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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12/20 18:56:49 |
Name |
너 |
File #1 |
화면_캡처_2021_12_20_185707.png (12.9 KB), Download : 39 |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4180826536 |
Subject |
[텍스트] 어느 펨코 유저의 여친 만난썰.txt (수정됨) |
1년전 딱 이맘때 서울 홍대쪽에서 길잃어서 욕하면서 길찾기 검색하다가 갑자기 피자빵냄새가 확 나는데 뒤에 파리바게트가 있는거임 2층짜리였나?
암튼 버스시간도 40분남았겠다 빵먹을려고 파바 들어가 고르는데 앞에 같이온 남1여2가 있더라 그중 남1여1은 커플인거같았음
그래서 걔네랑 간격 좀 떨어져서 빵고르고 있었는데 커플 아닌 여자애한명은 전화한다고 나가고 커플은 빵먹을려고 2층가더라
나는 걍 그런가보다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버정가는데 그 전화하러나간 여자애가 씨익 웃으면서 내 옆에 오는거임 크크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뜬금없이
"아빠보다 엄마쪽 더 닮으셨죠?"
이러길래 당황해서 나는 "네?크크크크네 엄마를 더 닮긴했어요 어떻게 알았어요크크크?" 하니까 "뭔가 그럴꺼같에요~저도 엄마닮았거든요 크크크"이러길래 당황스러웠지만 솔직히 처음봤을때부터 얼굴이 나쁘지않길래 파바에서 눈도 엄청마주쳤다
암튼 이런 말도안되는 대화를 마치고 버스기달리는데 또 쫄래쫄래 와서 이 근처사냐,아닌데 여기 왜 왔냐,길잃었다하니까 자기가 길 찾아주겠다이러는거임.
나야 버스 아직도 20분남았으니까 개꿀이긴했는데 얘는 자기 친구들도 있는데 이러길래 나 좋아하나? 아니면 도를 아십니까 그건가 아리송했다 그래서 버스 올때까지 대화 더 했는데 자기가 길찾아 주겠다고 네이버 길찾기 키라길래 틀어서 줬다 그리고 막 입력하더니 화면끄고 폰 나주면서
"저 21살이고 청주에서 와서 친구가 없는데 저랑 친구해주시면 안돼요?? 제 번호 입력했으니까 연락 진짜제발 주세요 유유"
이러고 파바로 도망감 크크크크
그 뒤는 그냥 연락하다 사겨서 28일날 딱 1년되는 날임
요약
1.홍대에서 길잃어서 버스기달중에 파바감
2.지금의 여친만나서 어이없는 대화 크크크
3.결국 사귐
아 여친한테 2시3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안와서 카페에서 혼자 이런 똥글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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