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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9 14:37
눈치 없이 끼어들자면, 가급적 표면의 수분을 확실하게 제거해줄 것. 그리고 기름을 충분히 쓸 것 정도겠네요.
그리고는 온도가 일정 이상으로 높아야겠죠.
22/06/29 14:42
띵호와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정신적인 부분을 말씀 드리자면 "등짝 맞을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센 불에 지져라" 입니다. 사실 겉만 태우는건 크게 어렵지 않은데 두꺼운 고기 겉을 타지 않을 정도까지만 확 지지고 속까지 익히는 게 어렵습니다. (저 채끝은 4cm 였는데.. 제 스타일로 미디엄과 미디엄레어 사이로 구우면 거즘 10분 굽고.. 마이야르 지지는 작업은 처음 3분 안에 끝납니다) 이건 좀 구워보면서 감을 잡으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22/06/29 14:46
근데 그 생각보다 등짝맞을 용기 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어머님들이 팬요리, 주로 전을 부치실때 넘치는 기름을 견제하고 깨작깨작 기름을 부어 요리를 완성하셨는데, 결론적으로 기름도 더 쓰고 결과물도 아쉽지만 가족을 위해 적은 기름을 썼다는 일종의 자부심으로 요리교육을 해오셨기때문에, 등짝맞을 각오로 기름팍 센불 팍 지짐지짐은 정말 어려운일입니다..
22/06/30 01:23
화재경보기 울릴정도로 무쇠롯지 팬을 달군후 기름과 연기를 냈었는데 종이덮개는 부족하더군요. 제 동생이 요리사인데 종이덮개 추천주더니 본인도 안쓰더군요 딱한번 관 직접덮고 연결하는 그 호스같은걸로 연기빼본적 있는데 그건 효과가 좋았습니다. 물론 다시는 쓰지 않습니다 걍 나가서 사먹는게..
22/06/30 07:51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정도면 맛 보다는 퍼포먼스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집에선 애당초 시도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200도 내외 실용(?) 영역에선 연기는 후드로 잡고 기름 튐 까지는 캡이 막아주는지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이상에선 팬 하나론 맛이 더 좋아진다기보단 숯이 될 확률만 올라가는지라...
22/06/29 14:50
음... 상상하시는 범위를 넘어서야 합니다.
친구집에서 스테이크 구울 때 흥에 취해서 플람베 한 적이 있는데... (저는 플람베를 한다면... 고온에서 마이야르 하다가 --> 플람베 --> 온도 낮춰서 안까지 익히는 작업 순으로 진행합니다) 기름과 섞인 와인 방울이 천장에 닿아 얼룩진 적이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스테이크 한 번 구우면 부엌이 찐득거려야 제대로 구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크
22/06/30 01:19
전 이미 선을 넘어 본 후 스스로 자중하고 있습니다. 집에 화재경보기 울려서 진짜 식은땀 엄청 흘렸는데 그때 맞은 등짝스매싱은 잊지 못합니다.. 제 표현이 부족했을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 용기는 다시내기 어려울것 같아 스스로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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