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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17 21:02:13
Name 삼화야젠지야
File #1 0.png (789.1 KB), Download : 29
출처 승상싱
Subject [LOL] 잊고 있던 라이엇의 근본



쪼끔 억까일 수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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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7 21:03
수정 아이콘
넘 비슷하기는 한데 이런류 형태의 케릭터가 없었냐라고 물으면은 있었던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마냥 배꼇다 하기도 애매한 그런 뉘낌
트레비
23/01/17 21:03
수정 아이콘
이게 뭔데요?
larrabee
23/01/17 2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에 롤체에 새로나온 전략가(스킨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인 판다 애니가 스파이패밀리 아냐랑 닮아서 약간 논란입니다
이정재
23/01/17 21: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 캐릭터도 베낀거같아서
기무라탈리야
23/01/17 21:05
수정 아이콘
저런 표정은 구우가 더 빠르죠, 더 옛날에 있었을 지도 모르니 차마 구우가 최초라는 말은 못하겠고.
ioi(아이오아이)
23/01/17 21:06
수정 아이콘
표절이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 왜 저 캐릭터가 저 동영상에 있는 지는 스파이패밀리로 설명하는 게 가능할 거 같은 느낌
다시마두장
23/01/17 22:32
수정 아이콘
원래 없었던것도 아니라 표절이라 콕 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
스파이패밀리가 흥하지 않았다면 저 캐릭터의 저 표정 연출도 안 나왔으리라는 건 거진 확실하죠 크크
실제상황입니다
23/01/17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그런 게 본래 패러디 아닌가 싶죠. 노린 거 아니냐는 비웃음조차도 억까지만 억까 당해도 될 만큼 스택이 쌓였다고 한다면 뭐... 물론 패러디나 오마주조차도 허락을 받아야지! 라고 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만 그간의 관행이나 다수의 실제 반응과는 괴리된 주장이며 미학적으로도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하지만요. 리스크 계산해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죠. 뭐 애초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냐부터가 그런 쪽으로 모방이 없던 게 아니었으니까요. 이걸로 문제제기 하는 쪽이 오히려 라이엇이라는 맥락을 떼고 보면 황당하죠. 사실 라이엇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도 다소 황당하긴 하지만 하여튼 스택이 쌓였다고 한다면야 뭐...
다시마두장
23/01/18 02:10
수정 아이콘
스택을 논하는 게 우스울 정도로 라이엇의 근본이 B급감성 파쿠리였으니 스치기만 해도 비웃음을 사는게 그리 부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보통 회사 덩치가 커지면 그 패러디조차도 쉬이 하지 못하기 마련인데-인기있는 걸 패러디라는 미명하게 가볍게 가져다 쓰는 걸 다른 회사라고 정말 못 해서 못 하는 건 아닐진대- 라이엇은 세계구급으로 성장한 이후로도 아슬아슬한 모방을 많이 해온 회사고요. 이런 '염치없음'은 라이엇의 생명력 그 자체이기도 했지만 반대급부로 라이엇의 키치함을 대중에 알려오기도 했습니다.
즉 이 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그간의 컨텍스트상 출처가 무엇인지 뻔히 알 것 같다는데서 나오는 냉소입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패러디라는 개념 하나를 이해 못해서 표절이라며 거품물고 있는 게 아니라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04:46
수정 아이콘
그게 미명이 아니라 실제로 온당항 창작방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니까요. 그걸 아니꼽게 보는 사람만 미명이라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는 거죠. 뭐 그 예술 형식 자체만 보자면 말입니다. 가볍게 가져다 쓰지 말아야 할 당위적인 이유가 전무하니까요. 이 점을 빼고 보면 결국 말씀하신 게 스택 쌓였다 그 말이구요. 다만 스택을 논하기 우스울정도로 너무 염치없는 모방을 많이 했다. 즉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스택 너무 많이 쌓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물론 그 스택이라는 게 저도 주요하다고는 봅니다만.
다시마두장
23/01/18 07:56
수정 아이콘
자꾸 '사람들은 머리가 굳어 패러디를 삐딱하게 본다'는 논지에 꽂혀계신데, 패러디가 온당한 창장방식이 아니라고는 한 마디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굳이 연결지어 말하자면 '패러디는 창작 방식 그 자체가 아니라 운용 능력이 중요한 것인데 라이엇은 그 수준이 높지 않기에 창작물에 대한 평가가 낮고 비웃음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거고요. 더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라이엇이 비웃음을 사는 지점은 그들의 도덕성이 아니라 (비약을 살짝 섞어) 패러디 포르노의 그것과도 같은 싼티남에 있다는겁니다. 이에 관해 설명을 드렸는데 '패러디는 사악한 게 아니다'는 차원에서 허수아비를 치고 계시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08:06
수정 아이콘
본문 자체만 보면 그 표현상의 방식에 하자는 없죠. 그 운영 방식이라는 게 결국 스택 쌓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요.
다시마두장
23/01/18 08:41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스택을 감안해도 비웃음이 억까이며 황당하다는 투로 말씀하시기에 그 '스택'의 의미를 단순히 '표절 사례'가 쌓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을 뿐으로 파악하고 계신듯 해 그 방향성이 다르다고 디테일하게 말씀드린건데 나중에는 스택이 주요하다고 하시니 어느 말에 장단을 맞춰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모든게 내 말대로 스택이 쌓였기 때문'이라며 일축하고 끝낼 것 같은 이야기일 것 같으면 애초에 너무나도 당연스러워서 처음부터 결론이 난 이야기였는데 그 중간중간에 패러디 기법 자체의 정당성에 대해 일장 늘어놓고 계시기에 그게 문제인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달았고요. 하시는 말씀에 비문이 많아 제가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황당하죠. 그럼 본문에 대해서는 어쨌든 억까인데 황당한 부분이 없나요. 물론 업보가 있으니까 크게 황당한 것은 아니고 다소 황당하다고 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튼 그마저도 업보 때문이고 그럴 만한 스택이 쌓였다고 한다면 저랑 생각은 달라도 뭐 인정이라는 건데요. 그럴 만큼 스택이 주요하긴 하다는 거구요. +그리고 무슨 비문이 많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비문라는 단어를 제가 알고 있는 뜻과 다르게 쓰신 건가요?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세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08: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머리가 굳어서 삐딱하게 본다는 게 아니구요. 부당하게 까이는 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라이엇이 독창성 떨어지는 염치없는 모방을 해왔던 것은 맞겠지만, 그게 본문이 구린 이유가 되진 않거든요(물론 신선한 것도 아닙니다만 패러디라는 게 원래 그런 쪽으로 효과를 보기는 힘들구요). 다시 말해 "스파이패밀리가 흥하지 않았다면"이라거나 뭘 노렸다느니 어쩌니 하는 비판은 패러디라는 창작 방식의 본질에 비춰봤을 때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업보가 또 끌려나올 뿐이죠. 그 업보에 비춰봤을 때는 그렇게 까일 만도 하니까요. 근데 정당한 방식으로 정당한 창작을 한 것에 대해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다소 억까가 맞긴 하거든요. 마땅한 일을 한 것에 대해 지난날의 못마땅함을 들어 오늘날의 마땅함을 비판하는 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보가 업보니까... 라고 할 수는 있겠죠. 저도 그럴 만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엄밀하게 구분은 된다고 보구요. 그와는 별개로 본문은 합당한 게 맞다는 거죠.
다시마두장
23/01/18 09:02
수정 아이콘
스피커와 스피치를 엄밀히 구분지을 수 없는 일이고, 커리어 내내 레퍼런스가 확연히 읽히던 뮤지션이 시대상에 편승한 레퍼런스를 이용해 새로운 작업물을 내놓는다면 '또 같은 방식으로 작업했구나'라는 평을 듣는 게 너무나도 당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그 때 그 때 유행하는 요소를 빠르게 스킨 등에 반영하는 건 라이엇이 지난 10년간 계속 이어온 작업 방식이고 라이엇의 창작물에 대한 호불호(불호 뿔만이 아닌 호도 포함입니다.)도 대체로 거기서 나온다는 게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데 '스파이패밀리가 흥하지 않았다면 저 캐릭터의 저 표정 연출도 안 나왔다'. '스파이패밀리 팬층을 노린 요소다' 같은 지적은 나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요? 그걸 묵살하는 게 오히려 눈가리고 아웅 같은데 말이죠. 아니, 애초에 저걸 '패러디'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당최 저 발언의 어디에서 '구리다'는 이야기를 도출해내신 건지도 모르겠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0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또 같은 방식이 아니니까 그렇죠. 래퍼런스를 뼈대 삼아 작업하는 것과 그걸 익살스럽게 활용해서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요. 다만 스택이라는 맥락에서 그와 같은 유사점을 끌고 나올 수 있을 뿐이구요. 구리다는 이야기는 싼티에서 도출했습니다. 뭐 이것도 스택이라는 맥락에서 끌고 나온, 라이엇의 태도에 대한 평가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본문이 싼티난다고 하긴 어렵죠. 평이하다면 모를까. 창작정신의 싼티와 결과물의 싼티는 구분지을 수 있는 일입니다. 오히려 엄밀하게는 구분이 되는 일이고, 포괄적으로는 중첩되는 영역이 어느 정도 있는 거죠. 엄밀히 구분지을 수는 없다는 말씀이(즉 완전히 구분지을 수는 없다는 게) 뭐 그런 뜻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시마두장
23/01/18 09:34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패러디와 레퍼런스의 다름이 요가 아니라 '그간의 역사로부터 작업방식을 유추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10년째 패러디 작업을 계속해서 해온 회사가 패러디가 의심되는 작업물을 가지고 나오면 이 역시 패러디에 기반한 작업물이리라 취급받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이라는 거고요. (사족을 달자면 평소 라이엇의 패러디에서 익살과 해학을 느껴본 적은 손에 꼽네요. 앞서 말했듯 대개는 차라리 포르노의 그것과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리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도출됐느냐'고 여쭤본 건 제 첫 댓글의 어디에서 도출하셨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시점에는 라이엇이 라이엇식으로 또 대세 요소를 가져다 썼구나 하는 감성으로 단 댓글이었어서요. 제가 싼티를 지적한 건 본문이 아닌 실제상황입니다 님이 적어주신 비웃음의 근원에 대해 설명을 하며 라이엇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을 때였고요.
다시마두장
23/01/18 09:41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수정해 추가해주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물론 창작정신과 결과물은 평가가 별개입니다만 그 창작정신에 대한 평가는 결과물들에 대한 평가에서 비롯된다는 것, 그리고 예술작품에 대한 평가에는 그 예술인의 역사가 반영된다는 이야기로 정리하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시마두장 님// 라이엇이 비판을 받아온 까닭은 그간의 역사에서 패러디를 반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래퍼런스를 뼈대 삼아 도용하듯 작업하기를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아슬아슬한 모방과 그 염치없음은 이와 관련된 평가이지 패러디와 관련됐다고 보긴 어렵죠. 그래서 그 다름이 요라는 겁니다 본문의 댓글 타래에서는. 그래서 창작정신의 싼티와 결과물의 싼티가 다르다는 말을 제가 언급할 수밖에 없는 거구요(정확히 말하자면 이때 결과물의 싼티란 본문이 창작된 방식의 질낮음과 천박함을 이르는 것입니다). 그게 엄밀히 구분지을 수도 없지만 엄밀히 같지도 않다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말씀하신 것도 하나의 포인트이긴 합니다. 또 모방했네 라는 스택의 맥락에서는 본문까지 싸잡아서 업보빔을 쏘며 좀 이죽거릴 수도 있죠. 결과물이 창작된 방식에 대한 평과와는 별개로, 제작사의 창작태도에 대한 평가는 이렇듯 과하게 까여야 마땅할 정도로 염치없었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결과물이 창작된 방식에 대한 평가를 온당하게 하자면 그렇다는 거구요. 사족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익살과 해학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자유이고 뭐 그게 합당한 평가일 순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러한 목적성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이는 종래의 염치없음과는 분명 구별되는 것입니다.
다시마두장
23/01/18 12:21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동안의 라이엇의 작업물은 (표절에 가까운)레퍼런스였고 본문의 작업물은 패러디라는 말씀이로군요. 제 이야기에 패러디의 정당성에 대한 설파를 붙이시길래 '라이엇 역사의 기조는 패러디'라 어휘 통일을 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당연히 뮤지션의 예를 들기 위함이었을 뿐 라이엇이 레퍼런스를 하고있다는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는데, 진작에 레퍼런스라는 어휘를 가지고 올 걸 그랬습니다. 본문의 작업물이 패러디므로 종래의 염치없음과 분명 구별된다 생각하시는 건 자유이고 레퍼런스와 패러디를 구분짓는 실제상황입니다님만의 기준 또한 있겠습니다만, 라이엇이 저평가를 당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단순히 표절에 가까운 모방을 하는 몇몇 경우뿐만이 아니라 유행하는 요소를 브레이크 없이 가져오는 쌈마이한 기조 그 자체에 있다고 판단하는 제 기준에서는 각각 프로덕션에 라이엇의 성격이 얼마나 섞였느냐의 차이일 뿐,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모든 케이스가 오십보 백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작품을 평가할 때에는 예술인의 역사가 반영된다'는 명제는 당연히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라이엇의 아트는 표절에 가까운 모방을 떠나서도 그 근본없음을 무수히 비판받아왔고, 어이없다고 하시는 '스택' 또한 이 컨텍스트 안에서 당연히 합당한 평가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으며 따로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작정신과 작품을 구분해야 한다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건 당연한 것이라 이미 부분적으로 동의했고 그럼에도 뗄 수 없는 둘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드렸으니 본문의 예를 거기 대입해보자면 '잘 나가는 요소를 바로 차용하는 라이엇의 성격'을 창작정신으로, '최근 잘 나가는 만화의 한 요소가 들어가 있는 라이엇의 아트'를 창작물로 놓고 보면 될 것입니다.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부정하는 게 오히려 부자연스럽죠. 이 맥락에서 제 초반 댓글인, '사람들은 이 작품에 냉소하는 것이지 분노하는 게 아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거고요. 덧붙여 사족에서 이야기한 익살과 해학이 없는 패러디, 즉 포르노의 그것과 닮아있다 평가한 건 본문의 작품이 아닌 그동안의 라이엇의 작업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딜 잘못 보셔서 본문의 아트에 대한 평가로 연결지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이미 이 부분에 대한 건 비단 제 생각뿐만이 아닌 것 같군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13:20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일반적으로 라이엇을 아티스트로 의식하는 소비자는 드무니까요. 장사치쯤으로 여기죠. 그 쌈마이 자체는 그렇게까지 크게 비판받아 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표절에 가까운 래퍼런스로 염치없이 장사한다는 게 비판의 주된 이유였죠. 그래서 그 염치없음과 패러디의 정당성은 라이엇의 역사성을 두고 봤을 때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거고요. 이때 라이엇의 역사성이란 엄밀히 말해서 라이엇의 행태에 대한 대중들 반응의 역사성이니까요. 뭐 각자의 해석은 자유겠지만 말입니다. 이제 서로 할 말들은 거의 다 한 것 같고 마지막에 대해서만 덧붙이자면 물론 다시마님께서 본문에 대한 평가를 따로 하지는 않으셨습니다만 하신 말씀들의 앞뒤 맥락을 살펴봤을 때 그렇게 유추할 만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아니라고 하신다면 아니겠지만요. 어쨌든 본문이든 지금까지의 작업물이든 뭐든 간에 그런 익살과 해학의 부족은 본작이 창작된 방식의 온당성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얘기였습니다.
다시마두장
23/01/18 14:26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대표적으로는 몬테의 라이엇에 대한 비판도 그렇고 라이엇의 아트-라이엇을 아티스트로 의식한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게임 아트'의 그것-가 전반적으로 쌈마이스럽다는 대중의 비판은 워낙에 디폴트값이 되어 체감이 안 되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정도로 쭉 있어왔습니다. 표절 문제는 그 중에서도 도드라진 문제였고, 오히려 라이엇의 그런 B급 감성이 있었기에 표절에 있어서도 대중들이 그간 관대한 시선으로 넘어갔다는 측면도 있고요. 그걸 부정하는 건 대중의 수준을 낮잡아보는거라 생각하지만... 뭐 그 부분은 각자가 보아온 것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본문에 대한 첫 평가는 앞서도 말했지만 '표절은 아니다. 언제나 보던 라이엇식 오타쿠 트렌드 주워담기의 연속성상에 있다' 정도의 평가였으며, 그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오히려 실제상황입니다님이 지펴놓으신 '라이엇이 억까를 당한다'는 상황설정에 대해 원인을 설명하며 나온 것이었기에 첫 평가를 '앞뒤 맥락으로' 살펴본다는 건, 요약하자면 '네 라이엇에 대한 사상이 그러하니 넌 저 아트가 구리다고 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다'라 말하는 셈입니다. 말해놓고 보니 주장하신 것과 정확히 반대되는 결의 추론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더 할 말은 없고요. 아니, 물론 본문의 아트가 기존에 라이엇이 한 바 있는 표절에 가까운 모방이 아닐 뿐이지 스파이패밀리와의 디자인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라이엇식 기조의 연속선상에 있다고도 여전히 생각합니다. 제게는 이걸 그간 라이엇이 쭉 해오던 주워담기에서 굳이 예외 케이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엽적 논리에 갇힌 것 같아 끝내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뭐 말씀하신 대로 해석은 자유겠지만 말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18 14: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시마두장 님// 몬테가 대중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죠. 그와 비슷한 비판들도 당연히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주된 비판의 논지는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각자 보아온 것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말씀하셨던 아슬아슬한 모방이나 그 모방을 뻔뻔하게 팔아먹는 염치없음과는 다르다는 거지요. 쌈마이하다고 도둑놈 취급은 안 하니까요. 물론 그 도둑질까지 다 포함해서 쌈마이하다는 반응 또한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지금도 다른 커뮤니티 가서 반응 보면 거의 도둑놈 취급하고 있죠. 그러니 그거랑 그거는 다르다는 언급을 할 수밖에 없는 거구요. 물론 여태껏 워낙 염치없이 팔아먹었으니 그게 다 업보라고 할 것 같으면 그건 뭐 그럴 수 있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라이엇이 지금껏 해온 모방에 대한 전반적인 다시마님의 견지를 봐도 그렇고 첫댓이나 그에 뒤따른 댓글들을 봐도 그렇고, 본문 또한 그러한 기조의 일환으로 평가하시는 게 읽히는데요. "스파이패밀리가 흥하지 않았다면 저 캐릭터의 저 표정 연출도 안 나왔으리라"는 게 결국 그런 말씀인 듯싶었구요. 조금만 핫해도 죄다 끌어쓰는 그런 마구잡이식 흉내내기가 라이엇류 모방의 질낮은 찍어내기란 거 아니겠습니까. 뭐 해석을 해보자면 말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위에서부터 말씀해오셨던 내용과 본작에 대한 다시마님의 평가로 유추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언은 할 수 없죠. 아니라면 아니신 거겠죠(비꼬는 게 아니라).
다시마두장
23/01/18 16:10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몬테가 대중을 대표한다는 말이 아니라, 몬테같은 관계자들 역시 자연스레 입을 열 정도로, 상식 수준으로 만연해 있다는 말이지요. 이를테면 굳이 말을 안 꺼내도 오타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좋지 않다 수준으로요. 롤 초기에 이건 사실상 동인 게임이다, 그래서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오타쿠다- 같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본문의 아트를 두고 라이엇을 도둑놈 취급 하는 사람들을 제가 못 봤듯 라이엇의 아트 수준에 대한 지적을 하는 커뮤니티를 못 보셨다고 하면 더 다툴 여지가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고요.

쌈마이함과 도둑질의 개념을 모두 이해하셨고 그 둘이 다름을 분명하게 하셨으니 이야기가 빠를 것 같은데, 제 본분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표절은 아니지만 라이엇의 쌈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라이엇식 쌈마이 기조와 표절에는 차이가 있으며 전자가 후자를 포괄하는 모양이 되어있다고도 설명했고요. 다르게는 '오타쿠 트렌드 주워담기'와 '염치없는 모방'이라는 말로도 설명을 했군요. 그 둘의 구분에 대해 쭉 설명을 했지만 전달이 잘 안 된 모양입니다.

예컨대 루시안의 다비즈 스킨같이 법원에서 인정한 케이스, 혹은 소나같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패러디 캐릭터를 표절의 범주에 넣자면 스타가디언 시리즈 스킨이나 본문의 아냐를 연상케 하는 표정 연출은 인기있는 소재라면 주워담고 보는 라이엇식 트렌드 픽업에 속할 것입니다. (또 쓰는 표현이지만, 저 둘은 표절이 아니나 세일러문이 없었다면, 또 스파이패밀리가 없었다면 없었을 모습들이라 생각하고요.) 앞서 이야기했듯 저 스펙트럼 안에서 라이엇의 모방 습관이 어느정도로 적절하게 들어가느냐, 즉 앞서 말한 패러디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프로덕션의 결과는 저 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할 것인데, 이를 다른 차원의 문제로 이분해서 볼 것이 아니라 키치한 라이엇의 아트 기조라는 하나의 큰 틀 안에서 함께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초반 댓글로 돌아가 사람들의 반응이 '라이엇이 또 라이엇했다'는 냉소이지 '저놈들이 또 표절을 했다'는 분노가 아니라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겁니다. 좌표가 어디에 찍혀있든 그 스펙트럼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걸 두고 웃고있는건데 '얘들이 계속 표절쪽만 두드리다가 이번 시행에는 가벼운 패러디를 두드렸으니 지금 너희들의 비웃음은 과거의 독립시행을 들먹이는 억까다'라고 해석하시는 건 저 웃음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고 계시기에 나오는 해석입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제 평을 '본 작품은 스파이패밀리의 질낮은 표절이며 그렇기에 구리다'정도로만 해석하신다면 그건 뭐 제 전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겠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3/01/17 21:14
수정 아이콘
근본인 롤 자체가..
valewalker
23/01/17 21:18
수정 아이콘
대놓고 파쿠리짓 스택을 꾸준히 쌓아둬서 이제는 더 너그로워진게 아닐까 싶어요
류수정
23/01/17 22:24
수정 아이콘
그냥 너무 대놓고 표절이 아닙니다. 이게 표절이면 패러디 개그하는거 죄다 표절이에요.
다시마두장
23/01/17 22:28
수정 아이콘
라이엇의 근본? 파쿠리지 뭐~ 하면서 클릭했는데 정말 관련 내용이었군요 크크
공원소년
23/01/17 23:55
수정 아이콘
'리글'의 랜턴, '요우무'의 유령검
애초에 라이엇 근본이 씹덕인데요 뭐.
하루히 하레하레 댄스도 그렇고 근본 찾아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만찐두빵
23/01/18 00: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롤체 부터가 오체 시너지 복붙 그대로해서 배껴온거라 근본이 쓰레기게임이죠. 시즌3부터 맵, 선받자 등등으로 변주를 줬고 (전 시즌4가 진짜 압도적으로 잘만든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롤체도 표절안하고 게임 잘만드는구나 했는데 결국 돌고돌아 증강체로 언더로드 카피하더니만 애니메이션 까지 표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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