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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11:50
저는 이 파트를 쨍하게 내리는, 무기질적인, 여름의 새하얀 햇살이 가득찬 거리에서 환상을 보는 걸로 생각했었어요. '나'를 스쳐 지나가는 군중은 너무나 많은데 '나'는 그 안에 섞이지 못하고 유리되어버린 느낌? 거리로 나간 건 맞는데 희망적인 느낌도 못 받은? 뛰어내린 걸로는 한 번도 생각을 못해봤는데 인터넷에서 알게 됐네용
21/12/21 11:58
학생 때 본 책에서 투신과 비상의 이중적 의미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당연히 옥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해석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21/12/21 12:43
[나서서]의 바로 앞 문장 [나는 피로와 공복 때문에 무너져 들어가는 몸뚱이를 끌고 그 오탁의 거리 속으로 섞여 가지 않는 수도 없다 생각하였다.]가 말 그대로 거리로 다시 나서야겠다는 결심 아닐까요? 그래서 거리로 나왔음이 이어지는 [나서서] 이고요.
다시 거리로 나왔다에 한표 드립니다.
21/12/21 16:37
저도 여기에 한 표 던집니다. "그 오탁의 거리 속으로 섞여 가지 않는 수도 없다 생각하였다." 이후에 아마도 거리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21/12/21 13:31
어릴적 이상의 날개를 만화화한 작품들에서는 제기억으론 모두 옥상에 날아오르는 즉 투신하는 걸로
그렸었습니다. 전 이상의 날개를 읽을적 마지막을 희망과 새로운 의욕으로 다시 앞날을 나아가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만화화한 작품들은 전혀 아니올시다로 주인공이 투신하는 걸로 그려져 당시 좀 충격받았었는데 개인적으로 여전히 이건 희망의 메세지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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