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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5 11:56
막판쯤 왠지 안될거 같아 불안하고 이러다가 나 죽는거 아니야? 하며 별별 생각다 들수도 있는데
[중요한건 꺽지지않는 마음입니다]
22/11/15 19:53
다이사이라고, 주사위 3개를 가지고 하는 게임이 있는데 주로 아시아 국가 카지노에는 있더라구요.
물론 강원랜드에도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있긴 하고, 마카오나 홍콩의 카지노에는 꽤 많더군요. 아무튼 주사위 3개의 합이 홀/짝 중 무엇인지를 맞추는 데에도 베팅이 가능한데, 저는 보통 카지노에 가면 오늘 총 몇 판을 했고 홀이 몇 번 나왔는지, 짝이 몇 번 나왔는지를 본 후 그 날 일방적으로 홀이 많이 나온 테이블에 가서 천원, 틀리면 그 다음 판 2천원, 또 틀리면 그 다음 판 4천원 하는 식으로 계속 짝에다 겁니다. 하루 종일 놀면 보통 많아야 몇 만원 따는 수준이고, 그걸로 카지노 내 국수 집에서 우육탕이나 완탕을 먹으면서 즐거워하곤 하는데... 하루는 주사위 합의 연속성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피어올라서, 상식적(?)으로 홀이 나온 다음에 짝이 나오리라는 기대로 이어서 짝에 계속 걸어봤는데 연속으로 7번까지 틀리더군요. 연속으로 7번 틀리면 판돈이 꽤나 커져서 그 때 부터는 꽤 쫄리죠. 딜러도 어느 순간부터 재미있게 지켜보더군요. 8번째에 결국 맞추니 같이 웃어주던. 그리고 그 다음 판부터는 상식적(?)이지는 않지만 짝이 나온 후 이어서 짝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은 듯 느껴져서 짝이 나오면 그 다음에 짝이 나온다에 걸고 게임을 해봤는데 연속 3번 이상 틀리지를 않아서 판돈이 계속 너무 적은 상태로 게임을 했습니다. 대신 정말 꾸준히 벌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강원랜드를 가던, 해외 여행 갔다가 카지노를 가던 다이사이 테이블에 가서 그 날 해당 시점까지의 결과만 확인한 후, 홀이나 짝 중 그날 덜 나온 쪽으로, 그 결과가 나온 바로 다음 판에 같은 결과로 베팅을 하는데 약 4년여간 단 하루도 잃고 나온 적이 없습니다. 물론 판돈이 워낙 적어서 그냥 밥 한끼 정도 버는 셈이고, 그냥 오랜 시간 재미있게 논 것에 의의를 두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판돈을 조금 키우면 더 재미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아무튼 그래도 몇 만원이라도 따서 새벽에 주차장으로 나갈 때면, 돈 빌려준다는 분들 슬슬 다가오다가 제 표정 보면 그냥 웃고 돌아서죠. 소액 벌어 완탕 먹고 사채 업자들 돌려 세우는 재미에 카지노를 못 끊네요;;
22/11/15 20:28
선생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액 마틴배팅의 적절함이네요, 독립시행 저리 가라죠, 등등이 떠오릅니다만
한국의 형법 도박법은 속인주의라 공식 대회가 아닌 해외 카지노는 출입 금지입니다 ㅠㅠ 넣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2/11/15 21:53
어, 그럼 저 마카오 여행때 베네시안 가서 5만원 따 온것도 원칙대로라면 처벌받는건가... 한참 전 일이라 공소시효는 지났을 거 같긴 합니다만
22/11/15 23:15
그게 좀 복잡한데요
일시적으로=반복적이지 않게, 경제 사정에 맞게, 뭐 등등 판사님들의 판단 요인이 있긴 합니다. 소액 한 번은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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