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당시 여자소개해달라고 고환친구 괴롭혔더니
대차게 까여봐라 심보로 국민대 이민정이 별명인 과후배를 소개시켜줌
소개팅 당일 저녁먹고 헤어진후 밤12시부터 새벽4시까지 통화함. 뭔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했는지...
지금은기억도안나지만
그리고 4일뒤 두번째 만남에서 영화보러들어가는길에
이거 보고나오면 나랑사귀어야되니까 안잡을테니 중간에 조용히 나가라고함 크크
그렇게 연애6년 결혼3년차
사귀고 두세달만에 결혼상대로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단어 하나로 설명 가능함
존중
인터넷의 상당수의 그냥하지말라면하지마 썰들은 상호 존중의 부재에서 오는거 같음
근데 내 짝꿍은 연애때도 지금도 나를 인간으로써 상당히 존중해줌
나란사람을 인간 그자체로 존중해주다보니,
1. 본인은 술 한잔도 못하면서 술먹는거로 태클x
2. 헛짓 안한다는걸 믿고 존중해주다보니 연애때나 지금이나 술처먹고 새벽 몇시에 들어가던 12시되면 그냥 잠
3. 내 취미(게임, 레고) 다 따라서 해보려 하려 노력하고 컴 부품같은건 내가 한두달 고민때리면 업글하라고 먼저 얘기함
4. 맞벌이인데 나 피곤해보이면 집안일 알아서 혼자 다함
5. 나보다 잘벌면서 금전관리는 잘하는사람이 하는게 맞다며 나보고하라함. 요새는 자기씀씀이 커진거같다고 용돈받아쓰고싶다고함
6. 내친구들을 나만큼 좋아해줌(예: 컴터없는 친구놈 디아하고싶어한다니까 집으로 부르래서 같이 디아하고있으니까 술상봐줌)
이렇게 살다보니 난 얘없으면 못살게 되어버림
그래서 결혼함
부가적으로 음식도 졸라 잘했었음.
근데 나도 간단한 안주만드는거 좋아했어서 와이프 야근때 맛있는거 먹이려고 한두번 하다보니 그냥 내가 아예 주방을 전담하게됨
이제 난 완전 주부가 다돼가지고 장모님이랑 전화하다가 제철음식 레시피로 토론하면 1시간 순삭됨크크크
매일매일 오늘은 와이프 뭐먹일까 고민하면서 퇴근함
그렇게 난 와이프확대범으로 진화함
요약: 날 존중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면 요리실력이 향상된다.
아래 링크에는 아내 확대를위한 요리사진이 다수있습니다
https://m.fmkorea.com/3524048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