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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3 10:20
어릴 적 외할아버지께서 장기를 가르쳐 주셨죠. 외갓집 갈 때마다 몇 판씩 두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나중에 가면 졸이 제일 무서운 거야. 약해 보인다고 함부로 버리면 안 돼'였습니다. 한나라 졸은 전멸하고 초나라 진영에만 졸 세 마리 남은 거 보니 그 생각이 문득 드네요.
22/10/13 10:23
이미 거의 도착한 졸이 제일 무섭긴 하지만.. 저 대국에선 쌍포의 역할이 굉장히 컸을 거라고 봅니다. 졸이 안전하게 전진하게 해줬을테니깐요.
22/10/13 10:26
요건 프로그램으로 확인해도 한 선수냐 초 선수냐 상관 없이 외통 수순이 나오더라구요.
느낌상 한상이 활용 자체가 안 되고 저렇게 머리가 눌린 것 같은데, 일단 뛰는 기물들은 전진시켜 놓으라는 조언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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