 뛰어 놀았는데, 지금도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검증된 이론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한데, 공부에 소질 있으면(머리 좋고, 끈기 있는) 사춘기 지나가면서 본인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결국 공부하게 됩니다. 한국 사회에서 그 보다 편하고 대접 받는 길이 딱히 없는지라... 그리고 보통 그렇게 공부를 하게되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합니다. 사실 부모님들이 그렇게까지 억지로 붙잡아 두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제 생각도 벌써 30년 전 사고 방식이고,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23/04/05 19:29
머리 좋으면 대충 해도 서울대 공대 정도는 잘 갑니다...
의대는 좀 어렵지만...... 그래서 저는 그냥 대충만 시켜서 설공 정도 가면 오케이고 (요즘은 설공도 좀 막장돼 가긴 하던데...) 아니면 그냥 분식집 정도 할 지원을 해 주고 준비를 시킬까 생각을...
23/04/05 19:35
서울대 의대는 대충 해도 설공 갈 애가 열심히 하면 가는 게 아니라 대충 해도 설의 갈 애가 대충 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도르긴 한데 솔직히 노력으로 나타나는 차이는 미미하고 그냥 지능이 결정하더군요.
23/04/05 20:03
설의까지는 모르겠고 일반 의대(지거국 정도)는 현역 서성한에서도 재수해서 많이 옵니다. 이 글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고 부모가 받쳐주면 대충해서 서성한 갈 애 의사 만들어 줄 수 있죠.
23/04/05 20:26
대충해서 서울대 공대 갈 정도 애면 재수 시키면 거의 백프로 확률로 의대 보내줄 수 있습니다. 그게 꼭 옳다는 건 아니지만요. 본인이 원한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23/04/05 23:04
옛날에 비해 기본적으로 수시로 모집하는 비율이 60%가넘고(이것도 10년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겁니다. 10년대 초반엔 거의 70~80%수준이었으니까요) 특히 서울대의 경우 정시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밑의 학교들은 정시의 경우 대부분 수능 100%를 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시비율이 늘어나는 추세기도 하구요.
23/04/05 23:06
2022 수학이나 과탐 한번 풀어보시면 감 오실겁니다. 시간 무제한으로 주고 풀라고 하면 사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고 머리는 좋지만 학원에서 훈련 안된 학생들도 충분히 풀만한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이게 시간 제한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 부터 대치동 학원에서 문제 풀이 기계로 훈련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점수 차이가 꽤 많이 나요. 그러다 보니 정시보다 학종이 더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죠... 실제 비강남 출신들이 의대나 명문대 현역으로 들어가려면 학종이 답이기도 하고...
23/04/05 23:39
난이도가 낮아져서 문제 풀이 훈련이 먹힌다는 거군요.
그러면 난이도 낮춰서 학업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은 다 망한거고 정말로 인생에 1도 도움이 안될 수능 문제 풀이 비법을 파고 있겠네요. ... 이러면 뭐하러 난이도를 낮춘건지 모르겠네요.
23/04/05 23:47
그렇죠... 초장기에는 다 맞으라고 내는 게 아니니까 진짜 자기가 똑똑하면 남들 아무도 못 푸는 문제 혼자서 풀고 점수 앞서 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제한 시간 내에 누가 누가 드러운 문제 실수 안하고 만점 맞을 수 있나 싸움에 가까운. 진짜 학문적으로는 하등 쓸모가 없는.
23/04/05 23:03
저도 잘 모릅니다. 왜 그런거죠?
님이 말하는 요즘 대학생들도 많이 봅니다만, 오히려 더 못하면 못했지 과거보다 딱히 잘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만...
23/04/05 23:06
2022 수학이나 과탐 한번 풀어보시면 감 오실겁니다. 시간 무제한으로 주고 풀라고 하면 사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고 머리는 좋지만 학원에서 훈련 안된 학생들도 충분히 풀만한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이게 시간 제한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 부터 대치동 학원에서 문제 풀이 기계로 훈련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점수 차이가 꽤 많이 나요. 그러다 보니 정시보다 학종이 더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죠... 실제 비강남 출신들이 의대나 명문대 현역으로 들어가려면 학종이 답이기도 하고...
23/04/05 23:09
옛날에도 그렇지 않았나요?
수능 초창기 세대입니다만, 수능 시험이 정말 충격이었던게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겁니다만... 저는 원래 천천히 읽고 천천히 생각하면 꼼꼼한 스타일이라 정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머리와 성격(?)이 되는 애들은 그런 문제들을 굳이 훈련이 없어도 빨리빨리 넘어가더군요.
23/04/05 23:12
초창기라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요새는 초창기보다 드러운 문제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초창기에는 애초에 다 맞으라고 내는 시험이 아니기도 했고. 초창기에 설의 컷이 320몇 점대(400점만점 기준)였죠 아마. 제가 입학할때는 원점수 기준 487/500이 컷이었나 그랬는데. 지금은 더 심해져서 기술적으로 얼른 얼른 풀어야 하는 경향이 더 큽니다.
23/04/05 23:15
문제를 조금 꼬아서 그냥 머리로만 풀수 없게 만을어 노력없이 최상위권 대학을 어렵게 만든건 알겠습니다만, 그래도 머리가 꽤 중요할텐데요.
23/04/05 23:17
대치동 문제 기계들도 머리 좋습니다만. 탁월한 천재가 아니고 IQ 130이상 기준으로 치면 결국 문제 풀이 경험이죠. 중학교부터 6년 동안 하는 애들이 보통이거든요. 대치동 애들은.
그래서 제가 위에서 대충해도 설공 가는 애를 1년만 재수시키면 의대 100% 붙일 수 있다고 자신한거죠. 놀면서 해도 최상위권 갈 수준 머리면 1년만 훈련 시키면 의대 보내는 건 껌씹는 수준으로 쉬우니까.
23/04/05 23:20
전체적인 수능의 틀은 바뀌진 않은 거 같네요. 당시에도 수능은 결국 빨리빨리 문제풀이 기계가 되어야 하는 거였죠.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했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 안되는 방식의 시험입니다만...
23/04/05 23:24
애쉬 님// 저는 좀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쉬님 때가 "자 최대한 빨리 이중에서 니가 풀 수 있을 만큼 풀어봐라~" 였다면 요새는"자 최대한 빨리 실수 없이 다 맞아봐~"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최상위권 기준)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다들 공정하다고 외치는 정시가 돈 바르면 오히려 올리기 쉬운 전형이 되버리죠. 차라리 아예 미국식으로 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돈으로 들어올 애들 걍 기부금 많이 받아서 입학 시키고 졸업 어렵게 만들고.
23/04/05 23:25
https://youtu.be/a4O3L_jZFoE
수능 자체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고 요즘 고등학교 교육도 예전처럼 늦게까지 야자 돌리면서 수능 올인이 아니다 보니 어려워 한다는 것 같습니다
23/04/05 21:20
나이대가 좀 있으신 거 같은데
요즘 입시에서는 머리 좋은 애가 대충 하면 인서울 공대를 갈 겁니다. 설공 막장화 이야기를 꺼내는거 보니 인터넷에 물든 주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신거 같네요
23/04/05 23:21
일단 막장화를 이야기 해보면 제가 07년 배치표를 본 기억이 있는데 당시 서울대 자연계에서 제일 높은 게 생명공학이랑 건축이었습니다.(배치표만 본거라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걔네가 동아대, 전남대 의예랑 라인이 비슷하게 잡혀있었거든요. 그리고 2022 입결 추정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랑 전남대 의예가 비슷하게 라인이 비슷하게 잡혔습니다. 물론 공대 전체의 입결은 떨어지긴 했지만 막장까지 갖다 붙일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사범대가 진짜 많이 내려갔다 정도 그리고 머리가 좋고 대충 공부하는 학생이면 대개 수능 한방인데 이제 정시에서 한 40%밖에 안 뽑습니다. 그마저도 교과평가가 20%들어가니까 서울대 입시만 보면 불리하죠
23/04/06 00:08
수능 위주 시절이었으면 오히려 대충해서 설공 갈 실력이면 의대도 쌉가능이죠. 인터넷에 떠도는 의대 다음 공대 썰 보신거 같은데 그건 입시의 30% 밖에 차지 안하는 정시 기준 이야기고요, 영재고, 과학고 애들은 거의 수시(입시의 70% 차지)로 대학 가기 때문에 그만큼 정시(수능)에서 공대 컷이 낮아질수 밖에 없지요
23/04/05 19:33
저정도면 평범하죠.
부모는 자식에게 공부를 요구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그걸 싫다고 거부하지만 부모도 축구는 시켜줄 정도로 쥐잡듯이 잡지 않고, 심지어 양쪽 다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도 그걸 싫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학원을 안 가고 PC방으로 도망치거나 할 정도로 엇나가는 것도 아니고
23/04/05 19:35
제 동창 친구중에도 저렇게 부모가 쥐잡듯이 잡아서 결국 변호사까지 된 친구가 있긴한데... 결혼도 부모님이 어디서 배우자상대
데려와서 시켜주더군요. 애가 워낙 착하고 순둥순둥해서 부모님말씀 참 잘듣더라는...
23/04/05 19:40
저는 다니던 중학교가 너무 싫어서 과고 간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중학교를 떠날 수 있어서 좋았네요.
23/04/05 19:49
평범하네요
나는 저랬으면 반항했을거라고요? 그랬으면 부모도 안시켰을겁니다... 다 애가 투덜투덜 대면서도 따라오니깐 끌고 가는거지... 애가 못/안따라오면 못끌고갑니다
23/04/05 23:10
공부 시키려는 부모, 싫다고 궁시렁 대는 자식, 그러면서 시키는거 대부분 따라가는 자식
매우 흔한 모습 아닌가요? 애가 공부를 잘하는지, 집안의 경제적 능력은 어떤지, 부모의 관심은 어떤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집안마다 있겠지만... 아이의 능력이 안되는데 부모의 욕심으로 안되는걸 시킬때 불행해지는거지 능력있는 아이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데 부모가 도움을 안주고 방치한 경우가 매우 드물죠 (공부를 운동으로 바꾸면 김연아,손흥민 부모는 미친사람인가요 ㅡㅡ;;;)
23/04/05 23:26
짤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거니뭐... 성공한 사람들도 그 과정은 다 알 수가없고...
결론은 본인 신념대로 본인 가정에서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키보드 스페이스바가 잘 안듣네요ㅠㅠ 비싼건데 ㅠㅠ
23/04/05 23:28
예 실제 저 사람들 사정이야 자세히 모르는거고 짤만 보고 알수있는 정보로 얘기 하는거죠.
본문 아이가 싫은티 내면서도 그냥 따라하는 모습만 나오면 저도 뭐 그런갑다 싶을텐데 중간에 단호하게 본인은 싫다고 하는데 저러는거면 평범한거 아닙니다.
23/04/05 23:28
지나고 난 뒤 뒤돌아보면 본인이 동의했다 하지만, 또 막상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없죠.
위 아들도 본인이 동의해서 하고 있지만, 또 막상 저런 순간엔 싫어할 수 있는 거고요.
23/04/05 23:30
어쨋거나 '정도' 라는게 있는거고 제가 볼때는 부모가 이상합니다.
중1 애가 친구들이랑 축구좀 하고 오겠다는데 정신나갔구나 소리 지껄이는 부모는 제 기준에서 정신이 나간겁니다.
23/04/05 23:40
제 여자친구가 옛 이야기를 한번씩 할때 들어보면 그녀 어머님은 위 케이스보다 더 심했던 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본인은 지금 잘 되어 어머니에게 많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입이 꽤 좋은 편입니다만, 여친은 저보다 돈도 더 잘 벌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역신문 정도에는 가끔 이름이 실릴 정도로 그 분야에서 명성도 있고요. 본인 삶에 대단히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인생은 모르는 거고, 겨우 저 정도로 너무 섣불리 판단하신게 아닐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몰라요. 고무줄을 너무 당겨 끊어져버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끊어지지 않을 정도까지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정도까지 당겨야할지는 저 어머님이 아시겠죠. 잘 모르면서 그러는 거면 또 본인이 그 대가를 받으실 테고요.
23/04/05 23:48
위험한 방식이죠. 아니 그것보다 이상적인 방식은 아니라는 말이 더 맞겠네요.
모든일이 이상적이긴 힘든거고 개인마다 케바케라고 하면 저게 꼭 잘못이라 말할수는 없겠지만 평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23/04/06 01:43
당연히 모든 아이들이 저렇게 피곤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평범하진 않겠지만, 저 아이가 정말 재능이 있고 꿈이 있다면 저 정도는 감내해야겠죠. 위에서 언급된 김연아나 박지성도 비슷했을 거라 생각하고요.
23/04/06 02:23
애쉬 님// 저는 단순히 피곤하게 사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자식의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의 방식을 주입하는 것이 잘못되었다 말하는 겁니다. '꿈이 있다면' 이라는 가정이 정말 중요한거죠. 애쉬님 말씀대로 저 아이도 동의가 된 부분이 순간적으로 저렇게 표현한 건지 어떤지 저것만 보고 정확히 알수 없지만 본문보면 일단 아빠부터 반대하고 있구요.
스포츠 선수들도 어릴때 부터 혹독한 훈련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어릴때 부터 흥미를 가지고 애정과 열정을 가진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지 부모가 아이에게 본인의 방식을 주입한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죠. 그리고 저는 처음부터 가치평가 보다는 저게 평범하냐 아니냐를 말한거 뿐입니다. 아빠도 반대, 애도 반대, 엄마 혼자 자기 욕심에 애 닥달 본문만 보고는 이렇게 밖에 안보여서 평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겁니다.
23/04/06 07:35
피정 님// 사실 자식은 자기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이 사실상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자기 자식의 능력에 대한 객관화가 되어서 그에 맞춰 푸시할수 있으면 괜찮긴 합니다. 그게 되는 부모가 얼마 없어서 문제지. 되려 반대의 케이스도 많습니다. 머리는 꽤 좋아서 조금만 푸시를 해주면 빠르게 열릴 친구인데 애랑 부딪히기 싫다고 방임을 넘어 방치수준으로 키워놔서 기본 생활습관부터가 공부란걸 하기 힘든 수준의 친구들도 종종 봐요.
23/04/06 09:03
nearby 님// 그것도 결국 기회제공과 동기부여 정도가 바람직하지 억지로 시키는건 위험 하단거죠.
저는 할 사람은 부모가 억지로 밀어 부치지 않아도 때되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안시킨 부모탓 한다? 부모가 충분히 기회제공하고 권유했음에도 그런 소리하면 그냥 인간이 미성숙 한거죠. 당연히 기본생활 습관과 관련된 훈육은 필요하겠지만 그게 어떤 목표까지 강압적으로 정해놓고 넌 이거 해야해 라는 방법은 아니죠.
23/04/06 09:57
피정 님// 때가 되어 할생각이 들어도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 같은 출발선에 서지 못하고 한참 뒤에서 출발해야 되는 친구들도 많이 봅니다. 물론 본인이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할수도 있겠지만, 목표와 시궁창인 현실의 괴리를 못버티고 좌절하는 친구들이 더 많죠. 자식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선에서 뒤처지지 않게 푸시하는 정도는 하는게 좋다 봅니다. 그래야 본인이 할 생각이 들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수 있는 밑천이 만들어져요. 자식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능력 밖의 것을 시키려 하는게 문제지.
23/04/06 10:12
nearby 님// 결국 정도의 문제죠. 어떤 푸시도 하면 안된다도 극단적인거고 자식의 미래를 위한거다란 명분하에 학대에 가까운 행위까지 갈수도 있는거구요.
23/04/05 19:51
평범한 것과 저게 옳으냐는 다르긴 하져. 평범이란게 시대나 사회마다 다르니까. 애들 패는 거나 촌지가 평범한 것이었던 때도 있었져
23/04/05 19:56
학생들한테 학교 학원 공부 시키는 스케쥴을 사무직 직장인들 노동시간이랑 대치시키면
진짜 못할짓이란 생각이 바로 들겁니다. 짤에서 제 어린시절이 겹쳐보여서 참 씁쓸하네요 크크 어릴때부터 과학을 좋아하긴 했는데, 과학고 입시 준비는 솔직히 제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어느날 갑자기 학원에 가면서 부터 시작됐거든요.
23/04/05 20:06
근데 저렇게 빡빡하게 밀어붙이는 집안이 생각만큼 그렇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요. 빡세기로 유명한 학군들에서는 흔하지 모르겠지만... 저거도 어느정도 여건이 되야 하는거라서요. 일단 제 주변도르로 저정도면 정말 유별난 경웁니다. 손으로 꼽을 수 있을정도로...
23/04/05 20:10
주변도르기는 하지만 제 고등학교 친구들 중 저렇게 아이를 못살게 구는(?) 엄마가 있는 비율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몇 분 계셨는데 정말 몇 분 안계셔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어요. 오히려 저렇게 아이를 쪼는 (예를 들어 숙제를 검사하는 것이 있죠.) 엄마를 가진 친구들은 중학교 때 학원에서 많이 봤는데 대부분 끝까지 가지 못했어요. 중간에 그만두거나 입시에 떨어져서 일반고 가더라고요. 그렇다고 대학을 잘 못 간건 아니었던 것 같지만.
애가 잘해서 굳이 엄마가 그렇게 [관리]할 필요가 없었던건지, 아니면 그러지 않은 엄마 아래에서 입시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런 엄마 아래에선 꽤 갑갑할 것 같아요.
23/04/05 20:15
제가 과외했던 아이중에 초등학교 6학년때 학교대표로 수학올림피아드에도 나갈 정도로 머리가 좋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집이기도 해서 그집 가정사도 약간 알고 있었는데, 얘가 중학교 들어가더니 게임에 빠져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으니까, 열받은 엄마가 애가 게임하고 있는 바로 그 상황에서 컴퓨터의 전원, 키보드, 마우스 선을 다 잘라버리고 모니터를 깨버렸어요.
그리고 몇개월후에 애가 가출을 했고, 며칠후에 돌아오긴 했는데, 그 이후로 공부와 담쌓고 학교에서도 말썽만 피우다가 결국 대학교를 못갔습니다. 저 짤방을 보니 그 아이가 오버랩되네요.
23/04/05 20:27
그냥 냅둬도 잘할 애들인데 본인 강박관념과 불안감 때문에 버릇처럼 쪼아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 보면 들들 볶는 부모 본인의 학벌이 직업이 부족한 경우... 막상 학벌이랑 직업 괜찮은 경우는 가슴에 꽂히는 말을 할지언정 저렇게 들들 볶는 경우는 잘 없는거 같고... 상대적으로 방목은 하더라도 결과에 되게 차갑달까..
23/04/05 20:38
아마 자식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은 얘가 과고 갈만한 녀석인지 견적 어느정도 뽑혀 있을텐데, 그걸 어머니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가 가능한지, 해도 어머니가 그걸 받아들일수 있는 정신상태인지는...
23/04/05 20:43
저 정도면 선녀기는 한데,
그래도 본인이 못한 공부를 자식에게 대입하는 것처럼 못난 일이 없습니다. 자기도 못한걸 왜 애한테 강요를 해요. 예전에는 환경때문에 학업을 접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대충 각보면 나옵니다. 내 머리가 평범하면 아이도 평범해요.
23/04/05 20:57
저희집이 딱 저랫는데
웃긴게 여기 댓글 반응은 저런집이 있어? 잖아요 근데 저런 집부모들은 "다른 집도 다 이래" 이거 맨날 말함 크크크
23/04/05 20:58
짤도 보고 영상도 봤는데... 애가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무하기 때문에 "과학고를 안보내줬을 때 안말려준 부모를 원망할 것이다" 라는 전제는 무의미하다 봅니다. 영재시험 치는거야 수능 9등급도 할 수 있는 거고요.
'저기 본문 좌측 상단에 뭐 10개월만에 꼴지에서 SKY반 갔으니 천재다' 가 실력을 나타내는 것의 전부인데, 학원에서 대충 성적 매겨서 위아래로 올리는게 뭐 대단하다고요 크크크크 당장 저도 올림피아드인지 뭔지 지역 예선가서 상 타오고 그랬어요.
23/04/05 21:08
일반고에서 수재는 저런 노력으로 어느정도 만들수 있지만 천재나 영재는.... 다른 차원의 얘기라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요즘 과학고 입시도 단계도 많고 어려워요 단순히 많이 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23/04/05 21:24
저렇게해서 잘되는 케이스는 안 알려져서 그렇지 어딘가 있겠죠. 가정파탄 엔딩이 자극적이라 기억에 남아서 그렇지. 못배운 부모가 아이를 공부하게 하는 방법이 정답일 확률이 5지선다 찍어서 맞출 확률보다 적어보이지만요. 아이 정신건강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게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데 본문 정도면 카메라 들어가서인지 양호한 편이네요. 아이를 인격체가 아닌 무슨 육성 모바일게임 케릭터 데이터 쪼가리 다루듯이하는 부모들 꽤 있죠.
23/04/06 05:45
어려서부터 게임을 최종챕터만 남겨두고 접은 경우가 많아 좀 찔리네요 크크
부모님이 내주셨으면 그 명작들의 엔딩을 제대로 봤을텐데!!
23/04/05 21:26
어머님이 TV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지 않을 정도면 생각이 엄청 확고하실 것 같은데... 사실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면 빠르든 늦든 그 분야에 대한 필요를 스스로 느끼고 목표 삼아서 몰입하죠. 환경은 그 시점에 뒷받침되면 될 테고요.
그나저나 과학 연구가 아니라 과학고를 보내는 게 목표시면, 다음 스텝은 과학자가 아니라 의사가 목표실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23/04/05 23:07
결국, 머리 따라가긴 합니다.
저 어머님이 몰라서 저러시는 거 같긴 한데... 굳이 대학 간판이 아니더라도, 이 후 직업을 가질 시점이 되면 일단 재능이 필요하죠. 어중간한 잡이면 어설픈 재능으로 가능하지만, 저 엄마가 원하는 그 직종의 탑 레벨로 가면 재능이 없으면 일단 본인이 일이 너무 재미가 없죠. 누구는 몇시간만에 하는 걸 본인은 노력으로 커버한다며 밤새가며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그리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실상 재능이 없으면 불가능한 영역이 있고요. 그렇다고 거기까지 가고 싶지 않다면 굳이 저렇게 할 필요도 없고요.
23/04/05 23:08
기본적으로 아이 공부에 집착 강요를 하는 부모의 경우 대게 공부를 어릴때 안해본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적어도 본인이 공부를 해봤다면 어느정도의 밸런스가 필요하다는걸 알거든요. 체력도 마찬가지고.
23/04/05 23:31
고등학교는 좀 조여주는게 낫긴 합니다. 수시 비중이 전성기보다 줄었다지만 그래도 수시로 가는게 정시보단 상대적으로 쉽고 생기부 챙기려면 평소부터 꼼꼼해야 해서...
23/04/05 23:22
최악의 케이스가 부모가 쪼아서 아이가 억지로 따라가는 경우죠.
부모는 아이가 따라오니 좀더 좀더 하면더 더 쪼으고.. 그러다 아이는 리타이어..
23/04/06 02:15
오래 사교육에서 종사하면서 느끼는 제 개인적인 감상은
1. 부모 100명으로 비유하면 자식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부모가 70명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부모는 20명이며, 과소평가하는 부모는 10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자식의 능력에 대한 객관화가 안 되는 부모님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해는 됩니다만, 이게 대부분의 부모와 자식 간의 마찰이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에서의 기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2. 나중에 커서 "그때 부모가 잡아줬으면 내가 좀 더 나아졌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성인이라면, 어렸을 때 잡아서 억지로 시켰어도 어차피 안될 건 뻔한 겁니다. 그 정도 사회적 지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방증밖에 안 됩니다.
23/04/06 11:21
핵심은 아이가 과고 갈 재능인지 여부라 보는데, 제 경험상 수학 쪽 재능이 있는 아이를 사교육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는 있으나 재능과 흥미가 없는 아이를 사교육으로 과고 레벨로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후자 쪽 아이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그러면 엄마의 욕심으로 인해 엄마와 아이 양쪽다 lose lose로 끝나는거죠
23/04/06 12:31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주위를 보면 대체적으로 공부 잘한 엄마 아빠들은 오히려 자식들 공부 욕심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부모 중 한쪽이 학벌 관련해서 아쉬우면 욕심을 부리더라고요.
23/04/07 00:39
부모가 해야할건 공부강요 진로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싶게 만드는 동깁 부여입니다 그리고 머리좋은애는 중학교 공부 정도는 별로 안해도 잘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멍청한게 싫어서 합니다 엄마 본인은 스스로가 공부를 안해서 못했다고 생각하는거같은데 그거부터 스스로 검증해보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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