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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17:52
예시가 좀 이상한데...
놀러갔다가 숙소 펑크났는데 부자인친구가 숙소랑 차편까지 알아서 싹 준비해준다? 평생 같이가야될 친구 아닌가요? 크크크 반대로 그렇게 해줬는데 그 친구한테 넌 왜 나한테 상의도 안해? 라고 한다? 오히려 그런놈을 쳐내야하는게 맞는듯..
22/07/29 17:58
제 친한 친구들 사이에선 그렇게 주도적으로 밀어붙이는 친구가 없어서 결정권들을 이 핑계 저 핑계로 다 떠넘기는데 저런 친구가 있다면 오히려 좋겠네요.
22/07/29 18:10
종속적인 관계를 예로 들었는데, 오히려 물주라고 생각하고 저걸 역이용해서 등처먹는 애들도 나오기 마련이죠. 그걸 예시로 들면 더 좋았을텐데, 단적인 예시로 들다보니 저것만 언급한 것 같네요. 제가 말한건 경제적인 종속과 빈자의 인성이니 변수가 2개라 복합적인 예시일테니까요.
22/07/29 20:28
짤을 보면서 맞나? 했는데 댓글을 보니 갑자기 킹받네? 가 되는 기적 크크크
어떻게 생각하면 해준쪽도 생각해서 정리 자기가 알아서 다하고 상대방도 생각해서 신경안쓰이게 처리 다 해줬네 고마워하면 서로가 행복한데 위 예시처럼 내가 주도권이 있으니까 따라와야지하고 상대방은 왜 나한테 말을 안해? 면 파국...
22/07/29 18:03
물론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건 아니겠지만
숙소 어긋났다고 알아서 숙소, 교통잡고 오버난 비용까지 책임지는건 친구가 아니고 형님이죠 크크크크크크
22/07/29 18:04
근데 실제로 성인이 다른사람 명령으로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한쪽이 반항도 못해보고 범죄피해자가 되는경우 대다수가 저런 수평적관계에서 수직적 관계가 되버리면서 당하는 경우가 많을걸요
본문은 예시를 이상한 예시를 든거고..
22/07/29 18:26
저희 와이프도 상의나 뭐 물어보지 말고 그냥 알아서 하면 안되? 나도 결정장애가 있단 말야 하는데... 흑흑..
예시가 좀 이상한듯 합니다.
22/07/29 19:55
남자가 리드하고 배려하고 맞춰줘야 하는, 포지션에 있을 때 결정 한다는 것은 권력이라기보단 책임지는 포지션에 가깝죠. 원래 그게 전통적 남자 역할이었고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22/07/29 18:06
하하.... 해보신분들은 알겁니다....
저 관계는 정말 안 좋은 관계입니다...... 처음에는 좋은것 같죠.... 자기 자신이 초라해지고 자존감이 줄어듭니다...
22/07/29 18:06
저런 관계가 지속되면 한쪽은 다른 한쪽에 의존하고 되고 반대편은 상대방을 가볍게 여기게 되죠. 뭐 잠깐이야 좋을 수 있어도 오래갈수록 안좋습니다.
22/07/29 18:11
이분들이 안당해보셨네..
이런거죠.. 내 애인이나 친구가 수영장 딸린 펜션 예약해놨다고 넌 몸만 와 라고 해서 수영복이랑 썬크림 다 챙기고 며칠 묵을 짐도 다 챙겼는데 나한테 말도 없이 수영장 없는 곳으로 옮겨서 수영복 은 꺼낼 일도 없고.. 처음엔 그래 니가 돈내는 거니까 하겠지만..
22/07/30 01:09
맞아요 이겁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제주도 가자고 해서 갔는데 뭐 먹으러 갈지도 말안해주고 그냥 따라오라고 강요 한시간 운전해서 갔더니 내가 못먹는 음식 파는 곳 대충 때우고 가는 길에 내가 구경하고싶은 곳이 있는데 좀 들리면 안되냐고 하니 이딴데 왜 들어가냐고 시간아깝다고 함 이제 어딜 어떻게 갈지 취향도 동선도 안맞고 불안해서 물어보면 그냥 따라오지 왤케 자꾸 따지냐고 함 뭐 이런식입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 내가 밥은 샀잖아 기름값 내가 냈잖아
22/07/29 18:12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네요. 크크크
예시랑 단어선택을 너무 구리게 해서 오히려 반발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런 경우는 자기가 돈을 내기 때문에 내가 결정한다, 이게 아니라 "너같은 애가 보여주면 알긴 해?" 이런게 바탕에 깔린거거든요. 즉 저 사람이 돈을 내는 모든 상황에서 자기가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자기가 보기엔 그래도 급이 좀 있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겐 의논해요. 크크... 그리고 꼭 돈을 내는 경우만이 아니라 일상사 모든 것에서 저런 식으로 급 낮은 사람은 배제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의논을 안한다 수준이면 차자리 괜찮죠. 자기 입맛대로 변경한 뒤에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뭐.... 받는 사람이 "저 사람은 나보다 뛰어나고 현명한 사람이니까 나는 걍 따라만 가도 이득임" 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무 문제 없겠으나 본문의 예시로 든 부부관계에서 저런 관계가 형성되면 분명히 한 번 크게 터질 날 옵니다. 크크
22/07/29 18:23
동감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상황도 한두번이면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땡큐할 일이죠.
이게 5년이 가고 10년이 가도록 계속 이런 일이 반복이면, 언젠가 한번은 쌓이다 터질 확률이 높죠. 그 얘기를 하는거고요.. 일반적인 친구관계야 그냥 돈많고 적은거 이전에 친구관계가 우선인데, 이게 몇년씩 반복되다보면 '돈이 많은놈이 모든걸 결정한다'가 되버리기 쉬우니까요. 사람이란게 복잡미묘해서 그냥 개꿀,개이득! 이라고만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의외로 어렵습니다.
22/07/29 18:29
본문에서 말하는 예시는 그런 문제가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계속 지속되면 사실상 종속관계가 되고 일단 종속되어 버리면 가스라이팅 당하기 쉬워진다는 걸 말하는 것 같네요
부모자식처럼 애초에 대등하지 않은 관계라면 모를까, 대등한 관계라면 한 편이 시원하게 쐈을 때 반대편도 언젠간 갚아주는게 건전한 관계라고 봅니다. 물론 꼭 1:1이거나 같은 규모로 쏠 필요는 없지요. 부자 친구가 호텔 요리를 쐈으면 가난한 친구는 나중에 포장마차나 커피라도 쏘는 식으로요. 물론 부자 친구가 그걸 갖고 '난 이렇게 비싼 거 쐈는데 넌 이게 뭐냐?' 이딴 식으로 나온다면 그 부자 친구는 당연히 손절해야 할 사람이고요.
22/07/29 18:34
저는 개인적으로 극단적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면서 자기 앞가림 변변치 않은 사람을 빨리 끊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금만 만만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 자기 잘난척하면서 슬그머니 자기의 부하로 만들려고 하고 자기만 옳다면서 우매한 너를 내가 깨우쳐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돈많은 사람이거나 사회적으로 지위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 앞에서는 알아서 조용히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사람은 빨리 손절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2/07/29 18:37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긴 하죠.
친구끼리 대충 지갑 사정 알잖아요? 그리고 서로 재력 차가 있을 때, '물어보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나는 그냥 돈 많이 내고 5성급 호텔 가고 싶어요. 그냥 호텔비 같은 건 다 내줄 수 있습니다. 근데 내가 낸다고 해도 막상 의논해 보면 대부분은 꺼려해요. 의견차가 생기는 거죠. 그러다 보면 아예 미리 안 물어보고 일단 잡아놓고 통보하는 케이스들이 발생합니다. 저도 이거 때문에 은근 고민했었는데, 최선의 방법은 아예 말 안 하는 건 별로고. 여기 가도 괜찮음? 하고 말하는 대신 친구에게 일정 수준의 부담을 지우는 겁니다. 호텔비 내가 낼 테니 대신 밥은 니가 사라는 식으로요. 그러면 어지간해선 부담없이 콜 하더라고요. 추가로 나는 정말 그곳이 가고 싶어 미치겠다를 열심히 어필하면 됩니다 크크. 연인이든 친구 관계든 결국 서로 차이점을 맞춰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예시가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긴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 관계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건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22/07/29 18:41
뭐 돈안내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두번이야 좋겠죠.
근데 저렇게 같이 지내면 비유 맞춰줄 수밖에 없고 내가 하고싶은데로는 하지 못하게 되죠. 그게 반복되면 결국 내가 불편해지고 지속할 수 없는 관계가 될거에요
22/07/29 18:48
예시가 오해 살만 하네요.
포인트는 함께해야 할 관계(부부, 가족)에서 의견을 주고 받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부인데 의견이 아닌 통보가 되면, 그것도 매번 그러하다면 그 관계 유지는 쉽지 않을 겁니다. 저 영상 통으로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https://youtu.be/TSQOeCfim8c
22/07/29 18:55
저도 저분이 주장하시는 바에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저렇게 인간관계를 끊어내다 보면 결국 급이 맞는 사람끼리 뭉치게 되는 것 같네요. 각자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달라서 그냥 성격 궁합 맞으면 같이 간다 마인드가 편할 것 같기도..
22/07/29 21:00
그건 이상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존중의 방식이 사람마다 틀리고 예를 들면 부자친구는 숙소룰 물어보는 게 친구에게 부담주는 거라 생각할 수 있고 넉넉하지 못한 친구도 너 왜 숙소 고를 때 나랑 상의 안했어? 하기 어렵죠. 그렇다고 이 둘을 손절해야 한다 보지 않습니다. 또한 대화로 풀기에도 쉽지않죠. 극 소수의 서로 존중하는 우정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감정소모 때문에 피곤해져서 결국 끼리끼리 만나게 될것 같아서요.
22/07/29 20:34
좋은 관계는 서로 자존감에서 동등하게 생각해야하는데 잘나간다 싶은 쪽에서 하대하거나 자기 편의대로 밀어붙이려는 경우가있죠. 지인사이면 그걸 일부러 끊어내야할 관계라고 생각할건 없을거같고 내가 절실하게 종속되지만 않는다면 그냥저냥 따라 가는거겠고요. 부부관계는 그렇게 한걸음 떨어져갈수가 없기 때문에 좋은 관계인지 따져볼필요는 있겠네요.
22/07/29 20:48
저런 예시가 지속되면 종속되는 관계를 말하는게 아닐가 합니다
물어보살?에 유사한 경우가 있었죠. 축의금 많이하고 나에게 잘해 주지만 폭언하는 친구 이야기
22/07/29 21:19
아차피 이런건 자기 편한대로 또는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만 달라도 아닌데? 틀렸는데? 라고 생각하게되죠
22/07/29 21:41
적절한 표현 같네요.
저런 친구가 돈 빌려달라했다. 그러면 거절하기가 쉬울까요? 그걸 암시해주는 좋은 예시 같네요. 부부간에서 내가 알아서 할께 따라와하던 남편이 사채쓰거나 누구에게 돈 빌려줬다면, 그러지 않았던 남편이 돈 빌려준거보다, 와이프에게 무너지는 데미지가 더 크죠. 평소에도 못미덥던 남편이 돈 빌려줬다면, 어떻게든 아내도 남편을 박차고 일어나겠지만요!
22/07/29 22:26
예시 상황은 단순히 호텔만 옮겨지는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현실은 더 복잡하겠죠. 만약 그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근처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려했는데 친구는 그냥 더 좋은 쌩뚱맞은 산에 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스쿠버 다이빙에 못 갈거 같다. 근데 그거도 위약금 내준다고 한다. 그 친구 돈에 의해서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거 같아보여도 안 그런거죠. 단순히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해서 '내가 좋은 것'을 해줄거라는 건 망상이고 현실은 객관적으론 좋아보이지만 난 별로 안 끌리는 것들 주된 갈등 상황일걸요
22/07/30 11:01
사람마다 성격도 형편도 다르니 무언가를 받아들이거나 판단하는 기준도 다르죠..
친구간에 중요한건 서로간의 포지셔닝이 명시적이건 암묵적이건 수평적이라고 상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들이 볼때는 아니게 보여지더라도 서로 그렇다고 합의되고 서로간에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있으면 문제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야.. 뭐 이십년이고 삼십년이고 간에 관계의 시간이라는 두께는 생각처럼 두껍지 않습니다. 본문의 예시처럼 돈은 내가 다 대주니까 넌 걍 따라만 오라고, 거기에 상대가 동의한 적이 없으면 그건 친구가 아니고 수행원이고 들러리죠..
22/07/31 10:04
예전에는 저렇게 생각했는데 최근 저렇게 흘러가지 않는 관계를 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결국 자기 자존감을 지킬수 있느냐 인데 그런 관계도 충분히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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