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11/06 13:12:02
Name TWICE쯔위
출처 펨코
Subject [기타]  오늘의집 통해 입주청소 불렀다가 집 도륙 당한 후기
image.png 약혐, 감동실화) 오늘의집 통해 입주청소 불렀다가 집 도륙 당한 후기


후기




오늘의집 통해서 xxx이라는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했었구요.

(몇 분께서 쪽지로 물어보시는데 언급은 못하구요... 구글신께 여쭤보시면....)


펨코, 블라에 올렸었고 많은 분들께서 제가 읽지도 못할만큼 반응 댓글과 위로를 해주셔서 멘탈 잡고 잘 진행했습니다.


덧붙여 제목이 혐인 이유는 아작난 터닝도어 핸들 분해 사진을 보시면.....


image.png 혐, 감동실화 후기) 오늘의집으로 입주청소 불렀던 사람입니다.


깊게 베여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참 생각이 지금도 많아집니다.


이런걸 보면서 글 쓰면서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 사건 이후 칼자국을 보면서 유발되는 여러 생각에 무섭고, 잠도 잘 못잤습니다.


잡설 그만하고 다시 후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글쓴 다음날, 자신감이 생겨 오전 9시인가 10시쯤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하지만 당일날까지 연락이 없던 청소업체 본사 직원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의집 고객센터에서는 본인들은 플랫폼이며, 어느 정도 조율은 하겠다고 하지만 파트너사(청소업체)와 이야기하는게 낫다고 했기 때문이죠.


나 : 현장팀장이 오는건 너무 불편하니, 인테리어 사장님과 셋이서 보고 싶다 

청소업체 담당자 : 해당 현장팀장 아니고, 지역 담당 팀장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고, 업체에서도 수리비+환불 해주려는 의사가 보였고,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저였기 때문에 꼭 오셔야겠냐 한 번 되묻고 시간 약속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금 지나서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오늘의집 매니저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오늘의집 고객센터에 보낸 사진 등을 보니 사건이 심각해서 연락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바로 환불조치를 해주셨고, 제가 청소업체에 견적서를 보낸 것도 확인하셨더군요.


고객센터 분들께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교육 조치를 취했다고 하셨으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니저 분께서 조율을 하신다고 해주셨습니다.




수리 비용 처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건을 겪고 나서, 잠도 잘 못자고, 누가 집에 들어올까봐 겁이나며,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오늘의집 매니저 분을 통해 업체에 다시 한 번 전달했는데, 돌아온 반응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데, 글 좀 내려달라"


였고, 저는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반응은


"고객님께서 잘 생각해보셨을테니 알겠다"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제가 말을 해도 알겠고~~ 미안한데~~~ 일단 니네 집 볼꺼야~~~ 삼자대면~~~~


이런 식으로 반응하시더니 인터넷에 글 한 번 썼다고 반응이 싹 달라지시더군요....


기본도 안된 업체를 현장에 보내시고, 저랑 통화하면서 의심하는 말투와 너는 진상이고 지친다는 느낌이 묻어나는 사무적인 말투에 너무나 속상하고 자괴감이 들고 불면에 잠 못 이루던 제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오늘의집 매니저 분과 통화하다가 실소가 터졌습니다.

 

이게 다 뭐라고


일주일 가량 혼자 마음 써가면서, 기뻐할 이사날에,


바들바들 떨다가 인터넷에 글 써서야 당연히 받아야할 것들을 겨우 받을 수 있다는 현실도 무서웠습니다.


잘 해결되었지만 참 찜찜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단침입에 대해 고소를 하라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저도 주변에 법률적으로 문의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일반적 사회 규범"에 대해 룰이 없는 상황인데, 형사고발 등을 통해 벼랑으로 간다면 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라는 제 스스로의 질문에 "괜찮으니 고발하자" 라고 쉽게 대답은 못하겠더군요... 



여러므로 해결은 되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험이었기에 위로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으며, 


다른 분들은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까지 남겨봅니다.





요약

1. 피해자 집 확인해보면다면서 이야기하다가 사건 커지니까 환불+수리비 다 받음.

2. 오늘의집 매니저 분이 직접 등판해서 사건 빠른 정리

3. 그러므로 피해가 발생하면 전국에 소문내자.




+ 추가2)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청소 업체 고르는 꿀팁 몇개를 알려주셨습니다.


1. 타일 전용 클리너를 챙겨다니는가? - 공사 후 줄눈에 공사 분진 등이 끼는데 이게 일반 걸레로 빡빡 닦으면 상할 위험도 있어서 전문 업체는 전용 클리너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2. 터닝 도어 교체시 청소 위치 

image.png 혐, 감동실화 후기) 오늘의집으로 입주청소 불렀던 사람입니다.
터닝도어 위에 이렇게 들어가는 틈이 있습니다. 꼼꼼한 업체는 여기도 닦는다고 하네요.

몇 개 더 있었는데 이거 두 개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 업체 필터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쪽이 신생업체를이 난립하면서 이런 문제가 생각보다 많은거 같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흐에에엥
21/11/06 13:15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습니다
산밑의왕
21/11/06 13:21
수정 아이콘
??? 하지 말랬는데 문따고 들어와서 저따위로 한다고요?
살려줘
21/11/06 13:23
수정 아이콘
아니 내가 뭘 읽은거지 믿기지를 않네요
공인중개사
21/11/06 13:3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욕보셨네요
o o (175.223)
21/11/06 13:30
수정 아이콘
개새끼들이 당당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몸조심해야 하는 세상
21/11/06 14:05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 세상인데 최대로 좋아진게 이정도겠죠. 인터넷에 올려서 여론을 동원할수도 있고..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했으면 더 대응을 잘했겠다 싶네요.
21/11/06 14:36
수정 아이콘
인류 역사상 가장 억울한 사람이 적은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크크 현대 법치주의 사회가 아니었으면..
스토리북
21/11/06 13:33
수정 아이콘
청소 업체 고르는 꿀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걸 확인할 때면 이미 계약하고 와서 청소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ㅠㅠ
자연스러운
21/11/06 13:58
수정 아이콘
이건 미친 청소팀? 놈? 에게 걸린거네요
ComeAgain
21/11/06 13:58
수정 아이콘
이번에 새 집으로 입주하면서 보니... 입주청소나 줄눈 뭐 이런 곳...
입주박람회 같은 곳에 온 업체들은 전국단위로 돌아다니면서 그때 그때 사람 머릿수 채워서 하는 것 같더라구요.
원래부터 오래 해온 사람들은 당연 베테랑이니 잘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 업체의 베스트 팀이 걸리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업체 후기를 봐도 어떤 팀이냐가 중요하고 뭐 그런 거였습니다.
화천대유
21/11/06 14:00
수정 아이콘
???
피지알 안 합니다
21/11/06 14:02
수정 아이콘
분노 조절 장애인가. 왜 저러지
E.D.G.E.
21/11/06 14:15
수정 아이콘
플랫폼 업체의 대응이 제일 더럽네요. 결국 중계하면서 돈만 받아먹겠다는 놈들 집합소인 것을...
비발디
21/11/06 14:32
수정 아이콘
또라이가 집주소도 알게 됐는데 이거 찝찝해서 살겠나요..
랜슬롯
21/11/06 15:03
수정 아이콘
그냥 이런글 보면 화가 나야하는데 화가나는정도가 아니라 무서운정도네요. 제정신아닌데요 저거.
21/11/06 15:34
수정 아이콘
도어 핸들은 진짜 뭔가요? 칼빵 놓고 간거 맞나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인간들이네
R.Oswalt
21/11/06 16:05
수정 아이콘
자칭 플랫폼 업체들의 실상이 역겹죠. 배민부터 시작해서 저런 업체들 돈 쓸어담으며 하는 짓 보면 참
이민들레
21/11/06 16:1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입주청소 부르고 잘하나 보러갔더니 조선족두명이 놀고 있더랍니다. 무서워서 그냥 나왔고 클레임걸면 해코지 당할까봐 그냥 다른 업체 불러서 다시 청소 했다고 합니다..
타카이
21/11/06 16:34
수정 아이콘
아는 분도 이사가면서 오집에서 도배 불러다 썼는데 6시간이면 끝난다는거 7시간 때도 작업중이라고 하더니 연락 끊고
17시간 주차하고 주차비 달라고 요구했다고...
포메라니안
21/11/06 17:05
수정 아이콘
이거 환불은 당연하고 피해보상받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21/11/06 17:06
수정 아이콘
오늘의집 통해서 하는거 다시생각해봐야겠네요;; 무서울정돈데요
21/11/06 17:24
수정 아이콘
관리를 못 할 거면 플랫폼 사업을 하지 말던가
바람의바람
21/11/06 18:17
수정 아이콘
입주청소 잘하는곳은 이미 예약이 가득 밀려있어서
광고도 안하고 입소문으로 알음알음으로 한다고 하죠...
그르지마요
21/11/06 20:48
수정 아이콘
비슷한게 저도 작년에 센디라는 이사, 운송 플랫폼 이용했다가 최악의 경험했습니다. 당시 허리가 아파서 가급적 짐을 안들려고 짐드는 도우미 신청했는데, 어이가 없는게 트럭오는 시간꺼지 도우미 배치가 제대로 안돼서 고객한테 짐 들으라고 시켜요. 트럭 운전기사가 빨리 끝내고 자기 다른데 가야한다고. 아파트 입구를 짐이 막고 있어서 빨리 치워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노동 강제당함… 도우미는 30분? 한참 뒤에 와서 설렁설렁하다가고요. 전화로 나중에 따져서야 겨우 몇만원 빼주더라구요. 다시는 저런 플랫폼 안씁니다. 그냥 관리 자체가 아예안되고 문제생겨도 책임 안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1641 [기타] 의외로 연인사이에서 잘 안지켜지는거 [8] 10795 21/12/01 10795
441639 [기타] 2021 마이크로소프트 어글리 스웨터(지뢰찾기) [4] 타카이7187 21/12/01 7187
441303 [기타] (약후) 요즘 페티시 장인들이 활용하는 일러스트 기법.jpg [15] 캬라12568 21/11/27 12568
441289 [기타] 기아 니로 풀체인지 실물 사진 [26] 길갈11401 21/11/27 11401
440243 [기타] [대만방송] 이웃하기 싫은 나라는?? [28] 아롱이다롱이12054 21/11/18 12054
439972 [기타] 스마트폰)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근황 [27] 타카이10853 21/11/16 10853
439810 [기타] 아무도 모르는 작년 미스코리아 진 근황 [35] 아롱이다롱이15213 21/11/15 15213
439012 [기타] 오랜만에 다시 찍은 사진.jpg [13] KOS-MOS9272 21/11/07 9272
438946 [기타] 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8] 아롱이다롱이11660 21/11/06 11660
438928 [기타]  오늘의집 통해 입주청소 불렀다가 집 도륙 당한 후기 [24] TWICE쯔위14401 21/11/06 14401
438833 [기타] "35년 차가 막내, 외국인 직원도 못 구해" 뿌리산업, 뿌리째 흔들린다 [57] 동굴곰13611 21/11/05 13611
438731 [기타] 아이돌 사진인데 이과는 빡치는 사진 [36] 오곡물티슈12160 21/11/04 12160
438589 [기타] 합성 같은 실제 사진 모음.jpg [11] 일사칠사백사10471 21/11/03 10471
438415 [기타] 오늘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사건 [13] 무도사12919 21/10/31 12919
438241 [기타] 한국 공군 F-35A 36호기 사진 + 전자전기 사업 근황 [5] 아롱이다롱이7575 21/10/30 7575
438229 [기타] 논란의 장릉뷰에 아파트 사진을 지운다면 [52] 로켓10461 21/10/30 10461
438180 [기타] 한국의 등대 사진 [9] 닉넴길이제한8자9417 21/10/29 9417
437980 [기타] 니켈을 75톤 빼돌려 팔아먹은 사람이 걸린 이유는??? [31] Lord Be Goja10761 21/10/27 10761
437296 [기타] MIT연구진 "사람은 항상 제일 빠른 길을 선택하는 건 아니다" [61] 10887 21/10/22 10887
437189 [기타] 자체 프로세서를 넣은 구글 픽셀폰6 근황 [16] Lord Be Goja9749 21/10/21 9749
436899 [기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것이다 [8] 오곡물티슈10179 21/10/18 10179
436712 [기타] [혐] 실제 좀비의 모습 [9] 퍼블레인10997 21/10/16 10997
435767 [기타] 너넨 간호사 누나 두지 마라... [24] insane11941 21/10/07 119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