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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14:56
과장스러운 국뽕에 대한 반발심으로 강남스타일도 대단한 건 맞지만 그 이상으로 과장된 거 아닌가 의심을 계속 했습니다.
근데 몇 년 전에 유럽 변방 투어 갔을 때 버스에서 다른 서구권 히트곡이랑 같이 강남스타일 흘러 나오는 거 보고 비로소 인정하게 됐습니다. 아 이게 여기까지 나올 정도면 진짜 성공한 게 맞구나... 라고. 한국 투어 업체면 몰라 애초에 한국인은커녕 아시아인조차 저밖에 없어서...
21/12/21 16:22
강남스타일 아직 동남아로 퍼지기 전에 인도에서 장근석 팬클럽 아가씨한테 두유노우강남스타일? 당해보긴 했습니다. 그때는 장근석팬이라면서 별걸 다 아네 싶었는데 크크크
21/12/21 17:13
저도 베트남에 2년간 거주하며 몇 가지 문화컬쳐가 있었는데,
로컬 한식집이 생각보다 많고, 손님이 죄다 베트남 젊은이들입니다. 특히 떡볶이, 김치 등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 놀랍더군요. 넷플릭스 주간 순위에 한국 드라마는 항상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 문화와 친숙한 친구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한국 가수들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문화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고, 그 덕분에 선진국 국민 취급 받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다만... 국뽕에 취해 문화적 우월감으로 무장하고 현지인들 무시하는 교민분들 볼 때면 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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