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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19 1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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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4242175537
Subject [텍스트] 전업주부하라는 여자친구 내 이야기 같아서 써봄.txt




여친이랑 나랑 동갑이고

결혼 생각으로 만나는 중



내가 공무원 공부하다가 혼자 회의감에 묻혀서 살 때

여자친구가 나보고 '니가 행복하게 사는 걸 원한다. 하고싶은 것을 해라'

라고 해줘서 그 날 하루 고민하다가 공무원 공부 그만둠



그만두고 코로나때문에 알바도 못하고해서 완전 백수가 되어서 돈에 허덕일때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 거의 다 내주고

집에 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먹을 거 항상 사다주고 간식 사다주고 반찬까지 사서 냉장고 채워줌

헬스장도 6개월치 끊어주고 (참고로 공부할땐 수강료 여자친구가 내줌)

수강료 일부분 환불 받은 것도 여자친구 줘야하는데 내 생활비하라고 쓰라고 줌..

연말에 호텔 예약해서 호캉스 시켜주고

우리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컴퓨터까지 사줌



여자친구가 돈이 많고 그렇진 않음.. 내가 하고싶은 걸 적극적으로 지원해줌..

내가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랑 살아서

여자친구가 엄마 역할을 해주는 느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움..



내가 한날 미래가 걱정돼서

'내가 돈 못 벌고 실패하면 어쩌지'

'나는 걱정이 너무 많다 실패할까봐.. 너는 걱정안되냐'

라고 하니 여친이



'걱정 전혀 안되는데? 내가 더 벌면되니깐'

이라고 해주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집에서 그냥 전업주부하고 전업주부하면서도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더라..



물론 나도 내가 하려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성공할 건데

말이라도 저렇게 해주는게 난 너무 고맙더라...



본인 인생도 있는데 내 인생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게 너무 고마움..

나도 많이 도와주는 중





암튼 여친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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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빠정
22/01/19 17:49
수정 아이콘
저런여친이 사랑하는사람이라면 남자역시 괜찮은사람일거같습니다.
먼산바라기
22/01/19 18: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해요 흐흐
22/01/19 19:45
수정 아이콘
현실은...더 잔인하죠
대부분 연인관계일때 저렇게 몰빵하다가 헤어지면
몰빵한쪽 휴유증이 커서...


여담으로 코르나땜에 알바도 못한다는 말은 요즘에는
그냥 핑계죠;;;

저 두분 엔딩이 해피엔딩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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