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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18:20
전 오히려 스1시절 본 윗세대가 현시대에 게임 잘하는거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거같다는 생각을 자주하는데...
재능이 없는데 들이박는건 가망없지만(근데 이건 어느분야나 마찬가지;) 재능이 있으면 리스크가 딱히 엄청 큰것도 아니고 자리잡으면 상당히 창창한편이라고생각 근데 아직도 스1시절 떠올리면서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있죠
22/10/20 18:46
공부로도 잘먹고 잘사는건 최상위권뿐이란걸 생각하면 재능있으면 밀어줘볼만하죠
lck같은데서 탑못찍어도 샛길찾으면 먹고는 산다고봅니다.
22/10/20 19:23
사람들이 남의 인생에는 좀 무난한걸 원하는듯;
요새 공부해도 별거 없어서 밀어줘볼만하죠 진심다해서 올인해봤으면 다음에 다른거할때도 그 깜냥이란게 있어서 괜찮게 하는데.. 공부 1년안해서 못할정도면 어차피 제대로했어도 의대나 전문직은 못되는 클라스인거고 그럼 생존을위한 긴싸움 해야되는거 즉 1년 큰 의미 없음 어차피 그런판은 공부재능보다는 꾸준함과 포기하지않는 정신같은게 더중요한것같음 아니면 진짜머리좋으면 이주영같은 케이스도 있구요. 본인이 본인인생 치과의사 빨리된 사람에비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할까요? 아닐거같은데.. 롤 프로는 당시 스타프로들에비해 잘되었을때 잭팟도 크게터지고.. 사실 스타는 이제동급 몇명빼고는 큰돈 못벌었죠
22/10/20 18:48
중학생은 다이아,마스터 인정, 고딩은 챌린저라고 들은거같아요
큐베썰로는 챌정도되면 각팀 담당자들이 먼저 채팅으로 나이 물어보고 적절하면 바로 인터넷 연습생으로 뽑는다고합니다.그래서 보이는거보다 실제로는 프로게이머가 더 많을거라고
22/10/20 18:26
예전에 카오스선수 수업했을때가 떠오르네요…진짜 잘했던 친군데…공부는 영 흥미없어서 진심 게이머쪽으로 부모님에게 얘기하고싶어도 아빠는 대기업임원이지…강남좋은데살지..근데 상금은 500만원이고…..어휴….
결국 같이 했던친구들은 대부분 롤로 넘어가서 잘터졌는데 그친구만 카오스하던게 생각나네요. 재능도 시기를 잘 만나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22/10/20 18:31
그런경우는 오히려 컷하기 쉬운데.. 예를들어서 그마/챌린저쯤 찍고있으면서 프로게이머 되겠다고 하고있으면 이걸 말려야하나 어째야하나 마음이 복잡할것같네요.
22/10/20 18:41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같네요. 아예 싹이 없으면 애는 정신을 못 차릴지언정 엉뚱한데 투자하느라 낭비는 안 할텐데, 버리긴 아깝고 성공한단 보장은 없는 수준이면 내적 고뇌 많이 될 듯.
22/10/20 18:27
이게 공부에서 도망치고 싶어 게이머를 지망하는 건지, 능력과 희망이 진짜 게임 쪽에 있어 게이머를 지망하는 건지 자식에 대해 냉정히 구분할 자신이 없네요...
22/10/20 18:41
뭐 걍 예체능이랑 똑같이 취급하면 되죠
아카데미 기초반or취미반 보낸다음 반년정도 잡아놓고 솔랭 어디까지 찍어봤냐 그거면 끝인듯 그나마 롤은 정글 서폿 인재가 귀하다고들 해서 그쪽은 티어만되면 나이컷이 상대적으로 높다곤 하는데...
22/10/20 18:41
중학생 챌린저야 특급유망주의 상징같은건데 너무 허들이 높죠.
더샤이, 클리드, 에포트, 쵸비, 구마유시, 케리아, 클로저, 버돌? 레퍼런스까지는 확인 못했지만 검색하자마자 나오는건 이렇네요 타율을 보면 이건 아들이 하기 싫다고 해도 시켜봐야..
22/10/20 18:47
저 개인적으로 자식이 / 조카가 프로게이머를 하고싶어하는데 어떤말을 해야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으면 게임게시판에 빛돌님이 작성한 글을 보여줍니다
제 어중간한 생각보다 그게 훨씬 낫더라고요
22/10/20 18:49
이게 단순히 아마추어 실력만으로 성공이 갈리는 문제가 아니라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구되는 탁월성은 너무 높은데 그마저 성공이 보장되지 않죠. 일반적인 데뷔와 은퇴 연령이 너무 낮은데, 은퇴 이후 제2의 진로 짤 때도 적성이 호환되는 직종이 많지 않아요. 특히 이 점이 프로게이머 유망주가 피지컬만으로 성공 보장이 안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유사하면서도 더 악조건인 지점이라 봅니다.
22/10/20 19:01
저는 별로 기존 프로스포츠 선수대비 악조건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는데 훨씬 유리한 상황 아닌가요?
기성 프로스포츠들은 초등학생때부터 10년가까이 그냥 올인을 했는데 안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거지 프로게이머는 기껏해야 고등학생시절부터 길어도 2~3년이면 각나오는데 비교도 안되죠 만일 프로레벨로 자리를 잡은 이후의 비교라면 지금시대 1부에 자리잡은 프로게이머 출신이 은퇴이후 진로걱정할 세상이 절대 아닙니다
22/10/20 21:08
저는 최근 전체 이스포츠가 성장중인 상황이라 1부 프로게이머 출신이 걱정할 정도는 아닌 상황인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지는 불확실하다고 보지만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뭐, 제가 말하고자한 바의 주요 포인트는 프로게이머 유망주와 프로스포츠 유망주하고의 비교는 아니긴 합니다.
22/10/20 18:52
아예 챌린저 상위권 찍고 하면 모르겠지만...
애매하게 마스터 그마 찍고 나이 먹고 하면 좀 고민될꺼 같네요. 성공하지 못하면 그 다음 진로도 너무 애매하고...
22/10/20 18:56
그런데 낮은 티어로 시작해도 본격적으로 하면서 일취월장 하는 케이스가 있고 유망한 유망주였는데 프로에서 실패하는 사례도 많아서... 참 극소수만 성공하는 업계라는 게 참 어렵죠. 얼마전 롤드컵에서 얼핏 들었는데 제카도 다이아 때 뽑혔다던 거 같은데요.
22/10/20 19:13
나이가 적거나,챔프폭이 넓으면 당장의 랭킹이 조금 낮아도 컨택한다더군요.고2인데 꿀챔만 3-4 챌린저보다 중2에 다양한 챔프로 다이아1이 좋은가봅니다
22/10/20 19:14
챌린저도 사실 요즘은 한국 중국 프로+한국 중국 방송인이 워낙 많은 시대라 챌은 찍어봐야라는것도 좀 된 이야기고
말씀하신대로 솔랭점수 올리는거랑 프로급 재능은 좀 다른결이 있어서 챌린저 찍는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고 그마 마스터 다이아까지 다 흩어보죠
22/10/20 18:56
중딩인데 챌이다..고딩인데 챌이다?? 그러면 뭐..자식이 해보고 싶다..도전해보고 싶다..이러면 일단 해봐라.. 기다려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도 요새 부모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깨어있는 분들 이야기인거고.... 그 이전 세대분들이면 좀 어렵지 않을까..싶음..
22/10/20 18:58
당장 저도 한국 교육 시스템이나 개성이 무시되는 사회에 불만이 많은데도 탐탁치가 않으니..
사실 확률적으로 너무 힘든 게 크고 또 공부하기 싫어서 도피처로 택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22/10/20 18:57
예체능 자식을 둔 많은 부모가 비슷한 걱정을 하죠.
큰물에서 통하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인생 낭비하는거 아닌가 싶은... 그런 의미에서 프로팀이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참 좋은거 같아요. 찐 재능인지 아닌지 최상위 지도자가 바로 판단해주니
22/10/20 19:05
사실 오히려 요새는 괜찮다고 봅니다.
1. 바로바로 알려주는 티어 시스템 2. 프로팀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다른 예체능 분야는 아예 기약이 없으니깐...
22/10/20 19:02
제가 겪어보니 그 배고프고 재능이 전부라는 예술분야도 일반적인 노동마냥 꾸준히,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먹고 살 길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프로게이머는 넉넉잡아도 5천만 인구 중 100명 안에 무조건 들어야 하는 초초초특급 재능의 분야다보니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게 아니면 아무래도 쉬이 밀어주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그 종목이 타 인기 스포츠 종목처럼 꾸준히 간다는 보장이라도 있으면 다른 진로가 열려있을텐데 그것도 아니라...
22/10/20 19:36
딴건 몰라도 라이엇은 국제정치적 이슈로 집단 린치를 받지않는이상
아마 기술 특이점 도달 전까지는 현재의 위상을 최소한 유지할겁니다. 개인적으론 기술 특이점 10~15년내로 도달한다고 보기때문에 지금 초중딩 애들은 사실 하고싶은거 아무거나 골라잡고 파도 굶어죽을일은 없을겁니다.
22/10/20 19:04
자식이 중학생이면서 그마 상위권 ~ 챌린저면 시켜보고, 고등학생이 챌린저 중상위 이상 찍으면 무조건 시켜봅니다. 그렇지 않은데 다소 애매하다 싶으면 롤 학원 보내고요.
22/10/20 19:04
게임이 좋은건지 게임으로 경쟁하는게 좋은건지 이걸 구분시켜주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게임 관련된 직종이 정말 많이 늘어났는데 게임이 좋은거면 꼭 게이머일 필요는 없죠
22/10/20 19:18
게임에 랭크시스템이 있다보니
객관적으로 볼수있어서 너무 편하죠.. 그냥 집에서 컴만있으면 시간1년 투자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접을수 있음;;
22/10/20 19:20
인생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하다가 안될 거 같으면 바로 손절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될 거 같은지 안될거 같은지 애매할때가 많단 말이죠. 그런 점에서 게임이 객관적 지표가 있어서 그나마 가장 알기 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크
22/10/20 19:22
이제 슬슬 PC방 세대들이 어머니, 아버지가 됐다보니 사실 자식이 게임한다고 하면 냉철한 현실이 보이죠.
얘가 될 싹인지 아닌지 티어만 봐도 대충 느낌 오니까요 크크크... 제가 신피지 거의 B- 에서 놀았고, 깔짝으로 운좋게 B 까지도 찍어봤고 오프라인에서는 스타로 진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는데... 그렇게 해도 A한테 가면 말그대로 그냥 갖고 놀아졌습니다ㅠㅠ기억이 나는게 먼 옛날에 아마 고수가 강민한테 덤볐다가 그냥 시작하자마자 프로브 4기 출발해서 찢어버렸던 케이스, 테란 아마 고수가 임성춘이랑 붙으니까 입구막기만 하다가 게임 끝났던 머나먼 역사가 있죠. 윗댓에도 많지만, 진짜 중학생 때 챌린저급 찍는거 아니면 저는 절대로 안시킵니다.
22/10/20 19:32
국내 솔랭 계정이 약 420만개입니다.(배치된 계정 수)
대충 부캐 제하고 300만명이라 치면 그중 서브 포함 60명만이 한국에서 1군 할수 있고 120명까지 2군이 가능합니다. 300만명중에 120명안에 들어야 하는게 최소 조건이고 빛나는 재능을 가졌지만 일찍 은퇴한 쿼드나 미드 정글 원딜 3챌이던 아프리카 bj 최기명조차 데프트나 쵸비를 보고 연습생 관두고 bj로 전업한 것 처럼 어지간한 재능과 노력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자식이 있다면 안시킬것 같습니다.
22/10/20 19:47
재능 있으면 시켜 봐야죠. 다른 예체능 대비 오히려 돈 덜들지 않을까요.
지금은 프로게이머만 따로 어쩌고 저쩌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 시대죠. 기존 예체능 계열하고 크게 다를게 없는데
22/10/20 20:03
요즘와서는 예체능이 현실 이상으로 인식이 좋고, 프로게이머는 현실 이하로 인식이 구리죠. 뭐 e스포츠도 장르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22/10/20 20:15
전 제가 이스포츠를 좋아하고 많이 봤기 때문에 애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감은 오니까..
(뭐 PGR하시는분들 다 비슷하겠지만) 재능이 있어보인다면 밀어주고 재능이 없는데 하고싶다라고하면 기간과 목표를 정해주고 그게 실패하면 막을꺼같습니다
22/10/20 20:16
프로게이머 일군 들어가는게 서울대 의대 들어가는것보다 빡시죠
한해에 이군에서 일군 들어오는 게이머 열명도 안될텐데 어쨌거나 중딩땐 마스터도 하위권이면 안되고 최소 그마 근처는 찍고 고딩땐 무조건 챌 찍을 재능은 있어야 해보라고 밀어주죠
22/10/20 20:21
중딩때 (2002년쯤)
제가 저희 반에서는 스타를 제일 잘했는데 (물론 다른반 고수한테는 완전 쳐발렸습니다) 장래희망에 프로게이머 써놓은 다른 친구들 보고 쟤는 그냥 공부가 하기 싫나보다... 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는 사람의 상당수가 이런 모양새여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22/10/20 20:32
근데 뭐 사실 중고등학생 때 희망사항은 공부쪽도 마찬가지긴 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은 대부분이 의대, 치대, 서울대 지망생들이고... 고2까지도 인문계 학생이라면 다들 스카이를 꿈꾸죠. 중고등학생이 프로게이머 꿈을 꾸는게 특별히 못나보이거나 부족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22/10/20 20:26
게임이 그나마 낫죠
자녀가 기성스포츠나 기타 예체능 하려고들면 집안에 수억대 빚이 생기는걸요 크크 자녀가 프로게이머를 지망해준다면, 집안 작살내는 꿈을 가지지 않아준것에 백번 감사해도 모자랄듯.
22/10/20 20:52
예체능이나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자식을 둔 부모님들이 걱정하는건 결국 그 시장들이 슈퍼스타 마켓이어서 그렇죠. 공부를 시키는게 훨씬 덜 리스키한 선택이라...
22/10/20 21:20
롤은 딱 점수제가 있어서 될지 안될지 대충 보이니 백배는 낫죠 축야농 붙잡고 있는것보다야. 그거랑 별개로 공부를 너무 고평가 하는데 요즘 공부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괜히 N포다 취업 안된다 알바족이다 이야기 나오는게 아니죠. 프로게이머로서의 기회비용과 리턴이 공부보다 저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뭐 수능 본다고 N수하고 공무원 한다고 30살까지 붙잡고 있는 것보단 십대때 프로게이머 도전해보고 안되면 스트리머나 그것도 아니면 검정고시 쳐서 공부 복귀해도 되는데요. 그리고 프로게이머 도전 안한다고 의대 가는거 아닙니다. 중딩 마챌 고딩 마챌이면 의대 가능성보다 프로게이머 가능성이 훨 높죠
22/10/20 21:47
중학교때 전교에서 스타를 제일 잘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집안사정때문에 학교를 못다니고 거진 1년 정도 방치되서 피씨방만 주구장창 다녔거든요. 99코리아 오픈부터 스타리그는 빠짐없이 보고, 피씨방 가고 미친듯이 했었죠. 그 뒤로 다시 학교 다녀도 스타는 꾸준히 계속했구요. 재능이 없어도 그 정도면 초~중딩 동나이대에서 못할 수가없죠 사실 크크크크크크 그러다 중학교때, 운좋게 학교에서 스타 좋아하시던 선생님께서 HR활동으로 스타반 만들어주시고 HR시간인 토요일 오전 마다 중학교 인근 피씨방 빌려서 1학기 / 2학기 나누어 개인전, 팀전 리그전 했습니다. 당연히 둘 다 우승했죠. 학교 축제때도 우승하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전 진짜 제가 스타를 잘하는줄 알았어요....... 그러다 온라인 연습생이던 친구형 만나서 4:1 로 발리고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그형도 결국 벽느끼고 접었습니다. 이판은 생각보다 재능이 킹왕짱인거같아요.
22/10/20 23:36
중딩챌 고딩챌인데 안시키면 안됩니다.
챌찍으면서 공부잘할확률은 거의 없고 공부잘하면서 챌이면 프로도 박살낼 미친재능이니 더 시켜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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