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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8 16:39
태평성대였으면 잘했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음... 그런데 오히려 임진왜란 때 한번쯤 국가가 전복 되는 것이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23/02/28 19:51
휘청휘청이 200년인가요 음...
중국왕조는 보톧 200년이면 망하긴하는데 여긴 뭐 그래도 400년 이상은 늘 가서...별로 먹을게 없는지...
23/02/28 16:37
글씨 하나만.. 은 아니고
그저 위인이라하기엔 소심하고 원균때문에 평가절하 당하는 조선왕인거 같습니다. 조선왕 전체를 봐도 평균이상인 왕인데
23/02/28 16:48
전 왜란보다도 서자 컴플렉스가 선조의 정신세계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서..
제 13우주의 적자 선조는 조선왕 탑5안에는 충분히 들었을겁니다 흑흑..
23/02/28 16:50
사실 평화시기에는 서자 컴플렉스 있어도 본인 능력으로 컨트롤 가능했을거라고 보는데..
임란이 진짜, 조선왕조 시기중에서 역대급 위기였어서 말이죠 (....)
23/02/28 20:44
뭐 서출 방계출신인건 대충 맞을...
애초에 대군출신조차 아닌 케이스가 오른게 그때가 처음이니....친아버지인 덕흥군부터가 서자고...본인은 3남이였으니까요... 거기에 애초에 최초사례니까...그 뒤면 모를까...
23/02/28 16:48
개인 능력이든, 인재보는 안목이든, 여러가지 면에서 사실 조선왕조 통털어도 최상위권 능력치입니다.
임란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조 아니었으면 조선이 망할 위기였다고 생각해요.. 진짜로요.. 이순신의 급속승진도 그렇지만, 선조가 임진왜란 대비를 안한게 아니거든요. 일본놈들이 미친듯한 규모로 처들어와서 난리였던거지 ;;;
23/02/28 16:48
능력좋은 왕이 무책임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좋은쪽 나쁜쪽 다 보여준...
심지어 자기자식들 교육에도 무책임해서 왕의 친자식들중에 가장 못난이&싸이코패스들이 많은(...)
23/02/28 16:50
개인적인 평가는 기업 경영자로서의 자질은 최상,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최악이라고 봅니다.
이프도르 다 제끼고 국가 지도자로서는 최악이에요. 불리한 전쟁난다고 지도자 평판 박살나는게 아니라는 것은 현 우크라이나가 보여주고 있죠.
23/02/28 16:53
조선의 역대 왕 중에 선조보다 더 임진왜란에 대처를 잘 할 수 있는 군주들은 창업기의 군주들 정도지 않나 합니다. 대규모 전쟁을 겪어본 세대니까요.
전근대 정병 수십만명을 바다 건너서 후방을 찌를거라는 걸 예상하는 건 기대가능성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선조는 영토도 잃지 않았고, 나라도 망하지 않았으며, 사직을 지켰고, 명나라에서 많은 병사와 식량을 얻었으면서도 종속되지 않았습니다.
23/02/28 17:00
그 평가에 동의는 합니다. 20만을 드랍할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일이라....
다만, 자식농사가 대흉이라 광해군-인조로 이어지는 암군리스트를 배출한게 최악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인조가 런만 잘했으면 그때 청나라도 거의 국운을 걸고 전격전을 시도한거라 동아시아 판도는 아마 지금하고 많이 달랐을겁니다.
23/02/28 17:05
선조가 영조처럼 학대를 한 게 아닌데도 임해군 순화군 등이 나타났고, 많은 자식 중 가장 나은 게 광해군이라 책봉된 거 보면 유전자가 태업한 거 같슺니다 크크
23/02/28 17:17
지금으로 심플하게 비유하면,
중국이 한국을 공습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 대비한다고 막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준이긴 한데, 어찌저찌 대비 준비는 해놓을 수 있음 중국이 [나라의 국운을 배팅하고] 전병력 폭탄드랍을 감행한다 → 이걸 막으라고요? 라... 크크크크크. 이걸 안다고 뭘 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죠...
23/02/28 17:43
임진왜란도 왜군 규모를 알아갈수록, 이걸 어떻게 막았나 싶습니다.
선조가 도망만 잘쳤다고 비웃음당하긴 하는데, 그 당시에 도망 못치고 바로 목이 따였다고 생각하면 조선은 멸망했을거고요. 특히 청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실제적인 점령을 원했기때문에 인조처럼 항복받고 물러나는일도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23/02/28 17:24
그때 승진한건 이순신뿐이 아니긴 합니다.
원균도 같은시기 비슷한 승진했습니다. 이순신직전에 전라좌수사였던이가 원균(..) 원균은 전라좌수사 짤리고 1년쉬고 다시 경상우수사로(..)
23/02/28 17:29
왜란 전에는 분명 좋은 왕이었던게 맞죠. 적재적소에 인재들 등용도 했고, 다만, 왜란 이후는 그말싫 수준이라 그렇지. 근데 또 인조랑 비교하면 진짜 선녀란 말이죠...
23/02/28 17:34
예전부터 학계와 역덕들 사이에서 능력은 있는 왕으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인성도 능력이라고 말들 하셔서 눌리기는 하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볼 때는 그지같은 (숨겨진) 인성을 가진 명군들도 많은 법이거든요. 이미지 메이킹에 뛰어난거지. 왕조만 놓고보면 이순신 견제와 제거(?)도 잘한 일입니다.
근데 진짜 후사문제는... 무슨 말을 갖다붙여도 좋은 소리를 해주기 어렵습니다. 뒤늦게 영창대군을 얻고 일발역전 노린 모양이고 그 계산은 알겠는데 그러려면 오래 살았어야죠. 똑똑한 군주들 특징이 자기는 무조건 계속 살 줄 안다고 자신하는 거 같아요. 한국사에서 이 테크로 일발역전을 성공한 군주는 영조 정도가 유일한 듯.
23/02/28 17:40
그것도 영조가 성공한게 아니라, 정조가 아웃라이어의 천재과였다고 봐야죠.
정조도 일찍죽으면서 후계뿐 아니라, 정치체제 자체를 말아먹은걸 생각하면 선조의 후사문제도 온전히 선조탓인가 좀 의문이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선조가 후사문제를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고요. 후사문제에 있어서 좋은소리 못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23/02/28 18:02
아니 뭐 결과가 좋으면 성공 판정 받는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따지고보면 강희제의 후계계승도 결과가 나빴으면 비판받을 부분이 많았지만 옹정제가 결과적으로 잘했으니까 후계도 잘됐네가 된거고, 아우구스투스도 자기 핏줄 하다하다 안되서 싫은 티 팍팍 내면서 양자인 티베리우스에게 계승했는데 이후 5현제 시대로 가게 되니까 별 말이 없는게지요. 그러니까 건강을 자신하는 군주는 안좋아요. 하려면 영조처럼 건강관리를 하라 이 말입니다. 크크크. 선조도 정조도 죽기 직전까지 "나 안죽는다고"하다가 죽은 사람들 아닙니까. 사실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닙니다. 저도 선조의 후사 문제는 온전히 선조탓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창대군 테크도 잘 풀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거였죠.
23/02/28 17:39
글씨는 마음의 거울 = 개소리 라는걸 느끼고 나서
이완용의 필체를 분석하며 기교는 뛰어나지만 이리저리해서 소인배의 심정이 드러난다 어쩌고 하는게 얼마나 웃겨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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