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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1 09:21
본인이 본인 작품 개정판 내는 거야 뭐 자기 맘대로지만 남의 글을 자기 멋대로 난도질하는 걸 [개정]이라구 하나요?
다시쓰기 작법이라고 해도 퍼생전 가져다가 페미니즘 섞어서 제대로 다시쓰기 한 허생의 처 같은 작품을 다시쓰기 작법이라 하는 거지 허생전을 자기 맘대로 고쳐서 허생전 이름으로 내라는 게 아닌데.. 다만 번역에서 남성 화자는 무지성 반말 여성 화자는 무지성 존댓말로 번역하는 것 고친다는 건 맘에 드네요.
21/09/21 09:47
특이해보이지만, 사실 FATE에서 멋대로 아서왕 데려와서 PC한 여자로 바꾼 것의 여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돈이 되니까요.
21/09/21 10:02
근데 찾아보니까 원작을 뜯어고친 건 원작자 본인이 원작을 자기 입맛대로 바꿔서 낸 거고, 번역은 부부의 존댓말/반말 말투를 바꾸고 그런 거긴 하네요.
21/09/21 10:55
위에 기사 들어가서 보니, 고전 번역은 어투 수정 정도고, 원작 수정은 원작자 본인이 수정하는 거니까, 페이트보다는 김용이 자기 소설들 edition 바꾼 거랑 비슷하겠네요.
21/09/21 09:48
이금이 작가는 애초에 본인이 그렇게 써놓고는 페미코인 타려고 이제 와서 세탁인지...그게 다 당시 사회상의 반영이거늘.
외국소설 번역은 높임말이나 호칭 정도 정리하는거라면 모를까 내용 자체를 왜곡하는거라면 출판사 문 닫고 싶다는 소리죠.
21/09/21 11:17
이미 십여년 전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솝우화라는 패러디 우화를 미국 코미디언이 출판했었는데 그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더랬죠. 지금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1/09/21 13:12
읽고 그렇게 썼다는 게 더 안타깝긴 하네요.
보부아르의 경우는 역자가 더 옳은 의미의 번역이라고 말할뿐더러 이금이 작가도 개정판에서 표현을 바꿈으로써 “당시 사회상의 반영”이 되는 거죠.
21/09/21 13:37
SNS 글이나 신문기사를 쓰는 것도 아니고, 원 문장에 덧칠까지 해가면서 소설이 현실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게 의미가 있나요?
그냥 웹소설을 쓰던가 듀나처럼 SNS에 매진해야지요. 그리고 보부아르의 새 번역이 더 옳다는 건 결국 역자 자신이 한 말이죠. 또한 보부아르의 저 경구는 애초에 원래 의미와 다르게 잘못 번역되어 통용되던걸 바로잡는 것에 가깝구요.
21/09/21 15:16
(수정됨) 제가 말한건 당연히 '창작 당시'의 사회상이죠.
몇년 지나지도 않아 스스로 첨삭하고 덧칠해서, 반영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식견과 시야가 고작 그 정도였음을 가리는 행위 말구요. 보부아르의 문장은 당연히 새 번역이 훨씬 더 좋습니다. 기사 제목처럼 성차별 패치를 떼기 위함이 아닌 잘못된 번역을 바로잡는 것에 가깝지만. 제 댓글을 제대로 읽고 대댓글 다신 건가요? 그렇다면 더 안타깝긴 하네요.
21/09/21 19:40
(수정됨) 혹시 문학의 신 정도라도 되시나요? 문학 작품은 창작 당시의 사회상만을 그대로 남겨야 한다니 어느 경전에 그런 글귀가 남아 있는지 레퍼런스 좀 부탁드릴게요? 애초에 판을 거듭하며 문학 작품 속 표현이 바뀌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고 학계에서는 저자의 수정 기록이 그 자체로 논문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데 설마 모르는 건 아니죠?
다시 보니 문학의 신이 맞는 것 같네요 신이 아니고서야 본문에도 작가가 지금도 계속 팔리는 작품의 현재성을 살리고 싶다고 하는데 무슨 권리로 막을까요? 크크크
21/09/21 19:56
(수정됨) 그렇게 크크크거리시며 시종일관 빈정대는 모습은 싼티나고 약해 보여요.
벽인 것 같아서 저는 이만 하차합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되셔요~
21/09/21 20:48
그렇게 약해보여서 한 문장 안에서 주술 호응도 못 하시나요? 크크크 너무 덜덜 떨지는 마시구요 추석이라고 쉬기보다는 책 많이 읽어두세요 마음의 양식이잖아요~
21/09/21 21:04
작란 님//
https://pgr21.com/humor/330605?page=2&divpage=77&sc=on&keyword=%EC%95%8C%EB%9D%BC%EB%94%98 이전에 다른 닉네임으로 작성한 글인데 제가 당신보다는 출판산업에 기여도 더 많이 하고 읽기도 더 많이 읽은 것 같은데요?! 지금은 당연히 저 당시보다 훨씬 더 늘었지만. 즉물적이고 유치하지만, 당신은 과연 책을 팔아주기나 하면서 저따위 소리 지껄일 수 있나 궁금해서요 :)
21/09/21 21:11
작란 님//
댓글이라고 달아둔게 죄다 빈정거림이에요. '기사도 안 읽는 사람들' '읽고 그렇게 썼다는 게 더 안타깝긴 하네요' '다른 누군가가 한 말인데요? 누구죠?' '고치길 더 잘했다는 거죠?' '문학의 신 정도라도 되시나요?' 그것도 대부분 남의 댓글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혼자 급발진하는... 글깨나 읽는 척 식자연하시는 분이 쓴 댓글들이라니 안타깝지만 댓글에도 작란님 주변의 팍팍한 현실이 어느새 묻어나서 저렇게밖에 표현이 안되시는거라면, 뭐 어쩌겠어요... 안타깝지만 잘 이겨내셔요~
21/09/22 09:55
(수정됨) BTS 님// 저는 수준에 맞춰 스스로 낮출 수 있거든요 “즉물적이고 유치”한 것은 첫 댓글과 제게 단 댓글만 봐도 딱 알겠었으니 어렵지 않았어요 ;)
그래도 한 가지 기대를 걸었다면 내용에 있어서는 제대로 상대를 해드리고 있었는데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방방 뛰기나 하시니 좀더 많이 읽으셔야겠다는 조언밖에 드릴 게 없네요 레퍼런스의 부족함은 일단 차치하고 도대체 어떤 책 읽는 사람이 책 이야기하다가 안 되니까 자기가 책 얼마나 샀는지를 근거로 들이대나요 그마저도 저게 진짜 많이 산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니요 늨크크
21/09/21 13:46
궁금해서 그러는데 "보부아르의 경우는 역자가 더 옳은 의미의 번역이라고 말할뿐더러" 이거 진심이에요?
본인이 번역을 했는데, 그럼 더 옳은 의미의 번역이니까 바꿨다고 하지 뭐라고 하나요? 역자가 무슨 뜻인지는 아는거죠?
21/09/21 15:08
그러면 역자가 더 좋은 번역을 위해 바꾸지 도대체 뭘 위해 바꾼다고 생각해요? 보부아르의 그 유명한 문구에 대해 이견이라도 있나요? 아니면 번역을 바꾸길 잘한 거고요? 그럼 도대체 번역 개정에 대해 화낼 이유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21/09/21 15:14
"더 좋은 번역"이라는 거는 제 3자의 의견이 아니라 역자 본인의 판단인거잖아요?
저는 도서 시장에서 여성 비율이 높으니 그 입맛에 맞추려고 자본주의적 마인드로 번역 바꾼거 같은데요? 제 의견에 반박하려면 이번 바뀐 번역이 더 좋은 번역이라는 제 3자의 의견을 들고오세요. 근거라고는 역자가 "본인이" 이번에 바꾼 번역이 더 좋은 번역이라고 들고와서는 기사를 읽었냐는 댓글 달지 말구요.
21/09/21 16:42
책 파는데 딱 좋은 마케팅이긴 하죠. 고전문학의 경우 웬만한 고전은 이미 다 번역되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출판사들이 발붙일 곳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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