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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7 12:38:03
Name 비타에듀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7/0200000000AKR20171207081200005.HTML
Subject [기타] 작가들이 이어쓴 사랑손님과 어머니 뒷이야기.TXT
1. 원로 작가 이동하의 '풍금'은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 서정적인 이야기다. 사랑손님 아저씨가 떠나고 5년이 지난 뒤 옥희와 어머니는 서울로 이사하고 어머니는 '티룸풍금'이라는 간판을 내건 찻집을 연다. 여기에 미국 유학을 다녀온 아저씨가 교수가 되어 찾아오고 어머니와 아저씨는 친분을 이어간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어머니와 옥희가 찻집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는데 아저씨 역시 피난을 못 가고 몸을 숨기려 이곳에 온다. 세 사람은 3개월간 같이 지내며 또 다른 추억을 쌓는다.





2. 정한아의 '기찻간 변사사건 관련 진술서'는 발칙한 상상으로 기존에 알려진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이미지를 뒤엎는다. 옥희의 어린 외삼촌으로 사랑손님과 방을 함께 썼던 '천덕구'가 화자로 등장한다. 기차를 타고 떠난 사랑손님은 기차 안에서 돌연 숨졌는데, 덕구가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그간 있었던 일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덕구는 옥희의 아버지인 매형이 죽기 전에 바람을 피워 두집살림을 했으며, 옥희의 어머니인 자신의 누나는 정숙과 위선을 가장해 늘 주위 사람을 힘들게 했다고 폭로한다. 심지어 매형이 누나가 삶은 달걀을 먹고 죽었으며, 사랑손님의 죽음에도 누나가 관련 있을 거라고 혐의를 둔다.



3. 조해진의 '연애편지'는 이별과 그리움의 감정을 현대적인 정서와 세련된 문체로 풀어냈다. 화자인 옥희가 스물여덟 살이 돼 고향 집에 내려와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이다. 어머니는 얼마 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화자인 나(옥희)는 이곳에서 홀로 석 달을 지내며 이제 세상에 없는 어머니를 절절히 그리워한다. 풍금 속에서 발견한 어머니의 부치지 못한 편지는 아저씨와의 짧지만 뜨거웠던 사랑이 어머니의 남은 생을 버티게 해줬음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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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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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오스
21/12/17 12:41
수정 아이콘
제 이름은 덕구
탐정이죠.
21/12/17 12:45
수정 아이콘
박형서 작가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라는 단편도 꽤나 재미있죠
고기반찬
21/12/17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2-1 '천덕구'의 진술을 듣고 진실을 찾아나선 젊은 형사 '김준일'. 김준일은 어머니의 안방을 수색하던 중 어머니와 사랑손님이 주고 받은 편지를 발견한다.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갈등과 증오로 변해갔는지 알아차린 김준일. 그리고 김준일은 마침내 살인의 결정적인 증거인 청산가리를 발견한다.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어머니. 하지만 사건이 마무리 된 뒤에도 '김준일'은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우지 못한다. 시간이 흐른 뒤, 문득 사건을 재조사해나가던 김준일은 경성의 어떤 거리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후후후, 이제야 알아채신 건가요 오라버니?"
카루오스
21/12/17 12:57
수정 아이콘
삶은 계란의 옥희는 만만치 않을거랍니다.
21/12/17 13:13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오라버니의 기도에 이 삶은 달걀을 쑤셔넣으면 몇분이나 버틸 수 있으실지.
마리아 호아키나
21/12/17 12:52
수정 아이콘
전 3번이 마음에 드네요.
JJ.Persona
21/12/17 13:07
수정 아이콘
3번은 약간 일본 소설 영화시나리오 스타일 느낌이군요
비타에듀
21/12/17 13:1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이와이슌지 감독의 라스트레터가 비슷한 내용이긴하네요
썬업주세요
21/12/17 13:14
수정 아이콘
오겡끼데스까~
기술적트레이더
21/12/17 13:29
수정 아이콘
신빙성없는 서술자와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불가의 영역입니다.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비슷한 효과를 노린 타 작품을 봐도 맛이 덜해요.
동굴범
21/12/17 20:15
수정 아이콘
3번이 제일 적절해 보이고 1번은 너무 억지에 가깝고 2번은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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