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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16:20
미드웨이 영화보니까 알겠더라구요
폭격기가 항모 맞추기도 어렵고, 비행슈팅게임 적 미사일 도배가 이건 너무한거 아냐? 했엇는데 그게 진짜였고, 그 와중에 항모 두방 맞춘 비행사도 있었고.... 근데 그것과 별개로 역전다방 보니까 일본군수뇌부는 진짜 답이 없는 수준이더라구요 크크
22/08/13 08:02
정말로 1항전이 공격받는 소위 "운명의 5분"은 그야말로 승리의 여신이 미국을 편들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적의 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 일본 해군의 개뻘짓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 해군의 분투가 얼마나 처절했는지 생각하면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기적이지만요
22/08/12 16:22
미드웨이 해전은.. 뭐 운명의 여신이 미군을 도왔다고 할 수 밖에..
함대로 일본함대를 막을수 있던거도 아닌상황에 딱 항공전력만 비벼볼수 있던 상황 (미드웨이 공군기지 + 항모3대 vs 항모 4대) 그와중에 호넷의 항공부대들은 신참(..) 믿을 수 있는건 엔터프라이즈와 요크타운 부대인데, 그마저도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 뇌격기 따로(전투기 호위없이..) 급폭기 따로 공격을 한건데 뇌격기들이 목숨으로 시선을 끌어주는 와중에 급폭기들이 강습에 성공+럭키샷이 터진거지요.
22/08/12 16:27
근데 미드웨이에서 일본이 이겼어도 일본제국 수명을 1년정도 더 늘릴까 말까 하지 않았을까요? 저때 한타 이기고 미국 생산기지를 전부 다 털어버려야 승리인데 그게 가능했을지.. 저 때 미국 물량 폭발 직전이라 미드웨이 해전을 미국이 질 뻔 했지만, 물량 폭발하면 어차피 일본은 전쟁에서 질 것 같아서요..
22/08/12 16:42
뭐 그럴수도 있는데.. 미드웨이에서 일본이 이긴다음에 협상을 잘해서 가는방법도 있긴했었겠죠.. (물론 만약입니다만.. ) 물론 저도 대체적으로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22/08/12 18:33
태평양 전쟁은 길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유럽 전황이 그대로라면 어쨌든 독일 전선 마무리한 소련이 쳐들어오는거라 결국 오래못가는건 동일할꺼 같네요
22/08/13 08:12
못해도 3년은 늘어났을 겁니다. 미드웨이에서 항모 4척이 거덜나고 과달카날에서 또 박살난 후인 44년의 필리핀 해에서도 일-미간 항모 보유 척수는 5:7이었는데 만약 미드웨이에서 일본 해군이 당장 긁어 모을 수 있는 항모를 5항전까지 끌고 오고 전함도 쓸 수 있는 거 앞으로 끌고와 탱킹하면서 작정하고 요크타운급 세자매 용궁으로 보냈다면 오히려 비율이 9:5로 뒤집혔을 겁니다.
만약 일본군이 미드웨이에서 가용한 항모를 다 긁어 모아서 6척(아카기, 카가, 히류, 소류, 쇼카쿠, 즈이카쿠)으로 어떻게든 미국의 요크타운급(요크타운, 엔터프라이즈, 호넷)을 침몰 시킨 다음 하와이를 점령하든가, 점령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포위해서 무력화만 시켜 놓고 있었다면 미 해군의 다음 항모는 43년 중순에나 나왔을 것이고 여기서 미국과 협상을 하든지, 만약 협상이 안 되었다면 일본군이 그리도 바랐던 함대결전을로 미 해군을 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고 만약 여기서도 이겨버렸다면 미국도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이 전쟁 말기 미국의 어마어마한 물량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못해도 1944년 이후) 그 전의 상황이 미국에게 있어서도 얼마나 절박하고 처절했는지 많이들 잊어버리는데 미 해군은 44년 필리핀 해 전투까지도 일본 해군에 비해 딱히 우위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 해군은 미드웨이랑 과달카날에서 뻘짓으로 홀라당 날려먹고 그걸 아득바득 복구해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입장에서는 정말로 답도 없는 싸움은 아니었어요. 근데 자기네 전력을 이렇게 잘 파악하고 잘 굴릴 대가리가 있었으면 애초에 전쟁을 안 했음 일본군의 진짜 문제는 점감요격이니 함대결전이니 거기에 집착한 것보다는 어떻게 해야 그 함대결전으로 상대방을 끌어내는가, 당장 1차대전 때도 독일과 영국이 서로 현존함대 전략이랍시고 전면 전투는 피하고 서로 항구에 짱박혀서 존버 하면서 전쟁 끝날 때까지 양측 전함 모두가 놀고 먹었다는 사실을 까먹은 거죠
22/08/12 16:35
드라마 높은성의 사나이였나?
대체 역사물로 2차대전을 일본과 독일이 이겼을때 세계관인데 재미있습니다. 미국 소련 냉전시대처럼 일본 독일 냉전인 분위기인지라.. 악역빌런이 제국 탑이 되기위한 눈물겨운 고난 모험 드라마입니다..... .......
22/08/13 08:32
원작 소설하고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죠.
원작 소설은 나치 독일이 초음속 여객기를 타고 다니고 이미 달 기지도 세우고 화성, 금성에도 가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OTL에서 동시기에 캐슬브라보나 차르 봄바 같은 걸 만들어내던 미국과 소련에 비해서 핵전력도 딸리고 과학기술력에서도 현실 미소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묘사 되어서 오히려 클래시컬 레트로가 되어서 원작 팬들에게는 "원작의 레트로 퓨쳐리즘"과 전혀 달라졌다고 욕 좀 먹었습니다. 차라리 독일군의 경우에는 현실에서도 프로이센군의 전통을 받아들이려 했던 "붉은 프로이센"인 동독군의 디자인을 받아들였으면 최소한 동시기 현실보다는 떨어진다는 느낌은 안 들었을 텐데 그마저도 아니어서 세계대전 끝나고 20년이 넘도록 뭐 하고 있었나 싶은 묘사가 된 게 비판의 주 요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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