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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7 14:32:42
Name League of Legend
출처 해당유튜브
Subject [방송] 원칙 없는 산림 복원.. 산불 피해 현장 근황.

예전에 국은 민둥산이 지금의 북만큼 많았다지요. (본적은 없습니다)
1960년부터 80년에 이르기까지 녹화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시 푸르게 진행되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때 3단계에 맞춰서

일단 나무 심어서 푸르게 숲을 조성하기 -> 나무 종을 더 좋은 종으로 바꾸기 (현재 중단상태) -> 경제성 있는 나무 심기 

이정도로 알고 있는데 

산불 피해지역에 이상 나무를 심었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왔네요
해당 지역 담당기관만이 아니라 산림청에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산림청에 산불 피해지역 복구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나보네요. (있었다면 이런 일이 안나왔을거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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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Legend
22/05/07 14:41
수정 아이콘
알아보니까 4차 숲가꾸기 사업으로 진행이 되고는 있네요.. 여튼 나무 잘 심어서 유래없이 성공한만큼 관리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르지마요
22/05/07 15:15
수정 아이콘
산림청 다니고 복원공사관리감독도 업무중 하나입니다만 이팝나무는 이상한 나무가 아닙니다… 조선시대 기록에도 나오는 동북아전역에 분포한 ‘토종’ 수종이고 주변생태계에 영향이 적어서 복원조림시 자주 선택돼요. 미세먼저 저감효과가도 있어 계속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그걸 트집잡다니 어이가… 당장 저기 나오는 2006년 산림과학원 매뉴얼에도 저촉되지 않을걸요?
League of Legend
22/05/07 15:17
수정 아이콘
뉴스 취재가 잘못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주변 토종품종과 맞지않다는 내용이 틀렸다는 말씀 같은데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완전히 뉴스 내용이 부정되는 말씀이라 흥미가 가네요
그르지마요
22/05/07 15:24
수정 아이콘
주변 식생을 제가 몰라서 얼마나 조화가 안된다는건지알수 없으나 일단 동일이나 유사수종을 유지하라는 규정 자체가 없어요. 그렇게 따지만 소나무 잣나무 심어야하는데가 엄청 많은데 그랬다가는 재선충병 때문에 대참사납니다…
이팝나무가 좋은 수종이라는 건 검색만 해봐도 꽤 나와요. 실제로 지자체, 산림청에서 이팝나무 조림사업한다며 미세먼지저감 효과 기대 이런 기사도 꽤 있었구요.
그르지마요
22/05/07 15:20
수정 아이콘
환경단체 말만 듣지 말고 임학이나 조경학 전공한 교수 인터뷰라도 좀 해보고 기사쓰라고 하고 싶네요 당장 산림청 본청 자원과에 문의 해보기나 한건지..
League of Legend
22/05/07 15:24
수정 아이콘
댓글을 남겨주신 덕분에 저도 잘못된 내용으로 알고 넘어갈 뻔 한걸 완전히 잘못된건 아니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수 있겠네요. 잘 모르는 분야였는데 감사합니다.
그르지마요
22/05/07 15:2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덕분에 몇분이라도 좀더 정정된 내용 전달되게 된다면 좋은 일이죠. 관심 감사드려요.
22/05/07 18:42
수정 아이콘
덕분에 몰랐던것 배웠습니다.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구만
22/05/07 15:25
수정 아이콘
원래 산에 있던 나무를 안심어서 그런거지 이팝나무 자체가 문제란 얘기는 아니지 않나요
그르지마요
22/05/07 15:39
수정 아이콘
원래 산에 있던 나무를 똑같이 심으라는 규정이 없어요 그런 규정이 있어서도 안되지만요. 적절히 토질, 기후, 예산 등에 맞춰서 조림하는거고 저 경우 이팝나무 심은게 욕먹을 일인가 하면 저는 말도 안되는 트집이라고 봅니다.
22/05/07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산림청을 쉴드해줄 생각은 아니지만, 그냥 오해사기 딱 좋고, 욕먹기 딱좋은 상황이 몇개 있어요.

1.산불난 지역에 경제성 있고, 생물다양성도 높고, 화재예방인 나무를 안심는 이유는?
-> 네 여론도 그러라하지만, 또 소나무만 심을거에요. 왜냐고요? 해당 산림은 개인림도 많이 잇고, 송이채취로 먹고 사시는 분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보상해줘야하니까, 불가능합니다. 또한 송이채취하시는분들이 엄청난 반대를 하고, 해당 지자체는 송이 채취하시는 분들 편입니다. 아울러 일부만 활엽수 심으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소나무림에 극히 일부만 활엽수가 들어와도 해당지역은 활엽수림으로 바뀌고, 송이는 빠이빠이라네요. 결론은 산림청이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요.

2.조만간 산에서 30년 이상 나무들은 베어낼 예정입니다. 실제 건강한 산림보호의 목적에 있어서 30년 이삳된 나무들의 탄소중립 효과가 제한적이고, 그들이 길을 터줘야 더 건강한 식생이 생기는 등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한쪽에서는 심는데 한쪽에서는 베어내는 식이냐며, 이 무슨 해괴한 짓이냐고 아마 때맞춰서 기사들이 쏟아질겁니다. 지금 열심히 설명해도 어차피, 이걸 전정권과 연관짓든, 현정권과 연관짓든,, 힘있는 기자단에서 불쏘시개로 쓸테고요.
제라그
22/05/07 15: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30년 이상 나무들의 탄소중립 효과가 제한적이라는건 학계에서도 꽤 갑론을박이 있지 않나요? 우리보다 훨씬 이 문제에서 빨랐던 일본에서도 산림조경 관련해서 정말 30년 이상 나무들이 탄소억제 효과가 덜 한게 맞냐는 문제로 논란이 심하던데요. 일본에서는 사실 탄소억제 효과는 별 차이가 없고 목재 수급 문제 때문에 30년 이상 나무들 베어낸다는 쪽으로 의견들이 기운다고 알고 있습니다.
22/05/07 16:2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산림을 베어내서 목재 수급하는게 아니에요. 목재로써 가치가 상대적으로 별로 없데요. 베어내도 현장 방치입니다. 특정 연구목적으로 베어져서 방치된 나무들과 부산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순 있겠죠.
가령 모 업체처럼 동백나무 열매로부터 기름짜고 버려진 유곽으로부터 유용한 성분을 채취해서 산업용품 생산하면, 스토리를 갖춘 제품으로 인기몰이하고 기업 이미지 효과를 누릴테구요.
말씀주신 식생 연령과 탄소중립효과가 있냐없냐는 닭이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일듯해요. 저도 모르겠어요. 탄소중립단계의 해석에 따라 머든 무궁한 반론이 펼쳐집니다. 정화식물도 정화가 맞는지? 태우거나 베어지면 다 뱉어내니 제로가 아니냐 식으로 끝 없을듯하고…
그럼 안해도 되는걸 왜하냐면 탄소깡패국 오명 조금이라도 벗으러면 눈가리고 아웅이라도 해야 외국 비정부단체서라도 한국 탄소깡페라고 들 할테니깨요. 어차피 최선책은 울 나라가 못하니 차차차선책이라도 긁어봐야할처지고, 효과가 없어도 손해는 없고, 있으면 차선책급으로 각광일테니까 하겠죠.
League of Legend
22/05/07 15:49
수정 아이콘
다양한 시선으로 해당 보도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22/05/07 18:44
수정 아이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라그
22/05/07 15:43
수정 아이콘
MBC가 이상하게 보도를 한거 같네요. 환경단체 쪽에서 주로 지적한건 산불 뒤에 자연림 조성이 되면 내화성이 강한 수종으로 조성이 되는데 왜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느냐,만약 복원을 해야 한다면 산불이 잦은 지역이니 산불에 강한 나무로 조성을 해야 하는데 왜 그런 부분을 계속 고려하지 않는 조경을 하느냐..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산림청 다니시는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고 저는 그냥 지나가다가 본거니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환경단체에서 잘못된 지적을 한걸까요? 제가 알기로는 환경단체 쪽도 산림 관련으론 전문가들이 있고, 그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발휘한걸로 압니다. 저는 이팝나무 자체는 한국 토착 수종이 맞지만 내화성에선 특별히 강점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흠.
League of Legend
22/05/07 15: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덕분에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22/05/07 16:42
수정 아이콘
언론쪽 종샤자로서 경험을 얘기래보면 원래 mbc가 지나치게 pc적인 보도를 잘합니다. 특히 인권이나 환경쪽 이슈 다루는 기자들은 그냥 시민단체에서 mbc로 파견됐나 싶을정도입니다. 시민환경단체 측 애기로 기사를 다 써놓고 그 후에 다른 의견도 있다 정도로 기사를 쓰더라고요.
League of Legend
22/05/07 16:52
수정 아이콘
오호..
제라그
22/05/07 16:53
수정 아이콘
인권쪽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MBC는 정말로 PC한 보도를 하는게 아니라 전형적으로 PC적인 척 하는 보도를 하고, 중요한 부분 왜곡해서 내보내는게 심한 곳이라. 별로 동의되는 의견이 아닙니다.
22/05/09 08:01
수정 아이콘
인권쪽에 계셨으면 저와는 다른 방향에서 일을 하셨겠군요. 기업쪽 입장에서는 현지 규정에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는 해외 사업장을 제대로된 분석도 없이 악의 화신인것 처럼 주장하며 대안도 없이 사업 철폐를 외치는 시민단체 주장을 mbc에서 전혀 검증없이 그대로 방영하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mbc 방문해서 기자와 얘기해보니 해당 이슈가 요즘 유행이라 하나 써야 할 것 같아서 기사 만들었다고 설명하더라고요.

기업쪽에선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 답답함을 느꼈던 그 기사 마저도 시민단체쪽에서 보기엔 왜곡된 기사였군요. 입장이 다른 만큼 서로 의견도 다를 수 밖에 없네요.
제라그
22/05/09 08:06
수정 아이콘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짐작하는 건이라면 악의 화신이 맞고, 아니라면 제가 모르는 일이겠네요.
룰루vide
22/05/07 16:29
수정 아이콘
딱히 저 나무가 문제라고는 생각안되네요
자동차로 따지면 그거 사느니 더 좋은거 사는게 어떻겠냐는 딴지정도로 보여지네요
일리단
22/05/07 17:42
수정 아이콘
League of Legend
22/05/07 17:45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_@ 역시 A 또는 B 하나로만 볼 수 없는거군요..
22/05/07 18:20
수정 아이콘
이건 공무원들이랑 산림청이랑 환경운동하는분들이랑 여튼 복잡하게 자기들 나름의 할말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뭐 여러 이해관계 다 빼고 들으면 환경운동하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상적이긴 하던데, 어려운 문제같아요.
적고보니 바로 위에 링크가 환경운동하는 목사님 기사네요.
22/05/07 19: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리플 하나만으로 여론이 바뀌긴 했는데 '토종'이라는 단어가 생물의 이식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국가를 경계선으로 생각하고 황소개구리, 블루길 같은 상황만 막연히 생각하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남한 내에서도 아주 국한된 서식지를 갖는 생물들이(섬에만 서식한다든지)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그래서 같은 남한 내에서도 생물을 옮기는데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에 사는 우리 민물고기들은 서남해로 흐르는 수계의 물고기와 분포가 상당히 많이 다른데, 현재는 지자체, 국가에서 한강의 어종을 마구잡이로 동해안으로 옮겨서 동해안에 원래 살던 우리 고유의 어종들이 줄어들고 잡종화되면서 고유의 모습을 잃고 있습니다. (점몰개: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854308.html / 기타어종: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232)
참나무는 실제로 수액이 풍부해서 학생들도 좋아하는 장수하늘소 등의 곤충도 많이 살 뿐더러, 도토리라는 열매를 맺어 다람쥐나 새, 그들의 포식자 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종으로 이팝나무가 대체할 수 있는 수종이 아닙니다. 이팝에 고깃국 먹고 싶던 조상님들이 하얀 밥같은 꽃이 풍성하게 열리는 (딱 요즘 시기네요) 이팝나무를 사랑하고 여기저기 즐겨 심었을 뿐이죠. 더더군다나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물종을 정해서 복원한다는 것은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죠. 자연의 복원은 최소한으로 돕는게 인간의 역할이고 방해를 하느니 때로는 그냥 두는게 더욱 나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22/05/08 02:16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동년배
22/05/07 21:23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때부터 민둥산이 많았기 때문에 원래 품종 복원한다는건 말이 안되고 (나무가 없는게 디폴트인데?)
소나무는 송이 채취도 되고 조선시대 때 나무로 난방하던 시절에는 화력이 좋아 선호 되었겠습니다만
지금은 아무 나무나 일단 무성하게 키우는게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경제성도 신경써야 하고 장기적으로 올 기후 변화 생각해서 거기에 맞는 품종 맞춰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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