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11 14:11
싼 수입산으로 입문하면 안되는 음식입니다.. 국산이 무조건 맛있는 느낌?
제가 홍어에 한창 심취했을때 캠핑장 관리안된 간이화장실에서 술김에 있는 힘껏 들이마시면서 오우 홍어냄새랑 똑같네 했으니 저 설명은 정확하네요.
22/06/11 14:11
일본에 살적 홍어회에 대해 물어보는 일본분들에게 제가 항상 하던말이
제 평생소원이 홍어회 한번 원없이 배터지게 먹어보는것이라고 너무 비싸서 먹고 싶어도 먹을수 없는
22/06/11 14:14
어릴땐 못먹다가 나이먹고 맛을 알게된건데 참 오묘합니다 비싼거 먹어보라해서 비싼거 먹고 너무 맛있었는데
그 후론 싼거 먹어도 맛있음.. 마트에서 파는거조차 맛있음.. 개인적으론 매운음식하고 비슷해요 싫어하는사람들 입장에선 왜 돈주고 고통받지? 먹고나서 쿨타임차면 또 생각남
22/06/11 14:23
제가 어릴 때 처음 홍어 접했을때는
기억에 없지만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커서 삭힌홍어+무침 먹어본 이후 없어서 못 먹습니다. 오리지날 흑산 홍어 딱 한 번 먹어봤는데 햐... 돈 많이 벌어서 자주 먹고 싶어요 ㅜㅜ
22/06/11 14:25
호기심에 마트에서 사서 먹어봤는데 한입 먹고 포기했습니다..
비싼걸 먹으려면 좀 다를까요?? 음식 가리는거 없는데 홍어만 유일하게 실패했네요.
22/06/11 14:25
제 친/외가가 다 전남인데
전남 지역에서 장례식을 하면 보통 홍어가 나옵니다. 거기서 먹는건 먹을 만 하더군요. 타지방 사람들도 오니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많이 삭히지 않은게 나와서요.
22/06/11 16:34
영세한 장례식 같은 경우엔 편육이 나오고, 홍어가 일반적으로 많이 나오죠. 영남 쪽으로 가면 과메기 나오는데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22/06/11 14:27
전 홍어 맛이 진짜 너무궁금해서
같은 생각 하는 친구들 몇명 모아서 일부러 좀 비싼데가서 딱한번 먹어봤습니다 흥미로운 경험이긴 했습니다 물론 다시 먹을생각은 없고요 크크
22/06/11 14:37
입문용으로 약한걸로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괜찮았는데 외외로 좀 질기더라구요? 특정 부위가 질긴건지는 모르겠는데 질긴걸 안좋아해서 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약한거말고 제대로 된걸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크크
22/06/11 14:54
생홍어부터 적당히 삭힌 홍어까지는 맛있게 잘 먹는데, 완전 삭힌 홍어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홍어는 막걸리와 조합해서 먹어봐야 진짜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견디기 힘들면 홍어와는 걍 인연이 없는겁니다 크크크
22/06/11 15:00
쓸데없이 맵기만 하거나 쓸데없이 찌린내만 나는 거 말고 밸런스가 잘 맞는 거 묵어보면 그이후에는 밸런스가 좀 안맞는거 먹어도 대충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원산지 차이는 잘 모르겠고(국산은 내장까지 삭힐 수 있다는데 그게 살코기 맛에 큰 영향일지는...) 잘 삭히는게 중요한듯
22/06/11 15:03
저는 못먹습니다. 없어서 못먹어요.
그리고 같이 먹을 사람이 없음.. 홍어먹고싶다 ㅠ 이게 진짜 맛을 알아버리면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그런 음식이거든요.
22/06/11 15:04
근데 맛에는 냄새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하던데, 홍어를 맛있다고 느낀다는건 그 냄새도 괜찮다는건가요?
홍어 맛잇다는 분들은 냄새를 제거한 홍어는 맛잇다고 못느낄까요?
22/06/11 15:54
씹어서 넘기면 먹기야 먹죠 왜 굳이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싼게 다르다 이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변기통 냄새 나는게 문젠데 그건 똑같거든요. 삼합으로 먹으면 먹을만은 한데 거기서 그냥 홍어가 빠지고 아무 회종류가 들어가도 맛있을테니 딱히 의미가 없고..
22/06/11 16:04
제대로 하는 집은 화장실 냄새만 나는 삭은 물고기가 아니라 발효를 통해 복잡미묘한 향이 입혀진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습니다. 마트서 볼 수 있는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맛입니다.
물론 그 비싼 흑산도 참홍어를 먹더라도 독한 암모니아 냄새라는 허들은 넘어야 즐길 수 있는 요리긴 합니다.
22/06/11 16:56
상태 좋은 거 먹으면 엄청 맛있죠.
특히 사이다처럼 쏘는 묵은지랑 같이 먹으면... 서울에서는 그렇게 맛있는거 파는데 못찾았어요. 그닥 별로더군요.
22/06/12 12:14
현지에선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윗분들 식사 때문에 간간 방문한 곳입니다. 전라도 어르신들이 나름 현지스럽다고 평을 하시던데 근처시면 한번 가보셔요. (저는 저 돈 내고는 안먹을 겁니다만 흑흑) https://g.co/kgs/Ef7TPu
22/06/11 17:30
저도 홍어에 적응해보자해서 마트에서 사서 먹는데 너무 고역이었습니다. 억지로 먹다가 결국 안되서 1/3 버렸네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 딴데서 홍어 간간히 집어먹을땐 의외로 땡기고 괜찮았습니다.. 단련된건지..
22/06/11 18:20
저는 좋아합니다. 주변에 맛있다고도 말하고 다니고요.
하지만 개개인의 익숙함도 엄청 중요하고, 제대로된 작품을 구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음식이라고 또한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거의 삭히지 않은 것도 쉽게 주변에서 찾으실 수 있으니, 한번쯤은 대충 세상에 이런게 존재하는구나 별미로 드셔도 나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06/11 21:46
처음 먹었을 때 입에서 씹고 있으니 위가 "삼키지마! 제발 삼키지마!"라고 외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지금은 먹을 수는 있는데 굳이 찾아 먹지는 않습니다.
22/06/11 22:54
점심 사줄테니 나오라던 친구따라 간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회를 보고 좋다고 먹었다가 느꼈던 당혹감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결혼식에 썩은 음식을 내어놓다니.. 축복받기 싫은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