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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21 1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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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1 화면_캡처_2021_12_21_184805.png (12.3 KB), Download : 37
출처 https://www.teamblind.com/kr/post/%EB%AA%A8%EC%8F%A0%EC%A3%BC%EC%9D%98-%ED%98%95%EB%88%84%EB%82%98%EB%93%A4-%EC%B2%98%EC%9D%8C%EC%82%AC%EA%B7%84%EC%97%AC%EC%B9%9C-%EB%8F%84%EC%9B%80%EC%A2%80%EC%9A%94-
Subject [텍스트] 모쏠주의) 형누나들... 처음사귄여친 도움좀요...txt


제 상황 설명부터 할게요....

일단 전 모쏠 출신입니당

남중남고공대출신에 20대를 거의 내내 혼자 여행 다니면서 살아서 여자 사람 친구도 아예 없습니다....
친한 사람아니면 대화도 부담되서 특히 여자랑은 아예 말도 안 트고 살았구요
여행 한 번 가면 1년 동안 안돌아왔어여 혼자 세계 일주 유라시아 일주 아프리카 일주 거지꼴로 별의별거 다하면서 살았는데 여자랑 엮인적은 진짜 없네여

평생 여자랑 엮인적도없고 솔직히 한번도 사겨본적이 없으니 외롭지도 않고 여친같은거 갖고싶다는 생각자체를 못해봤는데요

여행다니면서도 막 먼저 말 거는사람들 생기면 괜히 부담돼서 말 끊고 도망부터가는 진짜 인생솔플러였습니다.
일시작하고 동기 모임도 한 번 도 안나갔어요... 데면한 사람들이랑 밥 먹는거 부담돼서 소개팅도 전부 거절했구요.

근데 얼마전에 직장 동료한테 대쉬를 받았구여 데이트신청까지받았구 어찌저찌하다가 크리스마스 연말을 지나고나니 여친이 되어버렸어여....ㅠㅠㅠ

그렇게 일단 사귀기로 했는데... 지금 진짜 뭘 해야하는 지 모르겠거든요ㅠㅠㅠ

여자라는 종족에대해 진짜 아는거도없고 면역도없고 동시에 지식도없습니다.

남들다보는 그 흔한 드라마도 본적이없고(사극아니면 안봅니다) 영화도 로맨스는 한번도안봤어요.
액션영화아니면 안봄.
막그런 드라마로형성된 모쏠의 판타지식 연애지식?

저진짜 그런거도 아예 아무것도없어요....

취미는 혼자여행다니는거 빼면 진짜 게임밖에없구여. 진짜 퇴근하면 친구들이랑 게임만했습니다. 아니솔직히 전 여친생기는 상황자체를 한달전만해도 진짜 아예 상상조차 못해봤어요

저 평생 노래방도안가본 진짜이상한놈인데 이거어케해야되져ㅠㅠㅠ

일단 연애경험없고 엄청서투를거라고 첨에 사귈때 얘기는했었어요.

글구 1월1일에 정식으로 사귀게된후 첫데이트를했는데요.

암튼 하루종일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카페도가고 재밌게놀았는데 전 그냥 사귀기전에 같이데이트하던때처럼 똑같이했는데...
헤어질때 하루종일 손도 안잡아주냐고 좀 장난스럽게 뭐라하는거에요.. 와 여친이랑은 손도잡는구나 그때깨달았어요 와 진짜 이 XX어떻게하지

막 안잡아주길래 자기가먼저 잡으려했더니 자꾸 주머니에 손넣는대나... 아XX 말하면서도 웃기네 전진짜 상상도못하고있었거든요 그냥추워서넌건데

아마지막에 저거할때 상황이 여친집앞에서 같이 차 안이었는데 웃으면서 끝까지 손도안잡아주냐고 그래서 헉싶어서 손잡을라했더니 상황이너무 이상한거에요 차안에서 갑자기 손잡는다니... 그래서 손잡으려다 이도저도못하고 당황하고있으니까 엄청웃으면서 저 나가요? 나간다?? 진짜나간다??? 놀리는데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거기서 손잡는거도 웃기고 그렇게 5분정도 놀리다가 진짜나갔어요 크크크크크크 지금까지 이걸로 놀리고있는데 저때뭐해야했던거죠?? 진짜차에서 일단 손잡았어야하는건가요??

아 말도제대로 못텄어요 아직도 여친을 선생님이라불러요크크크크크 돌겠네 이걸진짜어케해야되지크크크크크

이런상황에 진도 어케나가는건가여....

아니 손잡는거부터 어케해야될지 모르겠는데진짜 아ㅠㅠㅠ 진짜 상대쪽이 엄청나게 적극적이었어서 여기까지온거지 제가 누구사귈만한 그런성격이 아니거든요 근데또 잠깐사이에 너무빠져버려서 막 얼굴만봐도 좋은데 좀 잘돼보고싶은데 연애공부하려해도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아 내인생개웃기네 도움이안돼씁

데이트는 대체어딜가야되나여??? 여친이 추위를엄청타서 밖에는못있어요 진짜 밥 카페 영화 말고는 아예모르겠어요지금.... 화욜에 퇴근하고 또 데이트하기로했는데 아니 진짜아무것도모르니까 뭘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네 아....


ㅡㅡㅡㅡ

풋풋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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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21/12/21 18:53
수정 아이콘
선생님 응원합니다
Foxwhite
21/12/21 18:55
수정 아이콘
모텔 따뜻하자너~
추적왕스토킹
21/12/21 18:55
수정 아이콘
보험팔이 엔딩이나 되라
이시하라사토미
21/12/21 18:55
수정 아이콘
밥커피 제끼고 바로 모텔로 가죠
티모대위
21/12/21 18:55
수정 아이콘
모쏠이지만 여사친도 없고 여자랑 엮인 적 자체가 없어서 그런거였고, 여자가 먼저 대쉬해서 사겼다?
잘생겼겠네... 부럽다
더치커피
21/12/21 18:56
수정 아이콘
모텔가서 밥 시켜먹고 커피마시면 되겠네
이브이
21/12/21 19:00
수정 아이콘
헤어져
썬업주세요
21/12/21 19:02
수정 아이콘
아니 선생님 성과급이라도 받으실건가요?
재간둥이
21/12/21 22:35
수정 아이콘
연말이라 몰아서 하신답니다!
아영기사
21/12/21 19:06
수정 아이콘
주작입니다! 아무튼 주작입니다! 흥!
유자농원
21/12/21 19:26
수정 아이콘
허우대는 멀쩡한데 모쏠인거보다 저런게 낫죠
살려야한다
21/12/21 19:40
수정 아이콘
퇴근도 좀 하면서 일하셔야죠 선생님
비뢰신
21/12/21 19:47
수정 아이콘
많이 외로우신가 크리스마스 앞두고 폭주하시는 덜덜
21/12/22 00: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부럽네요..
저런 감정은 처음만 느낄텐데.. 부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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