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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4 16:53:00
Name secretwish
Subject [유머] 우리집 컴퓨터 램이 2MB입니다.
우리집 컴퓨터 램이 2MB입니다.

어찌나 답답한지 컴퓨터만 켜면 드르륵 드르륵 불도저 소리를 냅니다. 하루는 컴퓨터가 안 켜져서 본체를 열어 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놈의 2MB램이 램슬롯에서 튀어나와 하드를 이미 두동강을 낸 뒤 cpu를 뚫고 파워를 향해 돌격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너무 황당해서 너 뭐 하고 있냐고 물었죠. 근데 이 놈이 컴퓨터에 물길을 내겠다네요.. 그래야 컴퓨터가 빨라진다나..;; 이런 미친 2MB램을 봤나 그래서 제가 열받아서 따귀를 수십대 때렸더니 그때서야 본심을 드러내더군요. 컴퓨터에 모세의 기적을 강림시켜서 하늘에 봉헌하려고 했다고..

아.. 정말 이런 X같이 황당한 2MB램… 일본산이고 부도난 회사 꺼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래도 안되겠기에 오늘 아침에 2MB램에게 작별을 고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러고 꿈에서 깨어났죠.. 악몽같고 생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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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한국
08/02/14 16:5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대박이네요.
그래도 언어는 조금 순화하시는게...;;
건가타
08/02/14 17:02
수정 아이콘
이게 뭔소린가 했는데..웃다가 허리춤 터졌습니다;;;;
센스가..굿입니다!!!!

살며시 댓글들이 폭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되긴하네요;;
ChRh열혈팬
08/02/14 17:06
수정 아이콘
댓글 폭풍이 예상되긴 합니다...
솔리타드제이
08/02/14 17:07
수정 아이콘
풍자유머군요...역시 대세는 그분~~.....
EmptyVulture
08/02/14 17:08
수정 아이콘
악몽 땜에 고생하셨네요 그 2MB 램 쓰레기통에 버리지 마시고 청계천에 가져다 버리시지 그러셨어요? 하핫
루이스 엔리케
08/02/14 17:17
수정 아이콘
대운하 추석연휴...제너럴 순신...숭례문 성금...
이메가 시대 시작부터 화려하네요.
아지랑이
08/02/14 17: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통령에 관한 풍자치곤 도가 넘는 듯. 어느 순간부터 권위에 대한 개념이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듯하여 좀 씁쓸하네요.
성야무인
08/02/14 17:27
수정 아이콘
아지랑이님// 글쎄요? 어른들에 대한 공경은 인정해야 되지만, 정치인들의 대한 권위는 인정할 필요가 없는것 같은데요. 대통령이나 정치가들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뽑은 머슴이나 혹은 집사정도지, 위에 군림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모 대통령에 대한 풍자야 미국에서 사우스파크, 머펫 쇼만 봐도 바보취급 받는게 대통령이고, (하긴 그 만화에선 예수님도 무능한 TV목사정도로 풍자받고 있긴하니까요) 너무 걱정하실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My name is J
08/02/14 17:30
수정 아이콘
적어도 현재와 같은..(과거에도 비슷했지요)정치인들이라면 차라리 잘생기고 수트 잘어울리는 연예인을 시키는게 낫지 않을까...합니다 전. 으하하하 최소한 얼굴봤을때 울컥-하는건 줄어들게요.

허경영씨를 솔직히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정치권의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요. 쫌!



글로 돌아오면....꿈속에서 정말 화나셨겟어요.... 전 요새 깨있을때도 열이 훅훅 받습니다. 으하하하
아지랑이
08/02/14 17:38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비단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권위의 실종이에요. ^^ 뭐 유게에 어울리는 답글은 아닐런지도 모르겠네요. 권위가 누군가 위에 군림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주변인들이 그를 아껴주고 존중해주면 자연스레 생기게 되는 걸꺼에요. 한 사람을 우스꽝스럽고 별 것 아닌것처럼 만드는 일처럼 쉬운 건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변하진 않습니다. 숭례문 화재가 단순히 목조건물 소재사건 이상으로 우리에게 큰 상처를 준건 우리가 그렇게 의미를 부여해서지요. 대통령, 정치인, 선생님, 주변의 누구든. 그 사람이 변변치 않은 사람이라도 우리가 특별하게 대한다면 그 사람은 특별해지는 겁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느끼는건 그런 특별함을 찾기 힘들어지지 않았나 해서요.
08/02/14 17:45
수정 아이콘
아지랑이님// 권위는 주변인이 그를 아껴주어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권위를 주변인에게 인정 받았을 때 생기는 것 입니다.
주변인들이 만드는 권위는 '우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경우 우리나라 보다 더 큰 풍자와 유머로 정치인들 혹은 권위를 가진 자들을 평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권위가 우리나라 처럼
위헙 받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인정받는 윗 어른이 생겼을 때... 그분이 아무리 풍자를 받아도... 그분의 권위는 위헙 받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인 분이
한분 있죠. 바로 '앙드래 김' 선생님... 아무리 게그맨들이 희화 시켜도, 청문회에서 정치인들에게 말도 안되는 모욕을 받았음에도...
그분의 권위가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AstralPlace
08/02/14 18:16
수정 아이콘
아지랑이님// 진정 권위가 있을 사람이라면 평소에 권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합니다.
권위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권위가 생길 수 없습니다. '권위주의'는 생기겠네요.

지금의 이 대통령 당선자는 스스로 특별한 척 하려고 하기 때문에 권위가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가 정말 '훌륭한, 권위있는 대통령'다운 행동을 한다면 아무리 안티가 많고 태클이 많아도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abrasax_:Respect
08/02/14 18:57
수정 아이콘
좀 수위가 높긴 한데... 재미는 있네요. 센스굿!
불타는가슴털
08/02/14 19:47
수정 아이콘
항상 그렇죠 뭐.. 여기
TheInferno [FAS]
08/02/14 20:28
수정 아이콘
놈현스럽다라는 말이 나오는마당에 뭐 이정도로 열내십니까 -_-a
국립국어원이란 곳에서 현직대통령을 대놓고 까는 세상에 -_-a
08/02/14 20:37
수정 아이콘
와 이런것에도 '권위'를 따지는 분이 있군요... 무슨 절대 왕정 시대인줄 아시나? -_-
Randy Rhoads
08/02/14 20:57
수정 아이콘
그 램이 영어로 말을 하진 않았나요?
08/02/14 21:47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 많이 있죠.
대통령 깐다고 나라가 잘 되는 거 아닌데.. 어휴!
abyssgem
08/02/14 21:52
수정 아이콘
암요. 지난 5년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대통령은 노무현인데, 5년 내내 대통령을 까면 나라가 잘 되는 것으로 착각하던 사람들 많이 있죠.
와후-만세
08/02/14 22:37
수정 아이콘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짓만 골라서 하는데 어찌 권위를 인정해주나요.
08/02/14 22:41
수정 아이콘
2mb 아직 대통령 아님... 그래서 더 무서운거지만..ㅡㅡ;;
08/02/14 22:59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공지는 있으나마나 ^-^
08/02/14 23:19
수정 아이콘
다른건 필요없고 결정적으로 중복 삼복 정도는 되는 듯
망디망디
08/02/15 01:56
수정 아이콘
대통령은 아닌데 지금 되면 하려는거 준비중....덜덜...
HoSiZoRa
08/02/15 07:26
수정 아이콘
권위라는것은 자기가 만드는것이죠... 남이 해준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닙니다.
------
센스가 굿 -_-b
광합성
08/02/15 16:40
수정 아이콘
네이버 기사 댓글로 봤던건데.. 이글 베플 먹고 그 다음부터 2MB란 단어가 생겨 났던걸로 기억되네요.. 무슨 기사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혹시 본인이 쓰신것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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