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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10:15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게 멍청해보일수 없겠지만 당시엔 확신이 없었겠죠.
저희 부모님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와서 쭉 돌이켜보면 어떻게 저기서 저런선택을 할수 있나 당시 말씀들어보면 그땐 일리가 있었어요. 실거주 한채가 진리라는 말을 부정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즘 세상이 그렇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네요. 자가로 살사람은 자가로 전/월세 살사람도 자기 형편에 맞게 부담없이 살수 있는 예전이 정상에 가까웠죠.
21/09/16 10:17
지금은 마니 비싸져서 아니긴 하지만, 한채 사는건 리스크도 아닌거 같아요.
두채부터가 집값등락을 걱정해야 하는거지. 한채는 개인이 살집으로서 유동적으로 결정해도 될거 같읍니다.
21/09/16 10:35
애초에 실거주 자가 1주택은 투자가 될수가 없죠. 차가 꼭 필수인 상황에서 차를 사는거랑 비슷하죠.
차 가격이 10배가 뛰면 잠깐 기분은 좋겠지만 상황이 바뀌는 건 없죠. 오히려 팔고 동급의 차를 다시 사려면 더 비싼 비용을 내야 하니 차가 년식이 오래 될 수록 다음 차 구매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죠. 다행인것은 현재 차가 없는것 보다는 낫다일뿐... 차가 1/10 된다고 해도 기분이 나쁠 순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 새차뽑을때 싸겠네 생각할 수 있죠. 여기에 집은 특히 아파트는 연식이 일정 수준 이상 오래되면 추가비용 들어서 새차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 까지 있을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사실 지금 살수있는 최선의 한채는 사는게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거죠.
21/09/16 10:17
학력이랑 경제관념이랑 비례하지 않는 경우 워낙 많죠..
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직 금리 싼편이기때문에 지금 집 사란 조언은 맞는거같은데 재테크 수단으로 보지말고. 아무 6억미만 아파트 사라는건 잘못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집값 떨어지는 곳도 있고 싼곳도 이유가 있어요.
21/09/16 10:28
저 글에서 아파트를 사라는 것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전세는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어찌 변동될지 모르지만, 대출이자는 정부 주도하에 관리되므로 어떻게 움직일지 대충은 예상 가능할 테니까 말입니다.
21/09/16 12:50
뭐 추가로 보자면 독자 대상이 2030 젊은 세대들이니 저가? 아파트를 추천하는 것 같고(젊은 세대 중에 더 비싼 아파트 살수 있는 사람들에겐 딱히 조언해주기도 뭐하죠.)
또, 이런 저가 아파트에 한해 보금자리론으로 고정금리가 가능하기에 리스크도 줄일수 있어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21/09/16 10:18
왜 재산의 반 이상을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장기적으로 은행에 예적금을 넣는게 왜 바보짓인지
초장기적 인플레이션의 개념을 저도 나이 30 넘고 알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남은 인생동안 기회 더 있겠죠 제 생각에 어린 자녀에게 국영수 가르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과 재테크, 지수추종을 가르치는게 훠얼씬 더 중요합니다
21/09/16 12:05
저는 고등학생때 부모님께서 딱히 가르쳐주시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인터넷으로 겉이나마 핥아봤네요..
크크 웃기죠 참...저도 제가 디씨로 투자에 입문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디씨는 신뢰성 없기로 유명하니까..더 본격적으로 하려면 책 찾아보고 해야죠 크크
21/09/16 10:20
토지공개념... 이거 말고 어떤 다른 대안이 있나 싶네요.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기업들 1/3은 지방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일자리는 죄다 서울에 있고 땅은 좁고 인구수 1/4을 그 좁은곳에 꾸역꾸역 밀어넣으면서 재개발 백날 푼다고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ㅠㅠ
21/09/16 10:44
토지 공개념 하고나면 신축의 멋드러진 아파트에는 누가살까요? 정부가 배정해준사람? 정부에 잘보인 사람?
지금은 돈이라도 벌면 좋은집에 살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지... 지금도 살집은 널렸어요. 사면 10년뒤에 똥값되니까 아무도 안사는거지 본문의 저분들도 살던동네에서 아파트->빌라->20년된 빌라순으로 옮겨갔으면 딱히 지역에서 밀려나지도 않았을겁니다. 동네에서 밀려날지언정 삶의질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선택인거지. 진짜로 한몸 누일데가 없어서 밀려난게 아니에요 거기다가 토지공개념되면 신축아파트는 또 누가짓습니까? 정부가 발주해서요?
21/09/16 10:52
토지공개념 강화하면 민간 토지 품귀 현상으로 오히려 자가 소유 주택값이 폭등하는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합니다. 선전, 상하이에서 정확히 이렇게 되었죠
21/09/16 10:22
안타깝네요. 집을 한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저도 자라면서도 배우지 못한 걸 보면 부모님 세대에서도 더 크지 않았을까. 알수는 없지만 저렇게까지 집을 안사는 것은 분명 어릴적 교육 영향이 있을거라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21/09/16 10:24
저도 본문의 아버지와 비슷한 마인드였는데 결혼하고 와이프 등쌀에 밀려 집을 덜컥 구매했었습니다.
당시엔 180도 다른 부동산에 대한 관념차이로 다투기도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 당장은 고점이라 그렇지만 MB 때와 같은 조정장이 분명 한 번은 다시 올듯 하니 무주택자분들은 꼭 한 채는 마련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21/09/16 10:30
부동산 조정장이 왔을때
현재 가격보다 아래로갈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MB때 그렇게 아파트 대량으로 공급했을때 5년동안 아파트가격 평균 13% 낮아졌습니다..
21/09/16 10:53
평균 13% 하락이니 실제로 더 많이 떨어진곳도 있었죠.
이제 폭락은 기대하기 힘들고 조정이 왔을때 서울 중심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자금여력 허락되는 집 구매가 좋지 않을까합니다.
21/09/16 10:25
지금처럼 정보를 쉽게 얻고 공유되던 시대도 아니었죠.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집사기 쉬운 시대는 단한번도 없었어요. 다들 일생일대의 투자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거죠 뭐. 그리고 투자에 대한 생각은 유연해야한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21/09/16 10:26
저는 어쩌다보니 작은 평수 빌라나마 제 집이 있긴 한데, 과연 언제 아파트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아파트 갈려면 경기도도 못갈거같아요.
다만 빌라나마 집사고 좋은건 있습니다. 집주인 볼 일 없는거요.
21/09/16 10:32
실거주 1채 중립 포지션이야 이젠 적으면 키보드 아프고
그거랑 별개로 항상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나에 합리적 사고 절차 없이 경도되는 순간 저 공부머리 뛰어난 사람도 우틀않에 몇십년 빠지는데 굳은 머리가 제일 위험한듯
21/09/16 10:32
저희집도 저렇게 지내다가
어머님의 강력한 의지로 7.8년전쯤에 영혼을 끌어모아서 구입했었죠 참 인생에 타이밍이라는게 기묘하긴 합니다.
21/09/16 10:34
저도 얼마전에 분양 아파트 매입 했는데 뭔가 안심이 되는 글이군요… 메타버스가 유행하는 이유만 봐도 부동산을 악착같이 긁어모으는게 무조껀 위닝전략이긴 합니다
21/09/16 10:36
내집마련은 계단을 올라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내가 가진 자본과 가능한 대출금을 합하여 집 하나 매수하고 보는거죠. 주택시장이 움직일 때 내 집 또한 이에 맞춰 움직이게 되고, 이건 일종의 헤지로 작동하게 됩니다.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것 보다는 낫죠. 내 집이 싸고 안좋아도 일단은 주택시장의 오름과 내림폭에 맞춰서 움직여 주긴 하니까요. 싸더라도 주택 1채를 보유하면 헤지가 되고 이걸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하면 됩니다. 이후 계속 대출을 갚고 현금을 모아서 더 나은 상급지로의 이동을 계획하면 되는 거죠. 첫술에 배부를 리가 절대 없습니다. 처음은 좋지 않은 하급지에서 1채로 시작하고 돈을 모아서 상급지로 이동을 하는 거죠.
21/09/16 11:42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상급지를 가길 원하죠 @_@
첫술에 배부를 리가 없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본인 형편이 되는대로 천천히 스텝을 밟아야 하는데 요즘은 코인이니 레버리지/인버스니 하면서 한탕주의가 너무 유행해서 걱정입니다
21/09/16 10:37
별로 공감은 안되는게 지금 일본 버블시기 똑같이 답습하고있거든요. 무작정 사라는건 글쓴이 부모님처럼 무작정 안사는것과 똑같은겁니다.
21/09/16 10:51
일본 버블시기 집담보로 대출 120%까지도 해줬습니다.....돈한푼 없어도 집사는게 가능했던게 버블시기 일본이에요.
모기지론때 미국이요? 거긴 집에있는 개 이름으로도 집살수 있었어요. 지금우리나라 수준은 정말정말정말 건전한겁니다. 이렇게 대출조이는건 버블이 아니라 그냥 단단한 바닥이에요. 아무리 밟아도 발자국만큼 내려갈뿐 절대 꺼지지 않아요...
21/09/16 11:14
그럼 지금 집값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일본과 비슷하다는게 대출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 소득대비 집값이 너무 높은게 문제 같아서요.
21/09/16 11:50
우리나라 생활 소득 대비 집값으로 따지면 오히려 싼 편입니다. 아파트라는 특수성이 정말 크죠.
우리나라와 비슷한 다른 선진국들 집값 보면 상상초월합니다. 토지공개념 적용되어서 땅들이 거의 국가소유나 다름없는 유럽국가면 모를까......
21/09/16 11:53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PIR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상당히 높은 것은 맞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가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에요.
21/09/16 11:59
음, 일단 독일 스웨덴같은 나라들은 토지공개념 적용되다보니 땅과 부동산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니까 제외해야할 테고...
(그쪽은 땅까지 사는게 아니죠. 건물만 사는 것에 가깝지. 임대회사들도 해당 권리를 가지고 장사하는 거구요) 우리나라 집값은 서울을 기준으로 한 도시권일텐데, 이런 것을 감안하고 계산해도 비싼 겁니까? 제가 예전에 봤을 때는 우리나라 집값이 이런 기준 따졌을 때 정말 싸게 평가된 편이라 하던데요.
21/09/16 12:02
왜 그리 나왔는지 궁금하시면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 중 PIR 통계낸 부분을 직접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보고서 상에는 2017년 이후로 우리나라 PIR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언급하고 있네요.
21/09/16 15:40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1/05/436782/
이 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 기준으로 PIR 16~17 정도 얘기하네요
21/09/16 12:53
정상인지 정상이 아닌지는 모르겠고. 저도 집사기전까지는 제발 집값 떨어지라고 하루에 삼세번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리재봐고 저리재봐도 떨어질것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대출껴서 아파트받은게 3년전이고, 지금은 너무 안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요리재봐고 저리재봐더 떨어질것 같지가 않거든요.
21/09/16 13:05
세계 12위고 PIR 기준으로는 일본의 2배네요.
https://www.numbeo.com/property-investment/rankings_by_country.jsp 여기 참고했습니다.
21/09/16 11:38
항상 궁금했던건데 대출비율과 버블이 상관이 있나요? 버블은 매수할 수요가 없을때 꺼지는데 레버리지는 버블의 크기와 꺼지고 난 후폭풍에 관여하는거지 버블 그 자체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21/09/16 11:48
관계가 없지는 않죠.
대출 요건을 완화하거나 담보가치 대 대출 비율을 높여 준다면 그만큼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된다는 의미이니까요.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면 버블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21/09/16 11:52
생각해보니 결국 지금을 버블로 보냐 안보냐의 차이인것같네요. 지금이 이미 버블이라면 대출 비율이 상관 없을테고 아니라면 대출 비율 조이는게 의미가 있겠군요.
21/09/16 10:38
이래서 항상 여자 말을 들어야...(2)
본문의 아버지가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금전감각을 가지고 계셔서 (그나마 실거주용 아파트는 구매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어머니가 투자용으로 사려고 했던 부동산을 죄다 반대하셨는데 토지에는 신도시가 들어섰고 건물은 수십 수백배가 올랐습니다 하하..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만 코인 한참일때 망설이다가 크게 벌지 못했던 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크크
21/09/16 10:42
이상하게 어머니들이 촉이 좋아요. 우리집도 유치원생때 반포 주공 살았는데 그때 샀었어야해요 할아버지 아버지 두분이 반대하셨다능 크크크크크
21/09/16 10:45
그런데 투자는 성공한 케이스도 많지만 그 두배만큼 실패한 케이스가 있어서, 친구 어머님들이 부동산 실패로 까먹은것 때문에 친구 아버님들이 고생하신걸 많이 보다보니 부동산 투자는 집투자 아니면 꺼려지더라구요.
21/09/16 10:46
부동산 투자중 제일 쉬운게 아파트 투자라서 그렇습니다. 부동산에서 아파트만큼 안정적인 게 없거든요.
그러기에 어머님들이 제일 선호하는 종목이기도 하구요.
21/09/16 10:42
1주택 구입했을때 집값이 내렸을때의 리스크랑
무주택일때 집값이 오를때의 리스크는 후자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 전자는 싼걸 비싸게 산거일지언정.. 내가 그린 플랜대로의 내 삶의 변화는 없습니다. (기분이가 문제지.. 30년간 나갈비용 고정금리로 다 맞춰놨으니 변화는 없죠...) 후자는 집값이 올라버리면 내 삶 자체가 송두리체 변하는거라서..
21/09/16 10:46
근데 개인적으론 그 1주택을 꼭 서울에 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긴합니다
물론 취직이나 일자리 때문에 그런거니 그 자리를 정부가 지방으로 옮겨버리든 수도를 옮기든 해서 서울의 수요를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서울 집값이 오르는거에 별 관심 없고 오히려 서울에 돈 많은 아줌마들이 지방에 보지도 않고 아파트 사가서 시세만 올라가는 게 꼴보기 싫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21/09/16 10:51
판교 테크노벨리만 해도
'정부가 강남 바로 밑이고, 분당에 있는 판교 신도시' 에 네이버, 카카오, 넥슨, NC 등에 '세제혜택등' 의 혜택을 때려줘서 판교로 다 모아버린게 현실이라... 정부 스스로도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기게 해주고 있는게 현재 한국이죠..
21/09/16 10:51
특별히 그런 생각이 이상할건 없죠.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이하게 보면 앞으로 서울을 향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욕망을 거세할 방법은 전쟁말곤 없다고 봅니다. 수도는 어차피 못 옮기고, 공기업이나 대기업 몇개 옮긴다고 수도권 2천만명이 아 이제 수도권은 필요없구나~ 할일도 없구요.
21/09/16 10:51
뭐 흔한 케이스죠. 저희 부모님도 소위 8학군 아파트 영끌해서 사셨다가 저 졸업하자마자 당시 3억에 파셨는데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후회하고 있으니까요. 제건축 분담금이네 뭐네 해도 지금 30억에 육박한다더군요. 근데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해못할 결정도 아니긴 합니다. 제가 살던 동네는 부촌인듯 하면서도 하우스푸어들이 많았거든요. 재산 대부분을 아파트에 몰빵해놓고 허리띠 졸라매고 애들 졸업할때까지만 버티는 집들이 꽤나 많았어요. 그래서 보통 애들 졸업하면 8학군? 더이상 오를 이유가 없다, 고평가됐다, 떨어질일만 남았다고 주장하며 집팔고 탈출했는데 결과론적이지만 다들 악수였죠.
21/09/16 10:52
고향 떠나와서 타지에 직장 다니면서, 퇴근후 내집에 들어왔을때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게 방이든 투룸이든 아파트든, 생긴건 똑같은데 월세가, 전세가 아니고 자가인 순간 말 못할 안정감이 있습니다. 내가 살면서 돈벌고 타지와서 고생하면서 그래도 내 몸 뉘울 공간 하나는 내것 만들어놨구나 하는거요
21/09/16 10:52
이게 어떻게 보면 아버님과 어머님들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중 인간관계에 싫증을 내셔서 혼자 있고 하고 싶어하는 아버지와 어떻게든 인간관계를 더 만들고 싶어하시는 어머님들과의 정보공유 양과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당근마켓처럼 동네 정보가 중요한 부동산에선 어머님들의 티타임속 오가는 정보가 무지 많아요....
21/09/16 11:01
미국 살다 보니까 우리 나라는 대출과 신용카드 발금이 너무 쉽고 할부가 기본으로 탑재 되 있어서 부채 쌓기가 너무 쉽더군요. 금리 오르면 진짜 다 박살 날 것 같아서 원화 생기는 족족 미국 달러로 바꿔서 주식에 박고 있습니다.
21/09/16 11:38
주식투자의 대가 중에 한명이자 제가 주식투자자 중 가장 좋아하는 피터린치 선생님도
내 집 한채는 마련하고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실거주 한채가 있어야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서 투자를 잘 할수 있다고 투자 구루가 얘기할 정도로 실거주 한채는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21/09/16 11:21
고학력이라도 상대적으로 숫자와 거리가 먼 쪽
법학과라든지 인문쪽이라든지 분들 중에서 본문같은 케이스 은근히 많이 봐왔고 요즘에도 종종 봅니다. 딴 얘기지만 그래서 기업이든 국가든 조직의 높은 리더 자리는 숫자 볼줄알고 다룰줄아는 숫자에 친숙한 사람이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 출신은 이제 그만 좀..
21/09/16 11:31
동의
법출신들은 법으로 사람들을 통제할수있다 착각한다는걸 이번에 크게 느꼈네요 사람들이 자기 이익에 반하는 법을 지들이 원하는대로 지켜줄리가요 푼돈도 아니고 인생이 걸린 돈이 왔다갔다 하는판에
21/09/16 11:23
부친께서 신문기사 스크랩까지 해가며 숭배하던
폭락론자 선00을 저주하고 싶다가도 결국 믿은 사람이 잘못이지 결론에 이르를 때마다 참 허탈하고 착잡합니다. 제가 이럴진대 30년 넘는 세월 동안 2년마다 이삿짐싸는 모친은 어떠실까요......ㅠㅠ
21/09/16 11:25
시기적으로는 MB에서 박통까지의 시기
역전세가 어쩌고 아파트 시세가 바닥이고 어쩌고 할 때가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21/09/16 11:36
정작 그 시기(매매-전세가 크로스 시절)에는 주위에서 사람들이 전세로 집 살 바엔 매매로 사라고 해도 안산 사람이 매우 많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바닥 찍고 있는데 아무도 안사는 것 처럼요 그리고 주식이 떡상하면 뒤늦게 탑승하는 것처럼 부동산도 똑같은거 같습니다 차이점은 부동산은 의식주에 포함될 정도로 필수요소라서 단순 경제원리로만 보면 안되는 것이죠 @_@...
21/09/16 11:37
근데 이거는 그냥 아버지의 선택일뿐 지금 부동산 상황하곤 딱히..관련지을만한게 없네요. 영끌해서 집을 살까말까하다 안샀는데 그게 몇배로 올랐다 이런 수준의 고민이 아니라 그냥 집살돈 있었는데 안산거잖아요.
어차피 사람이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진짜 바보같은 선택일 경우고 많고 한데 그냥 아버지는 그 긴긴 시간 집을 안산거고 그러면 뭐 나름 자기 삶의 기준이 있는 사람인거죠.
21/09/16 16:14
슈카는 아마 방송때문에라도 집 구입 시기를 최대한 늦출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실패한 투자자 코스프레를 해야 조회수가 나오기 때문에...
21/09/16 16:50
방송 흥할려고 집안사는게 아니죠.
몇일전 방송에서 얘기했듯 비싸서… 집이 아니더라도 다른 투자도 지금 충분히 좋아서 안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슈카는 집이 있건 없건 본인의 흑역사를 통해서 코스프레 충분히 가능해서 방송때문에 집안산다는건 좀 억측이라 봅니다. 차라리 그런 컨셉으로 가고 싶다면 곱버스를 갔겠죠. 지금 집안사고 있는 사람들이 꼭 집값 숏포지션이라 소위말하는 ‘중립’ 포지션을 안갖추는게 아니에요.
21/09/16 11:53
저 시절 금리가 요즘 같지 않을 때일꺼 같은데 맞나요? 은행에 1억을 두면 1억 그대로 있는 건 요즘같은 저금리 시절이고 저시절에 빚내서 부동산 산다고 하면 이자 감당이 안되었을텐데 너무 지금과 상황이 같다고 생각하고 옛날을 바라보는거 같은데요;
21/09/16 12:26
문제는 사야한다는 게 아니라 산다/안산다라는 선택을 통해서 삶이 송두리째바뀌는 현실이 문제죠.
많은 리스크를 안은채로 선택을 강요하고 정답을 내야하는 상황이 문제인거죠. 그 리스크를 떠안는 선택을 하지않더라도 어느정도 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지금 집값은 샀다라는 행위를 선택하지 않은이들에게 엄청난 패배감과 좌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걸 제도적으로 건강한시세로 올려버렸으니
21/09/16 12:35
제 사정이랑 비슷하네요.
뒤늦게 깨닫고 3년 전부터는 집을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하필 급등의 시작점에 있었던 때라 못 사고 주저하고 말았는데 결국 지금까지 집 없는 신세입니다. 지금은 그냥 청약 하나만 보고 버티는데, 집 없는 서러움이 점점 더 커져만 가네요.
21/09/16 12:36
원글이 진짜사연일지, 있을법한 얘기를 잘 적은글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충분히 있을법한 얘기라 마음 아프네요.
부동산 얘기는 신기하게 아빠보단 엄마쪽이 맞는 선택을 하는 케이스가 많은것같아요. 왜그럴까요? 크크 저희집도 그랬거든요..
21/09/16 13:23
저시대에 서울대법대 부부가 돈을 거의 못모으다니...
집을 떠나서 돈이 다 어디로 샌거죠? Mb정권까지 잘다니신거 같은데 집안사서 손해를 보긴 했지만 당시 맞벌이로 모으기만해도 이자도 쏠쏠했을텐데 말이죠. 우리집도 돈이 없어서 집을 늦게사긴 했지만 9급공무원+어머니 부업, 2자녀 키우면서 15년만에 2억모으셨어요. 글쓴분이 30대니까 저희 부모님세대랑 비슷할거에요. 어머님까지 서울대법대인데 과외만 뛰어도 울아버지 몇배는 벌 수 있던 시절이거든요. 은행에 모으기만 해도 재테크 평타는 치던시절을 지나오셨는데 돈관리가 문제있었던건 아닌가 싶네요.
21/09/16 15:37
그러니까요. 1억가지고 시작했는데 30년 모아서 3억모았다는거거든요. 학력파워가 어마어마하던시절에 서울대법대 부부가 30년 모아서 3억이면 돈이 어디 다 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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