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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1 22:09:32
Name 강박관념
File #1 5a8f4c62451f72e9d751566370af1f86.png (692.6 KB), Download : 50
출처 https://ko-kr.facebook.com/photo/?fbid=1348267726010345&set=ecnf.100024813917712
Subject [기타] 가천대 길병원 소아과입원 중단(~23.3월)


가천대면 인천 탑인데 이런데도 전공의가 없어 내년 3월까지 소아과 입원환자를 못받는군요

3월이후에도 얼마 채워질지도 모르고.

진짜 지방 소아과는 끝이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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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1 22:11
수정 아이콘
어딘고 했더니 수도권이다..
Valorant
22/12/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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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CITANE
22/12/11 22:17
수정 아이콘
실습 돌면서 소아 응급환자 못 받는 거 보고 충격받았는데 이젠 입원도 못 받는 데가 나오는군요
영양만점치킨
22/12/11 22:19
수정 아이콘
슬슬 의료붕괴가 오는건가요..
No.99 AaronJudge
22/12/11 22:23
수정 아이콘
의료붕괴라 하 ㅠ
아니근데진짜
22/12/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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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브란스에서도 자기병원 다니던 소아환자 응급실에서 안 받고 주변으로 보내던데 말 다했죠...
jjohny=쿠마
22/12/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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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허어....

정말로 확 와닿네요.
도라지
22/12/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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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과도 관련이 있겠죠?
꿀깅이
22/12/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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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비인기과는 학부생 티오를 아예 따로 두는게 어떨까 합니다.
산과나 소아과 외과등등
장학금 같은거 많이주고
조미운
22/12/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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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과별로 나눠서 뽑을 수가 없는 구조라 문제입니다. 그냥 현행 체계에서 의사는 다 의사에요.
OneCircleEast
22/12/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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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슷한 논의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그렇게 졸업한 학생이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배된다며 해당과 배정을 거부할 시에는 법적으로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불가능했던걸로 압니다.... 지금의 치대 한의대처럼 처음부터 아예 '소아과의대'를 따로 만들거나, 의대 안에 기존 의학과와 별개로 '소아의학과'를 만들어서 해당 대학 혹은 해당과 졸업자에게 별개의 면허를 줘야 그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했던걸로....
꿀깅이
22/12/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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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학과 만들고 복잡하게 가느니 수가를 팍 올려주는게 편하겠네요...
비인기과 따로 뽑으면 의사내에서도 차별이 생길 것 같고;;
SkyClouD
22/12/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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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급여가 아니라 문제죠. 그리고 수가를 비급여 수준으로 올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정확히는 비급여 대상항목들을 보험으로 싹 끌어와서 제한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꿀깅이
22/12/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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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요즘 유행하는 재활의학과 도수치료는 돈 긁어모으던데
이게 사보험 실비니 제한하는것도 이상하고
비인기과 의사들은 박탈감 느끼고 어렵네요

비인기과만 사보험을 허용하는 방식 같은건 어떨까요? (제가 문외한이라 너무 막 던지는거라면 양해부탁드립니다)
22/12/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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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과는 다른 게 아니라 사보험을 허용한다 해도 사보험으로 혜택받을 영역이 없어서 비인기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봐도 됩니다. 이게 실비 많이 타먹는다 싶으면 여지없이 칼질 들어가는 것도 있고. 도수치료같은 경우도 이미 칼질 들어가서 예전같지 않을 거에요.
OneCircleEast
22/12/11 22:46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써놨지만 그 '팍'올린다의 기준을 아무도 못 정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비인기과가 아닌 과들이 수익을 내는만큼 보전해줘야 만족하고 지원자도 많아지고 할텐데 그 '만족'할만한 수준이 대체 구체적으로 얼마냐, 월에 순수익으로 얼마 가져가게 해주면 되냐 이걸 정해야된다는 얘기인데 그게 될 리가 없으니.....
꿀깅이
22/12/11 22:50
수정 아이콘
의사들 수입 비교하면 어느정도 맞출 수 있지 않을까요?
OneCircleEast
22/12/11 22:55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의 개원의들이 자신들의 수입을 '투명하게'공개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걸 강요할만한 법적인 근거도 없고..... 문득 생각해보니 정부에서 그걸 알아내기 위해서 향후 몇년간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하면 좀 웃기긴 하겠네요....
꿀깅이
22/12/11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명하게 공개한다는게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의사들은 탈세를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뜻인가요?
말씀하시는거보니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걸 넘어 조사하는걸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정돈가봐요?
전 당연히 투명하게 공개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고보니 비급여과의 세무조사는 더 타이트하게 하는 방법도 비인기과를 살리는 방법일수도 있겠네요!

도수치료 같은건 거의다 실비로 돈 버니 이런건 보험회사만 조사(?)해봐도 얼만지 정확히 나올 것 같고
피부과 성형외과는 철저한 세무조사 말고는 어렵겠군요...
더파이팅
22/12/11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요즘 다 카드결제고 의사는 심평원에 청구 해서 돈을 받는 구조라서 아마 세상 가장 투명한 자영업자가 의사일 겁니다.
비급여 역시 실비 청구 하려면 영수증 내역 떼야 하는데 발급 안해주는 병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 한 전국 동일과 평균 보다 일정 수익 이상 올리는 의원 및 병원은 매년 세무조사 빡세게 하고 있습니다.
의사들 수입은 정확히는 아니여도 서로 대충 다 압니다. 그래서 인기과에 몰리고 비인기과는 계속 미달나는 거죠..
No.99 AaronJudge
22/12/12 11:00
수정 아이콘
대강 오쓰 선생님은 이정도 버신다더라 지방에 가면 더 버신다더라 내과 선생님은 그거보다는 조금 덜 버시는 경향이 있다더라 뭐 이정도로는 알음알음 아신다는거군요
더파이팅
22/1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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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9 AaronJudge 님// 네 정확히는 몰라도 대충 +- 10% 정도는 다들 압니다.
요즘엔 정보가 많이 오픈되서 학생들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더군요...
비오는풍경
22/12/11 22:39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의대 가지말라고 만들어 놓은 과고에서 의대 진학하는 거 못 막습니다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 들은 거 같기도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없진 않겠죠?)
그런 제도가 효과를 볼 수가 없어요
22/12/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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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헬 크크크 당당히 군대식 해법이시군요.
꿀깅이
22/12/11 23:13
수정 아이콘
필요한과에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는 티오를 따로 뽑자는게 군대식인가요?
뭐 크크크 다시면서 쓰는게 애초에 비꼬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어제와오늘의온도
22/12/12 00:52
수정 아이콘
1. 소청과 의사든 신경외과 의사든 교육수련과정을 통해 공통된 '의사'가 된 다음에야 전문과를 수련합니다. 그런식으로 의대를 다 분리해버리면... 소청과 의사는 기본적인 성인의 순환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를 모르는데 소아 진료가 가능합니까? 타과의사는 소아를 모르는데 소아외과, 소아종양내과, 소아신경과 진료가 가능합니까?

2. 전문의 양성에 시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 최소 14년(의대6+인턴1+군대3+레지던트4), 여자 11년 걸리는데 펠로우 추가수련을 안해도 유급, 휴학을 고려하면 전문의 갓 딴 의사 만드는데 보통 13~15년은 걸립니다. 소청과 전문의가 한해 많이 나왔다고 부족분을 채울 수 없으니 10년의 누적기간을 고려하면 내일 소아의대를 만들어도 효과를 보는데 25년은 걸립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97년에만해도 소아과는 비교적 인기과였습니다. 당시 비인기과중의 비인기과였던 진단방사선과는 지금 영상의학과로 이름을 바꿔 최고 인기과중에 하나죠. 즉 소아의대를 만드는 방식으로 소청과 의사의 부족을 해결하려면 미래를 다 아는 상태로 97년으로 돌아가 정책담당자를 설득해야 가능하단 겁니다. 인기과 비인기과는 돌고 돕니다. 그런식이면 10년뒤 또 무슨과가 비인기과가 되어서 의대를 새로 만들어야 할까요.

3. 직업자유를 주는건 그 사람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 못지않게 사회적으로도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전문의 취득후 15년 종사라고 치면 20살짜리 고3한테 50살까지 의무적으로 그 직역에 종사하게 하는건데, 보통 그런거를 강제노동이라고 부릅니다. 소청과가 적성에 안맞는 의사가 10시간 풀타임 안하고 4시간 파트타임만 근무하는걸 막을 수 있나요? 빡센 곳에서 일 안하고 쉬엄쉬엄 일하는 보건소 같은 곳만 지원하면 처벌할 건가요? 성장클리닉처럼 소청과 비보험진료만 전문으로하면 처벌할 건가요? 전 이런 집단농장같은 강제노동 방식보다는 소청과의 처우를 개선해서 일반의대에 간 사람들을 소청과로 끌어들이는게 훨씬 질 좋은 인력을 끌어들일거라 장담합니다.

4. 왜 전세계에서 그런 특정과 의대를 개설한 나라가 한 군데도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22/12/11 23:50
수정 아이콘
그냥 졸업한 다음에 헌법소원하면 끝입니다.
이전에 다른 직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던 걸로 압니다.
22/12/11 22:29
수정 아이콘
일은 일대로 힘든데 보상은 보상대로 없고, .. 누가 하겠습니까 일을.
No.99 AaronJudge
22/12/11 22:32
수정 아이콘
수가를 올릴수..는 없는걸까요 ㅠ 진짜 이러다 사단이 제대로 날것같아서..
OneCircleEast
22/12/11 22:44
수정 아이콘
결국 '다른 과 보다 돈이 안 된다'라는게 문제인데.... 수가를 얼마나 올려줘야 수련 마치고 나온 소아과 의사들이 다른 과와 비교해도 불만스럽지 않을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 부터가 불가능한 일이고.... 그럼 소아과만 문제냐 다른 비인기과들은 국민건강에 직접 관련이 없다는 얘기냐 다른 과도 다 올려줘라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고 결국, 그 만큼의 재정은 또 어느 주머니에서 나올 것이냐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SkyClouD
22/12/11 22:45
수정 아이콘
결론은 그 '다른 과'를 보험영역으로 끌어와서 수가체제 안에 넣는 방법이 되겠죠. 반발은 엄청 심하겠지만.
OneCircleEast
22/12/11 22:50
수정 아이콘
저도 한정된 재정 안에서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은 결국 아래를 올리는 것 보다는 위를 쳐내는 방법이 훨씬 신속하다고 봐서 그 쪽이 맞다고 봅니다.... 당연히 반발은 심하겠지만.... '야 비인기과 가도 할만하대'소리가 나오게 하는건 어렵지만 '이제 인기과 가도 예전같지 않다는데?'소리가 나오게 하는게 훨씬 쉬운 일이죠.... 요즘에 보험사들이 작정하고 실비보험 털고있고 당국에서도 적극 협조하고 있는걸 보면 결국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고....
22/12/12 09:43
수정 아이콘
그게 어려워요
돈이 되는 과는 비보험의 영역인데 그걸 보험으로 끌고 오면 보험재정이 엄청 늘어날꺼고
그걸 급여기준하게 되면 무조건 급여 보장을 해 줄수는 없고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진단 기준에 맞아야 처방이 가능한데) 못생김 조건을 정해놓고 이에 맞아야 성형이 가능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22/12/11 22:30
수정 아이콘
이제는 어쩔수없이 소아들 각자도생 자력갱생 해야죠
22/12/11 22:34
수정 아이콘
당장 서울 강남세브란스도 소아 응급실 야간 진료 불가에요. 거기만의 문제도 아니고요. 안 그래도 없는 애들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야간 또는 공휴일에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체 26곳 중 9곳(34.6%)에 그쳤다.

https://m.sedaily.com/NewsViewAmp/26CH3I3YIL
22/12/11 22:36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 멸망 초입 진입하네요
Be Quiet n Drive
22/12/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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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과들 중에서도 제일 먼저 개박살났다는 건 감정적 요소도 되게 커서
애들 + 그 부모에게 헌신하는 마음을 강제 주입할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답이 없을 것 같네요
수가와 직접 관련없이 뺑뺑이 도는 인턴들한테 물어봐도 수술이 싫다거나 특별히 잡무 및 악폐습이 많든가 하는 게 아니면 대다수가 소아과 턴이 제일 짜증난다는데
똑같이 혹사로 힘들어 죽을 거면 차라리 서전으로서의 사명감이 애들 상대하는 것보다 쉽다고 봅니다 최소한 간지라도 나니까
antidote
22/12/11 22:46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나라 뜰때까지는 버텨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지구 최후의 밤
22/12/11 22:47
수정 아이콘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수가의 현실화보다는 공공의대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더파이팅
22/12/11 22:55
수정 아이콘
공공의대 생기면 공공의대 출신 의사들이 열심히 일 할 것 같죠?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 영국의사 마인드 장착해서 중환, 응급환자는 입원 안 시키고 주변 대학병원으로 다 쳐내고 자리만 채워서 시간만 보낼 겁니다. 장담합니다.
동기부여 없이 힘들고 고된 일을 하는 인간이 어디있습니까...
정형외과 처럼 역설적으로 엄청 힘들어도 금융치료 해주면 알아서 노예짓 하러 기어 들어갑니다.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데 정답을 적기 싫어서 자꾸 이상한 보기 문제만 만들어내니 문제가 해결 될리가 있나요.. 자꾸 이상한데서 터지고 골든타임 놓치는거죠.
지구 최후의 밤
22/12/12 01:21
수정 아이콘
열심히 일하는 걸 기대하는게 아니라 일단 최저 필요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국가가 가장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공공의대니까요. 우리 나라의 기조상 수가현실화는 더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더파이팅
22/12/12 10:13
수정 아이콘
수가현실화에 대한 논의는 이미 10년 훨씬 이전 부터도 있어왔죠.
그때 마다 이상한 누더기식 대처법만 하다보니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되고 또 다른 문제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것이구요.
10년전에 대학병원 소아과 병동. 응급실이 인력 부족으로 폐쇄 될 것이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이 정답이면 좋겠지만 오답이면 나중에 더 큰 사회적 비용으로 환원 되겠죠. 지금 처럼요.
수가 인상은 필연적이고 최저임금 상승 처럼 여러정권, 오랜기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인상 시키는게 바람직하고 정답입니다.
이건 정치인들도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근데 표 날아가니 본인이 시작하기 싫을 뿐인거죠. 앞정권이 시작하면 아마 이어서 할 거라 생각합니다.
뻔히 정답도 알고 공공의대 문제점도 모르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공공의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진짜 역겨울 뿐이죠..
지구 최후의 밤
22/12/12 11:4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한 예상은 정당성보다는 현실성을 더 고려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22/12/12 08:51
수정 아이콘
이 논리면.. 모든 교사는 가만히 놀거나 아님 학원강사가거나 둘중하나아닌가요?
더파이팅
22/12/12 0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사도 시골 임용은 미달 아닌가요?
그리고 비교를 하자면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 시골에 케어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가르쳐라는 것과 같다는 소리입니다.
월급도 더 적고 미래도 더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시골로 가서 헌신적으로 학생들 케어 하라는 소리가 언제까지 통하고 언제까지 유지 될 것 같습니까? 굉장히 높은 확률로 하는 '척'만 하겠죠.
현재 공공병원들도 (의료원, 보훈병원 등) 놀지 않습니다. 다만, 국가나 환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의료가 안되는게 문제죠.
지금도 야간에 문제 생길 환자들은 안 받거나 옆 대학병원으로 전원 보내는게 현실인걸요.
외래 수준의 공공의대가 필요한게 아니라 대학병원 수준의 공공의대가 필요한게 아닌가요?
대학병원 조차 손 놓는 걸 공공의대로 해결 가능하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요?.. 차라리 현 대학병원이 유지되도록 하는게 아무리 봐도 낫지 않나요?
더파이팅
22/12/12 0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공의대 출신이면 대한민국 의료나 환자들에게 더 헌신적일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니잖아요. 현재 의사들이 포기 하는 분야를 더 제한적인 조건으로 유지 시킨다는 말 자체가 모순적이잖아요.
공공의대 출신들이 이국종 교수 처럼 되기를 원할텐데... 현실은 공공의대 졸업자 대다수는 평범한 사람일 것이며 현군의관, 현공보의 처럼 펑션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SkyClouD
22/12/12 10:19
수정 아이콘
더 헌신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전문의가 없는 것 보단 나아요.
김연아
22/12/12 10:31
수정 아이콘
전문의가 부족해서 소아과 진료에 제한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싸게 부릴 레지던트가 없어서 그렇죠.
당장 길병원만 해도 입원전담의 뽑으면 다시 진료 시작하겠다잖아요.

소아과는 레지던트 티오를 과감하게 줄여야 해요.
수가 이전에 그게 살 길이죠.
더파이팅
22/12/12 1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문의가 전문의 노릇을 안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냥 의사가 나는 이 환자 볼 자신이 없어요 하고 도망가면 그만이에요. 아니면 DNR(연명의료중단) 받고 하는 척만 해도 되구요.
전문의가 있는데 없는것과 특별히 다를게 없으니 하는 소리 입니다.
대학병원을 대체하기 위해서 공공의대 만들었는데 현실은 중환자를 못 받는데요. 군의관 같은 의사들은 많은데 이국종 교수 같은 사람이 없어서요.
뭔 의미가 있습니까?
SkyClouD
22/12/12 10:45
수정 아이콘
그럼 대안이 있으십니까?

어차피 일정 선을 넘어가면 삶의 질이 더 중요해질 뿐이지, 다른 과라고 해서 돈을 못버는게 아니죠. 물론 현재 소아과 개업의의 과중진료와 저수가 문제가 있다는데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소아과 수가를 아무리 올려줘봐야 힘들어서 못해먹겠는거지 수입이 부족해서 못해먹겠다는게 아니라는데도 다들 동의할겁니다. 그리고 그 질 좋은 대학병원 의사라고 해서 도망 안가라는 보장은 없죠. 그건 사람에 달린거지 정책에 달린게 아닙니다. 누가 들으면 공공의대 나오면 다 도망갈 사람들인줄 알겠군요.

우리나라 기피과가 돈을 근본적으로 못번다고 생각하시진 않을겁니다. 병원에서 제약걸고 욕하는건 국가가 아니라 병원과 싸워야 할게 더 많죠. 그럼 결국 문제는 삶의 질적인 부분인데, 이건 수가를 아무리 올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른 과는 뭐 살기 힘든가요?

위 댓글이나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한쪽을 올려주는 것 만큼, 다른 과를 끌어내려서 보험의 영역에 집어넣고 수가를 먹여야 그나마 기피과에 대한 선택을 생각해 보겠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과연 이게 파업 안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피과 일자리 없는거 이야기 하시는데 실제로는 일자리가 있어도 미달되는 경우도 제법 있죠. 페이가 부족해서? 글쎄요. 기피과의 삶을 질을 보장하려면 차라리 의사가 양산되는게 나을겁니다. 질이요? 수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라도 해야 질을 따지죠.
더파이팅
22/12/12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계속 말하잖아요.
대안은 수가 정상화 입니다. 다른건 근본적인 정답이 아니에요.
언론이나 국민들 저항 굉장히 심하겠죠, 그러니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수가를 정상화 하는 겁니다.
환자를 보면 볼 수록 적자인 곳은 최소한 적자는 안 생기게 하는게 답이라구요.
대학병원 소아과에 왜 인력이 부족해서 문 닫겠습니까? 레지던트 처럼 월급 400만 받고 36시간 연속 근무 해줄 의사가 없어서에요.
월급 1200만원 줘봐요. 갈 사람 갑니다. 근데 소아과는 만성적으로 적자에요. 그래서 전문의 고용해서 월급 1200만원을 줄 수가 없어요. 특히 NICU는 소아환자를 보면 볼 수록 엄청난 적자라서 전문의가 고용되고 병상이 돌아가면 인건비 그 이상의 적자가 재정부담으로 다가 옵니다.
그래서 병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 처럼 문 닫으면 땡큐 입니다. 병원장 입장에서는 겉으로 걱정하는 척 하겠지만 속으로는 개이득 외친다구요.
공공의대가 대안이라구요?
공공의대 설립하면 월급 400만원에 주88시간, 36시간 근무 평생 해준답니까? 해준다고 하면 저도 찬성 하겠습니다.
SkyClouD
22/12/12 11:02
수정 아이콘
그건 [정상화]라고 부를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보험처리되서 굳이 그렇게 근무하지 않아도 되는 과가 있으면 정말 '갈 사람'만 가겠죠.
결론은 [개인의 보람] 이상의 유인 요인이 없다는겁니다.
같은 돈이면, 아니 좀 적어도 충분한 돈이면 더 편하고 부담없는 과를 가는 사람이 더 많겠죠. 그건 인간으로서 당연한겁니다.
더파이팅
22/12/12 11:09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네 인간으로서 당연하기 때문에 공공의대 설립해봐야 세금만 부어 넣는 꼴이지 정작 기대하는 의료 서비스는 못 받는 다는 겁니다.
공공의대에서 결코 타대학병원 교수들 보다 우대 해줄리 만무한데 그들이 대학병원 교수들 처럼 배우고 일 할리 없으니까요.
세금만 엄청나게 부어 넣을 뿐이지 정작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인기과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영역을 시원하게 긁어 줄리 없으니까요.
SkyClouD
22/12/12 11:18
수정 아이콘
더파이팅 님//
마찬가지 이유로 말씀하시는 수준으로 수가를 올려봐야 기대하는 의료서비스를 받기도 힘들죠.
비인기과는 돈이 적은 것 이상으로 힘들어서 안가는게 크니까요.
월 1200 받고 36시간 연속근무 하느니, 월 1000에 주 5일 8시간 근무하고 싶어하는건 대부분의 인간에게 마찬가지일겁니다.
비인기과를 우대하고, 현재 인기과들의 수입과 여건을 줄이지 않는 이상엔 말씀하시는 일은 벌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의미에서 불가능하겠죠.
더파이팅
22/12/12 11:27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아닙니다. 모든 과 수과를 올리라는 소리도 아닐 뿐더러.. 지금 환자를 볼 수록 적자나는 부분에 한해서 현실화 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부분만 수정되어도 엄청 많이 달라 질 수 있어요. 좋아 질 수 없다고 하셨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해도 만성적인 적자만 아니여도 병원에서 투자 합니다.
예를들어 과거 비인기과였던 영상, 재활의학과의 경우 일부 수가만 올려만 줬더니 엄청 좋아졌습니다. 인력도 환경도요.
병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졌거든요.
그에 반해 수가 인상이 거의 없다시피한 흉부, 소아과, 산부인과는 점점 안 좋아지는 상황이구요.
22/12/12 11:13
수정 아이콘
강원쪽이 한번 초등교사 미달났던 적이있고 요샌 다시 2점대 경쟁률이긴합니다. 다른지역은 말할 필요없겠구요. 게다가 중등임용은 늘 박터지겠죠 저는 흠..애기키우다보니 정말 여러번 응급실문앞에서 거절당해보다보니 그래도 의사가 있으면 합니다. 애가 팔이부러지든 열이 40도가넘든 전문의없다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그래서 서울대가면 6시간대기인데 괜찮냐고 결국 집에가고.. 이 순환과정에 지쳐버리더군요. 단순하더라도 당장필요한 처치라도 해줄 의사들이 좀 많았으면 하는데 너무힘들군요
SkyClouD
22/12/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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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특별히 뛰어난 의사가 아니라 당장 봐줄 전공의 자체가 부족한데 말이죠.
어차피 큰 문제가 있으면 그건 2차, 3차병원을 그 때 가야하겠고, 그 시스템은 또 따로 이야기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22/1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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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울대 소아과 가고서 느꼈던게 우리애가 여길 진료다니는게 오히려 피해주는게 아닐까 생각 많이했거든요. 정말아픈애들만와도 힘들거같아서요. 그런 중증이외에도 아이에게 항상 병원이필요한데요 의사수 자체가 느는게 이 부분서 도움되지않나싶었습니다.
더파이팅
22/1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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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사이자 아이 아빠로서 너무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의사인 저 역시도 최근에는 응급실 갈 때 긴장해요. 안 받아줄까봐서요...
그런데 현실은 소아과 의사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래서 더 안타까운 부분이고 의사 증원 해봐야 깨진 독에 물 붓기라고 의사들이 주장하는 거에요.
제 주변만 해도 소아과 의사인데 피부미용을 하거나 모발이식 하는 지인들도 많은 걸요..
수치로 설명드리면 제가 12명 정도의 소아과 의사를 직접적으로 아는데 소아 환자를 보는 소아과 의사는 지금 5명 입니다. 나머지는 다들 다른 일 하고 있어요..
22/12/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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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 어떤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전 동양철학 전공했는데요 저도 당장 제 전공이 좋지만 학교서 윤리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과 일반대학원 박사수료기도합니다만.. 정말 자기전공하면서사는게 너무너무힘들단거 뼈저리게 느끼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최상위권 의대진학생들에게 그런 상황은 받아들이기가 힘들거같네요. 어려운 문제네요 파이를 늘리기가어려운상황이라.
더파이팅
22/1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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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cap 님// 아이가 아플 때 많이 힘드셨을텐데.. 조금의 위로도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급할 때는 119에 문의 하시면 소아 진료 가능한 응급실 명부 및 연락처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응급실 특성상 '킵''찜'의 개념은 없으나 문의 후 방문하시면 웨이팅은 있을지언정 적어도 헛걸음 하지는 않으실 거에요.
솔직히 이 지경이 된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사회적 비용과 효율 사이에서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내놓은 대답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문제가 점점 수면화 되고 있다면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 나가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얼월드
22/12/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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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안주고 누군지도 모르고 졸업식때 잠깐 들어본것 같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지껄이고 있으니...
돈도 안줘, 보호자한테는 얻어맞어, 언론/국민들은 사명감으로 희생하라함
내 자식이면 절대 못가게함
우스타
22/12/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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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애써 외면하는 장면]
[해당 분야가 어찌되건 일단 이걸 빌미로 특정 직종 엿먹이려는 장면]
22/12/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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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돈인데 돈을 입에 담는 순간 생명 살리는 일에 돈 따윌 언급하다니 우리나라 의사들은 사명의식이 없다니 저급하다면서 길길히 날뛰죠. 소독약부터 시작해서 의료장비들 하나까지 싸지 않은 것이 없는데 이걸 사명의식 따위로 버티라니요.
닉네임바꿔야지
22/1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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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에 칼 들어와서 어떻게든 바꿔야 할 순간이 오나요? 애들 죽으라고 할 순 없으니까 어떻게 바뀌지 않으려나 싶은데 어떻게 바뀔지 정말 모르겠네요.
MC_윤선생
22/12/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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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둘 키우는 아빠 입장에선, 동네 소아과란 소아과는 항상 문전성시에 대기 바글바글인데 아무리 수가가 낮은 분야여도 벌이는 상당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건 또 아닌가 보네요. (물론 돈 이외의 스트레스나 업무량 등의 이유도 상당하겠지만 일단 벌이만 놓고 볼 때의 궁금증이긴 합니다)
더파이팅
22/12/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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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외래 베이스에 비급여 창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어서 소아과 매출은 순수 환자 n수 x 소아외래수가 입니다.
비급여가 워낙 없다 보니 일 100~150명은 봐야 타과 평균과 비슷합니다.
외래 150명은 꽤나 힘든 난이도에 속합니다.
더군다나 한명 한명 협조도 어렵고 보호자도 잘 타일러야 하며....성인대비 기본적으로 소아를 다루기 힘드니 직원들도 퇴사 턴오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합디다.
MC_윤선생
22/12/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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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돈도 안되는군요. 그러면 진짜 악몽이네요. 역발상 전략이고 나발이고 안 먹히는 판이네요. 있는 소아과라도 없어지지 않기를 빌어야겠음다.
더파이팅
22/12/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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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보험수가는 평균 2만원 입니다.
요즘 약봉투 받으면 건보료, 자기부담금 등 잘 나와있으니 확인이 쉽게 가능하죠.
같은 외래여도 내과, 가정의학과 등은 수액이라도 팔고.. 이비인후과는 코안에 보는 내시경 수가라도 청구하고 통증과(정형, 신경외과 등..) 는 도수, 수액, 주사 등으로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습니다..
소아과는 그런 비급여 등의 추가적인 수익이 타과 대비 아예 없는 수준이라 n수가 사실상 전부인데 아시다시피... 저출산 문제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죠. 정부에서 소아과만 수가 올려줄리 만무하구요.
지금 소아과 지원하는 신규 레지던트 선생님들은 진짜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만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존경 받을 사람들이죠...
22/12/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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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서 그런 기피과에 자원하신 분들 보면 정말 헬로우 블랙잭에 나온 소아과 선생 보는것 같더라구요.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

그런 분들의 희생 없이도 시스템적으로 커버가 되야될텐데 말입니다.
제랄드
22/12/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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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나온지 대충 20년은 됐을 텐데 아직도 현실은 ...
OneCircleEast
22/12/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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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되고있는 소아과들은 에지간하면 안 없어질겁니다... 소아과나 내과 등 몇몇 과들 특징인데 한 번 자리잡은 곳들은 환자들 충성도가 높아서 다른 의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적고 한 번 가던 곳에 계속 가기 때문에 에지간하면 계속 잘 되는 편이라.... 그런데 거꾸로 얘기하면 졸업하고 전문의 따서 나도 이제 개업해야지 하는 의사들은 그런 터줏대감들 틈새로 파고들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쉽지않죠.... 그것도 인기없는 이유에서 어느 정도 차지하는 편이고....
22/12/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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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00명이라니, 10시간 일한다고 치고 6분당 1명씩 쉼없이 해야 되네요?
더파이팅
22/12/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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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주6일 20년 평생이요. 그러니 안하려 하죠....
22/12/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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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이면 군대 상급병원 수준으로 팽팽 돌려야 하는건데 장난아니네요. 댓글도 쭉 읽었지만 급여늘 높힐 수 있으면 좋을듯 한데 쉽지 않아보이네요.
22/12/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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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글바글 100명씩 봐서 버는 돈이랑, 피부미용 10명 해서 버는 돈이 비슷하면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아이지스
22/12/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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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에는 해결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방랑자크로우
22/12/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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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놈의 직업선택의 자유 이야기 많이 하는데 어느 전공이든 다른 전공을 넘볼수 없죠.
의사라는 이유로 특권을 받고 있는거죠.
의사고시가 아니라 전공의 시험체계로 가야지 않을까 싶네요.
의사 고시만 합격하면 의원으로 아무거나 할수 있으닌까요.
건축공학나와서 전기기사를 공부안하면 전기 전문가로 인정 못받죠.
하지만 의사는 의사고시라는 이유로 다 보죠. 다 전문가로 취급받죠. 특권이라고 봅니다.
PGR에 의사가 많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불합리 한건 불합리 한거죠.
누가 봐도 자기 밥그릇 챙기는거죠.
직업 선택의 자유???
의대 이외에 다른 대학이면 그런 자유는 없습니다.
22/12/11 23:09
수정 아이콘
비유가 잘못됬는데 전문의가 다른과로 개업이 가능한 건 같은 학문의 다른 과여서 그런것이지 아예 다른 직업인데도 특혜를 받는것이 아닙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분자생물학 교수라고 해서 분자생물학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 생물학도 강의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업드래군
22/12/12 00:52
수정 아이콘
변호사도 다 하는데요.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가 이혼소송 대리한다고 불법이 아닌데 뭔 소리세요?
그리고 무슨 우리나라만 그런 줄 아나본데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내과의사가 소아환자 봤다고 불법 아닌데요.
22/12/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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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붕괴 시작~
우자매순대국
22/12/11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일반의'가 소아환자 보고 애기 받고 이게 불법이 아니에요. 실제로 일반의가 그런업무 주로 담당하는 나라도 많고요
한국에선 너무 높은수준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가격은 낮게 책정하니, 해당 업무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수있는 전문의들만 하는거죠
근데 거기서 허리띠를 더 졸라버리니, 아예 전문의가 씨가 말라버리네요? 크크크
문제해결은 두가지죠. 가격을 올리든가. 아니면 요구수준을 낮춰서 아무나 다 해당 업무를 하도록 하든가.
전자는 나라에서 생각이 없고, 후자는 저번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형사처벌 먹여버린것때문에 아무도 리스크 감수하고 소아업무 넘보질 않죠.

그냥 돈만 안되는거면 돈많은집에 애기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원할거고
형사처벌 위험만 높은거면 돈에 미친사람들이 목숨걸고 지원하지만
돈도 안되고 형사처벌 위험도 높은 전공을 누가합니까 크크크 하는쪽이 미친거지
본과징징이
22/12/11 23:2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매니아들이 앞뒤 안재고 가던 과였는데 이대목동 nicu 교수님 포토라인 세우고 조리돌림했던게 트리거가 제대로 됐죠
22/12/11 23:2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돈은 못벌고 고생은 해도 그래도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인정은… 못받네?
No.99 AaronJudge
22/12/12 11:11
수정 아이콘
저러면 누가합니까 ㅠㅠㅠ
22/12/11 23:27
수정 아이콘
위에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대기업 처우를 깍아야 된다는 분들이 좀 보이네요. 좋은 해결책입니다.. 꼭 적용되길…
고빈다
22/12/11 23:30
수정 아이콘
소아과 페이가 비슷하게 공부한 대한민국 전문직 중에 어마어마하게 적지 않아요. 밥그릇 챙기기를 기가 막히게 해서 oecd 10만명당 의사 비율 하위권(본인들이 그리 싫어하는 한의사 포함입니다)만들어 놓고 증원 절대 못하게 막고 있으니 다른 비보험과 의사들이 배부르고 또 보험과가면 그 사람들보다 못버니까 더 몰리는 것 뿐이죠. 돈을 더 주면 된다고요? 우리가 미국인가요... 그냥 의대 증원하고 피부미용 간호사나 전문대에 풀어버리면 해결됩니다.
더파이팅
22/12/11 23:36
수정 아이콘
페이 비교하지 말고 oecd 수가 비교하면 어떻겠습니까??
고빈다
22/12/11 23:40
수정 아이콘
페이를 왜 안비교합니까 한국 의사들은 수가가 낮아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또 주장하시렵니까? 비보험 도수치료 백내장 피부미용 제약 리베이트로 돈 번다는 얘기하는데 왜 수가 얘기가 나오시는지요.
더파이팅
22/12/11 2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사 매출의 근간이 수가인데 이건 왜 빼요?
Oecd 10위 국가이면 그만큼의 의료비 지출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 누구도 미국 만큼 달라는 사람 없는데요?
유리한 통계만 가져다 쓰지 마시고 oecd 수가 통계도 좀 보시는게 객관적인 거 아닙니까.?
고빈다
22/12/11 23:48
수정 아이콘
비보험과가 많이 버는 이유에 대해 얘기한거고 사람 수를 하도 줄여놓으니 저런 비보험과에 초과이윤이 발생하게 되고 수가만 받아서는 도저히 초과이윤을 따라갈수가 없죠. 초과이윤이 정상적이 되도록 공급하면 될문제입니다.
더파이팅
22/12/11 23:49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중소기업에 사람 가게 하려고 대기업 처우 죽이자는 소리군요? 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초과이윤에 대한 정상화 주장하시면서 oecd 최저 수가 정상화에 대해서는 왜 모른척 하시나요?
고빈다
22/12/11 23:51
수정 아이콘
대기업 처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게 아니라 시장에 맡기자는거죠. 전자공학과 만들고 싶으면 교육할 자원 있는지 보고 개설해주듯이 의대 만들고 싶으면 보고 인가 내주면 됩니다. 증원을 뭐 숫자 맞춰서 하지 말고 일정 조건 충족시키면 내주죠.
더파이팅
22/12/11 23:5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왜 oecd 타국가 대비 낮은 수가에 대해서는 논의 안 하시는 건데요??
어디 미국이나 일본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겁니까.? 그냥 국가 경쟁력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oecd 평균만으로 정상화 하라는 이야기는 자꾸 왜 피하세요??
누가 봐도 수가도 정상화하고 비보험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정상화하는게 이치에 맞는거 아니에요?
고빈다
22/12/11 23:56
수정 아이콘
지금 의사분들이 하는 얘기는 결국 아 수가 조정부터 해줘 정원은 몰라 비보험 초과이윤도 몰라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보복부 장관이에요? 수가 늘려주면 좋죠 저도 수가 늘리는거 크게 반대 안합니다. 근데 수가를 비보험 초과이윤까지 커버할 수 있을정도로 올리는건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고빈다
22/12/11 23: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국에 그럴돈이 없어요. 군인 월급도 300씩 주고 필수과 의사도 뭐 돈 많이 주고 하면 좋겠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해봐야하고 돈 쓸생각보단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게 선행되어야 돈도 나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더파이팅
22/12/12 00:01
수정 아이콘
고빈다 님// 자꾸 이런 일들이 의료계에 벌이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oecd 국가 경쟁력 대비 터무니 없이 낮은 수가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의사들이 365병원 차려서 주말까지 몸 갈거나 이상한 비급여 만들어서 몇몇 특정과가 꿀빠는 겁니다. 결국 수가에 대한 진정어린 논의가 빠지면 그냥 말꼬리잡고 너 싫어 하는 꼴 밖에 안되요. 님이 주장하는 방법 대로하면 향후 20년간 모든 의료 부조리들이 사라진다고 장담 합니까?
주장하시는 바가 옳으면 님 말대로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게 맞아요? 그로인한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더파이팅
22/12/12 00:20
수정 아이콘
고빈다 님// 그리고 돈을 아낀다고 하면서 증원은 무슨 모순되는 말입니까?
의사수가 증가하면 의료총지출이 비례해서 증가하는 건 상식이고 교과서 1페이지에 나오는 내용 입니다. 유도 수요 때문에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돈 쓸 생각은 오히려 님이 하고 있는 걸요?
의사증원하면 의료취약지역에도 의사가 생기고 미달과도 채워지고 건보도 아끼고 뭐 이런 치트키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의사 증원이라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왜 괜히 안하겠어요??
사당동커리
22/12/11 23:41
수정 아이콘
의대증원 동감합니다
20년전과 지금 입결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22/12/11 23:52
수정 아이콘
https://www.oecd-ilibrary.org/docserver/b39949d7-en.pdf?expires=1670771020&id=id&accname=guest&checksum=0FAA483E350368BC490ECF40D5B82BA8

OECD통계를 직접 뒤져보고 하는 말인가요?
의사수 증가율이 OECD국가 최고수준인 건 알고 있나요? Figure 8.4를 보시죠.
고빈다
22/12/11 23:54
수정 아이콘
네 증가율도르 많이 봤습니다 의대에서 혹시 키보드배틀학도 가르치나요? 세연넷이고 스랖이고 다 이거 가져오는데 애초에 한의사 포함하는 수치고 증가율이 쬐금 높으면 뭐하나요? 실질 숫자가 부족한데. 평균이 3.7인데 한의사 포함해서 2.5인데 증가율도르가 의미 있나요? 그리고 각국마자 의료정책이 달라서 의사가 어디까지 담당하는지도 다를텐데요
22/12/12 00:20
수정 아이콘
스탠스가 확고하군요. 그럼 더 이상의 자료제시는 의미가 없겠네요.
뭐, 다른 분들을 위해 한국과 의료시스템이 가장 비슷한 OECD국가는 일본이라는 것까지는 이야기하죠.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의 인구 1000명당 현역의사수를 나타내는 Figure 8.3과 의사수 증가율을 나타내는 Figure 8.4에서 Japan과 Korea가 어느 위치에 있나를 확인해보세요.
카페알파
22/12/12 08:34
수정 아이콘
의대 증설하고 의사 더 만들어도 해결이 힙듭니다. 어쨌든 전공과를 강제할 수는 없으니까요. '소아과? 안 해!' 라고 해버리면 소아과를 억지로 전공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거죠. 물론 무지막지하게 의사를 많이 뽑으면 어쩌다 기피과 전공하겠다는 사람이 좀 더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기피과 인원을 채워버릴 정도가 되면 말도 안 되는 숫자의 의사를 뽑아야 할 겁니다. 솔직히 그래도 안 채워질 가능성이 더 크구요.
22/12/11 23:39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는 단순히 의사 봉급 문제로만 생각할게 아닙니다.

응급환자나 입원 등은 간호사가 부족해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한국 정부가 만들어낸 의료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건데, 의사탓만 하는 사람들이 여기도 꽤 보이네요.
파벨네드베드
22/12/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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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이대 목동병원 사건이었나 그거 이후로
소아과 기피가 꽤 심해졌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토니토니쵸파
22/12/11 23:45
수정 아이콘
네. 거기에 당시 의료진들을 구속하는 바람에 충격이 더 커졌죠.
22/12/11 23:47
수정 아이콘
슬금슬금 줄다가 그걸로 기피과확정 됐죠
숨고르기
22/12/12 11:05
수정 아이콘
기피야 예전부터 있던건데 그 사건 전에는 필수의료라고 인력이 없어도 어떻게든 갈아가며 꾸역꾸역 유지했는데 사람 모자르면 사고나기 전에 저렇게 아예 문을 닫는게 차라리 낫다... 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대세가 되었죠.
토니토니쵸파
22/12/11 23:42
수정 아이콘
위험수익상충관계에서 지금 위기의 과들은 하이리스크-로우리턴인거죠. 리스크를 낮춰주던지 리턴을 늘려주던지 해야합니다. 이거없이 의대만 늘려봤자 결국엔 로우리스크-로우리턴 하는 과만 선택할겁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부어봤자 그게 차겠냐구요.
아스날
22/12/11 23:48
수정 아이콘
출산율이나 돈도 돈인데 애 부모들 상대하는것도 다른 일반 환자들보다 힘들겁니다..
Valorant
22/12/11 23:59
수정 아이콘
보건복지부 머리아프겠네요.. 10년이 걸리면 다행
모르골
22/12/12 00:03
수정 아이콘
영국처럼 의료인력을 다른 나라에서 받아들일수는 없나요? 의사가 어렵다면 일단 간호라도 좀 받아들였으면 하네요. 필리핀의 경우 간호사 월급이 이십만원 정도라 하는데 받아만준다면 열심히 한국어 공부해서 한국오려고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 나라가 파독간호사들 보냈던 것처럼 우리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더파이팅
22/12/12 00:40
수정 아이콘
이미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의사면허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국시만 보면 됩니다.
의대생들이 의대 마치고 보는 국시요..
그런데 안와요..
외국면허로 우리나라 오는 사람들 출신 보면 결국 외국의대 출신 한국인, 외국의대출신 교포 입니다...
22/12/12 00:05
수정 아이콘
뭔가 이것저것 골든타임을 놓친 문제들이 하나 둘씩 뻥뻥 터지는걸 보는 느낌이네요
22/12/12 00:13
수정 아이콘
열심히 환자 보면 뭐하겠나... 부모한테 뺨이나 처맞겠지
22/12/12 00:44
수정 아이콘
의사를 더 뽑아야죠.
카페알파
22/12/12 08:22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글에서 여러 번 보셨으리라 생각하지만, 전공과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를 더 뽑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즉 '소아과? 안 해!' 라고 하면 강제로 소아과를 전공하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 더 만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거죠.
22/12/12 09:59
수정 아이콘
근데 의사가 늘어난다고 대형병원이 정원을 더 늘일거 같지는 않은데
그럼 남는 의사가 기피과에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지 않을까요?
티아라멘츠
22/12/12 10:21
수정 아이콘
대충 게임에서 강캐 몇몇 너프한다고 똥캐하지는 않는거랑 비슷합니다
더파이팅
22/12/12 10:27
수정 아이콘
기피과가 괜히 기피과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흉부외과는 심장 수술을 트레이닝 하는데.. 대학병원을 벗어나면 심장 수술을 할 곳이 없죠.
전문의 자격증 따려고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예 가치가 0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꽤 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이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처럼 일하거나 흉부 수술은 안 하고 하지정맥류, 교감신경차단술 등등... 사파 쪽으로 일하게 되죠. 왜냐 일할 자리가 없어서요.
그런데 의사가 늘면 그 흉부외과 의사가 늘어날까요? 아니요.
심장 수술을 하는 흉부 의사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응급실 당직 서는 흉부외과 의사가 늘어 날겁니다.
다른 미달과인 소아과도 제가 아는 전문의 중 하나는 소아과 보드 따고 모발이식 배우러 가셨습니다.
외부 봉직 자리도 거의 없고.. 대학병원 자리는 교수는 안 시켜줄거면서 레지던트 처럼 일 시키는 자리만 있어서요.
그래서 저는 제 자식이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기피과 의사 될 바에는 차라리 의사 안 시키고 싶습니다.
물론 수능에서는 다들 인기과 의사 생각하거나 기피과 의사에 대한 현실을 모르니 최상위권들이 지원하겠죠.
근데 들어오고 나서 막상 현실이 눈앞에 닥치면 대부분 도망가요. 지난 20년간 그랬습니다.
카페알파
22/12/12 10:56
수정 아이콘
일단 '돈이 되면' 병원에서 정원 늘립니다. 기피과가 기피과가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병원에서 돈이 안 돼서, 혹은 돈이 되기는 커녕 치료할 수록 적자가 나기 때문에 인원을 뽑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의사 수가 많아지고, 많아지고, 많아지고, 무지막지하게 많아지면 그 중 기피과를 하는 사람이 몇 명 더 생기기도 하겠죠. 근데, 그걸로 필요한 정원을 채우려면 진짜 어마머마하게, 무지막지하게 뽑아야 할 거고, 그렇게 뽑아도 안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댓글에도 적었는데, 어찌 보면 기피과들은 '유인요소' 가 없는 것도 없는 거지만, '배척요소' 가 많은 걸수도 있습니다.
o o (175.223)
22/12/12 00:48
수정 아이콘
뭐 돌아가는 꼬락서니들 보면 될 대로 되라~란 생각만 드네요
어차피 이 나라에서 해결될 거 같지도 않고
그냥 고치기 힘든 병이나 부상 입으면 깔끔하게 갈 수 있게 안락사나 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업드래군
22/12/12 01:05
수정 아이콘
근데 필리핀에서 의사 수입하면 된다는 분들은 진심으로 하는 얘긴가요?
필리핀 의사 수입이 한국 의사수입보다 낮으니 올거라...
일단 필리핀에서도 의사는 고학력 인텔리고, 원래 영어 쓰는 나라고 의대수련이야 다 영어로 교육받을텐데 뭐하러 한국에 옵니까?
그냥 영어권 국가 가면 되지.
좀 솔직해져 보면 우리나라도 거의 대부분 국민들이 어릴 때부터 사교육 빡세게 받아서 수십년간 영어 배워도 외국인하고 대화 한 마디 제대로 못 알아듣고 미드는 자막 없이 볼 줄 모르잖아요.
근데, 소아과에 필리핀 의사 데려오면 국제 공용어도 아닌 한국어를 성인이 다 돼서 공부해서 우리나라 엄마들하고 유창하게 대화하는 수준이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인 의사도 매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는데 필리핀에서 오는 의사가 그걸 충족시켜 줄 거라고요?
몇 마디 주고받는데도 한국인보다 시간이 몇 배는 걸릴텐데 그러면 박리다매로 겨우 운영하는 소아과가 아예 유지가 안 될텐데요. 그리고 대화도 안 통하는 병원에 애를 데리고 갈 거라고 생각하세요?
무한도전의삶
22/12/12 06:11
수정 아이콘
머리가 있으면 갈 리가...
삼성전자
22/12/12 08:28
수정 아이콘
여기 몇년전 소아과 전공의가 당직서고 다음날 당직실에서 과로사로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하네요.
Kubernetes
22/12/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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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의사 친구하나가 소아과인데 가끔 만나서 들어보면 인기 없는 이유가 있긴 해요.
위에 많은분들이 지적해주신 업무량 대비 페이, 환자부모에게 받는 감정소모정도가 대표적이고, 부모상태보고 대충 광범위하게 진료보는 분들도 있을정도라..
윤석열
22/12/12 10:27
수정 아이콘
방법이있나요... 소아과에 혜택을 주는방법밖에요... 세금혜택이라던가
아니면 방법이 없어요 수가라는게 소아과로 받을수있는 행위료는 한정적이라
수가를 올린다 해도 돈 벌수있는건 한정적이에요...
의료행위 이외의 혜택을 줘야해요 시간이 지나면 국가 재난상태 비슷하게 올수도있다고 봐서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라 봅니다.
슈루트퐘
22/12/12 10:36
수정 아이콘
작년이니 한 1년반 됐나요.. 펠로우까지한 소아과 전문의 친구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로 개원하더군요...
로드바이크
22/12/12 10:44
수정 아이콘
어린이병원에서 소아과 의사 말고 소아만 보는 외과계열(흉부외과/신경외과/외과/정형외과/비뇨의학과/안과/성형외과/이비인후과) 의사는 희귀 및 멸종 위기 종(?) 들입니다. 이미 소리소문 없이 없어진과도 많고요. 대부분의 어린이병원이 말이 어린이병원이지 대형소아과입니다.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도 전문적인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전무합니다. 소아외과계열도 보호의 대책이 필요 합니다.
김연아
22/12/12 10:57
수정 아이콘
소아과는 의사를 늘릴게 아니라 일단 티오부터 줄여야 됩니다.
다른 과랑은 사정이 매우 달라요.

이미 시장이 개박살 나고 있고, 앞으로도 점점 답이 없이질 곳인데, 왜 의사수를 늘리는 방법을 펼칩니까?
전체 시스템적으로도, 인력 낭비고, 점점 더 답이 없어지게 만들 겁니다.
여긴 티오 줄이고, 현재 배출된 충분한 숫자의 전문의를 제대로 값쳐줘서 활용할 생각을 해야죠.
22/12/12 11:13
수정 아이콘
"남의 일이고 돈 잘 버는 의사 일이니 단가 떨어뜨리면 되겠지"라는 아주 단순하고 악의적인 생각을 하는거죠.
Sunnyboy
22/12/12 11:01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한 해법이 있는데, 왜 다들 어렵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라는 자들은 너무 존귀하신 몸이라, 당직서면서 환자를 보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인건가요 ?

이런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병원 입맛대로 입원 안 받는거 행정 제재걸면서 압박걸면...
아무리 철밥통인 교수들도 잘리기 싫으면 당직 서면서 환자 봐야죠...

교수는 왜 당연히 야간 당직 못선다고 단정을 짓는지 모르겠네요
야간당직은 수련의만 서는 것이다...? <-- 법으로 정해져 있나요 ?
정말 웃기는 행태들이네요
22/12/12 11:12
수정 아이콘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551

당직 선다는데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해결 됐나요?
숨고르기
22/12/12 11:26
수정 아이콘
응급의료법 전공의법 등등 때문에 내외산소 과들은 대학병원 교수들도 대부분 온콜 받고 야간 주말 당직 까지 서기 시작한지 한참 되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주7일을 할수는 없으니까 문을 닫는거지요
jjohny=쿠마
22/12/12 11:55
수정 아이콘
사람없다고 하소연하면서 야간당직을 전공의들에게만 시키는 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그렇게까지 없는데 교수들 야간당직한다고 [간단하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더 이상한 것 같습니다.
22/12/12 12:1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사명감에 있는 교수도 바로 나갈거 같은데요
22/12/12 12:55
수정 아이콘
어떤인간도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하고
24시간 연속일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몸이 한개라면 외래진료를 보면서 동시에 응급실진료를 보는것도 못하죠. .
NT_rANDom
22/12/12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대정원 늘리고
현실적인 수가 조정해주면
전문의나 되어서 점빼고 피부리프팅이나 하는 이상한 구조 개선됩니다.
기피과를 기피하는 이유는 돈문제가 제일큽니다
기피안할만큼 충분히 돈으로 유인해야합니다.
그리고 의사 숫자가 늘면 필연적으로 적은금액(지금보다는 적다는거지 절대액으로 적은건 아님)으로 일할수밖에 없어요
지금 변호사가 그렇거든요
덧붙여 군의관, 공중보건의 징집은 남녀 같이하고요
아린어린이
22/12/12 11:53
수정 아이콘
다른것도 동의 못하겠지만,
군의관, 공보의 남여 징집이요??
세상 모든 직업중에 의사만 여자도 군복무를 하라구요??
그럴거면 그냥 의사는 관노비로 만들어서 국가에서 근무지와 월급을 정하죠.
NT_rANDom
22/12/12 16:59
수정 아이콘
의사만 관노비가 아니라 신체건강한 남자는 다 관노비죠.
개인적으로 말을 바꾸자면
군의관으로 가는게 맞지 공보의로 가는게 안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공보의제도가 있다면 여자라고 못할거는 없다고 봅니다.
꼭 의사만 한정할께 아니라 일반인 여성도 마찬가지로 남녀 다 징집해서 군대가든
모병제를 해야하든 한다고 봅니다.
아린어린이
22/12/12 17:10
수정 아이콘
모든 여성에게 군복무 의무를 시행한후 여의도 공보의 군의관 복무시킨다
이러면 누가 뭐라 합니까??
그런거 없고 여의만 복무 시킨다 ...이러면 이건 공산 국가나 할 사고 방식이죠.
공보의로 가는거 안맞는건 의사나 의협에서 공보의 시켜달라고 요구 한것도 아니고, 뭐 군의관 전부 가라면 가야죠.
그렇지 않아도 일반 사병 복무하는 의대생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참에 군의관도 다 없애고 일반 사병으로 전부 전환해도 크게 불만 없습니다.
레드빠돌이
22/12/12 11:25
수정 아이콘
한국인 의사도 무시하는 사회인데
외국인 의사라고 무시를 안할까요 크크크크
티아라멘츠
22/12/12 11:52
수정 아이콘
이젠 슬슬 시장논리에 따라
미국인들이 설령 죽더라도 그 의료시스템을 좋아하듯
한국도 싼 경증과 싼 건보료 대신 중증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시스템으로 정착하는 흐름인 거 같네요
탑클라우드
22/12/12 12:21
수정 아이콘
정말 필요한 과라면 결국은 시장이 문제를 해결하겠죠.
22/12/12 16:24
수정 아이콘
수가가 정해져 있으니 이미 노동시장이 문제를 해결한것에 가깝습니다. 인턴들 다 같이 소아과 안가는걸로요.
른토쁨
22/12/12 16:30
수정 아이콘
바보랑 열심히 싸워 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래도 돌아가는게 우리나라네요.
자연스러운
22/12/12 19:12
수정 아이콘
너무 빤히 답이 보이는 문제를 삥삥 돌아서 어떠케든 해결해 보려고 하니 웃기지도 않네요. 슬픕니다. 결국 돈 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결국 표인것 같네요
머스탱
22/12/12 22:30
수정 아이콘
의사를 더 뽑으면 해결 됩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댓글 많이 봐서 좀 식상해요. 개체수가 많아지면 어쨋든 비율적은 쪽도 늘어납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은 뭔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많이 뽑으면 돈 많이 버는 의과도 수가 많아져서 레드오션되니 소아과로 갈 인원도 분명히 생깁니다. 의사 많이 뽑아도 안 된다는 여론은 누가 계속 조성하는지 모르겠네요. 의도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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