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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17:33
빡세네요. 요즘 시트콤이 없어진 여러 이유들 중에 하나가 살인적으로 빡빡한 녹화 스케줄도 한 몫 했다고 본 거 같은데 배우도 쉽지는 않았겠어요.
22/06/02 17:42
생방송급으로 시트콤이 나가니까 다들 날카로울 수 밖에 없는 환경도 생각해야 할 걸요.
외국 시트콤 10년 방영할 거 국내 시트콤 거진 1-2년에 다 때려박는 구조;;;
22/06/02 17:44
PD가 출연자들 얼차려 준다는 이야기도 유명했죠. 개그맨들 일화는 너무 유명해서 말 할 필요도 없고, 이름 대면 그 당시나 지금이나 알만한 가수들 PD에게 맞거나 벌서고 있는데 조용필만 유일하게 편하게 대기실에서 쉬면서 PD가 나와줘서 고맙다고 했다는 일화를 어디 토크쇼에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우들도 신인 때 엄청 혼났다는 일화들은 많았는데 박정수 정도 경력 있는 배우에게도 저러는 줄은 몰랐네요. 그런 역사가 있었으니 예전 맛 못 잃고 PD들이 아직도 갑질을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개기면 바로 출연 금지 때려버리고요.
22/06/02 17:58
말은 안들려도 뒤에 짜증내는 톤앤 매너, 박정수 배우님의 사과가 있음에도 궁시렁 대서 웃으며 달려가는거 보면..
뭐라 하는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보이네요..
22/06/02 18:09
2000년대도 이미 권력 해체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지요.
그 이전은 방송 3사 밖에 없어서 더 막강한 권력이 있던 시기였고... 이영돈 PD가 캠페인 해서 실내 금연 문화를 만든 뒤 자신이 가진 역할의 힘을 체감하고 점점 권력에 눈을 뜨면서 그렇게 변해갔지요.
22/06/02 18:42
전소민씨 이야기 보면 너무 안쓰럽죠. 그래서 그런지 전소민씨 머리 맞는거에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있는 것 같고.
제 이전 회사 사람도 한국에서 일할 때는 괜찮더니 독일 와서 팀장 달더니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서 자리가 사람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https://namu.wiki/w/%EC%A0%84%EC%86%8C%EB%AF%BC#s-2.1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해서 한 말에 따르면 무명 시절에 굉장히 속상했던 일을 겪었다고 한다. 전소민이 예전에 단막극을 촬영할 때 감독의 입이 굉장히 거칠었고, NG를 낼 때마다 머리를 세게 맞았다고 한다.[33] 계속 맞게 되자 그게 싫었던지 NG가 날 것 같을 때마다 스스로 머리를 때리는 일종의 자학을 했는데, 처음엔 감독이 별 말 없다가 나중엔 전소민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이전보다 더 세게 때렸다고 한다. 게다가 촬영 현장이 굉장히 열악해서 촬영 장비를 배우들이 옮겨야 할 정도였고, 감독이 전소민에게 자기가 먹을 아침을 해오라고 요구해서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그러다가 정말 힘들어 택시를 타고 촬영 현장을 탈출하려 했으나 감독한테 바로 붙잡혔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단막극이 방영이 안 돼서 돈도 못 받았다고. 이외에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번 적도 있다고 했다.
22/06/02 18:55
왜 그런지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아재가 역사적 배경을 말해봅니다
이때면 이미 pd가 약해지고 있던 시절입니다 90년대까지는 공중파 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연기자를 방송국 전속으로 했습니다 mbc 전속 탤런트, kbs 전속 탤런트 90년대에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라고 생방송으로 해주기도 했습니다 송윤아, 박선영이 이 대회 출신입니다 이때부터 방송국의 권력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했기에 이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고 현실의 반영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는 저런 생방송은 필요없었기에 방송은 없었습니다 그냥 광고시간에 방송국 전속 연기자 선발대회를 하는거 알려주면서 비공개로 선발대회를 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최종 합격자들이 예능프로에 출연해서 얼굴을 알리고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국 전속이 되면 다른 방송국은 출연 못했습니다 이덕화가 mbc 드라마에만 출연했고 kbs 출연은 불가능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90년대 sbs가 개국되면서 이 암묵적인 룰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sbs에 pd, 연기자가 없으니 양 방송사에서 pd, 연기자를 빼오기를 하는 일이 생기고 수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방송국 권력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걸로 방송국끼리 옥신각신하고 연기자들과도 옥신각신하다가 90년대부터 타 방송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부터 전문 기획사가 나타나게 되고 통제권이라는게 방송국에서 기획사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sbs 개국이 알게모르게 연예 기획사를 탄생시키고 그 기획사들이 나타나면서 케이팝이 지금의 궤도로 올라오는데 일조한 나비효과였던겁니다
22/06/02 19:37
미투는 지금 한참 나대는 상대한테 먹히는거라.. 60대 70대 이상 남자들 대상으로 미투가 안터지는 거랑 비슷한 원리 일듯...
저때 피디면 지금 잘 먹고 잘 살든 망해서 못 살든 현장을 떠났을테니..
22/06/02 20:33
다른 분야에서도 아랫사람을 동등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상식이 덜 서있었으니까요
재터리 던지기,면전에 서류 던지기, 조인트까기등이 드라마에만 존재하던게 아니였죠 아마 제작자와 출연자들이 이렇게 고생을 합니다! 혹은 이거보고 웃으세요! 정도의 의도였겠죠
22/06/02 20:38
2000년대 피디가 힘이 셌다는 건 맞지만 저 영상에 나온 헤드셋을 낀 사람은 계약직 FD입니다.
피디는 저 헤드셋 낀 사람한테 마이크로 지시를 했겠죠. 저 사람이 하는 일이 피디와 배우들 사이에서 교통정리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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