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7/12/18 15:50:14
Name opSCV
File #1 20071217074504.183.0.jpg (52.6 KB), Download : 29
Subject [유머] 오늘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오늘 있었던 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날...

아침부터 일찍 목욕도 하고 면도도하고,

일년에 몇번 바르지도 않는 로션을 바르고

길을 나섰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5분만 있으면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나의 모든 몸과 마음을 가져간 그녀

나의 모든것을 알고 있는 그녀...




헉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오늘 내앞에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이 나타났다.


바로 내 옆에 옆에 앉아있는,

빨간 구두와, 빨간코트를 입은 그녀

임수정보다 청순하고,
김태희보다 아름다우며,
이나영의 백치미또한 느껴진다.


그녀를 본 순간 내 전뇌엽에서 백만볼트의 짜릿한 전류가 스쳐 지나갔다.

그녀가 나를 본다. 헉 웃었다.


아 어쩌지 이런감정 느껴본적 없는데, 말을걸어볼까 어쩌지 어쩌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너무 아름다워..........................





'fd씨 안녕하세요'

헉 그녀다...

그래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이지.
내가 미쳤지.

그러나 가슴은 아직도 콩닥콩닥

내가 이렇게 하찮은 남자였단 말인가...

'아 네 안녕하세요....'

오늘의 내 컨셉은 정말이지 어색함 그 자체다.

'잘 지내셨어요?'


내가 왜이러지....

지금 내앞에 있는 그녀에게 충실하는거야.


'아 네 뭐 그럭저럭...'

내 앞에있는 여자는 지적이고 도도하며, 아름답다.
얼핏 봤을땐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지만,
안경너머로 나를 대하는 따뜻하고 그윽한 눈빛은

정말 내 모든 것을 맡겨도 후회가 없을 거 같다.

그래 이 여자라면.........


그녀의 손은 나의 상체를 살포시 쓰담는다.

'긴장하지 마세요...'

쿵쾅 쿵쾅 쿵쾅 쿵쾅


'긴장하지마시고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셔요...'


쿵쾅 쿵쾅 쿵쾅 쿵쾅...

'꼴깍'

침 넘어가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운다.

아 쪽팔려....

..............

드디어 그녀와의 볼일을 끝마췄다.

'저 계속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


나와 그녀는 거미줄 같은 관계와 같았다.

'그럼요.'

그녀는 걱정없다는 듯이 나를 보고 환하게 웃는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그래....이걸로 된거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어.






'정예림양 진찰실로 들어오세요. 풍선은 놓고 와야지 '



빨간구두의 이름은 예림이였다.




이 글의 유머 포인트는, 2002년도에 고등학생이였던 남자가,

아직도 소아과를 다닌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op[of]zerg=홍Yello
07/12/18 15:59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7/12/18 16:16
수정 아이콘
첫플은 지워지고 두번째플은 내용이 바뀌었다. 이 허무함...
날라라강민
07/12/18 16: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짤방에 어린 아이가 기름 냄새 잔뜩 나는 저런 곳에서 봉사활동 하는 것이 참 옳은 일일까요?
07/12/18 16:50
수정 아이콘
아아 어린아이를 저런 환경에 노출시키는건 정말 안좋을텐데..
스캐럽쏘는드
07/12/18 17:43
수정 아이콘
내용 이해를 못했어요 ㄱ=..
다즐링
07/12/18 18:09
수정 아이콘
진짜 안좋은것같은데요... 저런 어린아이가 기름냄새 맡으면서 봉사활동하는거...
누가 제지하지는 않았나봐요...

어린아이까지 봉사활동이랍시고 시키는건 좀 많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빠야
07/12/18 22:01
수정 아이콘
십구세였던가 열여덟세 이하의 청소년,어린이는
봉사활동허가가 안난다고 알고 있는데...-_-;;
공실이
07/12/19 16:55
수정 아이콘
제지는 둘째치고 저기에 지도나 지시해주시는분들은 그냥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알아서 해야죠.
저 어린이 마음이 참 기특하네요. 어렸을때 해본 봉사활동이 어른이 되어서도 버릇이 듭니다. 갑자기 하려면 잘안되요..

그런데.. 몸에 안좋을거 같긴한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8444 [유머] 어느 소아과의 핫 아이템 [35] 길갈12209 24/04/14 12209
492631 [기타] 크리스마스 양말에 아기를 싸서 퇴원시키는 병윈.jpg [4] VictoryFood16002 23/12/25 16002
487826 [유머] 아이가 두려운 소아과 의사 [9]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649 23/10/03 12649
487714 [방송] 누가봐도 소아과 선생님 [2] Croove9220 23/10/01 9220
483669 [유머] 결혼 준비하면서 의문이 든 웹툰 자까.jpg [56] 캬라12698 23/07/27 12698
483532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최근 소아과가 폐원하게 된 이유 [118] Leeka14303 23/07/25 14303
482442 [유머] 어제 인터넷을 달구었던 소아과에 대한 추가정보(?) [73] OneCircleEast11788 23/07/07 11788
482388 [기타] 482374 연관) 소아과를 폐과하게 만든 민원인의 이유 [87] Leeka11104 23/07/06 11104
482374 [기타] 어느 소아과의 폐과 안내문 [106] 톰슨가젤연탄구이16942 23/07/06 16942
479853 [기타] 9시21분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125] Avicii16592 23/05/23 16592
479658 [기타] 동네 소아과 [30] 우리아들뭐하니11114 23/05/19 11114
471264 [기타] [미국]소아과학회, 비만아동 대상 가이드라인 공격적으로 변경 [14] 타카이9291 23/01/10 9291
469155 [유머] 젊은 의사들이 소아과를 기피하는 이유 [440] 본과징징이35025 22/12/11 35025
469146 [기타] 가천대 길병원 소아과입원 중단(~23.3월) [150] 강박관념16973 22/12/11 16973
469071 [기타] 소아과 의사 폭행 사건 소아과 회장 반응.txt [108] 톰슨가젤연탄구이15643 22/12/10 15643
455495 [기타] 소아과 인턴하면서 애기들 많이 만난 이야기.manhwa [33] insane9444 22/06/03 9444
443277 [유머] 소아과 의사 말을 무시한 캣맘.. [56] 파랑파랑11890 21/12/20 11890
441162 [텍스트] (엄청스압) 설명 좀 천천히 해.txt [8] 18926 21/11/26 18926
424539 [유머] 소아과에 가야하는 이유 [17] 길갈10516 21/06/10 10516
228055 [유머] [유머] 일본 의사들의 무덤인 마을 [14] swordfish-72만세11410 14/12/20 11410
222132 [유머] [유머] [2ch] 야동으로 가득찬 하드디스크 外 [9] 사장9377 14/10/20 9377
211682 [유머] [유머] 우리 애기가 말을 안들어요.txt [1] 지니-_-V5877 14/07/10 5877
44664 [유머] 오늘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8] opSCV7009 07/12/18 700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