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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00:07
음... 혹시 "법"이란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안걸리면 된다고...? 그럼 누군가 범죄를 저질러도 안 걸리면 그만인가....?
21/09/23 00:38
솔직히 윤리적으로 어긋난게 아닌 행동은 해도 된다고 봅니다. 무단횡단이 불법이라고 법이 정했다고 해도 실제로 길을 건너는 행위가 죄는 아니잖아요? 물론 음주운전은 좀 다른얘기지만
21/09/23 02:34
글쎄요... 고속도로에서 10킬로 정도 오버해서 달린다고 범죄라고 하진 않죠. 물론 그정도론 걸리지도 않고요. 맥주 반캔이면 비슷한 경우라고 봅니다. 법이 괜찮다고한 양이니까요.
21/09/23 00:44
근데 맥주반캔이 생맥주 케그 반캔인게 아니라면
단속에 걸려도 아무 패널티 없는 수준 아닌가요? 물론 대부분의 음주운전 딱 맥주 한잔 마셨어요 -> 한잔 아님
21/09/23 00:49
원래 뭘 마시고 수치가 얼마 나올거다 라는건 장담해서는 안되는거긴 하죠. 그날 몸 상태가 어떨줄 알고.
게다가 운전자의 상대적으로 엄격한 윤리기준을 타인이 강제로 바꾸려 하는것도 말이 안되고요.
21/09/23 00:53
조건이 확보된다면 법정증거로도 쓰이는 게 위드마크 공식이니까, 저 정도면 안 걸린다 장담해도 될 겁니다.
정말로 일반도수 맥주 반캔 마신 거면, 그냥 도덕이나 경각심의 문제라고 봅니다.
21/09/23 00:54
그렇다고 혀로 맥주 한번 핥았다고 혈중알콜농도가 0.01이 나올수는 없어요. 장담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선은 있는거죠.
평균적인 기준이 있는거고, 그런 기준으로 법을 만든거니까요. 지켜야죠. 정말로 무적의 간을 가진 사나이라 소주 4병 마셔도 알딸딸하지 않은 아웃라이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악의 간을 가진 사나이라 안마시고 냄새만 맡아도 운전 못할정도로 취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전자라면 소주 한병 마셨다고 음주운전 단속 걸리면 억울하긴 할겁니다(법을 뺴놓고 생각했을때) 후자의 사람이 맥주 한모금 마신거보다 운전 더 잘할거거든요. 근데 어차피 그런걸 다 일일히 측정해서 얘는 소주 한병까지 ok 쟤는 냄새만 맡아도 no 이럴수 없으니 그냥 사회적 합의로 혈중알콜농도 몇 이상은 어떻게 처벌 저떻게 처벌 해놓은거죠. 그렇지만서도 분명 선/악 같은 기준이 아니라서, 임의로 합의해놓은 선이 좀 애매할 때가 있긴 하겠죠. 실제로 맥주 반캔 정도 가지고는 측정에 안걸리거나 걸려도 딱히 패널티는 없을테니까요 (그렇다고 저 본문의 남자가 운전 해줬어야 했다 라는게 아님)
21/09/23 01:00
사실 맥주 반 캔이면 안나올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케바케이기도 하고...
저런 습관 하나 잘못 들이면 이제 음주운전이 습관이 되는거죠. 반 캔도 괜찮고, 한 캔도 괜찮고, 한 병도 괜찮고...
21/09/23 02:22
한모금이라면 어떨까요?
제가 묻는건 누가봐도 결국 거의 안마신거와 다름없는데 술을 입에 댔다는이유만으로 (원래 데려다주던사람이) 안데려다 주는경우라면?
21/09/23 02:59
밤늦은시간 아무도 없을때 집앞 마트 가려고 무단횡단
티맵 100점 가깝긴한데 연 1~2회 과속 대단히 통행방해 되는 않는 곳에서의 잠깐의 불법주정차 음식물 조금 묻은 비닐 섞인 완벽하지 못한 분리수거 술자리에서 어쩌다 글쎄요. 맥주 먹는척 반모금 삼키고 운전 법 지켜야하는게 맞는데. 잘못한거 자랑할건 아닌데 제가 해왔던 것들이고 남에게도 하지말라고는 못하겠네요. 맥주 입술로 핥았을 뿐임에도 본인이 운전 안하겠다고하는건 백프로 존중합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만큼 다른 일에서도 완벽하게 법을 지키겠지요. 혹시 모르니 과속도 절대안할것이고 불법주정차도 절대안하겠지요. 만약 그런다면 그냥 앞뒤가 다른사람
21/09/23 03:03
사실 이 주제에서 맥주귀신님 말도 어느정도 일리는 있지만(회색 지대 정도죠)
반대진영은 그래서 알코올 안먹었냐고...몸에 알코올 들어갔고 운전 했으면 음주운전이야!!! 지금 불법 옹호하는거임? 음주운전은 그냥 예비살인과 다를게 없음 하면 메이웨더 숄더롤급 완전방어 상태에서 안전하게 상대 팰 수 있는 포지션이에요 걍 안싸우는게 나음
21/09/24 02:51
그래서 요즘 북미에선 impaired driving 이라는 표현을 주로 쓰죠. 의사 처방약 먹고 impaired 되는게 맥주 반캔먹고 멀쩡한거보다 당연히 위험하니까요.
21/09/23 03:14
음주운전 안하겠다고 완벽주의자이야기까지 들어야하나요? 완전 흑백논리네요. 특정분야에서 유도리가 없다고 다른분야까지 재단하는건 너무 나간 발상이십니다.
그리고 맥주귀신님이 법테두리내에서 운전하는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똑같이 나도 운전하니 너도 맥주마시고 운전해 라고 강요하는건 지양해야할 태도가 아닐까요?
21/09/23 03:26
일단 다른사람에게 강요하지는 정말 단언컨대 그러지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주변 지인들 이젠 가정도있고 이래저래 음주운전하는 사람도없어요. 운전할땐 맥주 한모금도 안마십니다.
흑백논리가 잘 이해가안되네요. 불법한일에 유도리가 없으면 다른 불법한 일에도 유도리가 없는게 당연한거같은데요 꼭 음주운전에만 혈중농도 (0.001)이라도 유도리가 없어야하나요?
21/09/23 03:37
음주운전을 특별히 싫어하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무단횡단을 가끔 하는사람들이나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도 음주운전을 싫어할 수도 있는거죠. 그냥 사람차이인겁니다. 어떤 법 잘지킨다고 다른법도 잘지키는지 보자는 어떻게든 그 사람 깎아내리려고 하는 심정인거죠.
21/09/23 04:00
다른법 다들 못지키니깐 적어도 어떤 분야든 상식적인 정도에서는 유도리가 있어야되지않겠느냐 이겁니다. 굉장히 직관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자명하지 않고서는 말이에요. 그러지않고서 그것이 음주운전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비난받는건 님께서 말씀하셨듯 다른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감정적으로만 비난하는것에 불과하다는생각입니다
길거리에서 담배피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너무 자명하지만 한밤중 숨어서 사람없을때 담배피는것은 다르죠. 좁은도로에서 몇십키로씩 과속은 누가봐도 위험하지만 급할때 5~10킬로 과속과는 다르구요 위험할수도 있을수있는 음주운전(본문)이랑 그야말로 술 입에만 대고 운전한 경우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1/09/23 04:24
저도 경중은 다르고 법의 테두리내에서 하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신념을 강요하는건 잘못됐죠.
제가 강조하자는건 저 본문의 여자가 법에서 허용한 수준이므로 음주운전 해도 되지 않냐고 남자에게 말하는 것이 잘못됐다는것 뿐입니다.
21/09/23 03:16
크크 그래도 저쪽의 논리와 입장을 듣고싶어서요.
평소에 소소하게 법들 어겼을텐데, 법이라는 메이웨더 완전방어 스탠스가 본인들에게도 늘 적용이 될까 그런것들이 궁금하긴합니다. 물론 음주로 인한 결과가 워낙 참혹해서 감정적으로 생각되긴하지만, 불법주정차로 인한 참혹한 결과도 많이 있죠.
21/09/23 07:05
저같은 경우는 법이 문제가 아니라 술이 조금만 들어가도 반사신경이 둔해진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절대 음주 운전은 안 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는 몰라도 말씀하신 '한 모금' 만 먹어도 뭔가 '정상이 아니다' 라는 게 느껴지더군요.(주량이 아주 적은 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사 '이번은' 술을 극소량만 먹고 혈중 알콜농도 수치가 법정기준보다 낮게 나올지라도 그렇게 '괜찮다괜찮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음주운전' 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니 아예 술이 조금이라도 체내에 들어가면 운전을 안 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21/09/23 03:00
에이 맥주 반캔정돈 괜찮아~~~ 가 한캔이 되고 두캔이 되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미까...
애초부터 알콜이 몸에 들어갔으면 아예 운전대 안 잡는 게 맞다고 봅미다..
21/09/23 03:05
서너잔 이상 마셔놓고 음주운전 걸린 사람들이 다들 자기는 한잔만 마셨다고 주장해서 그렇지
실제로 맥주 반캔만 마셨다면 (물론 더 마셨을 가능성은 농후함) 그냥 본인이 술 들어간 상태에서 운전하기 꺼려진다 이런거면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음주 운전 단속 걸릴까봐 운전 안하는건 과한 걱정이긴 하죠.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 제한속도 60 지키면서 운전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주위에서 급해서 65로 가자는데 경찰한테 과속 걸릴까봐 못하겠다는 논리는 이상하듯이.
21/09/23 04:05
술이 한모금이라도 들어가면 평소보다 늦은 반응 속도 및 판단 능력 저하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만 하는데 그래도 0.03 전까진 괜찮다는거죠?
준법 정신이란걸 못 배운 당당한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면 나무위키라도 보시죠. https://namu.wiki/w/음주운전#s-4
21/09/23 06:54
준법정신을 못 배운건 님 같은데요? 법으로 0.03 전까지는 괜찮다고 하니까 님이 말하는 준법정신으로 따져도 문제 없는겁니다. 준법정신 강조하시는 분이 오히려 법을 무시하시네요.
21/09/23 10:58
자꾸 법을 어기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법의 취지 자체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말라고 하는건데요?
그럼 김영란법으로 인해 3만원 초과의 금품 수수는 안되니 2.9만원짜리 선물까진 받으실겁니까? 법에 있는 조항은 처벌의 최소 기준일 뿐인데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경계선 줄타기를 굳이 해야하나요? 맥주 반잔 먹고 안취하는거 저도 아는데 그럴거면 반대로 왜 반잔을 굳이 마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말 그대로 반잔만 참으면 되는데요. 세계 음주운전 규정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처벌 수위가 너무 낮습니다. 그러니 아직도 '한잔 정도는 괜찮아' 같은 말이 나오겠죠. https://world.moleg.go.kr/web/dta/lgslTrendReadPage.do?1=1&AST_SEQ=3891&CTS_SEQ=47808
21/09/23 11:11
법의 취지가 그럴지라도 여러 이유로 어느정도의 하한선을 두었지 않습니까? 님 주장대로면 저런 기준을 둘 이유가 없죠. 그리고 매우 어렵지만 법적으로 정해놓은 하한선을 칼같이 지킨다면 문제 될건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하한선을 칼같이 지킬 자신이 없으니 선타기 안하는 쪽으로 지키고 있구요. 님은 다른 사람들을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비하하고 있는데 님 말대로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같은 법의 취지는 사람을 비하하거나 모욕하지 말라는건데 님도 안 지키시는게 되는거 보면 님도 준법정신을 못 배운 당당한 분들중 한명이시네요.
21/09/23 06:21
그 유명한 김상혁의 변명이 이런종류로 압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즉 음주운전에 해당할 만큼의 술을 마신건 아니란 소리죠. 사실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라면 비난 받을 이유가 없지않을까요?
21/09/23 07:15
근데 제기억에 김상혁은 음주 걸릴정도로 먹었었고 ,
이게 희대의 드립이 된 이유는 뭐 걍 웃겨서겠지만, 김상혁은 “음주운전에 걸릴정도로 술을 많이 마셧는지 몰랐습니다.” 는 말이 당황해서 헛나온거니까요 머.
21/09/23 07:28
아 그런가요? 하도 옛날이라 가물가물하긴한데 그러고 나서 몇년후에 라디오스타 나와서 변명은 술은 마셨지만 기준치 이하여서 그렇게 밀했다라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네요
21/09/23 07:27
뭐 제 기준에서는 어떤술이든 한잔 이상은 안함- 반잔까지는 오케이이긴합니다. (법적 기준으로 따지면 한잔까지도 괜찮을것같긴합니다)
21/09/23 08:39
상식 선에서 판단이 어려운 소량인 경우 뭐라 하기 되게 애매하긴 하죠. 너무 엄격하게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예를 들어 알콜솜이나 알콜 손소독제로 소독해도 알콜이 소량 인체에 흡수되긴 합니다
21/09/23 09:59
술마신 성태에서 운전하라는게 어이없긴 하지만 어차피 혼자가기 싫어서 그런거 같은데 걍 택시타고 바래다 주고 돌아왔어도 되지 않을까요?
21/09/23 10:06
무단횡단이랑 좀 다를수 있는게 음주운전같은건
일부러 술먹으면 운전안함으로 습관화 해놓은걸수도... 오늘은 반잔이여도 자꾸하다고면 반병되니까요
21/09/23 10:22
근데, 본문의 경우는 사실 술을 마셔서 본인이 운전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었으면 택시를 잡고 같이 타고 가서 집까지 바래다 주었으면 되는 일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말이 저런 식으로 나와서 그렇지 진짜 섭섭한 건 그 쪽이 아니었을까......
21/09/23 10:49
0.03의 기준이란게 뭐 한잔은 허용하겠다 이런 뜻일 수도 있는데, 알코올 측정 자체의 모호성에 대한 행정편의적 완화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물 한잔까지는 요구할 수 있는 거기도 하고요.
그리고 본인이 기준에 걸릴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음주한 상태에서 판단력이 떨어졌다고 느꼈을 때는 운전을 안하는게 더 좋은 자세이긴 합니다. 걸렸을때의 편익 계산도 뭐 알아서 재는거죠.
21/09/23 11:12
애초에 운전해서 데려다 주는 거 자체가 호의인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서 나아가 운전자 기준에서 꺼려지는 사정까지 있었음에도 호의를 베풀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욕까지 하는 게 정상인지 모르겠네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 싫어하지만, 이거야 말로 남녀 성별 바뀌었으면 논란의 여지도 없었을 사안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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