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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03:07
근데 확실히 남자같은여자, 여자같은남자 장르도 이제 수십년째 소비되고 있다보니 대충 안만들긴 합니다.
여기도 어깨에 총 견착 똑바로 안하면 몰입감 깨지는 수준으로 이제 사람들도 다 잘 알아서요 크크크 솔직히 벤티도 맨날 여자 같다는거 얼마나 남자 체형 잘 잡아놨는지 제가 가끔 열변을 토하기도 하는데, 이 분야의 정점이신 브리짓은 오죽하겠습니까...
22/08/11 14:23
(수정됨) 우리 바람신 바르바토스께서도 친구 몸으로 자꾸 벗어서 문제지... 사실 기본 디자인은 여기 글에서 다룬 브리짓하고 원리가 크게 안 다릅니다 크크크
여자하고 남자하고 가장 구분이 가는 부분인 허벅지랑 목젖 같은 부분을 노출 안하고 오히려 껴입고 있다는 점에서요. 1번의 어깨 넓이를 속이는 두건도 벤티는 양갈래 머리로 하고 있는 것이고요 (+거기에 망토가 달린 외투가 같음). 4번에서 말하는 허리 위치 속이기도 벤티가 하고 있습니다. 길쭉한 거들 (girdle, 코르셋 같은 것)을 입고, 바지가 짧아보이는데, 사실 그렇게 짧은게 아닌데 되게 올려서 입고있죠. 7번에서 말하는 치마 길이인 A-라인을 의식한 배치입니다. 8번 역시 벤티도 현실에서는 모험좀 하다가 발에 물집 잡힐것 같은 작은 구두를 일부러 신고있고요. 6번은 유일하게 벤티가 자기는 여장이 아니라 그냥 남자라는걸 어필하듯이 그냥 맨손을 노출하고 있는데, 확실히 여캐손이랑 다릅니다. 그냥 평상시에 보이는 모델링은 좀 애매한데, 일러스트보면 확실히 관절부가 울퉁불퉁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술잔을 쓸때나 리라를 탈때 스토리에서 플레이어들에게 자주 보여주죠. 물론 이래놓고 신의 모습을 보여줄때는 과감하게 노출하는데 당연히 기본 복장으로 정답을 맞춰놓고 체형에 맞춰서 만들어놨기에, 현실성은 당연히 하나도 없지만 내적 완결성은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제가 그래서 벤티 디자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른 원신 남캐들과 달리 상당히 옷을 공들여 입혀놨어요~
22/08/11 04:13
소위 말하는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 우기기는 사실 좀 아랫길이고 성의있게 디자인했다 하는 캐릭터들은 이런 식으로 잘 버무려놓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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