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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6 23:02
한동안 생각을 못했는데 펨코였나...누가 '여자를 겁탈하고 죽이면 되는 거 아닌가? 남자를 겁탈하고 싶었을 뿐이면서 핑계대지 마라' 라는 댓글을 단 거 보고 빵 터지더라고요
21/10/16 23:10
"별을 보는 눈을 가졌으면서도 나뭇가지 끝에도 닿지 않는 팔을 가졌다는 것은 너무 슬프지 않은가요?"
"별은 보이지 않습니까." <폴라리스 랩소디 - 율리아나 카밀카르와 파킨슨 신부>
21/10/16 23:26
바꿔 말하면, 너희 사람들은 600조의 개체가 죽을 때까지도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의 힘이다. 너희들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멸망을, 후손에게 저지르는 죄를,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낭비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라. 무엇이 그리 급하고, 무엇이 그리 두렵고, 무엇이 그리 슬픈가? 너희들은 강하다. 600조의 개체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찬사로 받아들여야 한다. 너희들의 힘에 바치는.
21/10/16 23:34
하늘을 불사르던 용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왕자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생존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사막을 걷고 있었다.
작품 자체도 재밌었지만 참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이였어요.
21/10/16 23:55
“안녕! 잘 생긴 오빠. 저랑 놀아볼래요?”
"인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 뭔지 아십니까? 짝사랑이지요. 그럼 인간들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뭔지 아십니까? 상사병이올시다."
21/10/16 23:55
너무나도 멋진 대사와 구절들이 많지만 제 심금을 가장 흔든 대사는 '다만 사랑할수 있을까요?'의 대답이 '다만 살아가기도하잖습니까'네요
21/10/17 00:49
“수탐자 티나한. 나는 즈라더요. 그리고 내 아내는 당신의 아내요.”
“즈라더. 내 철은 절대로 당신에게 말을 걸지 않을 거요.” 종족의 한계를 작중 묘사된 레콘 중 제일 먼저 극복한 티나한과 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존경…인데, 개그신에도 잘 어울리는…
21/10/17 00:51
와 크크 끝이 없네요 많이들 눈피마새 글들을 들어주셨지만 그전 글들도 버릴꺼 하나 없긴하죠 진짜 잘쓰는 글쟁이의 글은 어디에 갖다붙여도 맛이 사니까요
21/10/17 08:41
얼얼어어붙붙은은 마마음음! 핏핏빛빛 깃깃발발! 데데스스나나이이트트의의 율율법법! 공공포포! 절절망망! 어어둠둠의의 데데스스나나이이트트
21/10/17 12:22
"그건 완성이 아냐. 빌어먹을 가필(加筆)이지. 염병할 붓질은 한 번에 끝내야 한다. 일필휘지야, 갈로텍. 나는 괜찮은 삶을 살았다. 주퀘도 사르마크의 삶은 찬란했다. 그래. 나는 죽음의 거장이었다. 내 최고의 순간이 언제인지 아나? 그것은 내 존재의 모든 시간이었다. 나는 항상 최고였다. 내 마지막 실패는, 그것이 내 실패이기에 이미 소중한 것, 최고의 것이었다. 그것은 완전무결함에 난 흠집 같은 것이 아니었어. 그것까지도 포함해서 완전무결한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소중한 실패를 망쳐버렸다. 스스로 구축한 작품을 망쳐버렸지" (주퀘도 사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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